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뮤지크

엔니오 모리코네 "On Earth as it is in Heaven"


엔니오 모리코네의 불후의 명곡입니다. 영화 미션의 중에서 "On Earth as it is in Heaven"(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다)이라는 곳입니다. 영화 미션의 테마로서 '가브리엘스 오보에(Gabriel's Oboe)'는 오보에로만 연주한 것에 비해 "On Earth as it is in Heaven" 은 오케스트라 연주에 합창까지 가미된 곡입니다. 

베토벤 바이러스와 남자의 자격에서 Nella Fantasia (넬라 판타지아)로 이미 유명세를 탔지만 정작 원곡이 어디서 나왔는지는 모르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오페라의 여신 사라 브라이트만이 그의 앨범 Eden에서 이 원곡에 가사를 붙여 넬라 판타이지아가 되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원곡보다는 방송출연을 많이한 넬라 판타지아가 더 친숙하게 들려왔습니다. 

 
영화 '미션'은 개봉 당시 교회에서 단체관람을 많이 한 영화이지만, 단순한 선교에 관한 메세지만을 담지는 않았습니다. 

롤랑 조페 감독이 서양인의 시각에서 항상 아시아와 아프리카, 남미의 민족들을 교화하는 다소 왜곡된 휴머니즘 영화를 많이 제작한 것은 사실이나, 영화 미션은 한 인간이 짊어지고 살아가는 세상의 상처와 짐을 어떻게 해결하는지 회복의 과정을 보여주며, 무엇이 진정한 정의이며, 사랑인지에 대해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게 합니다. 
 
[인간 사냥꾼이었던 로버트 드 니로가 마음과 몸에 지졌던 상처와 짐을 풀고 회복되는 과정, 출처 : 영화 미션 캡쳐] 

이 영화를 보고, 내용에 감동하여 우셨거나, 음악에 도취되어 눈물 지으셨거나 세상을 살면서 갖게 되신 마음의 깊은 상처가 진주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