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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멘붕

대선 패배, 고통스럽지만 상처로 남기지 말자 대선이 끝나고 블로그를 접으려는 마음도 있었지만 5일 동안 글을 이어오면서 제 마음이 약간은 살아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특히 제 블로그에 와서 열띤 토론을 벌이는 분들과 저와 비슷한 사정을 이야기해 주시는 독자분들의 댓글을 보면서 새 힘을 얻고 있습니다.  블로그에 글을 쓰면서 남들에게 제 의견을 전한다고만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글을 쓰면서 제 스스로의 치유가 일어남을 알게되었습니다. 어찌 보면 블로그라는 것이 남을 위해서 쓰는 작업이 아니라 나를 위해 붙들고 있는 지푸라기와도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제주도 다랑이]▲ 개에 물렸던 사람이 갖는 몸과 마음의 상처 어제는 개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개를 무척 좋아합니다. 여건만 된다면 개를 키우고 싶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전혀 저와.. 더보기
대선이 끝나고 TV를 끊다, 그리고 발견한 사실 솔직히 아직도 허덕이고 있습니다. 오늘 배우 유아인이 트위터에 올린 소신 글이 화제가 되더군요. 누가 1독을 권유하길래 읽어 보았지만 잘쓴 글 같기는 하지만 저에게 도움은 되지 않았습니다. 몸과 마음이 튼튼한 젊은이에게 삶의 고통은 지나가는 바람 정도 느껴질 수 있지만 40대의 나이에서 바라보는 '고통'은 그리 간단해 보이지 않습니다.  [출처 : 유아인씨 트위터 내용]유아인의 말은 '이민 간다고 떼쓰지 말고 희망을 가져라' '진보는 반성하고 진보적으로 진보해라' 그런 말인 것 같은데 '희망'의 근거가 젊음의 패기에서 나온다면 별로 동의하기 힘든 것 같습니다. 왜냐구요 시간은 흐르고 젊음은 영원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번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가 솔직하게 '진보'적이었나요? 그냥 상식적인 공약을 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