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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추모

[천안함] 엄숙주의에의 강요 [도처에 매달린 천안함 사망자에 대한 애도 플랭카드] 대한민국은 천안함 침몰로 한달 째 슬픔과 엄숙함에 갇혀있습니다. 선채도 인양하고 침몰 원인이 나오기는 하지만 처음에 보여주었던 정부와 언론의 우왕좌왕에 더 이상 신뢰를 찾아보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군함이 침몰하고 거기에 승선했던 사람들의 죽음은 당연히 가슴 아픈 일이고 애도의 대상입니다. 그러나 그 애도의 물결이 너무나 길게 느껴지는 것은 저만의 착각일까요? 그리고 슬픔에 대비하여 국민들이 웃고 즐길 수 있는 권리마져 빼앗아 버린 지금의 상황은 비상식적인 상태입니다. [천안함 사망자들의 죽음은 애도하지만 이순신 장군의 후예며 영웅이라는 주장은 왜곡된 애국주의입니다] 개그콘서트는 한달째 결방이고 텔레비젼을 켜면 어두운 색깔의 옷을 입은 사람들과 딱딱한.. 더보기
천안함 추모 생방송을 가족들은 보았을까? 출처 : KBS 뉴스 KBS, 내일 천안함 사고 특별추모방송--기사 원문 보기 라는 제목으로 진행될 내일 특별 생방송은 낮 12시 10분과 저녁 6시 두차례에 걸쳐 실시되며 천안함 침몰 사고 기록과 가족들을 위로하는 국민들의 성원, 희생자 예우 방법 등을 주제로 추모프로그램과 토론등의 형식으로 꾸며집니다. -KBS 뉴스 발췌- 4월 11일 방송된 천안함의 영웅들, 당신을 기억합니다는 원인도 모르고 시신도 확인 안된 상황에서 이루어진 무리한 방송이었습니다. 그러나 제삼자가 뭐라 할일은 아니라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그 시간 실종자의 가족들은 이 방송에는 관심도 없었고 K본부 그들만의 추모와 잔치를 하지 않았나 싶네요 생방송 당일 실종자 가족들은 어디에 계셨을까요? 아니 이런 어처구니 없는 방송을 하고 있.. 더보기
K본부 천안함 특별추모 생방송을 반대한다. 천안함은 떠났습니다. 원인도 모른 채, 실종자 구조 작업도 속시원히 해보지도 못하고 희망을 내려놔야 했습니다. 살아남은 자는 살아있는 것을 부끄러워 해야 했고 실종자는 말이 없습니다. 실종자의 가족은 시체를 확인하지 못하면 죽음을 인정할 수 없습니다. 그러하기에 국가는 의문의 죽음에 대한 정직한 해명이 필요한 것이고 언론은 권력의 지나친 폐쇄성에 대해 폭로와 감시를 해야 합니다. 그런데 정부는 사고 원인을 밝히는 데 그리 신속하지도 신뢰를 주지 못했고 언론은 진실에 대한 분석과 조사보다는 의혹과 불안과 함께 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엄숙한 추모에의 강요를 하고 있습니다. 자진하여 예능을 결방하고 이제 부분적으로 3주째 지속하고 있습니다. 개그콘서트의 웃음이 국가적 재난 앞에 거슬리는 것인가요? 아직 천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