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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나는 꼼수다 봉주2회, 나와라 정봉주 전투태세


너무나 기다리던 '나는 꼼수다 봉주2회'가 드디어 릴리즈 되었습니다. 이번 회는 민주통합당 당대표 경선 특집으로 후보 면접을 빙자한 취조편입니다. 아마 당대표 후보들 취조하느라 팬들의 원성이 자자할 정도로 업데이트가 늦어진 것 같습니다. 

이번 회에서 다룬 민주통합당 당대표 후보 취조는 총선과 대선에서 정권을 어떻게 되찾아 올 것이냐도 검증 대상이었지만 가장 의리가 넘치는 부분은 정봉주를 어떻게 구해낼 것이냐 였습니다. 

정의와 사랑과 의리가 땅에 떨어진 세상에서 이들처럼 구속된 친구를 위한 지속적인 행동을 하는 모습은 참으로 보기 좋았습니다. 

이날은 민주통합당 당대표 후보 취조 보다는 정봉주 의원에 대한 소식과 그를 구출하기 위한 나꼼수 나머지 3인의 전투적인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출처 : 엄지뉴스 박정호님]

먼저 '나와라 정봉주 국민운동본부'가 발족되어 1월 16일 부터 광화문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1인 시위 시작한다고 합니다. 왜 이순신 장군 앞에서 하는 지는 자신들도 모른다고 하는군요. 이 1인 시위를 통해 아마 정봉주 의원에 대한 관심은 광화문 이순신 장군 앞에서 1년 내내 이어질 것 같습니다. 

정봉주 의원 구출을 위한 1인 시위의 또 다른 참여하는 방법은 자신이 위치한 아무 곳에서나 '나와라 정봉주'를 글씨로 새기고 그 모습을 셀카, 군중 샷을 찍은 후 인증샷을 올리면 가장 재미있는 3명을 일주일 마다 뽑고, 그들에게 김어준, 주진우, 김용민 3인에게 식사 대접하는 권리를 준다고 합니다. 말도 안되는 이벤트 지만 여기에는 SNS의 생리를 잘 이해하고 있는 나꼼수의 전략이 숨어 있습니다. 요즘 세대는 장문의 글과 엄숙한 멘트 보다는 한장의 빵터지는 그림과 영상에 익숙합니다. 그리고 이것이 공유되면서 그것이 담고 있는 메세지는 일파만파로 커지는 것입니다. 

나와라 정봉주!

 


얼마나 많은 웃기고 기발한 '나와라 정봉주' 사진이 나돌지 안봐도 비디오입니다. 이런 대중의 즐거운 관심이 엄숙한 정치과 공권력보다 강한 힘을 발휘할 것입니다. 

그리고 정봉주 음악회도 연답니다. '정봉주를 위한 칸타타'가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데 나꼼수 자신들도 스스로 부끄럽답니다. 

그리고 야심찬 기획으로 오프라인 카페를 열려고 하는데 권리금이 너무 비싸다네요. 예전에 전유성씨의 '학교종이 땡땡땡' 처럼 나꼼수 맴버를 만나볼 수 있는 기발한 오프라인 카페가 만들어지면 정말 즐거울 거 같습니다. 

이런 정봉주 의원 구출을 위한 이벤트를 나열하고 갑자기 나꼼수 3인이 진지해집니다.  

올해 제 2라운드가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김용민은 방송 다 짤리고 SBS 한개 남았고, 주진우도 기사 이제 조금 쓰고, 김어준 총수는 자신의 팬카페 '김어준과 지식인들'에 가입하는 등 본격적인 전투태세에 돌입했다고 선언하며. 자신들을 괴롭히는 상대방에게 우리를 건드린 것을 후회하게 만들어 주겠다는 비장한 멘트를 날립니다.
 

[김어준 총수 팬 카페 '김어준과 지식들]
 
교도소에 수감된 정봉주 의원은 참으로 든든할 것 같습니다. 이렇게 의리 깊은 친구들이 정의원의 석방을 위해 자신들의 삶까지 추스리며, 그리고 광범위하고 구체적인 행동으로 실천을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나꼼수 봉주 2회를 들어보니 정의원은 올해가 가기전에 석방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 것은 저만의 착각일까요? 봉주 2회를 들어보시고 직접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