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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노조

2012년 공정방송을 위한 MBC 파업은 정당했다 2012년에는 방송사의 장기 파업이 있었습니다. KBS, MBC, YTN 모두가 임금 또는 근로 조건에 관한 것이 아니라 단지 공정한 방송을 하자는 취지의 파업이었습니다. 당시는 이명박 정권 말기였고 그 해 12월에는 대통령 선거가 있었던 때였습니다. 우리나라 지상파 방송인들이 정권 교체 시기에 언론인으로서 위기감을 느꼈었던 것입니다. 2012/02/01 - [까칠한] - MBC파업, 여성 아나운서가 주먹을 불끈 쥔 이유? 2012/02/04 - [까칠한] - 무한도전이 MBC파업을 홍보하는 불편한 진실 2012/02/08 - [까칠한] - MBC뉴스 또 방송사고, 핑계만 있고 사과는 없다 2012/02/14 - [까칠한] - MBC파업 프리허그를 바라보는 두가지 관점 2012/02/18 - [까칠한] .. 더보기
MBC 노동조합이 가면을 쓰게 된 이유? 예전에 식구들이 함께 있을 때 뉴스가 나오면 얼른 채널을 MBC에 맞추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6.25를 겪었던 부모님 세대는 당연히 보수적일 수 밖에 없고, 언제나 KBS 뉴스에 익숙해 있으셔서 다른 시각의 세상 정보를 얻으시라고 MBC 뉴스를 권했던 것입니다. 아버지는 동네 컴퓨터 학당에서 인터넷을 배우시면서 또래 친구들과 정보를 나누었고, 저에게 가끔 'MBC는 빨갱이가 많고, 전라도 방송이다'는 등 어처구니 없는 소식을 알려 주셨습니다. 아버지가 저에게 그런 이야기를 하실 때면 저는 언제나 MBC 고액 연봉자들인데 왜 빨갱이가 되겠느냐와 제가 아는 선배도 거기 다니는 데 그 사람 경상도 사람이라고, 설득에 설득을 거듭해서야 아버지의 의심을 조금은 해소시킬 수 있었습니다. 인터넷 괴담이 무섭긴 무서.. 더보기
MBC조합원 명령휴직, 법인카드 사용내역이 지켜야할 가치인가? '적반하장'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도둑이 도리어 매를 든다는 뜻으로 잘못한 사람이 아무 잘못이 없는 사람을 도리어 나무람을 이르는 말" 입니다. (출처 : 다음 어학사전) 요즘 들어 우리 사회에는 적반하장의 경우가 판을 치고 있습니다 . ▲ 적반하장이 판을 치는 세상 가장 법과 원칙에서 먼 생활을 일삼는 분들이 맨날 입만 열면 법과 원칙을 강조하고, 법을 어긴 자들에게는 무관용을 원칙으로 발본색원을 하겠다고 벼르고들 있습니다. 마치 이 세상의 모든 범죄와 악행이 확실한 처벌이 없었기에 일어나 것인냥 처벌의 칼만 휘두르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과거 폭압과 악행을 저질렀던 정권일수록 용서에 인색하고 백성 대하기를 발톱의 때처럼 생각했던 것은 기록에도 나와 있는 일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엄정한 법집행, 무.. 더보기
MBC 화면조작, '실수'와 '잘못' 사이에서 억울하다? 사람은 살면서 많은 실수를 합니다. 어쩌면 실수를 통해서 삶을 배우고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다짐하며 성장해 나가는 것 같습니다. 이 글을 쓰는 저 역시도 실수를 하고 누구든지 실수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실수에 대해서는 관용을 베풀 때가 많습니다. ▲ 잘못과 실수의 차이그런데 실수와 잘못은 명백하게 구분이 되어집니다. 실수는 고의성이 없는 경우이고 잘못은 그렇지 않을 때입니다. 예를 들면 이런 것이죠. 자라는 아이가 엄마의 지갑에서 동전을 몇개 꺼낼 수 있습니다. 과자가 먹고 싶거나 무엇인가 필요한 것이 생겼을 때, 부득이하게 저지를 수 있는 꼬마의 '범죄' 중에 하나죠. 그런데 이것을 가지고 실수라고 하지 않습니다 명백히 이유가 있었고 자신의 행동에 의도를 가지고 접근한 것이기 때문입니다.엄마 지갑에.. 더보기
MBC 사찰의혹, 드라마 유령 같은 일이 벌어졌다 김재철 사장의 퇴진을 약속받았다던 8월은 어느덧 지나가고 9월에 접어들었습니다. 김재철 사장은 런던 올림픽을 보내고 대통령 선거 시즌에 접어들면서 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라지고 있습니다. 그 틈을 타서 MBC의 실질적인 운영체인 문제의 방문진 이사장이 연임되는 어처구니 없는 일도 일어났습니다. 2012/08/28 - [까칠한] - 방문진 이사장 연임, MBC 파업은 멈추었지만 파국은 진행 중사실 이쯤되면 새누리당이 약속했다는 김재철 사장의 퇴진은 새빨간 거짓말이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물론 새누리당은 그 누구와도 김 사장 퇴진에 대해 말한 적도, 약속한 적도 없다고 발뺌하고 있는데 MBC 노조가 바보가 아니라면 아무런 약속도 없이 최장기 파업을 중단하지는 않았을 것이라.. 더보기
양승은 자화자찬, 그녀만의 세상을 읽는 방식 언론인이 반드시 가져야할 덕목 한가지를 대라면 '객관성'을 들고 싶습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객관성을 가져야만 언론인으로서 남에게 '사실이 이렇다' 이야기를 해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주관적 생각을 펼치기 위해 언론인이 되려 한다면 차라리 소설가나 시인이 되라고 말해 주고 싶습니다.  최장 기간 방송사 파업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던 MBC 노동조합은 현재 업무에 복귀해 있습니다. 복귀하자마자 런던 올림픽이 열렸고, 사람들의 관심은 '파업의 정당성' 보다는 '스포츠의 열광'에 빠져들었습니다. 런던올림픽의 예상 밖 선전으로 많은 메달을 따고 금의환향 했지만 그것을 중계하고 보도한 미디어가 잘했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여기서 다시 런던올림픽 기간 동안 MBC가 저질렀던 크고 작은 방송.. 더보기
고대생들이 김재철 사장 퇴진을 선언한 이유 이제 런던올림픽은 끝이 났습니다. 밤잠 설치며 올림픽 중계를 보았던 일상의 불규칙은 제자리를 찾아가고, 정규 프로그램이 실종되었던 TV도 원래 편성표에 의해 방송될 것입니다. 우리는 17일 동안 올림픽이라는 딴나라에서 살다 돌아온 것입니다. 천 꾹>▲ 올림픽 별에서 살다가 일상으로 돌아온 한국물론 여기에는 국민의 의도보다는 시청율의 노예가 된 미디어의 설쳐댐이 한 몫하기도 했습니다. 런던 올림픽 기간은 17일이었지만 우리가 체감하는 올림픽 기간은 아마도 한달은 족히 넘을 것입니다. 올림픽 시작 전부터 열 올렸던 방송은 기억에서 사라질만 하면 올림픽 금메달의 순간을 재탕 삼탕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방송이 올림픽을 울궈 먹어도 런던올림픽은 이미 막을 내렸습니다. 지나간 경기를 다시 보면서 .. 더보기
PD수첩작가 전원 해고, 이쯤되면 막하자는 거죠? MBC 파업과 업무 복귀에 따른 후폭풍은 바람잘날 없는 것 같습니다. 연일 업무 복귀에 따른 사측과의 마찰과 인사 이동, 해고의 소식이 뉴스를 장식하고 있습니다. 노동조합이 김재철 사장 8월 퇴진에 정치권과 합의하고 업무 복귀에 임했다고는 하나, 지금 상황으로 보면 김재철 사장은 전혀 퇴진을 염두에 두고 있는 사람 같지 않습니다.                      [최미혜 방송4사 구성다큐연구회 회장이 26일 PD수첩 작가 전원 해고 사태에 대해                          말하면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미디어오늘 이치열 기자]▲ 여성 작가의 눈물어제는 한 여성 작가의 눈물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는 최미혜 방송4사 구성다큐연구회 회장으로 25일 MBC PD수첩 작가 6명 전원 대한.. 더보기
KBS 추적60분, MBC 파업을 말하다 가까스로 KBS 추적60분 편이 방송을 탔습니다. KBS 새노조가 뚜렷한 타협점 없이 파업을 정리하면서 내세웠던 논리가 업무에 복귀하여 주요 현안에 대해 공정 보도를 하겠다는였는데 KBS는 그 약속을 어느정도 지킨 것 같습니다. 물론 MBC 파업에 대한 탐사보도가 공정방송의 모든 것을 의미하지는 않지만 그 시발점으로 뜻깊은 의미를 갖는 것 같습니다. [KBS 추적60분, 출처 : KBS] MBC에 이 있다면 KBS에는 이 있었습니다. 역사적으로 피디수첩보다 오래된 전통을 가지고 있지만 MBC 보다 먼저 망가지기 시작한 KBS 이기에 추적의 칼날이 많이 무뎌져 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올해 있었던 KBS 새노조의 파업 덕분(?)으로 예전의 명성을 다시 찾을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었습니다... 더보기
MBC 개혁과 개악 사이의 촘촘한 경계 자다가 빗소리가 예사롭지 않아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최근 옮긴 집의 구조가 하늘로 전면 창이 비스듬히 놓여있어서 내리치는 빗방울 소리가 알람종보다 요란합니다. 처음 이 곳을 선택하게 된 이유가 의자를 눕히면 파랗게 내려오는 하늘 때문이었는데 비가 많이 올 때 소음은 미리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우리가 바라보는 대상이 어떻게 좋은 점만 있겠습니까? 아무리 좋아 보이던 대상도 보는 각도와 시기에 따라 천차만별로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 우리가 지구별에서 느끼는 삶의 재미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이번 태풍 카눈의 기세가 새벽부터 예사롭지 않은 것 같습니다. 새벽에 저의 단잠을 깨운 것은 피해라 할 수도 없고 부디 우리나라에 큰 재해 없이 지나갔으면 합니다) 어제 MBC 노동조합의 171일만의 업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