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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파업

방문진 이사장 연임, MBC 파업은 멈추었지만 파국은 진행 중 연일 새누리당의 대선을 향한 퍼포먼스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대선 후보가 확정되자마자 '봉하마을'을 찾아가 대통합의 이미지를 한껏 높이더니 오늘은 전태일 열사를 찾아 간다고 합니다. 미디어에서는 언제나 웃고 있는 '박근혜' 후보의 얼굴만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너무 어려 세상을 인지하지 못하는 갓난 아이도 사람의 웃는 모습은 좋아라 한다고 합니다. 이에 비하여 야당의 대선 후보들은 언제나 심각한 모습만 화면에 비추고 있습니다. 룸살롱 논란에 휩싸인 안철수 원장의 고뇌하는 모습, 경선 차질 때문에 심각해진 문재인 의원의 모습, 진행되고 있는 일이긴 하지만 어쩌면 이렇게 편집과 배치를 잘하는 지 우리나라의 언론은 불균형의 마술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전문가들 갔습니다. ▲ 웃고 즐기는 가운데 묻혀 버린 MBC.. 더보기
고대생들이 김재철 사장 퇴진을 선언한 이유 이제 런던올림픽은 끝이 났습니다. 밤잠 설치며 올림픽 중계를 보았던 일상의 불규칙은 제자리를 찾아가고, 정규 프로그램이 실종되었던 TV도 원래 편성표에 의해 방송될 것입니다. 우리는 17일 동안 올림픽이라는 딴나라에서 살다 돌아온 것입니다. 천 꾹>▲ 올림픽 별에서 살다가 일상으로 돌아온 한국물론 여기에는 국민의 의도보다는 시청율의 노예가 된 미디어의 설쳐댐이 한 몫하기도 했습니다. 런던 올림픽 기간은 17일이었지만 우리가 체감하는 올림픽 기간은 아마도 한달은 족히 넘을 것입니다. 올림픽 시작 전부터 열 올렸던 방송은 기억에서 사라질만 하면 올림픽 금메달의 순간을 재탕 삼탕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방송이 올림픽을 울궈 먹어도 런던올림픽은 이미 막을 내렸습니다. 지나간 경기를 다시 보면서 .. 더보기
PD수첩작가 전원 해고, 이쯤되면 막하자는 거죠? MBC 파업과 업무 복귀에 따른 후폭풍은 바람잘날 없는 것 같습니다. 연일 업무 복귀에 따른 사측과의 마찰과 인사 이동, 해고의 소식이 뉴스를 장식하고 있습니다. 노동조합이 김재철 사장 8월 퇴진에 정치권과 합의하고 업무 복귀에 임했다고는 하나, 지금 상황으로 보면 김재철 사장은 전혀 퇴진을 염두에 두고 있는 사람 같지 않습니다.                      [최미혜 방송4사 구성다큐연구회 회장이 26일 PD수첩 작가 전원 해고 사태에 대해                          말하면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미디어오늘 이치열 기자]▲ 여성 작가의 눈물어제는 한 여성 작가의 눈물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는 최미혜 방송4사 구성다큐연구회 회장으로 25일 MBC PD수첩 작가 6명 전원 대한.. 더보기
KBS 추적60분, MBC 파업을 말하다 가까스로 KBS 추적60분 편이 방송을 탔습니다. KBS 새노조가 뚜렷한 타협점 없이 파업을 정리하면서 내세웠던 논리가 업무에 복귀하여 주요 현안에 대해 공정 보도를 하겠다는였는데 KBS는 그 약속을 어느정도 지킨 것 같습니다. 물론 MBC 파업에 대한 탐사보도가 공정방송의 모든 것을 의미하지는 않지만 그 시발점으로 뜻깊은 의미를 갖는 것 같습니다. [KBS 추적60분, 출처 : KBS] MBC에 이 있다면 KBS에는 이 있었습니다. 역사적으로 피디수첩보다 오래된 전통을 가지고 있지만 MBC 보다 먼저 망가지기 시작한 KBS 이기에 추적의 칼날이 많이 무뎌져 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올해 있었던 KBS 새노조의 파업 덕분(?)으로 예전의 명성을 다시 찾을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었습니다... 더보기
개콘 정태호 런던올림픽 언론에게 던진 용감한 경고는? 요즘은 뉴스나 시사 프로그램보다 개그, 드라마와 같은 예능에서 사회 비판적인 내용을 더 잘 담아내는 것 같습니다. 얼마전에 막을 내린 드라마 '추적자'의 내용이.. 더보기
대통령 주례연설 계속 들어야만 하는가? MB 정권을 규정 짓는 단어로 '불통'이 있습니다. 국민들의 이야기를 경청하지 않고 밀어붙이기식의 정책과 행정을 남발한 결과는 참담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국민의 지지도는 바닥을 치고 있고, MB 정부의 여러가지 공약들은 대부분 실효성도 없고, 누구를 위한 정책이었는지 반문을 하게 됩니다. 아직 정권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친형이 구속되는 수모를 겪고 있고, 입에 달고 살았던 4대강은 초라한 자전거길 외에는 뚜렷한 기능을 하고 있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 부정과 부패의 의혹들은 시기만 저울질 할 뿐 세상으로 나오려고 안간 힘을 쓰고 있는 것 같습니다 ▲ MB 정부의 힘, 미디어 정말로 깨알같은 잘못들이 줄줄이 엮여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 정권을 지탱하고 있는 힘은 미디어 장악에 있는 것 같습니다. 자신의 .. 더보기
MBC 개혁과 개악 사이의 촘촘한 경계 자다가 빗소리가 예사롭지 않아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최근 옮긴 집의 구조가 하늘로 전면 창이 비스듬히 놓여있어서 내리치는 빗방울 소리가 알람종보다 요란합니다. 처음 이 곳을 선택하게 된 이유가 의자를 눕히면 파랗게 내려오는 하늘 때문이었는데 비가 많이 올 때 소음은 미리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우리가 바라보는 대상이 어떻게 좋은 점만 있겠습니까? 아무리 좋아 보이던 대상도 보는 각도와 시기에 따라 천차만별로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 우리가 지구별에서 느끼는 삶의 재미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이번 태풍 카눈의 기세가 새벽부터 예사롭지 않은 것 같습니다. 새벽에 저의 단잠을 깨운 것은 피해라 할 수도 없고 부디 우리나라에 큰 재해 없이 지나갔으면 합니다) 어제 MBC 노동조합의 171일만의 업무.. 더보기
MBC 파업중단, 사측은 보복인사로 화답, 끝나지 않은 싸움 잠시 후면 MBC 노동조합의 공식적인 업무 복귀 예정 시간인 9시가 됩니다. 171일이라는 긴 파업을 중단하고 업무에 복귀하는 노조원들의 감회가 새로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MBC 기자분은 잠도 안오고 마음이 싱숭생숭하다라고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 [파업중단 총회에서 눈물을 흘렸다는 나경은 아나운서] ▲ MBC 파업중단, 남아있는 숙제 표면적으로는 아무런 성과 없이 접는 파업이 아니냐라는 비판도 있지만 관용이라고는 털끝만큼도 없었던 현 정권하에서 171일이라는 공영방송의 파업 기간 자체가 성과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MBC가 참으로 독하고, 질기고, 당당하게 파업을 벌여왔던 것만큼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모두가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노조도 그렇고, 사측도 그렇고, 정치권 역시.. 더보기
MBC 파업 중단, 잠정적이지 않길 바란다 오늘은 MBC 파업 170일 째, 그리고 MBC 노동조합의 파업 중단 여부를 결정할 조합원 총회가 예정되어 있는 날입니다. (이 포스팅은 17일 아침에 작성되는 것이기 때문에 오전 11시 조합원 총회의 결과와 기자 회견이 있을 오후보다 이전 버전입니다.) 그런데 오늘 있을  조합원 총회의 안건이 파업 중단에 대한 찬반투표를 벌이는 것보다는 이미 대의원회에서 결정된 안(파업 중단)에 대해 통과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라 언론에서는 파업 중단을 이미 기정 사실화 하고 있습니다. [MBC 노동조합 대의원회에서는 파업 잠정중단을 통과시켰습니다]▲ MBC 파업 중단, 무한도전을 볼 수 있게 되었다저의 예상으로도 파업 잠정중단에 무게가 실리며 이번 주 중으로 파업은 종료되리라 여겨집니다. 왜냐하면  너무나 오래된 파업.. 더보기
MBC파업, 지금 멈추면 아니한만 못하다? 한 집안의 가장으로서 몇달 동안 월급을 못 받고 생활한다면 경제적으로 위축되고 여러가지 삶의 고통이 뒤따를 것이라고 충분히 짐작할 수 있습니다. 어렵게 공부하고 꿈을 품고 들어간 직장이 5개월여의 파업으로 일을 할 수 없다면 사회인으로서의 결여감도 적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런 모든 문제가 한 개인의 고뇌이며 삶의 어려움이면 당연히 자신을 위해 최선의 것을 선택하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파업의 명분이 어떠하던 개인의 삶이 무너져버린다면 그 누구도 그것을 감수하면서까지 대의를 지키라고 강요할 수 없습니다. [MBC 파업 165일째]▲ MBC 파업 업무 복귀 소문MBC 파업, 165일째, 노동조합의 업무복귀 소식이 소문으로 들려오고 있습니다. 그것이 사실이던 거짓이던 업무 복귀에 대한 논의와 의견이 있는 것..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