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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응답하라 쌍차 챌린지,김정우 이창근 굴뚝에서 내려오게 하려면 오늘은 동영상 감상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아직도 못 본 분들을 위하여, 또는 보셨겠지만 기억이 흐릿해진 분들을 위하여 입니다. 이유야 어찌되었든 간에 이것이 대한민국 경찰이 자국민을 다루는 모습이었습니다. 저는 이 동영상을 볼 때마다 우리나라 특공대가 다른 나라의 악질적인 테러집단을 때려잡는 모습이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듭니다. 이와같이 무리한 진압을 지시한 사람들의 마인드가 '노동조합' 보기를 '테러집단'과 같은 극악무도한 사람들로 여기는 것은 아닌가 의심스러웠구요. 그러나 경찰의 진압봉과 발길질에 유린되고 있는 사람들은 나라의 존립을 위태롭게 한 것도 아니요 테러범은 더더욱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당시 쌍용차 노조원들은 국가로부터 철저히 소외당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인권 보장은 고사하고 제대로 보호.. 더보기
측은지심이 사라진 나쁜 놈 전성시대 남자 혼자 시장에 가서 과일을 사면 장사하는 아주머니의 발빨과 흥정을 당해낼 수가 없습니다. "달아요?" "맛있나요?" 쓸데없는 질문이라는 것을 알지만 언제나 질문을 던지고 마치 맛이 없으면 환불이라도 해줄 것처럼 '진실한' 반응에 한바구니 사들고 올 때가 있습니다. 주변 아주머니는 연신 과일을 골랐다 놨다를 하면서 조금이라도 흠 없고 탱탱한 과일을 고르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주인 아주머니는 과일 고르지 말라고 잔소리를 하며 주변을 맴돌고 사는 아주머니들은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저는 대강 둘러보다 한바구니에 3000원하는 참외를 골라서 계산대에 올려놨고 저를 아래위로 쳐다보던 주인 아주머니는 제가 고른 바구니를 다시 갖다 놓고 새로운 바구니를 가져와 계산을 해 주었습니다. "이거 왜 그러느냐" 따질수도 .. 더보기
국정원 규탄 촛불집회 10일째, 촛불은 부처님 얼굴이다? 2013년의 반이 지났습니다.6월 30일, 전반기의 마지막날이며 주말이었던 어제, 광화문은 폭염으로 아스팔트를 뜨겁게 달구었습니다. 하지만 광장의 차가운 분수가 사람들의 마음을 시원하게 씻어주었고 아이들과 연인들의 파릇파릇한 생명력이 대지를 충만케 하였습니다. 촛불집회 10일째, 하나님도 천지를 창조하고 마지막 칠일째는 쉬었다고 하는데 국정원 규탄 촛불집회는 휴일 없이 열흘째를 맞이하였습니다. 가는 도중에 더위에 지쳐 광화문 광장에 앉아 아이들의 시원한 물놀이를 보면서 마음 한켠의 무거움을 내려놓고 망중한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분수에 뛰어들까 치마는 걷어 올렸지만 선듯 용기가 나지 않아 주저하고 있는 젊은 여학생 옆을 꼬마가 쏜살같이 지나가며 놀리는 듯 합니다. 그리고 분수를 향해 돌진하는 여학생, 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