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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은 이제 더위 피할 곳도 없는거야? 날씨가 후덥지근 합니다. 지구 온난화도 한 몫 한다지만 한반도 기후 이제 동남아처럼 습도와 불쾌지수까지 높은 아열대로 넘어가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오늘 뉴스를 보다 깜짝 놀랐습니다. 길을 가다가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더위 대피소로 여겼던 은행, 백화점, 호텔 등 서비스 대표들이 권장 냉방 온도 26도(판매시설과 공항은 25도) 준수를 결의했다고 하네요. 원참 아주 더운 날씨에 기분 더러워지는 뉴스입니다. 어느 부서 소관인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나라 은행, 백화점(마트도 포함이겠지요), 호텔 등은 대부분 대기업이 소유하고 있고, 냉방비 항목은 직접적인 매입비용에서가 아니라 판매관리비에서 나가는 비용일텐데 누구 좋으라고 이런 결정을 내렸는지 가슴 참 답답합니다. [이런 따뜻하지만 덥지 않은 온도계도 있습니다. .. 더보기
[월드컵]경우의 수, 고맙다 아르헨티나 이보다 더 기쁠 수 없다. 통괘한 승리는 아니었지만 보는 이에게 흥미를 주었고, 결과 또한 무한 기쁨을 선사하니 이보더 행복할 수는 없었다. 말도 많고 탈도 많게 시작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하지만 해외 원정 첫 16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룩한 것이다. 말이 16강이지, 피파 세계 랭킹 47가, B조의 아르헨티나. 7위, 그리스 13위, 나이지리아 21위를 제치고 2위를 기록 16강에 진출했다는 것은 놀라운 성과이다. 극본 없는 드라마라는 표현이 있는데, 이번 월드컵은 누군가 뒤에서 극본을 쓰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그리스 전의 완벽한 승리 뒤의 아르헨티아에게 대패, 그리고 나이지리아와의 무승부 등 그 진행과정이 흥미를 더하게 하였다. 재미있는 사실은 예상했던 골게터 선수의 발에게 골이 나오기 보다,.. 더보기
SBS 월드컵 독점중계보다 더 위험한 것은? SBS 독점중계 덕분에 월드컵에 대한 논란이 끊이질 않네요. 엄청난 대공포화를 맞으면서도 동계올림픽에 이어 그들만의 길을 가는 SBS, 자본주의 사회에서 누가 그들에게 돌을 던질 수 있겠습니까? 마음에 안들면 불시청 운동을 하면 될터인데 이런 것도 조직적으로 하면 잡아가겠다고 엄포를 놓는 흉흉한 세상이라 그냥 저만 가급적 안보려고 합니다. 월드컵 독점중계를 하고 광고수익도 엄청나다고 하던데 아르헨티나전에서 패배 이후 16강 진출에 대한 불안감이 생기면서 당일 주식시장에서 SBS 고전을 면치 못했다고 합니다. [출처 : 2010년 6월 18일 다음증권] 사실 평소에도 SBS를 즐겨보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월드컵을 보기 위해 할 수 없이 채널을 고정할 수 밖에 없었는데 SBS 월드컵 특집 뉴스라는 .. 더보기
월드컵으로 보는 빈익빈 부익부 현상 부자가 모두다 행복한 것은 아니지만 가난은 불행한 것이다. 제 아는 분이 입버릇처럼 하시는 말씀입니다. 한국이 점점 더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지속된다는 여러가지 보고서들이 나오고 있지만 그것의 증거를 대라고 하면 약간 난감해 집니다. 잘사는 사람들이야 그것 자체가 화제가 되어 언론 매체에 가끔씩 노출되기도 하지만 못사는 것이 자랑도 아니고 텔레비젼에 나오긴 하지만 가난 그 자체를 주제로 나오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물론 여기에는 근거 없는 희망만이 전파되기를 바라는 오만한 권력의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하기도 하겠지요. [사진출처 : 위클리 경향] 요번 월드컵 시작 전부터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현실의 고민과 걱정거리를 한순간 잊게 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음에는 부정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월드컵 소식에.. 더보기
Building The Barn-Maurice Jarre  fzVjLIWwKhpwW6o4YE1nFtCJbL4 갑자기 모리스 자르의 "Witness" 곡이 듣고 싶어지더라구. 예전에는 라이오에서 영화음악 코너가 따로 있을 정도로 영화음악 사운드트랙의 인기가 있었는데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생각하여 보니 라디오 안들은지가 10년은 넘은 거 같네요. 영화음악 코너에서 자주 나왔던 곡으로 '죽은 시인의 사회' 만들었던 명장 Peter Weir의 1985년 작품입니다. 리들리 스콧의 '인사이더'가 내부 고발자에 대한 영화였다면 이 '위트니스'는 목격자의 증언을 심도 깊게 다룬 영화입니다. 요즘과 같이 진실이 무엇인지 혼란이 넘쳐날 때 한마디의 소중한 증언과 한명의 소신 있는 목격자가 용기 있는 행동을 한다면 과연 사회가 어떻게 될지 문제제기가 될 수 있는 영화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