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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대답을 분명히 하는 신앙, 살아있는 교회의 증거이다 인생의 반 이상을 교회에 몸 담았으니 적은 신앙생활은 아니었습니다. 어릴 적 크리스마스 때마다 주일 학교 선생님이 산타 복장을 하고 집까지 찾아와 선물을 주고 가셨으니 오래된 기억이고, 지금 역시 일요일은 나의 것이 아니라 '주일'이라고 칭하니 교회 생활은 현재 진행형 입니다. 교회를 다니면서 가장 큰 고뇌는 증명할 수 없는 신에 대한 그 알 수 없는 모호함이었습니다. 철학을 전공하였기에 무엇이든지 확실치 않으면 몸서리를 치며 알려 했기에 종교의 영역은 언제나 탐구와 사색을 필요로 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몸 담고 있는 현세에 대한 관점 역시 언제나 갈등의 대상이었습니다. 전에 다니던 꽤 좋은 교회(?)에서 역시 정치 이야기를 입 밖에 내지 않는 것이 참다운 신앙인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나 '현실의 불의.. 더보기
프랑스 떼제 공동체, 참다운 종교는 많은 말을 하지않는다 프랑스 떼제 공동체 소예배실에 계신 예수님의 모습이다. 플럼빌리지가 불교공동체라면 떼제는 프랑스 동부 브르고뉴지방에 위치한 카톨릭 공동체이다. 1940년대에 로제수사께서 만드신 곳으로 참으로 아름답고 평화로운 곳이었다.. 플럼빌리지와 떼제를 찾아보고서 느낀 점은 참다운 종교는 그리 많은 말을 하지않고 매우 단순하고 평화롭다는 것이었다. 우리나라의 말많은 종교인들을 모두 견학시켰으면 하는 그런 곳이었다.점심 미사에 참석했었는데 나는 솔직히 언제 예배가 끝났는지도 모를정도였다. 기도와 침묵 그리고 찬가.... 신은 절대로 말 많고 시끄러운 곳에는 찾아오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2004년의 기록, 프랑스 떼제 공동체와 플럼빌리지 2011/03/20 - [플럼 빌리지] - 플럼빌리지의 추억2010/07/0.. 더보기
법륜스님 안철수 발언이 불편한 이유 종교인이 미디어에 '자주' 등장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단어는 '자주'입니다. 종교인도 가끔 방송에 나와 세상을 향해 입바른 소리를 할 수 있고,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멋진 경전을 선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너무 '자주, 많이' 나오는 것입니다. 저는 종교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고 한때는 불교에 심취하여 '법명'을 받고 멀리 프랑스까지 찾아가 틱낫한 스님 밑에서 한달 정도 머물렀던 적이 있었습니다. 이것이 대단한 경험이라 말씀드리는 것이 아니라 불교라는 특정 종교에 대해 반감이 없다는 것을 미리 알려드리는 것입니다. 2010/02/18 - [플럼 빌리지] - 플럼빌리지에서 한국스님과의 대화2011/03/20 - [플럼 빌리지] - 플럼빌리지의 추억2010/02/2..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