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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크

나비오가 선정한 프로그레시브 명반 5선 대중음악 에는 '장르' 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팝, 락, 헤비메탈, 테크노, 힙합, 댄스, 포크, 프로그레시브락 등이 있으며 이것을 세분화 하면 브릿팝, 모던락, 브리티쉬 하드락, 하드코어, 트립합, 트렌스, 아트락 등으로 나눠질 수 있습니다. 음악을 듣는데 굳이 장르를 구분하고 세분화하여 분석하면서 들을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음악을 듣다보면 자신의 취향이라는 것을 발견하게 되고 '특히 나는 이와같은 음악 좋더라'라는 분야가 생깁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프로그레시브락에 심취해 있었습니다. 제 학창시절에는 헤비메탈이 맹위를 떨치고 있었는데 딱 붙는 청바지에 금속성의 찡을 박고 머리를 길게 풀어헤친 락 꿈나무들이 꽤 돌아다녔습니다. [프로그레시브 락은 '아트한' 음악이다] 제가 좋아하는 '프로그레시브락'.. 더보기
오선과 한음 '시찌프스의 신화' 한국을 대표하는 철학적 가요 문화에 우열이라는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원숭이 골을 요리해 먹는 프랑스 사람들이 더 고귀한 것도 아니고 개고기를 즐기는 한국 사람들이 더 천박한 것도 아닙니다. 단지 환경과 역사가 그것을 가능케하고 문화로 자리잡았다면 비난의 대상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행위를 통해 다수가 고통받는다면 도덕 또는 법으로 금지시켰을 것입니다. 한국의 대중 음악이 '한류' 열풍으로 세계적 추세를 타고 있다고 하지만 유행과 수준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아이돌 그룹의 음악이 세련되거나 유행을 잘 타고 있지만 음악적 수준이 높은 것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입니다. 사실 음악이라기 보다는 현란한 춤과 반복적 멜로디가 하나의 트렌드를 만들고 있는 것이지 음악적으로 완성도가 높거나 철학이 담긴 음악은 없.. 더보기
[LP 다시 듣기] 들국화 라이브 앨범 중에서 '난 이젠 내일부터는' 한국 가요 중에서 '들국화'의 출현은 참으로 신선했습니다. 가요 발라드가 대부분이었던 80년대 당시 들국화는 5인 밴드의 맴버 구성을 마치고 한국 가요계에 뛰어들었습니다. [들국화 라이브 콘서트 앨범 앞면] 애절하기는 했으나 다소 가벼운 느낌이 많았던 가요 흐름에 들국화의 그것만이 내 세상, 행진 같은 노래는 참으로 충격적이었고 좀더 새로운 음악을 원했던 당시 젊은이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냈습니다. [들국화 라이브 콘서트 앨범 플레이 오늘 LP로 다시 들어볼 노래는 들국화의 LIVE CONCERT 앨범 중에서 '난 이젠 내일부터는' 이라는 곡입니다. 한국 가요에 조금이라도 관심 있는 분이라면 들국화의 그것만이 내 세상, 행진, 매일 그대와, 내가 찾는 아이 등의 히트곡은 충분히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 더보기
[LP 다시 듣기]화이트데이에 듣는 노미애, 길 위의 연인들, 오늘은 화이트데이 입니다. 많은 연인들이 따뜻하고 행복한 하루를 보내고 계시겠지요? 시대가 많이 변하여 요즘 젊은 분들은 커피전문점, 카페, 주점, 포장마차, 펜션, 각종 방(노래방, 플스방 등) 등에서 다채롭게 데이트를 즐기시는것 같습니다. 그런데 오늘 선곡한 노미애의 '길 위의 연인들'은 1984년대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를 엿 볼 수 있는 곡입니다. 제목 그대로 당시 연인들은 갈 곳 몰라 하면서 '길 위에서' 데이트를 즐겼던 것 같습니다. 길 위에서 데이트를 하며 바람이 불어도 가슴은 뜨거워진다는 다소 신파적인 가사이지만 노래는 정말 아름답습니다. [노미애 '길 위의 연인들' LP 앞면] 이 노래를 불렀던 '노미애'라는 가수는 세상에 알려진 정보가 거의 전무합니다. 음악 전공자였다는 추가 정보가 있기.. 더보기
[LP로 다시 듣기]가수 이상의 그 무엇인가, 김광석 그날들,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사람들이 LP(레코드판, Vinyl)를 다시 듣기 시작하면서 가장 많이 회상한 가수는 김광석이 아닌가 싶습니다. 통기타의 선율에 맞추어 '슬픔'의 노래를 그렇게 구성지게 부를 수 있는 가수가 또 있을가요? 그러나 김광석은 젊은 날에 요절했고 그는 가수 이상의 그 무엇인가로 누군가의 마음 속에 남아있습니다. [김광석 2집 김광석 2nd] 저는 실제로 김광석이 노래하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들 보기 전 대학생이었던 저에게 김광석은 그냥 그렇고 그런 통기타 가수 중에 하나였습니다. 그런데 김광석을 모 대학교 강당에서 우연히 보게된 후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초청 가수로 나와 딱 2곡을 부르고 내려갔는데 그때의 감동이 너무나 강렬하여 사실 지금까지 남아있습니다. [김광석 2집 김광석 2nd] 김광석은 외소한.. 더보기
[LP로 다시 듣기]7080 시대, 김창완 '꼬마야' 무한도전의 토토즐 리바이벌 덕분에 90년대 가요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터보, 김현정, 김건모, 지누션, 철이와 미애, 영턱스클럽 등등 그때 그 당시 음악은 참 열정이 넘쳤던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90년대에 대학을 다녔기 때문에 중고등학교때인 80년대 음악에 더 많은 향수를 느끼는 듯 합니다. 한 십여년 전부터 7080 음악이 히트했는데, 이것은 70년에서 80년대 학창시절을 보낸 사람들이 좋아했던 음악을 지칭합니다. 1955년 부터 1965년에 태어난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이에 해당하고 그들이 경제적으로 안정기에 들어선 2000년대부터 7080의 문화가 주목받기 시작한 것입니다. [김창완의 TV드라마음악 꼬마야] 베이비부머는 일단 대한민국 인구 중에서 700만명에 해당한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로 주.. 더보기
플라시도 도밍고, 한국에서 펼치는 콘서트 인 서울 요즘 같이 추운 공기가 몰아칠 때는 따뜻한 커피 한잔의 온기가 사람을 기쁘게 해 줍니다. 그런데 여기에 더하여 마법같은 목소리에 좋은 음악을 한 곡 곁드린다면 얼마나 더 행복해 질까요? 제가 음악 DJ가 되어서 따뜻한 음악 한 곡 틀어보라고 하면 지금은 당연 컨트리 가수 존 덴버(John Denver) 와 세계 최고의 테너가수 플라시도 도밍고(Placido Domingo)가 듀엣으로 불렀던 "퍼햅스 러브"(Perhaps Love)를 선곡하겠습니다. "Perhaps Love" 플라시도 도밍고 & 존 덴버 ▲ 존 덴버와 듀엣 곡 퍼햅스 러브 "Perhaps Love" 퍼햅스 러브 "Perhaps Love" 언제 들어도 좋은 곡이지만 요즘 같이 추운 겨울에 따뜻한 모닥불 피워 놓고 은은한 차 한잔 앞에 놓고 .. 더보기
시규어로스(Sigur Ros) Ara Butar 삶의 위로가 필요하다면 우리는 어쩌면 삶에서 너무나 불필요한 말과 생각들로 둘어쌓여있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어떤 철학박사가 공개강의에서 이렇게 말하더군요. 자기가 경험해 보지 않은 이론, 삶의 원칙들을 떠들어내는 이른바 저명인사들의 말은 다 쓰레기라고 말입니다. 저는 이 말에 아주 적극 공감합니다. 이것은 마치 감기를 죽도록 앓았던 환자가 암 선고 받은 사람에게 병과 고통에 대해서 훈수하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암과 같은 같은 죽음과 맞딱드리는 환자에게 순간의 고통을 경험한 사람이 이렇다 저렇다 위로하려는 드는 것 자체가 웃기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요즘 우리 사회에 넘쳐나는 힐링과 공감의 말들을 돌이켜 보면 모두가 남의 삶을 엿보는 것일 뿐, 자기가 겪고 있는 삶과의 정확한 일치는 없습니다. 그래서 힐링의 언어.. 더보기
김연우 보헤미안랩소디 퀸에 도전? 유희열의 스케치북 만지다 코너에서 김연우가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에 도전하였습니다.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는 한국에서 금지곡으로 분류어있다가 1990년대에 풀린 곡으로 영국 팝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곡으로 손꼽히는 명곡입니다. [김연우와 퀸의 프레디 머큐리 출처 : KBS 스케치북] 보헤미안 랩소디가 금지곡으로 분류되었던 이유는 첫부분 가사에 '엄마~ 나는 방금 한 남자를 죽였어요' 라는 대목 때문이었습니다. 여기서 한 남자가 '양아버지'였고, 결국 그 아들은 사형장에 끌려가면서 엄마에게 보내는 유서의 내용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이유였지만 실제로는 군사 정권 시절에 보헤미안이 당시 공산 국가였던 헝가리의 지명이었다는 것이 실제 이유였다는 소문도 있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상상이 안되는 말 같지만 그 시대를 지나오.. 더보기
Lana Del Rey - Born To Die 얼마 전 Lana Del Rey(라나 델 레이)의 Video games 를 포스팅 하였습니다. 그때만 하여도 멜론에 라나 델 레이의 음원이 안 올라와 있을 정도로 한국에서 인지도가 낮았는데 이제는 제 블로그에 라나 델 레이를 보기 위해 많은 분들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그 이후 Video Games는 저의 최고의 애청곡이 되었고, 그녀의 새로운 신곡을 바라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YouTube에 새롭게 올라온 Born TO Die를 듣게 되었고, 그녀 음악적 매력에 깊이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위 사진은 Born to die 싱글 앨범 표지 입니다. 뒤로 보이는 성조기와 문신한 남자와 포옹하고 있는 상반신 탈의 상태의 Lana Del Rey 를 보실 수 있습니다. 깊은 화장과 브론디스러운 머리 모양이 근대 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