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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집시의 사랑' 사랑과 사랑 아닌 착각의 간극

▲키에르케고오르가 말했다. 


백설공주와 신데렐라가 나중에 어떻게 되었는지 아냐고. 


목숨걸고 사랑했던 왕자님은 나중에는 애첩에 후궁까지 두며 자신의 (사랑?) 정력을 과신했고

동화의 주인공 백설이와 렐라는 허벅지에 대바늘을 꼿으며 '참아야 하느니라' 인고의 세월을 

보냈다고 한다.


우리는 모두 그렇게 '동화 속 사랑'이라는 환상에 빠져있다고..









▲ 요즘의 결혼


일당 20만원의 주례자는 검은머리 파뿌리를 외치며 다음 차례의 신랑과 신부를 축복해대고 

들떠 있을뿐  진지하지 않은 주례자 앞에 신랑 신부는 결혼을 계약한다.








▲ 집시의 사랑

집시 민족의 언어에는 '소유'와 '의무'라는 단어가 존재하지 않는단다. 

그래서 그들은 아무것도 가지려 하지 않았으며 또 아무것에도 구속받지 않는다. 

그들은 '의무'와 '소유'를 잃어버린 대신, 다른 두단어 '사랑'과 '자유'가 찾고자 하는 전부였다고 한다.

대지 위를 스쳐가는 바람 끝, 닿지 않는 곳을 찾아 떠돌다

밤이 되면 자신들의 별을 보며 헤메이는 보헤이안들...









▲ 결혼 서약

그들은 결혼 서약식에서 부족의 연장자는 이제 한 여인의 남편이 될 남자에게 말한다. 

"네 아이들의 어머니로 삼고자 하는 이 여인을 떠날 것이라고 맹세하라. 이 여인을 

더 이상 사랑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순간 이 여인을 떠날 것이라고 맹세하라.' 

이러한 맹세는 여자쪽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아내가 될 여인도 사랑하는 연인의 얼굴을 쳐다보며 더 이상 사랑하고있지 않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그를 떠나리라 맹세한다. 










▲ 사랑과 사랑 아닌 착각의 간극

사랑과 사랑아닌 착각의 간극은 얼마나 될까?

그리고 진실과 거짓은 얼마만큼의 거리를 두고 떠다닐까?

사랑 때문에 흘려야 하는 집시의 눈물과 지금껏 내가 준비했던 눈물과는 무엇이 다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