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썸네일형 리스트형 철학을 시작할 때 감각을 논할 때 인간에게는 표현의 한계가 있다. 아름답다, 맛있다, 새콤하다 등의 표현법을 가지고 우리는 일상에서 무리 없이 대화를 나누고 서로가 소통하며 산다. 그런데 때로는 '실제 감각'과 '감각 표현' 사이에는 많은 괴리가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이 괴리 때문에 사람이 대상에 대해 온전히 안다고 말하는 것이 그리 쉽지 않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어쩌면 '온전히 아는 것'이 어려운 게 아니라 '앎'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고 있지 않기에 생기는 오류일 수도 있다. 그래서 먼저 앎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아야 할 것 같다. 왜냐하면 ‘앎’에 대한 정확한 규정이 없는 한 우리가 하는 모든 이야기가 ‘본질’과 상관없는 ‘현상’적인 이야기에 머물 수 있기 때문이다. 눈 앞에 사과 한 개가 놓여..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