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마트폰

SKT 데이타 무제한 요금제 우려되는 점 3가지


무선인터넷 무제한 서비스 시행에 따른 우려되는 점 3가지 


SKT가 드디어 8월 26일부터 데이타 무제한 요금제라는 새로운 카드를 들고 KT와 LG U플러스 견제에 나섰습니다. SK 텔레콤을 사용하는 입장에서는 환영할 일이고, 과다한 통신료 방지를 위해 항상 3G(무선 데이타 표시)가 켜져 있나를 밥 먹듯이 확인하던 버릇에서 해방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1. 월 55,000원 요금제 이용시 : 데이타 무제한 사용
2. 월 55,000원 요금제 이용시 : mVoIP 도입 (올인원 55의 경우 200MB(1,000분), 올인원 65: 300MB(약 1,500분) 무료 통화, 올인원 80: 500MB (약 2500분), 
올인원 95 및 넘버원: 700MB (약 3,500분)

그런데 저의 이전글 


에서 밝혔듯이 이제 막 시행된 무선데이타 무제한 서비스가 정말로 고객들에게 환영받을 지에 대해 우려되는 몇가지 점들이 있습니다. 

[화면 상단 H 밑으로 화살표 표시가 무선인터넷이 켜져 있다는 신호입니다]

1. 현저히 느린 인터넷 속도입니다.
 
현재 SKT의 무선데이타 서비스는 와이파이보다 현저히 느립니다. 물론 와이파이의 수신감도에 따라 기준이 달라지지만 동일 공간 안에서 제 블로그나 타 사이트 방문 시 와이파이보다 무선데이타가 느린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비오는 날이나 깊은 지하철역 안에서는 무선데이타 속도는 보장 받을 수 없습니다
즉 현재의 무선데이타망도 그리 빠르지 않은 상황인데 이것을 무제한으로 풀어버리면 저같은 사람은 항상 무선테이타를 켜놓고 다닐테고 이런 식의 많은 사용자의 동시접속은 과부하의 원인이 될 것이고 이름은 무제한이지만 사용의 질은 예전보다 못 할수 있습니다. 
AT&T 무제한 무선데이터 요금제 사라진다   2010.06.04 | 전자신문 |
무선 데이타 무제한 서비스의 종주국 미국도 인터넷 과부하가 걸려 결국 무제한 요금제를 폐지하고 월 2G 정액제로 변경하고 있습니다. 


2. 무제한이 아니라 사용량이 대폭 늘어난 서비스 입니다. 

사실 기사를 자세히 읽어보면, 무제한이라는 표현은 맞지 않습니다. 기사에 따르면 55,000원 요금제를 사용하는 경우 하루 70 MB 정도를 보장받게 된다고 합니다. 

  [제가 올인원55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고 화요일과 수요일 하루만에 약 200MB를 사용하였습니다]

제 사용 경험에 의하면 하루 종일 무선데이타를 켜놓고 중간에 간단히 인터넷 서핑 정도 했을 뿐인데 200MB 무선데이타 사용량이 나온 적이 있습니다. 물론 그날 제가 지방을 오고 가는 상황이라 위치기반 서비스 등이 동기화 하면서 다량의 데이타를 전송 받은 것 같은데 이 이야기는 하루 마음 먹고 쓰게 되면 200메가 정도는 우습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루 70M의 사용량 제한은 무제한 서비스가 아닌 것입니다.


3. 이전 요금체계와 형평성이 맞지 않습니다.

[새로운 올인원 요금제 입니다. 올인원55 부터 무선인터넷은 무제한입니다] 

[기존 올인원 요금제 입니다 출처 :T월드 캡처] 

이런 제도가 시행되면 이득과 손해를 보는 사람들이 생깁니다. 올인원55 요금제에 있는 분들이 가장 수혜자라 할 수 있고 고액의 올인원 요금제 분들은 다소 손해보는 느낌이실 것입니다. 

올인원 95의 경우 한달에 무선 데이타 2GB를 무료로 쓸 수 있는데 무제한이 된 것과 700MB(올인원 55) 사용 대상이 무제한이 되는 것은 형평에 맞지 않다는 이야기입니다. SK도 이것을 인식하였는지 결국 문자 서비스를 500건에서 1000건으로 올려 주었지만, 문자 메세지 단가와 무선데이타 단가가 다르고 한달에 1,000건의 문자는 너무나 과합니다. 한달에 300건으로 충분한 문자 생활을 하고 있는 저에게는 서비스로 준다고 해도 고맙지 않은 혜택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무제한으로 줄 수 있는 것이라면 올인원 35와 45에게도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지 중간단위 55에 커트라인을 걸어놔 35와 45 의 요금제 이동 가입과 추가 통신료를 노린 기업적 전략도 눈에 들어납니다.


지금까지 통신료 고가 논란과 수익 챙기기에 급급하여 스마트폰 개방을 막아왔다는 비난을 들었던 SKT, 늦게나마 고객을 위한 무제한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에 대해서 환영의 뜻을 보냅니다. 하지만 이것이 고객을 위한 마음보다는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고육지책에 불과하였다면 얼마가지 않아 그 속마음이 들통날 것이고, 그것을 막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서비스의 질로 고객을 만족시키는 방법 뿐일 것입니다. Share/Bookmark


손바닥을 꾹 눌러주시면 더 많은 분들이 이글을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