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다음 소셜픽에는 '박근혜 여론조사'라는 검색 이슈가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주춤했던 박 후보의 여론조사 결과가 상승했다는 의미인가 싶어서 클릭하고 들어가 보았더니 그곳에는 눈을 의심하게 만들 황당한 이야기가 적혀 있었습니다. 



<손바닥 꾹><추천 꾹>




 

[권영세 안철수 다음 소셜픽 출처]




▲ 안철수 후보가 여론조사 기관에 돈을 뿌렸다?


11일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 캠프의 권영세 상황실장이 '안철수 후보 캠프에서 여론조사기관에 돈을 뿌렸다"고 주장해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권 실장은 오찬 기자간단회에서 "우리가 파악하기로 안철수 캠프에서 여론조사기관에 돈을 엄청 뿌렸다. 여론조사기관 몇 곳은 장악했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권 실장의 주장은 안 캠프에만 머문 것이 아니라 "문재인 캠프도 그렇게 했다고 봐야지, 그쪽은 노무현 때 해봤으니까"라고 말해, 문 후보 캠프 쪽에도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러한 주장을 가지고 언론이 취재에 나서자 6시간 여 뒤 "아까 점심때 내가 얘기한 건 그런 소문이 있다는 것" 이라고 한발 물러섰다고 합니다. (관련기사)


이와 같이 일단 언론에 흘리고 '아니면 말고' 식의 행태는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시절부터 언제나 저질러 왔던 일입니다. 그래서 더 이상 놀라운 것도 없고 새로울 것도 없지만 현 정권에 충성스러운 언론이 득세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문제가 그리 가벼워 보이지 않습니다. 


언론은 자체 검증이나 상식에 맞는 보도 지침을 가지기 보다는 자신이 줄선 곳에 유리하게 기사를 배치하는 경향이 두드러졌기 때문입니다. 




▲ 안철수 후보가 왜 여론조사기관에 돈을 뿌려? 


안철수 후보의 지지도는 작년 서울시장 후보 출마설이 흘러나올 때부터 폭발적이라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올해가 아니라 작년에 안철수 후보가 대선에 출마하였더라면 아마도 월등히 앞선 지지율도 대통령 자리에 오르지 않았을까 추측해 봅니다. 


그러나 서울 시장 후보를 박원순 현 시장에게 양보를 하였고, 2년의 시간이 그에 대한 참신함과 지지를 약간은 시들게 하였습니다. 그렇다 하더래도 현재 한국 정치에 신물을 느끼는 젊은 세대에게는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으며 단일화 양자 대결 여론 조사 결과에서 앞서고 있다는 사실은 누구나다 아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안철수 후보가 여론조사 기관에 돈을 뿌렸다?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 일입니다. 여론조사 방법에 있어서 집 전화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는 점은 안철수 문재인 후보와 같은 야권 출마자에게는 불리한 것이고, 도리어 정권과 친밀했던 사람이 여론 조사 기관의 대표를 맡고 있다는 소문은 들어본 적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현재의 국내 언론은 이러한 소문과 의혹에 대해서 검증하지도 않았고, 제 각각의 여론조사 결과를 쏟아내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같은 국민, 동일한 지역을 상대로 여론 조사를 하여도 결과가 상이하게 나오는 경우가 있었고 메이저라고 하는 여론기관의 조사 결과만이 언론에 공표되는 경우가 많았던 것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안철수 캠프가 여론조사 기관에 돈을 뿌렸다는 낭설은 어디서 나온 것일까요? 그리고 집권 여당의 대통령 선거 캠프 상황실장이라는 자가 기자를 모아 놓고 이러한 황당한 소설을 사실처럼 이야기하고 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권영세 새누리당 사무총장이자 박근혜 캠프 상황실장, 출처 : 노컷뉴스]



그리고 역시나 시간이 지난 후 '진지하게' 사건에 대해 다가오면 단지 '소문'으로 들었다고 '아니면 말고' 식의 발언을 했다는 것은 정말이지 책임있는 정치인의 모습은 아닙니다. 


벌써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는 '안철수 후보사퇴 협박, '안철수 목동녀', '안철수 논문 표절' 등 근거가 희박한 사실을 가지고 상대를 흠집내기에 바빴고, 이것의 과정을 보면 모두가 일단 언론에 흘리고 나중에 조사해 봐서 '아니면 말고' 식의 저급 네거티브 방식이었습니다. 



▲ 권영세 안철수 후보를 둘러싼 '아니면 말고'식의 네거티브의 원인 ; 타락한 언론


새누리당이 자꾸만 반복해서 저급 네거티브 방식을 사용하는 이유는 현재의 망가져버린 언론이 여기에 호응해 주기 때문입니다. 이 얼마나 환상의 궁합입니까? 터무니 없는 자기들만의 희망 사항을 '발단 전개 절정 결말'의 서사 구조를 갖추어 언론사 기자들을 모아놓거나 취재원이 되어 흘려주고 함량 미달 언론은 얼씨구나 그것을 받아서 사실인 것 마냥 진지하게 방송으로 신문으로 실어나르는 것입니다. 





그리고 추측과 반론을 동일하게 VS 로 표현하여 논란 거리로 만들어 버립니다. 이와 같은 문제가 논란이 된다면 누구한테 불리할 지는 너무나 명확합니다.  제대로된 언론이라면 위와 같은 동일한 비중의 헤드라인을 뽑기 전에, 충분한 자체 검증을 통해 이것이 논란 거리로서의 가치가 있는 지 여부를 먼저 살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현재 한국의 언론은 '자체 검증의 기능이 상실'된지 오래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오보나 악의적 기사를 가감 없이 보고 듣게 되는 국민은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나랴'라는 속담만을 신봉하며 '뭔가 있겠지'라고 결론지으며 멀쩡한 사람을 색안경을 끼고 보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훗날 오보임이 밝혀졌다 하더라도 방송과 신문 지면 귀퉁이에 조그맣게 '죄책감 없는' 사과문을 실으며 국민들이 사실을 올바로 알기 보다는 그냥 오보 그대로 알고 행동하고 투표하기를 바라는 것 같습니다. 




▲ 선거 캠프의 수장이 책임져라 !


그리고 이와 같은 저급 네거티브가 지속되는 또 다른 이유는 정작 후보는 다치지 않고 참모들만 몹쓸 입을 열어 장렬히 자폭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선거 기간 동안 고귀하고 품행이 방정했던 후보는 이미지를 잘 관리한 결과 당선이 되고 나면, 자기를 위해 장렬히 전사했던 가신들을 다시금 정치판에 불러들임으로써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악순환의 정치판이 귀착되는 것입니다. 


박근혜 후보는 자신의 캠프 상황실장이 한 말에 대해서 본인도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자기와는 무관한 사람이 그냥 우스개 소리 한 것처럼 넘어가지 말고 비중있는 직책에 있는 사람의 발언이라면 본인도 주장하고 대응하며 함께 책임을 져야할 것입니다. 


좌충우돌 참모들이 아무생각 없이 저질렀다고 보기에는 선거 과정 속에서 너무나 황당했던 일들이 많습니다. 정준길 '안철수 후보 불출마 협박 전화'부터 시작하여 오늘 권영세 '안 캠프 여론조사기관에 돈 뿌렸다' 까지 네거티브의 흔적은 너무나 짙고 일개 개인적 행동이라고 보기에 석연치 않은 점이 적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개인적 잘못으로 치부되면 안 되는 이유는 이들이 모두 박 후보 캠프의 주요 보직자들이라는 것입니다 .


그런데 정작 박근혜 후보는 모로쇠로 일관하며 선거 운동은 선거 운동대로 하고  네거티브는 따로 하는 것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지금이라도 박근혜 후보가 나서서 선거 캠프 내에 네거티브 대응을 자제시켜야 할 것입니다. 검증과 네거티브는 천지 차이입니다. 




▲ 검증과 네거티브의 차이 


검증은 근거 있는 자료에 의해 사람을 판단해 나가는 과정이고 네거티브는 처음부터 음해를 목적으로 근거를 허위로 조작하여 사람을 공격하는 방법입니다. 매우 안타까운 것은 한국의 상당수 언론들이 사실과 근거에 의해 기사와 보도를 작성하지 않게 되면서 부터 '검증'과 '네거티브'는 구분할 수 없는 한몸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사실 이번 대선이 정말로 중요한 것은 무너져 버린 언론의 공정성을 회복하여야만 사실과 거짓, 검증과 네거티브를 구분할 수 있는 사회적 토대를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새누리당이 원래 하던 짓을 내려놓을 것이라 보지 않습니다. 대선이 이제 37일 남았습니다. 


남은 기간 동안 어떠한 소문과 네거티브가 난무하더라도 내가 지지하는 후보의 양심과 인격을 신뢰하면 온전한 한표를 행사했으면 합니다. 단지 이것이 아름다운 미래를 밝힐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인 것 같습니다. 


Posted by 나비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s://nohji.com BlogIcon 노지 2012.11.12 07: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본주의를 무시하는 저런 사람들은 없어져야 합니다.

  2. Favicon of https://yeogangyeoho.tistory.com BlogIcon 여강여호 2012.11.12 08: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전kbs에서 매주 대선캠프 관련자들을 초청해 정책을 듣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어제는 새누리당 박성효 대전선대본부장이 출연했더군요.
    최근 투표시간 연장과 관련해 박성효 새누리당 대전선대본부장은 세계 어디에도 투표일이 공휴일로 지정된 나라는 없으며 여론조사를 해봐도 투표시간 연장에 반대하는 여론이 높다면서 야당의 투표시간 연장은 다분히 정치공세일 뿐이라고 일축하더군요.
    어안이 벙벙하던 차에 같이 토론에 참여했던 시사평론가가 하는 말이 '박성효 본부장님도 다 아시면서 그렇게 말씀하시면 국민들이 오해할 수 있다'며 대부분의 국가들이 일요일에 투표하거나 평일인 경우에는 공휴일로 지정돼 있다고 지적하더군요. 덧붙여 또다른 패널인 여론조사기관 관계자는 '어느 여론조사를 봤는지 모르겠지만 모든 여론조사에서 투표시간 연장에 찬성하는 여론이 높다'며 일침을 가하더군요.
    요즘 새누리당 보면 꼭 이렇습니다. 아니면 말고....팩트마저 뻔뻔하게 왜곡하고....정말 국민들을 졸로 보는건지..

  3. Favicon of https://catchrod.tistory.com BlogIcon 니자드 2012.11.12 09: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원래 저 당이 그래도 찍어주는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대책없이 그냥 내뱉는 말이 많죠. 안되도 취소하면 그만이니까요. 결국 선거때 잘 뽑아야 저런 일이 없겠죠;;

  4. 5345 2012.11.12 10: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딱 박근혜 수준의 새누리당의 대응이죠 ㅋㅋ

  5. Favicon of https://datafile.tistory.com BlogIcon 신기한별 2012.11.12 12: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답이 없는 사람들이네요

  6. Favicon of http://blog.daum.net/parkah99 BlogIcon 주리니 2012.11.12 13: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이런 근거없는 말이 싫더라구요.
    나이 드신 분들은 진실여부는 상관없이 그랬다더라...에만 철썩 같이 믿거든요.
    그걸 노리는 게 아닌가 싶어 분통 터지곤 합니다.

  7. Favicon of https://jejuin.tistory.com BlogIcon 광제 2012.11.13 00: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얘네들 어떻게 해야 정신차릴란가요...미치겠네요..ㅎㅎ

  8. BlogIcon 김산숨 2012.11.13 00: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신들이 자행하고 있는 일을 안철수 후보에게는
    보이는 떡밥을 뿌리네요.

    명불허전 새누리당 구 한나라당!! 용 써봐라!! 화이팅은 개뿔

  9. BlogIcon ㅇㅇ 2012.11.13 20: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새나라당 왜이리 거짓말만 하는지 박근혜도 똑같다는 생각밖에 안드네요

  10. Favicon of http://www.passres.com/nike-zoom-hyperfuse-2012-c-9.html BlogIcon Nike Zoom Hyperfuse 2012 2012.11.30 15: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5일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인사담당자 1159명을 대상으로 ‘퇴사시키고 싶은 직원’ 유형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11. Favicon of http://www.passres.com/ken-griffey-jr-shoes-c-4.html BlogIcon Ken Griffey Jr. Shoes 2012.12.24 12: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0대를 중심으로 꾸준한 인기를


어제는 안철수 후보의 대선 정책 구상안이 발표된 날이었습니다. 안 후보에 대한 관심이 예전 같지는 않지만 그가 대통령이 되기 위한 정책을 직접 발표한다는 것만으로도 여론은 들끓었습니다. 포털에서도 실시간 순위에 오르고 안 후보가 집중하고 있는 SNS 상에서는 '안철수 정책'이 단연 1위의 이슈어가 되었습니다.




<추천 꾹><손바닥 꾹>





[출처 : 안철수 페이스북]




안철수가 진단한 우리나라의 문제점


저는 안 후보의 정책비전 선언문을 보고는 역시 그가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출마 선언 당시 미진했던 현 정부의 책임론을 구체화 하였고, 정치교체에 더하여 정권교체의 당위성을 밝힘으로서 다소 불분명했던 자세를 명확히 해 주었습니다.

 

또한 지금 한국 사회의 근본적인 문제가 무엇인지도 정확히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수십년 동안 정치와 경제 시스템을 장악하고, 소수 기득권의 편만 들던 낡은 체제를 끝내겠습니다. 정권교체는 그 시작입니다. 


(중략)


검찰이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검찰공화국에 정의는 없습니다. 권력의 분산과 상호 견제, 민주주의의 기본요건입니다. 그 원칙에 따라 검찰을 개혁하겠습니다. 대통령으로부터 독립된 공직비리 수사처를 만들겠습니다.


(중략)


이제는 대통령 한 사람이나, 정권에 따라 흔들리는 민주주의, 아직도 허약한 우리의 민주주의를 다시금 굳건히 세워야 할 때입니다. 권력기관이 국민의 권리를 함부로 침해하지 못하도록 법령들을 정비하고 누구라도 권한을 남용하고 국민의 권익을 침해하면 반드시 그 책임을 지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 경향신문]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오랫동안 정치와 경제 시스템을 장악하고 기득권을 행사해 온 소수의 잘못된 세력이 문제였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옹호하고 떠받드는 검찰의 땅에 떨어진 정의가 세상을 더욱 힘들게 만들었고, 한 사람의 대통령이 민주주의를 송두리째 흔드는 취약한 기반을 가진 나라였습니다. 



▲ MBC 안철수 책 따로, 행동 따로? 


이날 저녁 MBC 뉴스데스크는 2012년 대선의 주요 후보의 정책 구상안이 나왔건만 별다른 비중을 두지 않았습니다.  평소와 같게 박근혜, 문재인 각 후보의 일정을 다루는 것으로 안 후보의 정책비전 선언을 갈무리하였습니다.  




[출처 : MBC]



그런데 대선 후보들의 하루 일정이 끝난 후에 얼마 전 '논문 표절'로 구설수에 올랐던 단독취재라는 제목 아래 안철수 '책 따로 행동 따로?' 라는 자극적인 보도를 내 보냈습니다. 방송에서는 짧은 제목이었지만 MBC의 인터넷 보도 기사를 다시 확인해 보니 생각보다 노골적이었고, 과연 신뢰할 수 있는 뉴스인지 의문이 앞섰습니다. 




[MBC 인터넷판 기사 제목은 방송과 달랐다 출처 : MBC]




MBC의 주장은 안철수 후보가 고등학교 3학년 시절, 할아버지로부터 주택과 토지 일부를 증여 받았다는 것을 확인했다면 주택 및 토지 등기부 등본을 제시하였고, 이것은 안철수 본인이 쓴 책에서의 내용 "할아버지로부터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큰 도움을 받지 않았다'는 것에 맞지 않는, 책 따로 행동 따로의 전형적인 예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말미에는 이전 논문표절 주장에서 안철수 후보 측의 주장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의식했던지 금태섭 안철수 후보 캠프 상황실장의 반론도 싣고 있었습니다. 


어떻게보면 잘 만들어진 기사라 볼 수 있고, 팩트에 충실한 것 같지만 여전히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 안철수만 비난한다?


MBC는 왜 유독 안철수 후보에게만 엄격한 것인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있지만 MBC는 유독 안철수 후보만이 눈에 보이는 듯 단독 취재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얼마 전 '논문표절' 의혹은 안철수 캠프 측에서 MBC의 사과만을 기다린다고 했는데 그 이후 적절한 답변을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


참고글 : MBC의 수상한 안철수 논문 표절 보도 - 아이엠피터님 



이날 안철수 편범 증여 보도 역시 너무 앞서가는 뉴스 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언론은 문제 제기만 할 뿐 실제로 이것이 법을 교묘히 이용한 '편법'에 해당되는지는 법원에서 판단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출처 : MBC]



▲ 편법이라고 하기 전에 따져보아야 할 사실은?


안철수 후보가 할아버지로부터 토지와 땅을 한꺼번에 증여 받은 것도 아니고 분할하여 받았기에  본인이 몰랐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안철수 캠프측 답변처럼 당시는 금융 실명제 전이었고, 명의신탁이 얼마든지 가능한 상황이었기에 안 후보가 전혀 금전적인 이익을 본 일이 없다고 한다면 이것의 진위는 법으로 따져봐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MBC는 이것을 '편법 증여'라고 제목에서 못 박고, '책 따로 행동 따로' 라는 가면을 쓴 이중적인 인간으로 내몰고 있는 것입니다. 대선 후보에게 '가면'을 섰다고 한다면 방송이 할 수 있는 매우 심 비난을 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안철수가 쓴 26권 중, 어느 책이 행동 따로인가?


그런데 MBC는 안철수 후보의 책 내용을 인용하면서 책의 제목과 페이지를 적시하지 않고 있습니다. 단지 안찰수 후보가 쓴 아동용 책이라고만 밝히고 있는 것입니다. 대선 출마자를 '가면'을 쓴 이중 인격자로 몰아세우면서 그것의 바탕이 되는 책의 제목과 내용을 정확히 명시하지 않는 것은 언론의 정확한 보도 지침은 아닐 것입니다. 




 [책 제목 정도는 밝혔어야 한다. 출처 : MBC]



책이 언제 어떻게 만들어진 책이며, 앞뒤 문맥도 따져보면서 올바른 진위를 판단해 보아야 할텐데. MBC의 이날 보도 내용을 듣고 인터넷 서점에서 검색해 본 결과 안철수 후보가 저자로 있는 책 가지수만 26여개나 되었습니다. 이 많은 책 중에서 안 후보가 어디서 어떻게 이야기 했는지 일반 시청자는 확인해 볼 길이 없었으며 이처럼 부실한 언론보도를 하면서 MBC가 얻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 궁금해질 따름입니다. 




▲ 검증이냐 네거티브냐 ?


정책을 이야기 하기 보다 상대방에 대한 네거티브로 선거를 얼룩지게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에게 상대방을 비난하지 말라고 하면 자기들이 하는 것은 비난이 아니라 정당한 검증이라고 맞받아 칩니다. 


그런데 네거티브와 검증의 차이는 진실에 기초를 두드냐 마느냐에 있습니다. 대선은 매우 중요한 선거이기에 언론은 신중에 신중을 거듭하여 대선 후보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취재하고 보도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안철수만 단독취재 대상?


그런데 MBC의 이날 안철수 후보에 대한 보도는 단독취재까지 해 가면서 오직 안철수 후보만 겨냥했다는 의구심을 갖게 만들고, 대선 후보에게 두 얼굴의 가면을 섰다고 말하고 싶다면 충분한 출처를 밝혔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였고, 법적으로 '편법'이냐라는 판단이 서지 않았음에도 '편법증여'라고 규정짓고 있는 것입니다. 


본인이 모르고 있는 상황에서 부동산 명의만 차용한 것이라면 우리나라 법원이 이것도 '편법'이라고 규정하는지 저로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정우택 성상납 의혹, 김태호 터널 디도스 등내부 폭로자의 증언이 있음에도, 일관되게 함구하고 있는 평소 언론의 태도와는 너무나 차이나는 것이 문제라는 것입니다. 모두다 박근혜 후보가 속해 있는 새누리당 사람들로서 보도하지 않는 이유를 대라면 MBC가 무엇이라 대답할 지 참으로 궁금할 따름입니다.


검증과 네거티브는 엄청난 차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전자가 대통령으로서의 기본적인 자질과 정직성을 살펴보는 것이라면 네거티브는 상대방을 낙선시키기 위한 근거 없는 비난질입니다. 




▲ 안철수 정책이 더 중요하다


MBC는 국가 공영 방송사이면서 언론사입니다. 대선 후보들에 대한 공정한 보도가 있어야 신뢰가 생기고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방송사가 될 것입니다. MBC는 어제 뉴스에서는 안철수 후보의 대선 정책비젼 선언문을 분석하면서 거기에 담긴 내용과 의의, 여기서 비판 받을 점을 '책 따로, 행동 따로' 보도 시간에 내보냈어야 합니다. 


그런데 정작 정책에 대한 설명과 비판은 축소되고, 편법증여라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 내용을 타이틀로 잡아 단독보도를 함으로서 , 정책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높이는 것보다 이미지 실추와 대선 '논란'만이 남게 만들었습니다. 


MBC와 같은 공영 방송사에서 다루어주질 않으니 저와 같은 자그마한 블로그에서 안철수 후보의 대선 정책의 7가지 세부 사항을 올려 봅니다. 이것을 보면서 이 사람이 우리나라를 이끌만한 대통령감인지를 판단해야지 '언론'이 생산해내는 '거품 검증 취재'는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1) 문제가 아니라 답을 주는 정치


정치가 문제입니다. 국민과 함께 정치를 바꾸겠습니다. 정치혁신은 모든 문제를 푸는 출발점입니다.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이고, 한번 만들어진 집단은 자기중심으로 돌아갑니다. 사람을 바꾸고 조직을 바꿔야 정치가 바뀝니다.


정부와 국회는 국민에게 고용된 기관입니다. 대통령과 정부는 국회를 존중해야 합니다. 대신 국회는 국민의 뜻을 반영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국민의 뜻이 행정과 의회에 반영될 수 있는 대화의 마당을 만들겠습니다.



(2) 개인과 기업이 함께 성공하는 경제


일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일할 수 있는 경제를 만들겠습니다. 청년과 여성, 어르신의 경제 참여가 늘어야 합니다. 내수시장도 늘어나야 합니다. 서비스 산업의 생산성도 늘려야 합니다.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야 이 모든 것이 가능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을 뒷받침하고 공정한 거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중소기업청을 확대 개편하여, 창업과 사회적기업을 대폭 지원하겠습니다. 한 번 실패해도 두 번째 기회가 주어져야 새로운 도전의 에너지가 만들어집니다.



(3) 모든 가능성이 발휘되는 사회


교육이 문제입니다. 공부만 열심히 하면 좀 더 나은 내일이 온다고 믿던 그 시대가 옛날이야기가 되었습니다. 아이들은 아무리 공부해도 미래가 보이지 않습니다. 이대로는 안됩니다.


산업화시대에는 획일적인 교육이 통했습니다. 하지만 창의의 시대에는 그런 교육은 더 이상 통하지 않습니다.


누구나 자기가 무엇을 잘 할 수 있는지 찾아낼 수 있도록 교육이 시대에 맞게 바뀌어야 합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입시지옥 속에서 우리 아이들이 꿈을 잃고 있습니다. 이제 교육과 우리 아이들의 미래에 대한 근본적인 처방이 필요합니다.


교육은 실험이 아닙니다.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교육이 우리 아이들을 살릴 수 있습니다. 학부모와 교사가 중심이되는 대통령직속 교육개혁위원회를 신설해서 정부와 머리를 맞대도록 하겠습니다.



(4) 부담 없이 결혼할 수 있는 나라


결혼과 출산이 문제입니다. 미래가 보이지 않아서 결혼도 출산도 포기하는 사회, 그런 대한민국에는 미래가 없습니다. 등록금, 취직, 내집 마련, 출산과 육아에 대해 지킬 수 있는 답을 낼 것입니다.


우리 젊은이들에게 꿈을 돌려주고 싶습니다.



(5) 인간 존엄성을 지켜주는 나라


노후와 질병 걱정이 사라져야 합니다. 노인이 겪는 절망은 청년이 겪을 절망입니다. 노인 가난 제로계획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대한민국 국민은 누구든 돈 때문에 치료 받지 못하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성별, 장애나 학벌이 어떤 일을 하는 데 걸림돌이 되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다문화시대, 우리나라에서 살고 일하는 모든 이들은 우리의 이웃입니다.



(6) 다음 세대를 위한 사회


다음 세대에 짐을 넘겨주어서는 안됩니다. 환경, 에너지, 개발 문제가 모두 다음 세대에 빚을 지는 것입니다. 사람과 사회와 환경이 공생하는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어가겠습니다. 원전 불안은 점점 심각해집니다.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로 근본적인 전환이 필요합니다.


공동체와 협력을 원리로 하는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을 지원하여 새로운 생태계를 조성하겠습니다. 정직한 기업, 사회적으로 책임있는 기업이 성공하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7) 강하고 당당하고 평화로운 한반도


튼튼한 안보와 유능한 외교 위에 남북 간의 대화와 협력이 진행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국민의 안전과 재산을 지킬 수 있고 국민이 편안해집니다. 남북관계-북핵문제-한반도 평화체제의 선순환을 이루겠습니다.


북방경제의 블루오션을 열겠습니다.

 [출처 : 경향신문]



Posted by 나비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Favicon of https://hunisblog.tistory.com BlogIcon HUNIs 2012.10.08 08: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잘보고갑니다~^^

  3. Favicon of https://weblogger.tistory.com BlogIcon 진검승부 2012.10.08 08: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문제는 MBC의 안철수 죽이기가 안철수의 견고한 지지를 확인시켜주느냐, 박근혜를 도와주느냐, 문재인을 상대적으로 띄워주기냐로 귀결될 것 같습니다.
    MBC정도의 수퍼파워라면 흐름상 문재인 후보가 제일 덕을 볼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4. Favicon of https://system123.tistory.com BlogIcon 예또보 2012.10.08 08: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론은 중립성을 지켜주어야만 할 것 입니다..

  5. BlogIcon 힘없는 2012.10.08 09: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mbc 가 어쩌다가,,,

  6. BlogIcon 힘없는 2012.10.08 09: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mbc 가 어쩌다가,,,

  7. BlogIcon 힘없는 2012.10.08 09: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mbc 가 어쩌다가,,,

  8. BlogIcon 힘없는 2012.10.08 09: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mbc 가 어쩌다가,,,

  9. Favicon of https://guichanist.com BlogIcon 아린. 2012.10.08 09: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MBC... 언제까지 신뢰를 잃어버린 보도를 할지...
    답답하기만 합니다

  10. Favicon of https://catchrod.tistory.com BlogIcon 니자드 2012.10.08 09: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양자대결 1등이 안교수니까 공격받는 건 당연하다고 해도... 언론은 나름 중심을 잡아야죠;;

  11. Favicon of https://slds2.tistory.com BlogIcon ★입질의 추억★ 2012.10.08 10: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식으로 국민의 눈을 가리는군요~
    mbc 갈수록 왜이럴까요~
    기분좋은 월요일 하루 출발하시기 바랍니다.

  12. Favicon of https://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12.10.08 10: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편애를 해도 너무하는군요. 쩝~

  13. 썩은 동아줄 2012.10.08 10: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모두들 속고계신게 오히려 mbc는 스스로 알바소리 들어가며 안철수를 까는척하지만
    실제로는 안철수 대통령 만들기 위해 스스로를 불태우는겁니다..
    위대하신 이명박도 그 온갖 의혹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이 되셨다는걸 잊지마세요..
    그나저나 불쌍한 양승은.. 지금쯤이면 잡은게 금동아줄이 아니라 썩은 동아줄인건 알겠네..

  14. Favicon of http://blog.daum.net/parkah99 BlogIcon 주리니 2012.10.08 11: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논란거리를 만들려는 거겠지요?
    사실이냐 아니냐... 이것보다 머릿글이 강하게 인식되는 이들도 참 많거든요.

  15. Favicon of http://blog.daum.net/polelate BlogIcon Arti 2012.10.08 13: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MBC에서 볼만한 프로그램은 베이스볼 투나잇 야 뿐......ㅜㅜ;;

  16. Favicon of https://daddymoo.tistory.com BlogIcon 아빠소 2012.10.08 15: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MBC가 새누리당 대변인실로 바뀐것 같습니다

  17. 2012.10.08 19: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8. BlogIcon 하늘높이나는세상 2012.10.08 22: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MBC 허허...참나.. 어린이 손꼼놀이 하는것도 아니고 열살박이도 이런것보고 하품하겠네요

  19. Favicon of https://datafile.tistory.com BlogIcon 신기한별 2012.10.09 14: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루빨리 재철이가 나가야할텐데...

  20. Favicon of http://www.passres.com/nike-hardaway-max-fusion-c-45.html BlogIcon Nike Hardaway Max Fusion 2012.11.30 17: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지고있었습니다. 내가 작성중

  21. Favicon of http://www.passres.com/ken-griffey-jr-shoes-c-4.html BlogIcon Ken Griffey Jr. Shoes 2012.12.24 11: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지막 ‘마무리’를 지은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