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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빛광성교회

대답을 분명히 하는 신앙, 살아있는 교회의 증거이다 인생의 반 이상을 교회에 몸 담았으니 적은 신앙생활은 아니었습니다. 어릴 적 크리스마스 때마다 주일 학교 선생님이 산타 복장을 하고 집까지 찾아와 선물을 주고 가셨으니 오래된 기억이고, 지금 역시 일요일은 나의 것이 아니라 '주일'이라고 칭하니 교회 생활은 현재 진행형 입니다. 교회를 다니면서 가장 큰 고뇌는 증명할 수 없는 신에 대한 그 알 수 없는 모호함이었습니다. 철학을 전공하였기에 무엇이든지 확실치 않으면 몸서리를 치며 알려 했기에 종교의 영역은 언제나 탐구와 사색을 필요로 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몸 담고 있는 현세에 대한 관점 역시 언제나 갈등의 대상이었습니다. 전에 다니던 꽤 좋은 교회(?)에서 역시 정치 이야기를 입 밖에 내지 않는 것이 참다운 신앙인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나 '현실의 불의.. 더보기
거룩한빛 광성교회, 밥 주는 교회가 좋다 어릴 적, 교회하면 떠오르는 것이 크리스마스 때 주는 선물이었습니다. 사실 어린 나이에 죄 사함, 구원, 부활 이렇게 어려운 내용을 이해하고 믿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당연히 들려주는 과자와 선물, 친절하신 주일학교 선생님이 저를 교회로 이끄는 전부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물론 나이가 들면 과자와 선물로도 시큰둥해집니다. 예수님이 '사람이 떡으로만 살 수 있겠느냐' 말씀하신 것처럼 교회가 주는 각종 편의보다 정신적 평안과 구원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되는 때가 찾아옵니다. 그것이 빠르면 사춘기 또는 청년 시절 일수도 있고 보통 중년이 될 때까지 한 번쯤 '인간이 무엇일까'라는 고민을 하게 됩니다. 이러한 자기 성찰이 죽을 때까지 한번도 찾아오지 않는 사람은 처음부터 해탈했거나 아니면 극단의 삶을 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