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에바 깐시온의 기수였으며
칠레 피노체트 정권에 당당히
맞서 싸운
빅토르 하라..
그는 죽을때까지 노래를 내려놓지
않았던
진정 참다운 인간이었습니다.
[Victor Jara] Manifiesto (선언)
내가 노래하는 건 노래를 좋아하거나
좋은 목소리를 갖고 있어서가 아니지
기타도 감정과 이성을 갖고 있기에
난 노래를 부르네
내 기타는 대지의 심장과
비둘기의
날개를 갖고 있어
마치 성수와 같아
기쁨과 슬픔을 축복하지
여기서 내 노래는 고귀해지네
비올레따의 말처럼
봄의 향기를 품고
열심히 노동하는 기타,
내 기타는 돈 많은 자들의 기타도 아니고
그것과는 하나도 닮지 않았지
내 노래는 저 별에 닿은 발판이 되고 싶어
의미를 지닌 노래는 고동치는 핏줄 속에 흐르지
노래 부르며 죽기로 한 사람의 참된 진실들
내 노래에는 덧없는 칭찬이나
국제적인 명성이 필요없어
내 노래는 한 마리 종달새의 노래
이 땅 저 깊은 곳에서 들려오지
여기에서 모든 것이 스러지고
모든 것들이 시작되네
용감했던
노래는
언제나 새로운 노래일 것이네
빅토르 하라와 누에바 깐시온 [노동하는 기타, 천일의 노래] 배윤경 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