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개신교

에스컬레이터가 있는 교회, 높은 곳에 오르려는 개신교 얼마 전 경기도 소재 모 대형교회에서 예배를 보게되었다. 담임목사는 설교 중에 '작은 교회'라고 겸손을 떨었지만 근래에 에스컬레이터 있는 교회는 첨 봐서 백화점에 왔는지 순간 당황했다. 설교는 연륜이 담긴 설득력 있는 말씀이었다. 세상에 몸 담지말고 주님만 바라보는 삶, 그것이 참 크리스천이라 것, 무늬만 크리스천이 되지 말라는 설교였다. 그러나 난데없이 지금 설교는 현 경기도지사 앞에서 얼마 전에 나눴던 말씀이라는 코멘트를 남겼다. 세상을 등져야 참 크리스천이라고 강변하던 목사가 새누리당이요 무능한 대통령을 등에 업고 당선된 정치인 앞에서 설교의 기회를 얻었다는 것과 그것을 자기 교인들에게 자랑처럼 이야기 하는 것을 듣고서는 이 교회야 말로 세상 중심의 교회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형교회가 참 신앙을 말하.. 더보기
성추행 피해자들을 위해 개신교단은 무엇을 했는가? 어렸을 때 '신밧드의 모험'이라는 만화영화가 있었다. 만화를 보면 주구장창 '인샬라' 라는 대사가 나왔다. 신밧드가 아랍권을 배경으로한 만화다 보니 이슬람교의 언어가 만화 속에 등장한 것이었다. 인샬라의 뜻은 '모든 것을 알라신의 뜻대로 하옵소서' 이다. [아라비안나이트 중 신밧드의 모험 만화 영화 출처 : 만화 캡처] ▲모든 것이 신의 뜻? 올바른 신앙이란? 잘 해도 인샬라, 못 해도 인샬라. 이 만화를 본 지 몇 십년이 지났건만 생각나는 단어가 '인샬라' 인 것을 보면 얼마나 반복되어 나왔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신과 인간과의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까? 주제적으로 말하면 당연히 '사랑'이지만 관계적인 측면에서는 '인간의 자유의지'를 넘어서지 않은 신의 관용이다. 신이 인간의 자유 의지를 .. 더보기
개신교 교회, 교인수 300명이 적당한 이유 우리 교회 목사님의 이야기입니다. 목사님이 새로 이사를 가셨는데 엘리베이터 타기가 무섭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윗층에서 내려오다 보면 문이 열리고 아랫층 주민들이 엘리베이터를 타는데 인사를 하면 자기 교인인지 동네 주민인지 구분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명색이 교회 담임 목사인데 자기 교회 교인 얼굴을 기억 못하는 낭패를 보고 싶지 않으셨다는 말씀입니다. 자기는 목사가 기억 못 할 정도로 교인이 많은 것은 목회 활동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는 더 많은 교인을 수용하기 위해 대 예배당 짓는 것을 멈추고 목회 활동이 중단된 주변 교회(교인 감소, 재정 악화 등의 이유로)를 인수해 본 교회의 인원을 분산시키는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 예배당 건축을 넘어서 프렌차이즈 지교회 설립 .. 더보기
영화 쿼바디스,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가 한국에 와서 대기업이 되었다 세계적인 다큐멘터리 감독 '마이클 모어' (마이클 무어 절대 아닙니다) 가 한국에 도착해서 한 말입니다.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가 로마에 가서 제도가 되었고유럽에 가서 문화가 되었고미국에 가서 기업이 되었고 한국에 와서 대기업이 되었다. [영화 쿼바디스 중에 마이클 모어 감독의 방한 출처 : 다음 영화] ▲ 한국에서 대기업 '싹쓸이' 이것은 실제 상황이 아니라 영화 '쿼바디스'에 나오는 대사의 한 장면입니다. 한국에서 대기업 또는 재벌은 이제 부끄러운 단어가 아니라 당연한 뜻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여기서 '대기업'이라 함은 한 분야의 탁월한 성과를 보여 커진 기업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전화기 만드는 회사가 아파트도 만들고 증권도 하고 음식점까지 싹쓸이하는 문어발 대기업을 말합니다. 한국의 보수들이.. 더보기
대선후보 TV 토론에 이수호 교육감 후보가 등장한 이유? 어제는 주일이라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시간이 여의치 않아 가까운 곳에 있는 대형 교회를 찾게 되었습니다. 평소 온건한 이미지로 젊은이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교회였습니다. 사실 예배를 보는 도중 조마조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저번 대선에서도 일부 몰지각한 목사들이 정치에 개입하면서 장로 대통령이라 칭찬하고 단지 믿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는 추한 모습을 보였던 기억이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의 장로 대통령을 탄생시켰던 목사들이 지금 이 시대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실로 궁금한 대목입니다.▲ 설교 도중 '전교조' 언급하는 목사 제정신인가?그런데 아니다 다를까 설교 도중 황당한 이야기를 꺼내더군요. 난데없이 미국 독립기념사에 들어갈 단어를 기억해 내지 못하는 신도들을 향해 "'전교조'.. 더보기
안철수의 티와 새누리당의 들보,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쳐라 우리 사회를 지배하는 사람들은 누구일까요? 얼마 전 토론회에서 한 패널이 말하길 '우리나라는 재벌과 보수언론, 그리고 정치인의 삼각 연대가 기득권의 핵심이다'라고 말하더군요. 돈과 권력에 탐욕스러운 재벌과 정치인이 합작을 하고 이들의 앞길을 보수언론이 선전꾼이 되어 미화를 하고 있으니 세상이 온통 장밋빛으로 보일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그러나 장밋빛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국민의 현실은 피비린내 나도록 고달프고 힘들어져만 가고 있습니다. 조금 뒤쳐지고, 약간 떨어지는 사람에게 손을 내밀며 '함께 가자'라고 말하기 보다, 그것은 너의 무능함과 게으름 때문이라고 윽박지르는 경쟁의 사회 속에 떠밀어 놓고는 상식과 법치만을 강조하는 인정머리 없는 사회가 되어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잘못된 가치관을 뿌리 뽑기.. 더보기
개신교의 구국기도회. 나라를 구한다고? 저는 개신교도 입니다. 미리 밝히는 이유는 유독 개신교에 대해 비판을 하면 엄청난 비난이 쏟아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비난의 공통점은 원색적인 단어로 불쌍한 인간 취급을 하는데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비난을 한다고 하여 제 신앙이 흔들리거나 제가 쓴 글에 대한 번복은 없습니다. 물론 저 역시 사람인지라 일부 표현 상의 문제와 사실에 대한 불확신이 있는 경우는 있지만 내용 자체에 대해 후회한 적은 없습니다. 어제는 우연히 강남에 위치한 한 교회를 가게 되었습니다. 평소 온화한 이미지의 교회로 보수적인 개신교의 이미지에서는 많이 탈피한 교회였습니다. 특히 젊은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진 교회로 실제 예배에는 70% 정도가 학생 내지는 직장인 초년생들 같아 보였습니다. ▲ 개신교의 최근 트랜드 '구국기도회'남의.. 더보기
기독교, 죄 없는 자가 먼저 김용민을 돌로 쳐라! 오늘 마침 일요일이네요. 많은 기독교 신자들이 교회에 모일 것이고, 총선 전 마지막 일요일에 부디 정치적인 목사들의 거짓 선동이 없었으면 합니다. 마치 자신이 하나님의 선지자라도 된 듯 뽐내는 자들의 정치 설교가 있다면 반드시 선관위에 신고해야 합니다. 그리고 오늘 목사님이 설교에서 정부를 칭찬하고, 종북 세력이 어쩌고, 좌파 빨갱이가 이렇다 하는 등의 말씀을 한다면 심각하게 교회를 옮겨보심이 어떨지 권해드립니다. 교회는 분명 하나님의 집이지만 하나님보다 더 커져버린 인간의 교만이 자신이 하나님인지 하나님이 자신인지 구별도 못하는 혼란한 상황에 직면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교회의 주인이 하나님이 아니고 목사인 교회가 우후죽순 늘어난 것 같습니다. 물론 이것은 일부 교회에 국한된 일이며, 자신의 자아.. 더보기
레이디 가가 반대하는 개신교의 불편한 진실 오늘 아침 트위터에 화제가 되고 있는 글이 있으니 미국의 여성 가수 '레이디 가가(Lady Gaga)' 내한 공연을 일부 개신교가 반대하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평소 기행(?)을 일삼는 가수이기에 보수적이고 점잖은 분들에게 레이디 가가의 파격적인 퍼포먼스나 노래가 좋게 보일 리 없는 것은 당연합니다. 레이디 가가는 보컬과 프로듀싱을 담당하는 미국의 Stefani Joanne Angelina Germanotta가 가수로 활동하는 프로젝트명이며, 얼마 전 ‘Born This Way’를 발표하며 세계투어에 오를 예정입니다. 놀랍게도 세계 투어 첫 일정이 아시아의 일본과 홍콩을 제치고 대한민국의 서울로 정해졌으며, 소녀시대 미국 진출의 음반사로 알려진 인터스코프 소속의 아티스트입니다. 미국에서는 소녀시대와 한.. 더보기
개신교가 학생인권조례를 반대하는 진짜 이유 개신교가 서울시 학생인권조례를 반대하는 이유는 사학재단에 대한 간섭이 싫은 것 교회에서 한장의 성명서를 나누어 주더군요. 제목은 '서울시 학생인권조례 시행 반대 및 재의 요구를 위한 서명의 건' 이었습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명의로 발송된 이 문서는 수신처가 각 교회의 담임목사로 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의 내용은 작년 12월 19일 서울시 의회가 통과시킨 학생인권조례안 중에서 기독교 학교에서 종교적 행위를 의무화하는 것에 대해 반대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으니 각 교회가 반대의 의사를 표시하고 교인들의 서명을 받아 달라는 것입니다. 이 취지를 설명한 목사님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것은 절대로 정치적인 행위가 아니라 우리의 신앙을 지키기 위한 신앙적 행동이라고, 미션스쿨에서 종교 행사가 금지되고, 동성..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