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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

블로그 수익 랭킹왕은 누구일까?

블로그 하면서 한번 쯤은 생각해 보았을 질문이다. 

"도대체 블로그를 하면서 가장 많이 누가 얼마를 벌고 있을까?"  

취미로 블로그를 하는 사람에게는 지나가는 질문일수 있지만 전업 블로그들에게 이 질문은 대단히 중요한 하고 아마도 그 해답을 한번쯤은 찾아보았을 법도 하다 


먼저 궁금한 질문에 답부터 말하면 '아리아나 허핑턴 (Arianna Huffington)', 으로 하루에 벌어들이는 수익이 29,896달러(우리돈 3,000만원)라고 한다. (출처 : Online Income Teacher 온라인 인컴 티쳐)이것을 한 달로 계산하면 월 9억 정도이고 연 단위로 하면 백억원이 넘는 대단한 수익이다. 




 (출처 : Online Income Teacher 온라인 인컴 티쳐)




▲ 허핑턴포스트의 시작, 아리아나 허핑턴의 개인 블로그 

그런데 아리아나 허핑턴 하면 귀에 익은 이름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요즘 SNS 최고의 뉴스 제공자로 자리잡고 있는 허핑턴포스트의 창업주가 바로 아리아나 허핑턴인 것이다. 그런데 이런 의문을 가지게 될 것이다. 허핑턴포스트가 신문사이지 블로그가 아니지 않느냐는 것이다. 그렇다면 블로그 수익 랭킹에 이름을 오르는 것이 합당하지 않다고 주장할 수 있는데 이것은 허핑턴포스트가 과거 아리아나 허핑턴의 개인 블로그(Ariannaonline.com)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을 모르고 하는 말이다. 


그녀는 자신의 블로그 아리아나온라인닷컴에서 빌 클린턴의 사직을 요구하기도 했고, 정치블로거로서 당시 미국 민주당을 비판하는 보수들의 온라인 집결장소처럼 여겨졌었다고 한다. 이 후에 블로거들이 모여서 온갖 정치에 관한 이야기들, 비지니스, 연예, 환경, 테크놀로지, 생활 등으로 영역을 넓혀갔고 코메디, 시사, 문화, 삶에 관한 이야기, 지방의 작고 소소한 것들까지 블로깅하기 시작하였다. 


이것이 지금의 허핑턴포스트가 된 것이고 월 방문자수 3600만명의 뉴욕타임스를 추월하여 현재는 월 7300만명의 미국 최고의 미디어로 성장한 것이다. 





 (아리아나 허핑턴 사진 제공 : 위키백과)




허핑턴포스트, 블로그와 기사의 경계선을 넘나들다 

아리아나 허핑턴은 그리스 태생으로 영국 캠브리지 대학에서 공부하였고 여러가지 책을 내는 작가로 활동하다가 정치운동에 뛰어들어 주지사 출마도 하였던 다양한 경력의 소유자였다. 그러한 그녀가 주지사 선거에서 중도탈락하면서 인터넷 미디어에 대한 뼈저린 관심을 갖게 되어 그녀 나이 52세에 시작했던 것이 블로그 였다고 한다.  



그리고 단 3년 만에(그년 나이 55세, 2005년) 허핑턴포스트를 창간하였고 기존 신문사와는 차별적으로 500명의 블로거가 글을 함께 송고하는 미디어 방식을 가졌다. 보통 신문사가 유명인의 글을 외부 칼럼, 투고 등의 형식으로 다루는데 반해 허핑턴 포스트는 유명인의 블로그를 가져다 쓰는 방식을 취하여 블로그 연합체의 성격을 띤 것이다. 이것을 아리아나 허핑턴은 이름하여 콜렉트 블로그라고 불렀고 기존 신문과는 차별적인 느낌을 독자들에게 주게 된 것이다.



허핑턴포스트는 신문사로서 기사를 올리기도 하지만 블로거들의 글 또한 동일하게 배치한다. 이것이 허핑턴포스트가 블로그 수익 랭킹에서 다뤄지는 이유이다. 기자와 블로거의 경계가 혼재되고 기사와 포스팅의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허핑턴포스트 메인)




▲ 한국 블로그의 쇠퇴?

요즘 한국에서는 블로그의 쇠퇴를 많이들 이야기 한다. 블로그에 대한 신뢰가 예전 같지 않고 이에 상응하여 블로거 대접 또한 그리 대단하지 않다. 수 많은 메타블로그들이 폐업을 하였고 포털에서의 플랫폼들도 사라져버렸다. 그래서 한국에서 전업 블로그는 멀고 험한 길이 되었고 글쓰기는 취미와 부속의 의미로 자리잡아 가는 듯 하다



하지만 해외에서 블로그는 여전히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며 대단히 성공적인 자취와 수익 모델을 남기고 있다. 돈 잘버는 블로그 수익 랭킹 1위에 오른 허핑턴포스트(AOL에서 2011년 2월, 3,150억여원에 인수)가 가장 좋은 예이며 그 아래에 랭크되어 있는 인가젯, 마셔블, 기즈모 같은 블로그들도 자신들만의 독특함으로 인터넷 미디어의 한 영역을 담당하고 있다.  



어떤 블로거가 이런 말을 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 

"우리가 쓰는 언어가 영어 였다면 더 많은 사람과 수익이 따랐을 것이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우리 국민 5천만도 적지 않은 숫자이고 한민족 한글 생태계에서 블로거가 할 수 있는 일은 무궁무진하다. 




▲ 블로그 글쓰기 새로운 의미

아리아나 허핑턴은 52세에 블로그를 시작했고 3년 만에 허핑턴포스트를 창간하였고 6년 후에 3000억원짜리 회사를 만들었다. 우리가 여기서 주목할 점은 눈에 보이는 3000억이 아니라 그의 시작이 조그만 개인의 '블로그'였다는 것이다. 


한국에서 블로그의 의미는 무엇일까? 그리고 지금 글을 쓰는 우리에게 블로그는 무슨 의미일까? 다시 한번 짚어볼 시간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