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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크

천국의 날은 어디에? Ennio Morricone - Days of Heaven


Ennio Morricone - Days of Heaven


요즘 마음의 무게감을 누르지 못하고 한동안 블로그에 소홀했네요. 

삶이란 언제나 그런 것, 천국의 나날이라고 생각했던 순간들은 신기루처럼 손아귀에서 모래알처럼 빠져나가고
나만의 천국은 지상으로 떨어져내립니다. 원래부터 내가 천국이라고 생각했던 것은 환상이었을 뿐이니까요.

원래부터 천국이란 것은 없었던가? 이런 질문이 마음에 다가오면 우리는 자신에 집중하기보다 나 아닌 다른 것을 찾게 됩니다. 

텔레비젼으로 시간을 보내고 
TV가 덜 자극적이면 영화와 다른 매체를 찾게 되고
술과 뭔가 자신을 잊게 해줄 대상을 찾게 됩니다. 
도박, 성, 일, 탐닉 등등 
우리를 더 우리이게끔 하는 것 같지만 
사실 우리 자신을 잊게 만드는 대표적인 중독들입니다. 

[영화 스틸 컷 캡쳐]

자신의 원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기 두렵거나 앞으로 다가올 미래가 희망차기 보다는 허무하고 우울하기 때문이겠죠. 

애써 마음을 가다듬어 보지만 우리의 마음은 일곱마리 원숭이처럼 이리저리 정신없이 이 온 우주를 항해하며 
정신의 산란함을 육체의 피곤함으로 전이시킵니다. 

자신 앞에 다가올 업적이 성공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다음의 곡 Day of Heaven 을 들어보시며, 그래도 마음에 잡히는 것이 없다면 이 영화를 보시면서, 삶에 대해서
사랑에 대해서, 그리고 성공에 대해서, 그리고 언젠가 맞이할 죽음에 대해서 명상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