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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정미홍, 여성 보수 논객이라도 되려는걸까?

예전에 참 좋아했더랬습니다 정미홍 아나운서. 지적인 외모와 똑부러진 나레이션 대한민국 여자 아나운서 중에 최고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죠. 물론 아주 옛날에 말입니다. 


정미홍 아나운서를 다시 보게 된 것은 얼마 전 종편 방송에서 였습니다. 평소 거의 보지 않은 종편이지만 공공장소에 가면 어쩔 수 보게 됩니다. 대중탕, 헬스클럽 이러한 곳에서는 아무렇지 않게 하루종일 틀어놓더군요. 바보 방송을 넘어 사람들에게 공해를 내뿜고 있는데 말입니다. 


공해는 차량과 공장에서만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미디어, 특히 방송을 통해 잘못된 생각과 정보를 실어 날라 사람들의 마음을 힘들게 합니다. 예전에 잘나가던 여자 아나운서가 왜 종편에 나왔나 하고 한참을 쳐다봤더니 '한마디로 종편에 매우 걸맞는 패널'로서 자리를 차지하고 있더군요. 차라리 보지 말 것을 하는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추천 꾹><손바닥 꾹>



[정미홍 트위터 캡처]




▲ 정미홍 트위터 박원순, 이재명, 김성환 종북 성향 


어제 정미홍 전 아나운서의 종북 멘트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었습니다. 정 전 아나운서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아예 작정을 한 듯, 불특정 다수에 대한 종북 누명 씌우기가 아니라 박원순 서울 시장, 이재명 성남 시장, 김성환 노원구청장을 종북 성향 지자체장이라고 규정지었습니다. 


정부 돈으로 운영되는 공익광고협의회가 항상 하는 캠페인이죠. 인터넷에서는 함부로 남을 비방하거나 모욕하지 말라구요. 몇마디 말 때문에 타인에게 심각한 마음의 상처와 피해를 준다면서 말입니다. 



[정미홍 트위터 캡처]




정미홍씨, 예전에는 KBS를 대표하는 아나운서였고, 지금은 리더의 변화를 위한 '코칭회사'의 대표로 계신 분이라면 이쁜 말, 고운 말, 진실된 말을 해야할텐데 정말로 실망스러운 말을 쏟아낸 것 같습니다.




▲ 일 잘하는 서울시장이 종북? 동의할 수 없다


저는 서울시에 살기 때문에 잘 압니다. 박원순 시장님이 얼마나 서울시를 위해서 열심히 일하고 시민들의 경제적 이익을 위해서 싸우고 있는지 말입니다. 이전 시장들이 저질로 놓은 실정들을 만회하기 위해 두배 세배의 노력을 하고 있지요.


지하철 9호선 요금의 경우 외국 자본과 맞서 싸워 요금 인상을 막아내었고 서울시가 운영하는 서울 시립대 등록금 반값 실현은 더 이상 이야기할 필요도 없을 정도로 시민들에게 환영받았습니다. 


물론 지하철 탈 일 없고, 자식들 해외로 유학보내 국내 대학 등록금과 무관한 사람들은 박원순 서울 시장에게 관심이 별로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지하철로 출퇴근하고 등록금 벌려고 학교 휴학하고 아르바이트 하는 가정에서는 박원순 시장님은 '시장님 시장님 우리들의 시장님'인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박원순 시장이 종북 성향이라 선거에서 떨어뜨려야 한다구요? 참 듣다 듣다 이런 황당한 주장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 정미홍, 여성 보수 논객이라도 되려는 것인가?


정미홍씨 '도대체 무엇에 눈이 어두워, 잘하고 있는 서울시장을 종북으로 누명 씌우고 퇴출시켜야 한다'고  설치는지 모르겠습니다. 작년 총선에서 새누리당 서울시 서초을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떨어졌다고 하던데 이것의 후유증은 아니길 바랍니다. 


저는 블로그를 통해서 여러차례 '종북'에 대해서 이야기해 왔습니다. 현재 한국에서 북한의 정치 권력을 추종하는 이가 있다면 북한으로 보내버리거나 그에 상응하는 나쁜 짓을 일삼는다면 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와 같은 사람이 극소수에 지나지 않고 미국 내에 있는 인종차별 집단 KKK단 수준이나 유럽에서 설쳐대고 있는 나치 추종 세력 정도라고 언급하였습니다. 





그런데 진정한 보수주의자도 아니고 애국자도 아닌 사람들이 '종북'을 운운할 때는 의심의 눈초리로 보아야 합니다. 그들의 목적은 종북을 몰아내서 안보를 튼튼히 하자는 것보다 자신에게 반대하는 사람들을 '종북'으로 둔갑시켜 공격하여 원래 자신의 욕심을 채우려는 경향이 매우 많았기 때문입니다.


이명박 정부 들어서 미국산 쇠고기 촛불집회 사람들, 4대강 반대하는 사람들, 작년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 지지자들, 모두 종북 성향으로 취급했지만, 미국산 쇠고기는 모두가 안 먹으려는 고기가 되었고, 4대강 부실은 이제 감사원도 이야기하고 있고, 선거 결과로 보자면 48%가 종북인 대한민국이 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종북은 허구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입에 종북을 달고 사는 사람들은 속고 있거나 남을 속이려는 사람입니다.




▲ 이재명 성남시장 뿔났


그런데 이번 정미홍씨 종북 발언은 그냥 넘어갈 것 같지 않습니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가장 먼저 칼을 빼들고 나선 것입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서 이 문제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민형사상의 모든 책임을 물을 것을 천명하였습니다. 



[이재명 성남시장 트위터]



네티즌들은 이재명 시장의 정미홍씨 고발 의지에 환영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중 일부는 아량을 베풀라 주문하고 역풍을 우려하며 반대의사를 보이고 있지만 대부분은 찬성 분위기 입니다. 이것을 의식한 것인지 정미홍씨는 자신의 해당 트위터를 삭제하였습니다.   


하지만 이재명 시장과 네티즌들은 이번에는 작정을 하였는지 이미 캡처해 놓은 사진까지 서로 돌려가며 고발의 의지의 불태우고 있습니다. 




[이재명 성남시장 트위터]




사실 이와 비슷한 일은 선거 전에 많이 있었습니다. 근거도 희박한 내용을 일단 언론이나 매체에 뿌리고 나중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지면 '아니면 말고'식의 대표적인 네거티브 방식이죠. 그런데 지금은 대선이 얼마 전에 끝났고 지방 선거는 내년에나 있습니다. 


그런데 벌써부터 잘하고 있는 지자체장들을 종북 성향 운운하며 세상을 색깔론으로 뒤덮는 것은 매우 불쾌하고 나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다행이 이재명 성남시장이 변호사 출신이고 박원순 서울 시장, 김성환 노원구청장과는 다르게 매우 적극적인 대응을 하고 있어서 그나마 다행입니다.




[이재명 성남시장 트위터]




▲ 종북이라는 유령, 반드시 진위를 밝혀야 


누가 들으면 매우 불쾌하겠지만 저는 이재명 시장이 이번 일에 대해 반드시 법적인 절차를 밟았으면 합니다. 왜냐하면 도대체 '종북이 무엇'이고 '종북 성향은 어떤 사람'인지 우리나라 법원이 판결내 주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입니다. 근원도 없는 단어를 대통령부터 공공연히 써 오면서 세상을 온통 흐리게 만들고 있으니 이번 기회에 도대체 종북이 무엇인지 법원이 판결내려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정말로 서울시장, 성남시장, 노원구청장이 종북 성향이면 퇴출시키고, 아니라면 지금까지 종북 운운했던 사람들에게 책임을 묻는 것입니다.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말입니다. 


이재명 성남시장님 화이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