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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노조

KBS 파업종료, 더 크고 어려운 싸움은 지금부터 시작 95일간 지속되었던 KBS파업이 노사 합의문이 통과됨에 따라 사실상 종료되었습니다. KBS새노조는 어제(6월 8일) 오전 5시부터 파업 중단을 선언하였으니 지금쯤은 홀가분한 마음으로 업무에 임하고 있으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리셋뉴스9을 진행하던 전임자가 징계를 당하자, 위험을 무릅쓰고 앵커를 맡았던 정세진 아나운서]▲ 파업 '종료' 또는 '잠정중단'?일부 언론 보도에서는 KBS 파업을 '종료'라고 표현하고 있는데 정작 KBS 새노조의 결의문에 따르면 '잠정중단'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종료'는 끝난 것을 의미하고, '잠정중단'은 잠시 멈추는 것을 의미합니다.  노사 양측이 합의문에 서명은 했지만 아직도 미묘한 입장 차이가 있음을 보여주는 실제 예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 더보기
MBC 35명 무더기 대기발령 과연 공정한가? 어제는 공정방송보다 더 소중하다는 런던 올림픽 관련 포스팅을 올렸는데 아니다 다를까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런던 올림픽 방송단 출정식 소식을 전하더군요. 거기에는 신의 계시로 런던 올림픽 가기로 했다는 분의 얼굴도 보이고, MBC 자체 인원이 아니라 캐스터까지 외부 인사들이 줄줄이 얼굴이 올라있었습니다. ▲ 시작도 안한 런던 올림픽, 그런데 민간인 불법 사찰 수사는 다음주에 종결한단다이 혼탁한 시기를 올림픽이라는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가며 덮어보려는 시도는 아닌지 짚어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런던 올림픽에 대한 관심을 억지로 끌어올리면서 한켠에서는 민간인 불법 사찰 수사가 다음주가 되면 종결되어질 것이라는 조그만 뉴스를 내보냈습니다. 무슨 수사를 했고, 잘못한 사람이 누구인지 제대로 밝혀지지 않고 있거늘.. 더보기
MBC 박성호 기자 두번 해고된 황당한 사연 MBC파업이 123일째를 맞으면서 노사간의 피터지는 점입가경의 싸움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MBC 사측은 30일 기자회장으로 있는 박성호 기자를 해고하고, 최형문 기자회 대변인은 정직 6개월, 왕종명 기자는 정직 1개월의 징계를 내렸습니다. ▲ 같은 직장, 같은 사람을 두번 해고 하는 황당한 사건 특히 박성호 기자는 이번 MBC 파업을 처음 시작한 기자회를 이끄는 수장으로서 지난 2월에 제작거부 건으로 해고되었다가 재심에서 정직 6개월로 낮춰졌다가 이번에 다시 해고를 당함으로써 한번 당하기도 힘든 해고를 1년에 두번 당하는 수모를 겪게 되었습니다. 박성호 기자는 한때 MBC 아침뉴스인 뉴스투데이를 진행했던 메인 앵커 출신으로 이번 MBC 파업에 있어서 공정성의 문제가 가장 심각했던 보도국의 문제를 여러 차.. 더보기
배현진씨! 불쾌한 것은 우리 시청자입니다 얼마전 장기 파업을 벌이고 있는 MBC노조원의 근황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120일 이상 파업을 벌이고 있으니 경제적으로 쪼들릴 수도 있고, 명분에 대해 흔들릴 수도 있고, 정신적으로 피로할 수도 있기 때문에 그들의 현재 상황을 육성으로 듣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었습니다.  그분은 MBC 라디오 프로그램을 만드는 여자 PD였는데 이야기 중에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이것이었습니다. '누군가를 남몰래 사랑하면서 100일 이상 보내는 것도 힘든 일인데 누구를 미워하면서 100일이상 파업을 벌이고 있다는 것이 너무나 마음이 불편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외형적인 어려움만 생각했던 저에게 그럴 수 있겠구나라는 색다른 공감을 주었고 현재의 MBC가 벌이고 있는 파업이 여러가지로 사람들을 힘들고 불쾌하게 만.. 더보기
박대기 기자, 교과서 등장 인물의 직업 정신은 파업이다 KBS 하면 생각나는 기자가 있으니 바로 박대기 기자입니다. 그는 2010년 폭설 당시 엄청난 눈을 맞으며 기상 특보를 전했던 장면이 전국민에게 너무나 인상적으로 남아 눈사람 리포팅으로 유명세를 탔습니다.  그런데 박기자의 유명세는 분명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2010년 폭설은 전 국토를 마비시킬 정도로 피해도 컸고 갑작스럽게 발생한 대 재난이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눈 피해 소식을 전하기 위해 생방송 취재를 감행했다는 투철한 직업 정신을 발휘했기 때문이었습니다. ⓒKBS 새노조▲ 언론인으로서 위험을 무릅쓰고 취재, 투철한 직업 정신 그는 언론인으로서 국민들에게 중요한 소식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신체적 위험을 무릅쓰고 폭설 현장을 지켰다는 점에서 존경받을 만하고 직업인으로서도 훌륭한 사람임에 .. 더보기
방송3사가 여의도에서 책을 파는 이유? 어제는 여의도를 다녀왔습니다. 현재 파업을 벌이고 있는 방송 3사 노동조합이 공정언론을 위한 국민희망캠프를 펼치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첫째날 금요일은 라!라!라! 락콘서트로 진행되었고 어제 토요일은 북마켓,북콘서트가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 방송 노조의 다채로운 행사저는 1박 2일 일정 중에 둘째날인 북마켓/북콘서트에 참여하게 된 것입니다. 북콘서트에는 신경민 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 이근행 전 MBC 노조위원장, 최승호 전 PD수첩 프로듀서, 드라마 내조의 여왕의 연출했던 김민식 피디  등이 자신과 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직접 친필 싸인까지 해 주는 행사였습니다. 북콘서트가 진행되는 동안 바로 옆에서는 방송3사 노조원들이 소장했던 책을 싸게 파는 북마켓 행사가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황금연휴의 시작.. 더보기
MBC 권재홍 앵커가 자리를 비운 이유? 요즘 뉴스를 보면 한가지 재미있는 경향이 있는데 모든 소식을 예능화해 버린다는 것입니다. 정치나 경제 뉴스는 우리 실제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에 조금은 진지하게 다루어야할 필요가 있는데 마치 연예인의 사생활을 파헤치는 파파라치처럼 화면은 구성하고 기사 제목을 정한다는 것입니다. ▲ 여론을 조작하는 언론그리고 정작 중요한 사회적 이슈에 대해서는 비중을 축소하거나 은폐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일의 경중을 헛갈리게 만들고 있습니다. 여전히 수사 중인 민간인 불법사찰과 같은 경우, 국민 개인이 불법사찰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국가가 자행한 초유의 범죄행위임에도 불구하고 뉴스를 다루는 언론의 태도와 내용이 부실하기 이를 데 없고, 고작 국민의 10%한테 지지를 받은 통합진보당 부실선거에 대해서는 거의 특집보도식.. 더보기
배현진 양승은,여성 아나운서가 방송 복귀했을 뿐인데 MBC 파업 105일째 입니다. 참으로 길고도 험난한 여정을 MBC 노동조합이 헤쳐가고 있는 중입니다. 사람이 하는 일이라 이탈자도 나오고, 인간적 고뇌에 빠지는 노조원들도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자신이 몸담고 있던 직장을 4개월 정도 다니지 못한다고 하면 여러가지 생활의 변화가 생길 것입니다. 그러면 심경의 변화도 따르고, 번민도 커지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긴 시간을 묵묵히 그리고 단단히 파업 대열에 동참하고 지켜오는 노조원들이 참으로 존경스럽고 대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 종교적 계시에 의한 앵커자리 복귀 주말 뉴스데스크에는 양승은 아나운서가 종교적 계시에 따라 앵커 자리를 맡았습니다. 종교는 초월적인 지위를 갖습니다. 세상의 어떤 기준과 비난도 종교적 계시만 있다면 고통이 기쁨이 되고, .. 더보기
MBC파업 100일의 발자취, 설마가 사람 잡았다 오늘로서 MBC파업 100일째를 맞았습니다. 설마가 사람 잡는다고, 처음 MBC 노동조합이 파업을 시작하였을 때 100일 이상 파업이 지속되리라 생각한 사람은 한명도 없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방송사 파업 역사에 길히 남을 100일 파업의 기록은 오늘부터 하루하루 갱신되어갈 것 같습니다. [화질이 무슨 문제냐, 공정방송만 해다오 MBC!]철학자 니체는 인생을 외줄타기에 비유하였습니다. 중간 정도에 서서는  여기까지 어떻게 왔는지 생각이 많아지고 앞으로 더 나아가자니 무섭고, 뒤를 돌아보자니 지금까지 걸어온 것이 아깝기도 하고, 이것이 인생의 고뇌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그런데 외줄타기의 결말을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전진한다는 것입니다. 이미 걸어온 것이 아까와서가 아니고 너무나 두려워 눈감고 헛다리를 집.. 더보기
나가수2, 신들의 축제 속에 가려진 아쉬움 MBC 예능 최대의 흥행작, '나는 가수다 2'가 드디어 29일 주말 저녁 첫방송되었습니다. '나는 가수다' 는 대형 가수들이 한 무대에 서는 경쟁 시스템 도입으로 한국 대중 가요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 올렸다는 평가를 받으며 주말 예능 강자의 자리를 지켰습니다. MBC 가요프로그램으로서 인기와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방영되다가  올 2월에 시즌 1이 막을 내렸습니다. 그리고는 MBC 파업 등의 여파로 방송 재개가 불투명하였다가 처음 제작을 맡았던 김영희 PD에 의해 나가수2 첫방송을 맞게 된 것입니다. 최고의 프로그램답게 등장가수 또한 대어급이었습니다. 이날 이은미는 '녹턴', 나가수 시즌 1의 맴버 김연우는 '내가 너의 곁에 잠시 살았다는 걸', 오랜만에 컴백한 이수역은 '휠릴리, 정엽은 '잘 몰랐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