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까칠한

방송 패널 수준, 개나 소나 별반 다르지 않다

모든 것에는 과도기라는 것이 있겠지만 이명박 시대에 문을 연 종편의 행보는 막장 그 자체이다. 물론 손석희 사장 등을 영입한 jtbc의 경우 다른 종편과는 차별성을 갖지만 어짜피 거대자본과 권력이 결탁하여 탄생한 종편의 정체성을 이겨낼 수는 없다고 본다.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고.. 생각없는 자영업자들의 한낮 무료감을 달래주는 시뻘건 색깔과 언제나 속보 특종이 난무하는 종편을 뉴스를 보고 있으려면 우리나라의 수준을 좀 먹고 있는 소리가 들린다. 또한 종편과 뉴스 채널이라는 그 나물의 그 밥에서 서로 경쟁하느라 이제는 별반 웃기지 않는 종자들까지 방송에 나와 설레발을 친다.


박원순 시장을 보고 쿠데타 내란 음모에 해당한다는 막말을 서슴지 않는 인사가 기간 통신사 방송에 출연할 수 있는 나라가 몇이나 될까? 경제는 OECD 지만 방송 수준은 아프리카 오지 마을이 차라리 낫겠다. 


원래 이런 자들이 많았던 나라였는데 방송이 활성화되지 않아 우리가 모르고 있다가 종편 시대 개막을 통해 우리가 새롭게 알게된 것은 아닐까? 이런 식의 스스로 안위를 해 보지만 하늘 아래 제 정신 가지고 살기 힘든 나라가 되어가거나 원래 그랬거나 별반 다름은 없다. 







특별히 이와 같이 개나 소나 방송에 출연하여 헛소리 지껄이는 문화가 이명박 정부 시절 시작되어 박근혜 정부에서 빛을 발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수와 질에서 점점 많아지고 높아지는 것 같다. 


그리고 한 가지, 예전에는 관상을 볼 줄 몰랐는데 가끔식 방송을 보며 개와 소와 수준을 같이 하는 패널들의 막말을 듣고 얼굴을 뜯어보며 저렇게 생긴 자들이 몰상식하고 탐욕스럽구나 생각하게 되었고 이것이 경험으로 축적되니 이제 사람 보는 눈이 생기더라.


이 관상법을 가지고 시내에 나가 세월호 추모 집회 반대편에서 고래고래 소리 지르는 무슨 연합 사람들의 얼굴에 비추어보면 하나도 틀린 것이 없더라. 





"주여 이들은 자기들이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세상은 이렇게 미쳐가고 다행스러운 것은 얼굴과 언행을 따져보며 개나 소를 길에 마추칠 일 없이 멀리할 수 있는 심미안이 생겼더라. 누구한테 고마와 해야할 지... 이제는 예비역이 되신 이명박 대통령 각하에게 이 고마움을 바쳐야 할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