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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크

음악이 그려내는 해바라기, Low - Sunflower 미국 미네소타 출신의 슬로코어 밴드인 Low는 얼핏 들으면 영국의 모던락 밴드와 흡사하지만 그들만의 우울함과 음산함을 나름대로 잘 표현해내는 매력적인 그룹입니다. 원래는 la la Song 송이 더 유명하지만 오늘은 제가 좋아하는 선플라워 입니다. .... 락 밴드가 그려내는 해라바기의 모습은 어떨까요? 더보기
영매의 재림 Sigur Rós - Vaka 아이슬란드에는 시규어 로스가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꼭 가보고 싶은 나라가 되었다. 도대체 어떻게 생겨먹은 나라이기에 이와같은 천상의 그룹이 생겨날 수 있었을까? 시규어 로스는 절대적 예술성이 대중 음악을 통해서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우리 시대의 진정한 음악가들이다. 영매의 재림 천상의 소리 시규어 로스 Sigur Rós - Vaka '시규어 로스' 서울 콘서트 중에서2013.5.19"Hoppipolla" 더보기
꿈도 데려갈 수 없는 그 곳, Moonlight Flower -Michael Cretu 하루를 보내려고 창문을 열었는데 문득 오늘 같은 밤에 듣고 싶은 음악이 떠올랐습니다. 마이클 클레투의 Moonlight Flower 꿈도 데려갈 수 없는 그 곳까지 우리의 마음을 이끌고 간다는 바로 그 곡입니다. Moonlight Flower -Michael Cretu Come with me in the silence of darkness I want to show you secrets of life I'll guide you where dreams couldn't take you She said and flew away in the night You're the moonlight flower You're the voice of the night. When you call I'll follow. We'l.. 더보기
이태리 음악으로 한가닥한다 Metamorfosi 의 Il sesto giorno 음악이야기를 나누다보면 비틀즈와 Quuen의 나라 영국이 "왜 그렇게 하필 무엇 때문에 그토록 위대한 것이더냐"라는 질문을 받는 경우가 많다. 나 역시 인정하고 싶지는 않지만 영국이 팝 음악에서 있어서는 예나 지금이나 최고라는 것을 부인하지 않는다. 미국이 아무리 힘으로 밀어붙여도 예나 지금이나 대중음악(팝송)의 종주국은 영국이다. 비틀즈를 위시한 아트락, 헤비락, 브릿팝, 포크 음악 등 재즈와 블루스를 제외한 모든 장르의 시조이며 현재도 오아시스 콜드플레이를 잇는 가장 수준 높은 대중 음악을 만들어 내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몰라서 그런 것이 이태리 또한 음악으로는 한가닥한다. 영국은 태생적으로 '영어' 어드벤티지를 가지고 있기에 친숙함으로 대중에 침투하기 용이하다. 하지만 프랑스와 이태리의 경우 샹송.. 더보기
한국 아트록의 새로운 전망, 조윤 -뫼비우스 스트립- 아이가 태어서 블나로그 발행은 잠시 미루고 예전에 기록했던 글들을 올립니다. 한국 아트록의 새로운 전망 -조윤 뫼비우스 스트립 발매를 알리며- 9월초 한국의 음반시장에는 너무나 무심하게 한 무명 아티스트의 역작이 내동댕이 쳐졌다. 뭔가 껀수만을 노리며 개처럼 몰려다니는 언론의 레이다망을 교묘히 뚫고(?) 너무나 소리소문 없이 그 작품은 우리의 귓전에 다가 온 것이다. 물론 그 반향을 미리 점치는 것은 성급하다 할 수 있지만 그 음악이 한국이라는 음악 후진국에서 갖는 의미가 너무나 크기에 지금과 같은 냉담한 반응이 무척 아쉽기만 하다. 어떤 댄스그룹의 표절시비 이후의 그 온전하지 못한 컴백에 대해 얼마나 많은 TV, 라디오, 신문이 떠들어 댔는가? 그리고 그들의 떠듬이 나중에는 그 댄스그룹에 대한 단죄가 .. 더보기
홍대에서 듣던 음악 'Damon & Naomi With Ghost' The New World Damon & Naomi - New World [Damon & Naomi witjh Ghost CD 앞면] 젊은이의 기준이 모호하긴 하지만 젊었을 때는 음악을 듣기 위해 홍대를 자주 갔었습니다. 지금 홍대는 '유흥의 메인'이지만 예전 홍대는 문화와 예술이 살아있는 거리였습니다. 지금도 예전의 전사(?)들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솟아오른 월세 덕분에 외곽으로 나앉거나 문을 닫고 있는 중입니다. 얼마 전에 홍대 정문 퍼플 레코드가 문을 닫음으로써 홍대에서의 '음악의 역사'는 뒤안길이 되었습니다. 음원 자체를 온라인에서 구입하게 되면서 동네 레코드 가게는 하나둘씩 문을 닫았고 대형음반가게 역시 사라진지 오래되었습니다. 그러나 퍼플레코드는 매니아 아이템과 LP를 팔면서 명백을 유지해 왔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 더보기
너무나 진지한 독일 대중 음악 Klaus Schulze "Mirage" 독일은 지나치게 진지한 것이 특징인 나리입니다. 두 차례 세계 대전을 일으킨 전범 국가이기 때문에 나타내는 자숙의 의미도 있겠지만 감성보다는 '이성'을 중시하는 국가적 풍토가 있는 듯 합니다. 그래서 독일 음악은 세계대중음악사에서 특별한 위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클라우스 슐츠 Klaus Schulze LP "Mirage" 앞면] 건반주자들로만 멤버 구성을 하여 그룹을 결성하고 (탠저린드림, 아쉬라 템플, 크라프트베르크 등) 노래 한곡 전부가 차디찬 건반으로 가득차는 경우가 있습니다. 미국 대중 음악과 가요에만 익숙한 청자들에게는 대단히 이례적인 음악들이지만 독일 뮤지션들에게는 하나의 실험이며 가능한 구성입니다. [클라우스 슐츠 Klaus Schulze LP "Mirage" 뒷면] 오늘 소개하는 클라우스 .. 더보기
F.R. David 의 숨겨진 좋은 노래 Liberty 복고가 유행하면서 80년대 가요에 이어 90년대 댄스음악까지 다시금 히트를 치고 있습니다. 무한도전의 힘이 컸다고 하지만 분위기가 무르익지 않으면 누군가 불씨를 던져도 타들어가지 않는 법, 언제부터인가 더 나아갈 미래보다 안온했던 과거의 문화가 더 익숙하고 좋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가요보다는 팝송을 무척 좋아했기에 80~90년대 가요가 다시금 히트를 치는 것과 동일하게 그 당시 팝송에 대한 감회가 새로와지고 있습니다. 조용필, 산울림, 조덕배, 신흥훈, 부활, 이승철, 들국화, 시나위, 김수철, 전영록, 이문세, 이광조, 신촌블루스, 김건호, 전람회, 서태지, 터보, 김현정, 015B, 푸른하늘, DJ DOC 등등 많은 한국 가수들이 지나갔지만 저는 F.R. David, 모던 토킹.. 더보기
아름다운 박스 앨범 Of these reminders Of these reminders - Sam Rosenthal 헌정 앨법 [ Of These Reminders 박스 CD] 다크웨이브의 선구적인 레이블인 Projekt의 샘 로젠탈을 기리는 컴필앨범입니다. 두장짜리 CD 앨범인데 아름답고 신비로운 박스 케이스에 들어 있어서 전혀 고민하지 않고 즉흥적으로 구입했던 아이템입니다. [of These Reminders 박스 CD 내부] 이 컴필 앨범을 통해 유럽의 신비스로운 그룹 Stoa와 Stay Frightened 을 알게 되었고가장 영적 감성이 강한 Seireenien Lumoama 을 Bleeding Like Mine 이 재해석한 곡으로 듣게 되었습니다. 이 음악을 뭐라고 표현해야 하나요? 처음 이 곡을 들었을 때 충격은 15년이 흐른 지금도 잔잔히 흐르.. 더보기
[LP 다시 듣기]어린이 TV 만화영화 주제가 - 황금박쥐, 어사 박문수- 요즘은 뽀로로가 대통령 소리까지 들으며 아이들의 우상이 되었지만 예전에는 로보트 태권 V, 마징가, 그랜다이저 등의 악당과 싸워 이기는 캐릭터가 대세 였습니다. 왜 그때는 어린아이들 마저도 선과 악의 극명한 대립 속에 살았어야 했는지 .. 그 중에 토종 캐릭터로 황금박쥐와 어사 박문수가 있었습니다. ▲ 암행어사 출두야 ~ 암행어사 박문수 [어린이 TV 만화영화 노래모음 어린이왕국(2) 앞면, 1976 서라벌레코드] 어사 박문수는 조선 시대 이름 날리던 암행어사로서 탐관오리를 색출하고 벌을 주어 백성들이 덩실덩실 춤을 추게 했던 실존 인물입니다. 암행어사 박문수 조용수 작사, 장상덕 작곡 암행어사 출두야!나는 해도 떨어지네 신천초목 벌벌떠네탐관오리 쥐구멍 찾고 어진 백성 춤을 추네암행어사 박문수 천하 충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