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정원

권은희 과장은 스타가 아니다 자신의 생명을 걸고 양심과 진실을 지키는 사람에게 '스타'라는 연예계 호칭을 붙이는 것은 싸구려 저널리즘입니다. 8월 19일에 있었던 국정원 진상조사 청문회를 봤던 사람들이라면 권은회 과장의 차분하고 일관되며 소신있는 모습에 감동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밖에서 볼 때는 의롭고 멋있게 보일지 모르지만 청문회 장에 홀로 앉아 있는 권은회 과장에게는 외롭고 힘든 생명을 건 싸움일 수 있습니다. ▲ 청문회 출석한 권은희 과장 권은희 과장은 국정원 진상조사 청문회에 증인 신분으로 출석하였습니다. 권 과장 외에 서울 경찰청 소속 13명의 경찰 증인들이 함께 하였지만 그 누구하나 권 과장의 의견과 동일한 자는 없었습니다. 증인으로 출석한 경찰들은 이전 원세훈 김용판, 그리고 국정원 직원들과 동일하게 검찰의 이번.. 더보기
가림막 차단 청문회, 그림자 증인 막장 국정조사 언제부터인가 우리나라에 소중한 가치와 절차들이 망가져가는 것 같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MB가 기자회견을 자처할 때마다 '상식과 법치'를 이야기 했지만 그때부터 상식과 법치가 갈 곳 몰라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돌이킬 수 없을 만큼 사회에 대한 신뢰가 사라져버린 듯 합니다. [국정원국조 청문회, 출처 : 팩트TV] 위 사진을 보면서 의아한 분이 많을 듯 합니다. 도대체 기자들이 벽을 보고 무엇을 하고 있나 말이죠. 기자들이 누군가 앞에 지나가는 것을 기다리는 것도 아니고 카메라 테스트를 하는 것은 더더욱 아닙니다. 이것은 국정원 진상조사 청문회장의 모습입니다. 증인으로 채택된 국정원 직원들이 하얀 가림막 뒤에 있고 기자들은 벽을 찍는 기분으로 카메라와 인터뷰 마이크를 들이대고 있는 모습니다. 국정원.. 더보기
선거법 위반 악플러에게 이례적 실형 그럼 국정원은? 아침부터 눈길을 끄는 기사가 있습니다 "대선기간 특정 후보에 114회 악플 60대 이례적 실형' 이라는 제목이었습니다. 블로그를 운영하는 저에게는 인터넷 댓글, 악플, 명예훼손 이런 것이 민감한 단어입니다. 인터넷 상에 댓글은 존중하는 편입니다. 제가 올리는 블로그 글에 많은 사람이 댓글을 다는 경우가 있는데 상업 광고 또는 욕설이 담겨져 있지 않는 한 삭제하지 않습니다. 말도 되지 않는 논리와 억측으로 비방하고 욕을 하는데 그것은 본인들이 책임질 일이지 제가 관여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 판단은 어디까지나 저의 판단이지 상대방의 생각이 맞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단지 그들의 표현이 거칠고 여과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댓글 자체를 막지는 않습니다. 반대로 글.. 더보기
국정원 사건, 특종을 방치하고 있는 KBS, MBC 위 동영상은 작년 국정원 감금녀 사건이 발생한 직후(2012년 12월 16일) 경찰 분석관실의 CCTV 내용입니다. 대화 내용을 들어보면 이들이 경찰관인지 선거운동원인지 구분이 안갑니다. 국정원의 선거개입 관련한 수많은 댓글이 나오고 있는 것을 은폐하는 것으로 보이고 이 조사가 이루어지는 순간에도 국정원이 댓글을 지우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는 듯한 장면도 나옵니다. 이 동영상 자체가 '대박' 증거 자료이며 국정원 사건과 관련한 핵심적인 영상 자료가 되는 것입니다. ▲ 진실을 판단할 몫은 국민에게 있다 우리나라 방송이 상식적인 집단이었다면 위 동영상은 9시뉴스 헤드라인 감이었습니다. 파행을 겪고 있는 국정원 국정조사장에서도 위의 동영상은 공개되었습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이 동영상이 조작이라고 근거없는 주장을.. 더보기
국정원 규탄 5차 촛불집회, 민주시민에게 청계광장은 비좁았다 무더운 날씨였습니다. 집에서 차가운 물에 발 담그고 수박 먹기에도 버거운 더위 였습니다. 그리고 8월 3일은 본격적인 휴가시즌으로 도시도 한산했습니다. 그러나 국정원규탄 5차 촛불집회 장은 더위도 잊었고 모든 시민이 휴가도 반납한 듯 했습니다. [국정원 촛불집회 5차 청계광장] 어둠이 내리기 시작한 청계광장입니다. 빌딩 숲 사이로 그을린 구름이 저녁 하늘을 아름답게 수놓고 있었습니다. 그 밑으로 시민들은 모여들기 시작하였고 오른쪽 맨 앞으로 조그맣게 불켜진 곳 국정원 규탄 촛불집회 무대입니다. 장소가 비좁고 군데군데 다리와 조형물, 그리고 행사 천막이 있어서 시민들은 무대에 집중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무대가 보이고 안 보이고 상관없이 시민들은 자신의 위치에서 촛불로 응답하며 촛불집회를 지키고 있었습니.. 더보기
박근혜 정부의 국정원 신뢰는 계속되고 있다 언제나 사이버 테러가 발생하면 북한이 의심받고 몇 달 후에 범인 역시 북한이라고 밝혀집니다. 그러나 북한이 자기가 했다고 인정한 적이 없으며(할 리도 없지만) 몇가지 추리를 사실이라고 확정하고서 발표하는 것들이라 '결과 발표'에 대해서 반론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625 사이버테러 결과 발표 , 출처 : 오마이뉴스] ▲ 언론사 사이버테러 피해 역시나 6월 25일에 있었던 지방 언론사 해킹도 북한의 소행으로 밝혀지면서 '언론'에 대한 보안의식이 높아진 것 같습니다. 정부는 지난 4일 사이버 안보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2017년까지 방송,통신,의료,교통 등 민간 분야 주요 정보통신기반시설 지정을 확대하여 KBS, MBC 등 지상파 방송사까지 포함시켰습니다. 이전에는 행정, 국방, 치안,금융 분야만 기반시설로.. 더보기
룩셈부르크 융커 총리가 자진 사퇴한 이유는? 10일 영국 BBC는 유럽연합 최장수 총리인 장 클로드 융커 룩셈부르크 총리가 사임하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유는 국가정보기관인(SREL)이 국내 정치에 개입했다는 스캔들이 터져나오자 집권 총리로서 자진하여 물러나기로한 것입니다. [룩셈부르크 융커 총리 출처 : 한겨레] ▲ 국내 정치 개입으로 총리 사퇴 룩셈부르크 국가정보원이 국내 정치는 물론 대통령 선거에까지 개입했음에도 그 누구도 책임지려하지 않는 우리나라와는 너무나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융커 총리는 1995년 의회 수반으로 취임해 유럽연합내 최장수 총리라는 기록을 세울 정도로 명망있던 정치인이었습니다. 그는 2005~2013년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 의장을 역임하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상황에서 유로존 구원투수로서 큰 몫을.. 더보기
국정원 규탄 촛불집회, 어둠은 결코 빛을 이길 수 없다 촛불집회가 시들해졌다는 언론과 정치권의 주장은 새빨간 거짓말이었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어제 서울시청 광장에서 있었던 국정원 규탄 촛불집회에는 1만여명 이상의 시민들이 빼곡히 자리를 채워주셨습니다. [서울광장 국정원 규탄 촛불집회] 새누리당의 노무현 대통령 NLL 대화록 공개와 형식적인 국정원 국정조사 수락 등으로 물타기가 성공한 것이 아닌가 걱정했지만 우리 국민들은 어리석거나 무심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여의도 정치를 고수하던 국회의원들도 촛불집회를 찾아와 자리를 함께 해 주었고 단상에 올라 자유 발언까지 하였습니다. ['납치된 민주주의를 찾습니다' 국정원 규탄 촛불집회] 국회의원들이 특권 의식을 가지고 현 시국을 바라보면 국정원 사태는 정치적 사안일 뿐, 국민 주권을 훼손시킨 심각한 일이라 생각하지 못.. 더보기
지지율 63%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를 멀리하는 이유 옆집 순이가 앞집 영자 보다 얼굴도 이쁘고 마음씨가 천사 같다 하여도 '사랑'이라는 녀석은 영자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사랑이 논리적이었다면 이 세상은 정말로 재미없었을 것입니다. 모든 문학은 철학 원서 읽은 것보다 재미 없었을 것이고 개인사 나이 들어 돌아보아도 웃음짓게 하는 오고 간 추억의 그림자조차 찾아내기 힘들 것입니다. 왜냐하면 '논리'란 예측과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출처 : TV조선] ▲ 박근혜 대통령 지지도 63% 최고치 기록사랑은 논리를 초월합니다. 그렇다면 2013년 대한민국의 국민들은 박근혜 대통령을 사랑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제 발표된 박근혜 대통령 지지도 여론조사에 따르면 '잘하고 있다' 63% 최고치를 달성했기 때문입니다. 국정원 게이트, 노무현 대통령 NLL 대화록 .. 더보기
국정원 규탄 촛불집회 10일째, 촛불은 부처님 얼굴이다? 2013년의 반이 지났습니다.6월 30일, 전반기의 마지막날이며 주말이었던 어제, 광화문은 폭염으로 아스팔트를 뜨겁게 달구었습니다. 하지만 광장의 차가운 분수가 사람들의 마음을 시원하게 씻어주었고 아이들과 연인들의 파릇파릇한 생명력이 대지를 충만케 하였습니다. 촛불집회 10일째, 하나님도 천지를 창조하고 마지막 칠일째는 쉬었다고 하는데 국정원 규탄 촛불집회는 휴일 없이 열흘째를 맞이하였습니다. 가는 도중에 더위에 지쳐 광화문 광장에 앉아 아이들의 시원한 물놀이를 보면서 마음 한켠의 무거움을 내려놓고 망중한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분수에 뛰어들까 치마는 걷어 올렸지만 선듯 용기가 나지 않아 주저하고 있는 젊은 여학생 옆을 꼬마가 쏜살같이 지나가며 놀리는 듯 합니다. 그리고 분수를 향해 돌진하는 여학생, 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