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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故장자연씨 국정원 개입설, 나꼼수를 다시 듣다


장자연씨, 처음에는 얼굴 이쁜 탈렌트가 연예계 생활이 힘들어 자살한 줄만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 사건이 방송에 계속 나오고 거물급이 연루되었다는 보도를 보면서 뭔가 있기는 있겠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잡범들의 프라이버시는 낱낱이 파헤치는 언론이 이 사건에 대해서는 쉬쉬하면서 대단히 배려한다는 생각에 법보다 더 존중받는 사람들이 이 땅에 있구만 하고 말았습니다. 우리네 삶이 바쁘고 다난한데 여배우의 자살 사건은 오랜 관심을 끌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나꼼수 12회 장자연 사건을 듣고 너무나 큰 분노와 울분이 있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차치하더라도

                                                                     [ 장자연씨]

이 세상에서 가장 진실한 증거는 죽은 자의 유서이고, 법원은 이것을 중요한 판단 근거로 쓴다. 그런데 고 장자연 씨의 유서는 대한민국 법원을 통해 거짓말 유서가 되었다고..  장자연씨는 유서에 주민번호와 자필 싸인까지 했다고 합니다.
돈 없고 힘 없는 연약한 한 여배우가 세상에 대해 저항할 수 있는 유일한 몸짓이었습니다. 그런데 법은 그것을 무시한거죠

유전무죄 무전유죄
우리나라가 전혀 평등하지 않고 아름답지 않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런 억울한 죽음이, 원통한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우리 사회는 더욱더 어둠으로 물들 것입니다. 

오늘 故 장자연씨의 죽음에 대해 뒤늦게나마 언론의 고발이 있었습니다. 

이상호 MBC기자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장자연 사건에 국가정보원 개입되었다는 주장인데, "분당서 '장자연 사건 국정원 불법 개입' 알고도 조사 안해" 라고 구체적으로 밝혔습니다.

                                          [MBC 이상호 기자의 트위터]

이 주장에 대해서는 철저한 검증과 사실 규명이 있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사실로 밝혀진다면 당시 경찰 관계자와 청탁한 사람들을 반드시 색출해야 합니다. 그리고 떳떳하지 못한 사람들이 떵떵거리지 못하게 엄격한 처벌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이것만이 어둠에 물든 대한민국을 빛으로 구할 수 있는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