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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츄럴엔도텍 가짜 백수오 논란, 코스닥은 심리에 좌지우지?

코스닥 시장의 내츄럴엔도텍 주가가 하한가를 맞으면서 잘나가던 코스닥 시장까지 출렁거렸습니다. 코스닥은 코스피와는 다르게 내국인 비중이 높은 시장으로 '심리'에 의해 주가가 오르내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정부의 최근 금리 인하 효과로 말미암아 시중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몰리며 코스닥은 새로운 대세 상승기 분위기였습니다. 




[내츄럴엔도텍 주가 하한가]




▲ 코스닥 대세 상승기? 

시쳇말로 눈 감고 찍어도 (종목을 선정해도) 돈을 벌 수 있는 장세라며 뭉칫돈이 코스닥 시장으로 흘러들어오는 추세였습니다. 특히나 정부 육성 사업으로 바이오, 헬스케어 사업이 각광을 받으며 바이오 딱지 붙은 주식의 상승율은 거의 100%를 넘나들었습니다. 


오늘 시장에서 논란이 되었던 내츄럴엔도텍은 헬스케어 신소재 연구개발 전문 바이오 기업으로서 천연물 신약, 건강기능식품 신소재, 화장품 신소재 및 약물전달시스템을 연구 개발, 제조, 판매하는 회사였습니다. 그야말로 요즘 대세인 바이오와 헬스케어를 모두 포함하는 사업 영역을 가졌고 일반인들에게는 홈쇼핑에서 백수오 제품을 팔면서 대중적 인지도 높았던 기업입니다. 





▲홈쇼핑 대박 상품 백수오의 내츄럴엔도텍 

사람들은 내츄럴엔도텍이라는 회사명은 몰랐지만 (네츄럴엔도텍의) 백수오 제품은 여성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기에 이미 제품 유명세를 타고 있었습니다.  주식 시장에서 보기에는 바이오 기업으로서의 강점도 있었지만 홈쇼핑이라는 파워 매출처에서 이른 바 대박을 치고 있었기에 기술력, 매출, 영업이익(2014년 약 매출 1,240억원, 영업이익 약258억원) 모든 것을 만족시키는 매력적인 회사였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22일 장중에 내츄럴엔도텍의 백수오 제품에서 '이엽우피소'라는 가짜 백수오 성분이 검출되었다는 소식이 나옴과 동시에 주가는 하한가로 곤두박질 쳤습니다. 잘 나가던 바이오 기업의 주가가 갑자기 하한가를 맞으니 코스닥 기업 전체에 무슨 악재라도 있는 것이 아닌가 하고 팔자 주문이 넘쳐나니 코스닥 지수 자체가 큰 폭으로 하락하였던 것입니다. 




[4월 22일 코스닥 장중 흐름]





코스닥 지수는 장중 714 포인트를 상회하다가 내츄럴엔도텍 주가가 하한가로 추락하자 670 포인트까지 급락하였습니다. 그러나 코스닥 급락의 이유가 내츄럴엔도텍에 국한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다시 700포인트를 넘겨 703.34 포인트에서 장을 마감하였습니다. 


아마도 오늘 개인 투자자 또는 단타 트레이더 들에게는 천국과 지옥을 오간 날이었을 것입니다. 바이오 기업 한개의 급락 소식이 주식 시장 전체로 파급되어 수 많은 종목이 일반적인 주가 흐름에서 벗어났기 때문입니다. 공포에 눌린 사람들은 허겁지겁 주식을 팔았을 것이고 팔기 시작하니 주가는 더욱더 하락 하였을 것입니다. 결국 공포 심리가 악순환을 만든 것이지요.





▲ 코스닥 투자는 심리가 앞섬, 투자는 신중히

오늘 내츄럴엔도텍 주가 급락으로 우리나라 코스닥 시장의 체질이 무척 취약하다는 것이 밝혀진 것이고 회사의 가치보다는 회사를 바라보는 심리에 따라 주가가 좌지우지 된다는 것을 다시한번 확인한 날입니다. 이러한 점을 염두에 두어 코스닥 투자는 늘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오늘 내츄럴엔도텍의 가짜 백수오 논란은 어떻게 될까요? 일단 백수오는 여성 갱년기에 좋다는 소문이 돌면서 대박 상품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백수오는 한약재로서 박주가리과의 덩이뿌리하고 합니다. 그런데 문제가 되고 있는 이엽우피소는 겉으로 보기에는 백수오와 똑같지만 안정성이 입증되지 않아 식품 원료로 사용할 수 없는 식품이라고 합니다. (관련기사) 즉 이엽우피소는 백수오의 비정품으로 거래되는 것입니다. (관련자료)


그런데 한국소비자원이 내츄럴엔도텍 백수오 제품을 검사하기 위해 내츄럴엔도텍 이천 공장의 가공 전 원료를 수거해 검사한 결과 이엽우피소가 검출되었고 이에 자발적 회수 및 폐기 조치를 권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대해 내츄럴엔도텍은 한국소비자원의 권고를 거부하고 자신들의 제품이 이미 식약처의 검사를 받았고 이엽우피소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없었다는 주장을 하는 것입니다.  



 




▲ 내츄럴엔도텍 백수오, 한국소비자원과 식약처 검사 결과가 다르다는 것이 쟁점

내츄럴엔도텍의 백수오 제품이 한국소비자원의 검사 결과에서는 가짜 백수오인 '이엽우피소'가 검출되었고 식약처 검사 결과에서는 '이엽우피소'가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 이 논란의 정점인 것 같습니다. 내츄럴엔도텍은 자사 홈페이지에 아래 공지문을 올리고 자신들의 결백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 진위가 빨리 밝혀져야, 소비자 기업에게 불필요한 피해가 없기를

이와 비슷한 일은 예전에도 있었습니다. 홈쇼핑 대박 상품이었던 황토팩 사건이었는데 언론에서 이 황토팩에 쇳가루가 있다는 보도 이후에 홈쇼핑에서 퇴출되고 제품 이미지가 하루 아침에 곤두박질 쳤었습니다. 탈렌트 김영애씨가 참토원 (황토팩 제조원)의 최대주주로도 유명했던 상품이었는데 결국 언론 보도가 허위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손해배상을 받았지만 이미 회사와 제품은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만신창이가 된 이후였습니다.  


이번 내츄럴엔도텍의 경우는 한국소비자원과 식품의약처안전처의 검사 결과가 다른 것이 핵심입니다. 하루 빨리 정확한 진위가 밝혀져 소비자와 기업 모두에게 불필요한 피해가 생기지 말아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