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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마을

플럼빌리지 공동체의 동물들 틱낫한 스님 그냥 바라만 보고 있어도 마음에 평화로 다가오는 분이셨다.. 그가 아름다운 이유는 그가 평화로운 플럼빌리지에 한가롭게 걸어다녀서가 아니라 자신의 모국 베트남 사람들이 처참하게 죽어가는 것을 목격하면서도 분노와 화를 담아두지 않고 가해자를 용서하는 거룩한 자비와 자신이 행동해야 할때 결코 물러서지 않았다는 점이다. 오늘은 플럼빌리에서 만났던 동물들은 소개합니다. 저마다의 개성을 물씬 풍기던 동물들의 이야기 입니다. 플럼의 개는 두마리가 있는데 피델과 이녀석..요하네스랑 이녀석의 이름을 알아내는 데 결국 실패하여서 내가 그냥 모프라고 지어주었다. 마당이며 주방, 식당 등등 플럼빌리지 전체를 털로 닦아주고 다녀서 내가 붙여준 이름이다. 가끔 여자스님들이 털을 다듬어주어서 이쁠때도 있지만 항상 낙엽.. 더보기
Waves Are Water. -Thich Nhat Hanh- [워킹메디테이션 중에 잠시 쉬는 시간 - 좌측 맨 앞쪽에 틱낫한 스님이 계신다] 틱낫한 스님의 책 중에서 제목으로 가장 가슴에 와 닿은 것은 아마도 No Death, No Fear 였던것 같다. 요즘 내가 공을 들이는 생명이 있다. 우리집에서 기르는 금붕어. 내가 산 것도 아니고 아주 오래 전부터 거실에 자리잡고 있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이 낯설던 금붕어에게 이름도 지어주고 먹이도 주다보니 애정이 싹트기 시작했다. 그리고 뜻모를 대화도 나누고.. 물론 이 녀석은 먹는 것 외에는 관심이 없어 보이지만 가끔씩 그 생명을 통해 내가 살아있음을 느끼게 한다. 그런데 요즘 이 녀석에게 관심을 가지면서 마음 한구석에 두려움이 싹트기 시작했다. 나는 우리집 어항에서 속절없이 죽어간 많은 물고기들은 기억하고 있었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