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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서민은 이제 더위 피할 곳도 없는거야?





날씨가 후덥지근 합니다.
 
지구 온난화도 한 몫 한다지만 한반도 기후 이제 동남아처럼 습도와 불쾌지수까지 높은 아열대로 넘어가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오늘 뉴스를 보다 깜짝 놀랐습니다. 길을 가다가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더위 대피소로 여겼던
은행, 백화점, 호텔 등 서비스 대표들이 권장 냉방 온도 26도(판매시설과 공항은 25도) 준수를 결의했다고 하네요.

원참 아주 더운 날씨에 기분 더러워지는 뉴스입니다. 어느 부서 소관인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나라 은행, 백화점(마트도 포함이겠지요), 호텔 등은 대부분 대기업이 소유하고 있고, 냉방비 항목은 직접적인 매입비용에서가 아니라 판매관리비에서 나가는 비용일텐데 누구 좋으라고 이런 결정을 내렸는지 가슴 참 답답합니다.   

[이런 따뜻하지만 덥지 않은 온도계도 있습니다. 출처 : 오마이뉴스]

임원들이야 자기 방에서 시원하게 있을 수 있겠죠. 그런데 정작 서민들이 이용하는 공공시설을 그런 식으로 온도까지 정해 놓고 과태료까지 걷겠다니 대략 난감입니다. 집에 에어콘 없거나 전기값 아끼려고 가끔 마트 피서 가시는 분들 이제 더이상의 도시 속 오아시스는 없을 것 같습니다.

태양광이다 원자력이다 전기발전시설 해외 수주한다고 빵빠레 울리더니 결국 서민들의 한여름  청량감은 인내의 대상인 것 같습니다. 

물론 과태료 300만원으로 솜방망이 처벌이라 장사만 되다면야, 그냥 어기고 대형마트는 냉방온도를 기준 이하로 틀겠지요. 대형마트 하루 이익이 얼마인데 300만원 아까와서 고객을 놓치겠습니까?
하지만 이런 정책으로 자꾸만 서민들의 마음을 강팍하고 만들고 인색하게 만드는 요즘의 행보들 참으로 안습니다. 

올여름 더위는 대단할 것 같은데 각자 알아서 잘 대처해야 할 것 같습니다. 

http://link.allblog.net/29974706/http://ibio.tistory.com/202
                                               [다산 정약용 선생님] 

이 분이 살아계셨으면 요즘의 위정자들에게 대해 한마디 하셨을 것 같습니다.

"자신에게 엄격하고 남에게 관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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