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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남양유업 자정결의대회, 오만과 편견의 결과 예전에 직장생활하다가 참 어처구니 없는 대기업 윤리 '이벤트'에 참여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협력업체를 초청해 놓고 유명대학 철학 교수를 초빙하여 '윤리경영'에 대한 특강을 듣는 자리였습니다. 어찌나 윤리를 강조하고 정도 경영을 이야기하던지 듣는 제가 민망할 정도였습니다. 철학교수님이 어렵고 현학적인 이야기를 많이도 늘어놓았지만 결론은 간단했습니다. 법과 질서, 윤리를 잘 지키면 현재는 손해 보는 것 같아도 결국에는 '승리'하게 된다는 그림같은 이야기 였습니다. 당시 우리 회사가 요즘 회자되는 철저한 갑과 을의 관계였기 때문에 대기업에서 강의 들으러 오라면 가야했고 출석까지 체크했기 때문에 끝까지 윤리 특강을 다 듣고 나왔더랬습니다. 혹시나 윤리 특강을 펼쳤던 철학 교수님을 다시 만나게 된다면 당당하게 한.. 더보기
가맹사업법 연기, 새누리당은 남양유업 편인가? 남양유업 덕분에 '경제민주화'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서민들의 삶이 '힘들다, 힘들다' 하여도 꿈쩍도 안하다가 젊은이에게 노인이 협박과 욕을 얻어먹고, 몰래 녹음한 녹취록이 공개되고, 국민들이 분노를 해야지만 움직이는 것이 정치권인 것 같습니다. 결국 사람이 죽기 직전까지 내몰려서 생존권을 걸고 싸움을 시작해야 '개선'의 여지를 보이는 사회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것의 이유는 어디까지나 '정치'에 있는 것 같습니다. [새누리당 민주당 국회의원들 출처 : 한겨레] ▲ 경제민주화 법안 '가맹사업법' 4월 국회 무산의 책임은? 새누리당은 경제민주화 법안으로 4월 상정된 '가맹사업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이하 가맹사업법)'과 공정거래위원회의 전속고발권을 사실상 폐지하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더보기
남양유업 사태, 창조경제 잘못된 군대식 경영 뿌리 뽑아야 예전에 대기업 계열사 거래처에 갔던 적이 있었습니다. 외적으로는 기업윤리를 매우 강조하는 견실한 이미지의 회사였는데 상담실에서 부장 앞에선 대리의 모습의 보고서는 아연실색하게 되었습니다. 손님이 있건없건 차려 부동자세로 서있는 대리의 모습과 심지어는 양복바지 봉제선에 주먹을 바짝 붙이고 있는 것에서 "이 회사 완전히 군대문화구나"라는 것을 알아차렸습니다. 부장이 쓰는 단어도 매우 거칠었고, 말투는 완전 직속상관이 졸병 거느리는 듯한 명령조였습니다. 대기업 계열사로서 형님벌 되는 회사에게만 충성을 바치면 되고, 거래처에게는 모두 '갑'으로 굴림하는 회사였기에 군대문화가 효율적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검찰 남양유업 압수수색]▲ '전문경영인으로 '까라면 까는' 사람이 좋다' 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