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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노동조합

최일구 앵커, 잃은 것은 보직이요 얻은 것은 명예로다 "17대 당선자들은 오늘 하루 거리로 나가서 당선 사례를 했습니다 유권자들은 한결 같이 깨끗하고 희망을 주는 정치 좀 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299명 당선자 여러분들 제발이지 싸우지 마세요 머슴들이 싸움하면 그 집안 농사 누가 짓습니까?"  위의 글은 MBC 주말 뉴스데스크 최일구 앵커 어룩 중에 한편입니다. 뉴스 앵커가 국회의원들을 머슴이라고 서슴치 않고 부른 것은 어록에 기록될 정도로 재미있는 일이었습니다. 전 최일구 앵커가 좋았습니다. 왜냐하면 근엄하고 바른 모습으로 앉아 있어야 하는 뉴스 앵커자리를 농담도 하고 웃길 수도 있는 편안한 자리로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그의 그런 행동에 대해 찬반 양론이 있었지만 저는 일단 저를 즐겁게 해주었기에 좋았다는 것입니다. [배현진 아나운서를 고개 떨구게 만든.. 더보기
나꼼수, 아나운서에게 욕을? 으랏차차 MBC, 파업 콘서트 현장을 가다(2) 나꼼수 아나운서에게 욕을? 으랏차차 MBC, 파업 콘서트 현장을 가다(2) 으랏차차 MBC, 파업 콘서트 현장을 가다 (1)에 이어 오늘은 두 번째 편을 이어 갑니다. 조국 교수, 명진 스님, 정연주 KBS 전 사장의 MBC 노조에 대한 응원 메시지가 끝난 후, 라이브의 디바 이은미씨가 등장하였습니다. 이은미씨는 첫 곡을 부른 후, ‘공연을 가장한 집회에 오신 여러분을 환영한다’라는 말로 이번 으랏차차 MBC 파업 콘서트를 정의하였고, 이어서 특유의 맨발 라이브를 위해 친히 신발을 벗었습니다. 이은미씨의 공연은 언제나 느끼는 것이지만, 격이 다른 영혼의 힘이 느껴졌습니다. 청중을 완전히 사로잡았고, 자신이 MBC 노동조합을 돕는 길은 오직 노래를 통한 것 밖에 없다고 말하였습니다. 장충 체육관 전체를 라.. 더보기
으랏차차 MBC, 파업 콘서트 현장을 가다(1) [으랏차차 MBC, 파업 콘서트 현장을 가다(1), 떡은 방송이 될 수 없어도 방송은 떡이 될 수 있다] 나꼼수, 아나운서에게 욕을? 으랏차차 MBC, 파업 콘서트 현장을 가다(2) 연재 MBC파업 콘서트 '으랏차차 MBC'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가수도 나오고, 빨간 띠 두르고, 무서운 얼굴로 하는 파업이 아니라 '콘서트' 형식의 공연 집회를 한다고 하니 꼭 가보고 싶었습니다. 17일 금요일 오후 7시 30분에 부터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있었던 '으랏차차 MBC'는 김재철 사장 퇴진을 위해 지난 30일부터 파업을 벌이고 있는 MBC노동조합의 파업 의지를 알리는 집회이며, 파업 홍보가 두절된 상황에서 파업의 의미와 당위성을 시민들에게 설명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의 시간이었습니다. 탁현민 교수가 .. 더보기
나꼼수 비키니 시위만도 못한 MBC파업 MBC파업 17일째 입니다. 2주하고도 3일이 지났습니다.9시뉴스는 절단이 나버려 반에 반도 안되는 15분 뉴스로 전락해버렸고, 간판 예능 프로그램은 결방이 되어 시청율 폭락이라는 불명예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MBC 노동조합은 이번 사태의 원인 제공자로 김재철 사장을 만나려고 애타게 찾고 있지만 사무실에도, 집에서도 그를 만날 수 없어 보입니다. [김재철 사장을 찾아 다니는 MBC노조, 출처 : MBC노동조합] MBC는 노동조합의 파업을 불법으로 간주하며 아무런 접촉도 대화도 시도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사장님, 뵙고 싶습니다!"...묵묵부답 '김재철 사장' 어디에? 관련기사 클릭 MBC의 이러한 행동은 참으로 이해하기 힘듭니다. 노동조합 활동과 파업이 법으로 규정되어 있는 이유는 회사에 대한 근로자.. 더보기
MBC파업 프리허그를 바라보는 두가지 관점 예전에 잠시 틱낫한 스님이 계시는 플럼빌리지에 머물던 적이 있었습니다. 플럼빌리지는 걷기 명상과 얼굴의 미소를 통해 마음의 평안을 얻는 친근한 수행법으로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베트남 스님이 프랑스에 세운 공동체 마을 이름입니다. [플럼 빌리지 걷기 명상 후 담소를 나누는 장면] 여기서는 밥을 먹으면서, 일을 하면서도, 그리고 주기적인 걷기 시간을 가지면서 자신을 바라보고, 호흡에 집중을 하며 수행을 합니다. 그런 과정 속에서 상처 입었던 자아를 발견하고 통곡을 하는 경우도 있고 기쁨에 들떠하는 사람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덴마트에서 온 대학원 청년이 갑자기 저에게 다가와 '허그' '허그'하는 것입니다. 평소 아주 내성적인 청년이었는데 뭔가에 약간 들떠 있는 것 같았습니다. 갑자기 서양의 청년이.. 더보기
MBC뉴스 또 방송사고, 핑계만 있고 사과는 없다 MBC 뉴스데스크가 사람이 없긴 없나 봅니다. 카메라맨의 작동 미숙인지, 스텝의 실수인지 현장 소식을 전하는 캐스터 뒤에 보조 스텝이 버젓이 서 있는 장면이 노출되는 방송사고가 있었습니다. 2월 7일자 뉴스데스크는 첫 소식으로 한파 주의보와 함께 여의도역 주변 소식을 전하였습니다. 평소 같으면 관련 기자가 소식을 전해야 하는데 사람이 없었던지 기상캐스터가 현장 소식을 전하고 있었습니다. [모든 사진 출처 : 뉴스데스크 캡처] 뉴스는 처음부터 삐그덕 거렸습니다. 기상캐스터는 짧은 멘트였지만 잠시 뉴스를 전하다가 적어온 종이를 꺼내들어야 했고, 카메라가 여의도역 주변을 찍다가 다시 기상캐스터에게로 돌아왔을 때는 뒤에 음향 또는 조명 스텝으로 보이는 사람이 아무 느낌 없이 서 있었습니다. 오른쪽 하단 역시 스.. 더보기
무한도전이 MBC파업을 홍보하는 불편한 진실 MBC파업 6일째 입니다. 사람들은 MBC 노동조합이 파업을 했는지 잘 알지 못합니다. MBC 방송은 뉴스 시간이 줄어들고, 진행자가 바뀌는 등 일부 조정이 있고, 어제부터 위대한 탄생2와같은 예능 프로도 결방 사태를 빚고 있지만 아직 MBC 노동조합의 파업과 파업이유를 알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도리어 파업을 알리는 메세지는 사측에서 제작한 불법 파업 공지 사항이 전부인 것 같습니다. [MBC뉴스 말미에 나오는 파업 관련 안내문, 출처 : MBC뉴스 캡처]이래서 방송국의 파업은 참 어렵고도 만만치 않은 일인 것 같습니다. 방송의 수단을 사측이 장악하고 있고, 그것을 통해 자신들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내보낼수 있으니까 말입니다. 어쩌면 이것이 언론의 위력이기도 하지요. 사실과 다른 .. 더보기
MBC파업, 여성 아나운서가 주먹을 불끈 쥔 이유? MBC뉴스가 파행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뉴스의 분량도 줄었거니와 9시 뉴스테스크를 맡고 있는 배현진 아나운서는 언제부터인가 앵커 자리에서 사라졌고, 주말 뉴스를 담당했던 문지애 아나운서도 TV에서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 외에 MBC의 간판 프로를 진행하던 아나운서들이 하나둘씩 사라지고 있습니다. [파업 출정식에 참가하고 있는 문지애 아나운서가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출처 : 연합뉴스] 이들은 MBC노동조합이 30일부터 벌이고 있는 전면 파업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이번 파업은 더이상 MBC 뉴스가 세상 돌아가는 진실을 전할 수 없으며, 이 우리 시대의 진정한 목격자 역할을 할 수 없다며 석고대죄 마음으로 시작되었습니다. MBC 정영하 노조위원장은 '김재철 사장이 나가지 않는 한 엠비(MB)씨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