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는 지금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겠네요. 질질 끌고 뭉게다 보니 이제 보수단체들이 스스로 자폭 선언을 하고 성명을 발표하고 공포는 고조되고 불안감은 확산되고 나중에 누가 가장 많은 이득을 얻었나 역사가 판단을 할 것이고 분명히 처벌이 따르겠지요.

네이버 메인에 떠 있는 기사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워낙 낚시기사가 많지만 안 열어볼 수 없을 정도로 위험한 한줄 찌라시더군요 



천안함 침몰 후 8일이 지나서 고 남기훈 상사의 시신이 발견된 오늘 저런 정줄을 놓는 글을 올리고 그것을 메인에 포스팅하는 신문사와 포탈에 심각한 우려를 금할 길 없습니다. 

그래서 이들의 성명서를 한편 살펴보기로 합니다. 




<애국단체 총연합회 성명서>

 
애국단체총협의회는 지난 3월26일 서해에서 초계작전 중이던 ‘천안함’이 침몰한 것은 북한이 저지른 테러에 의한 것으로 판단하며 다음과 같이 우리의 입장을 밝힌다.

- 북한이 저지른 테러에 의한 것이라는 판단의 근거가 있습니까? 당신들이 떠받치는 나랏님도 섣부른 판단을 자제하고 기다리라고 했는데 존경하는 나랏님의 말씀도 안 듣는 보수는 보수가 아닌 듯 합니다. 


1. 우선 실종장병들의 조속한 생환을 기원하며 우리는 군이 마지막 한명까지 포기하지 않고 실종장병 구조에 최선을 다할 것으로 믿는다.

- 그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말이고 믿음입니다. 


2. 해군 함정이 공격받은 것은 전쟁의 사유가 되는 중차대한 국가안보사안이다. 이번 사건이 북한이 저지른 도발로 확인될 경우, 정부는 독립주권국가로서 최악의 경우 전쟁을 각오하고, 단호하게 응징하는 도덕적 용기와 책무를 다해야 한다.

- 판단은 했지만 확인이 안되었으면 그냥 가만히 계시죠! 독립주권국가의 최악은 전쟁입니까? 사고 방식 참 웃기십니다.


3. 이러한 중대한 국가안보사안을 놓고, 정치권은 불확실한 추측과 상상으로 실종장병 구조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군을 비하, 불신을 부츠기는 등의 무책임한 행동을 자제하고 정부와 함께 위기극복에 최선을 다하라,

- 정치권은 군을 비하했고 정부와 함께 최선을 다하라고요? 정부도 정치기구입니다. 군을 비하하는 것이 아니라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 일부 정치적 군인에 대해 비판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당신들은 교신록과 영상자료 보고 싶지 않은가요?


4. 언론은 이 사건이 일반 해난사건이 아님을 명심하여 더 이상 선정적인 보도를 자제하고, 정부의 공식발표가 있을 때까지 기다리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라. ‘국민의 알 권리’ ‘언론자유’라는 미명 하에 검증되지 않은 정보와 추측보도로 국민을 호도하는 행위는 진정한 자유언론의 태도가 아니다.

- 당신들의 글을 실어준 그 언론이 가장 선정적이며 전혀 성숙하지 않은 것 같네요? 확신도 없으면서 일반 해난사건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하라니요?  '국민의 알 권리'과'언론자유' 당연한 것을 '미명'이라고 하시니 참 답이 없습니다. 


5. 전쟁이 무서워서 당하고도 움츠리는 국가는 국제사회에서 독립주권국가로서 존경받지 못하며 자유와 번영을 누릴 자격이 없다. 우리 국민은 우리의 자유와 명예를 지키기 위하여 어떤 대가도 감수한다는 각오를 가지고, 다소 생각이 다르다 하더라도 정부의 조치를 지켜보는 것이 성숙한 시민의 자세다.

- 글은 청산유수 입니다. 첫줄 감동적이네요. 하지만 참 순진하십니다. '우리 국민은 우리의 자유와 명예' 당신들이 말하는 '우리'에 애굿은 사람들 끼워넣지는 마세요. 추측만으로 전쟁까지 하자는 당신들의 발언이 얼마나 황당한지 당신들은 세상 끝날까지 모를 겁니다. 성숙한 시민되려고 정부의 미국소 수입에 대해 기다렸더라면 미국이 갖다버리는 저급 소고기를 그대로 먹을 뻔한 안 좋은 추억이 있어서 그렇게는 못하겠습니다. 촛불이라도 들고 일어섰으니 소고기 수입 등급이 달라지신 것은 아십니까? 


마지막 한마디.


애국이 뭔지는 아시나요? 단체 이름 참 거창합니다. 

 

Posted by 나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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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ww.passres.com/nike-lebron-10-c-80.html BlogIcon Nike LeBron 10 2012.12.07 10: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도 한 복판에서 저급한 민족주의의 풍경을 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