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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리 음악으로 한가닥한다 Metamorfosi 의 Il sesto giorno 음악이야기를 나누다보면 비틀즈와 Quuen의 나라 영국이 "왜 그렇게 하필 무엇 때문에 그토록 위대한 것이더냐"라는 질문을 받는 경우가 많다. 나 역시 인정하고 싶지는 않지만 영국이 팝 음악에서 있어서는 예나 지금이나 최고라는 것을 부인하지 않는다. 미국이 아무리 힘으로 밀어붙여도 예나 지금이나 대중음악(팝송)의 종주국은 영국이다. 비틀즈를 위시한 아트락, 헤비락, 브릿팝, 포크 음악 등 재즈와 블루스를 제외한 모든 장르의 시조이며 현재도 오아시스 콜드플레이를 잇는 가장 수준 높은 대중 음악을 만들어 내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몰라서 그런 것이 이태리 또한 음악으로는 한가닥한다. 영국은 태생적으로 '영어' 어드벤티지를 가지고 있기에 친숙함으로 대중에 침투하기 용이하다. 하지만 프랑스와 이태리의 경우 샹송.. 더보기
에스컬레이터가 있는 교회, 높은 곳에 오르려는 개신교 얼마 전 경기도 소재 모 대형교회에서 예배를 보게되었다. 담임목사는 설교 중에 '작은 교회'라고 겸손을 떨었지만 근래에 에스컬레이터 있는 교회는 첨 봐서 백화점에 왔는지 순간 당황했다. 설교는 연륜이 담긴 설득력 있는 말씀이었다. 세상에 몸 담지말고 주님만 바라보는 삶, 그것이 참 크리스천이라 것, 무늬만 크리스천이 되지 말라는 설교였다. 그러나 난데없이 지금 설교는 현 경기도지사 앞에서 얼마 전에 나눴던 말씀이라는 코멘트를 남겼다. 세상을 등져야 참 크리스천이라고 강변하던 목사가 새누리당이요 무능한 대통령을 등에 업고 당선된 정치인 앞에서 설교의 기회를 얻었다는 것과 그것을 자기 교인들에게 자랑처럼 이야기 하는 것을 듣고서는 이 교회야 말로 세상 중심의 교회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형교회가 참 신앙을 말하.. 더보기
파블로 네루다 '詩' 詩 -파블로 네루다- 그러니까 그 나이였다........시가 날 찾아왔다. 난 모른다, 어디서 왔는지 모른다, 겨울에선지 강에선지. 언제 어떻게 왔는지도 모른다. 아니다, 목소리는 아니었다. 하지만 어느 거리에선가 날 부르고 있었다. 밤의 가지들로부터, 느닷없이 타인들 틈에서, 격렬한 불길 속에서. 혹은 내가 홀로 돌아올 때, 얼굴도 없이 거기에 지키고 섰다가 나를 건드리곤 했다. 난 뭐라 말해야 할지 몰랐다. 나의 입은 이름 부를 줄 몰랐고, 나는 눈멀었었다. 그런데 무언가 내 영혼 속에서 꿈틀거렸다, 열병 혹은 잃어버린 날개들이. 그 불에 탄 상처를 해독하며, 난 고독해져갔다. 그리고 난 막연히 첫 행을 썼다. 형체도 없이, 어렴풋한, 순전한 헛소리, 쥐뿔도 모르는 자의 순량한 지혜. 그때 나는 갑자.. 더보기
한국 아트록의 새로운 전망, 조윤 -뫼비우스 스트립- 아이가 태어서 블나로그 발행은 잠시 미루고 예전에 기록했던 글들을 올립니다. 한국 아트록의 새로운 전망 -조윤 뫼비우스 스트립 발매를 알리며- 9월초 한국의 음반시장에는 너무나 무심하게 한 무명 아티스트의 역작이 내동댕이 쳐졌다. 뭔가 껀수만을 노리며 개처럼 몰려다니는 언론의 레이다망을 교묘히 뚫고(?) 너무나 소리소문 없이 그 작품은 우리의 귓전에 다가 온 것이다. 물론 그 반향을 미리 점치는 것은 성급하다 할 수 있지만 그 음악이 한국이라는 음악 후진국에서 갖는 의미가 너무나 크기에 지금과 같은 냉담한 반응이 무척 아쉽기만 하다. 어떤 댄스그룹의 표절시비 이후의 그 온전하지 못한 컴백에 대해 얼마나 많은 TV, 라디오, 신문이 떠들어 댔는가? 그리고 그들의 떠듬이 나중에는 그 댄스그룹에 대한 단죄가 .. 더보기
여행, 생명, 삶, 신비 여행 - 잘랄루딘 루미- 여행은 힘과 사랑을 그대에게 돌려준다. 어디든 갈 곳이 없다면 마음의 길을 따라 걸어가 보라. 그 길은 빛이 쏟아지는 통로처럼 걸음마다 변화하는 세계, 그곳을 여행할때 그대는 변화하리라. 어제 아이가 태어났습니다 이 세상에 이유 없는 생명이 없고가치 없는 몸짓이 없었습니다. 삶은 신비입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