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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LG 옵티머스패드가 8.9 인치인 이유?


태블릿PC 승부는 액정크기에 달려있다

아이패드를 쓰는 사람은 본체가 좀 크다고 하고, 갤럭시탭을 쓰는 사람은 좀 작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둘 중에 하나가 없었다면 크기에 만족하며 사용할 수 있었는데, 서로 비교하면서 이런 현상이 생긴 것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갤럭시탭은 처음에 광고에서 포켓에 들어갈 크기라고 했지만, 갤럭시탭을 바지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사람은 못 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반대로 아이패드는 손가방에는 어림도 없을 정도로 크기가 있습니다.
 
<아이패드는 9.7 인치 화면을 채택했습니다>

 LG전자 요즘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실적이 말해 준다고, 모두 엘지를 걱정하는 분위기 입니다. 특히 모바일 같은 고부가가치 사업 분야는 대응이 늦어지면서 글로벌 업계의 후발주자로 밀렸다는 소문입니다.

치고 나가자니 두렵고 더 이상 뒤로 물러설 수도 없는 진퇴양난의 형국인 것 같습니다. 


스마프폰 시장에서는 옵티머스가 버전을 달리해 가며 선두권을  추격하는 양상이지만 LG는 이제 태블릿PC 시장에서도 한판 승부를 겨뤄어할 때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이패드와 갤럭시탭이 나오기 전에 KT의 섣부른 올레패드가 출시되자마자 소리도 없이 사라진 것을 엘지는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LG G-Slate (옵티머스패드)의 외관입니다>

옵티머스 패드는 최강 하드웨어로 그 위용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LG가 앞서고 있는 3D 기술을 십분 발휘하여 3D 게임과 카메라는 500만 화소로 역시 3D 촬영이 가능하도록 하였고, 프로세서도 대세인 듀얼코어(NVIDIA TEGRA2)로 앞서갑니다. 그리고  OS는 안드로이드 3.0 (Honeycomb), 32G 내장메모리, 통신방식도 4G 로 미래를 대비하기에 충분한 것 같습니다. 

이렇듯 사양에서는 최고를 자부하는데  LG만의 차별성은 바로 액정 사이즈에 있는 것 같습니다. 

9.7인치의 아이패드는 너무 크다는 소리를 들었고, 7인치의 갤럭시탭은 너무 작다는 지적을 일부에서 받았습니다. 크기에 대한 최적화가 아직 일단락되지 않은 것이 태블릿PC의 현주소입니다.

그래서 삼성의 갤럭시탭2 는 10인치가 넘어갈 것이라는 소문도 있고,  아이패드2 는 9.7 인치 사이즈를 그냥 유지한다고 합니다. 

<아이패드와 갤럭시탭의 중간 사이즈인 옵티머스패드(G-Slate)>
그래서 LG는 9.7인치와 7인치의 중간인 8.9인치를 선택한 것 같습니다. 9인치를 넘자니 아이패드가 눈에 들어오고, 7인치대로 내려가자니 갤럭시탭이 눈에 밟혔던 것 같습니다. 
8.9인치 액정은 3D 태블릿으로서 대 반격을 해야하는 LG에게, 아이패드와 갤럭시탭을 따라간다는 시선을 피하기 위한 독창적 크기입니다.

태블릿은 크기가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스티브 잡스가 공개석상에서 갤럭시탭의 크기에 대해 비난을 했던 것처럼 이 부분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민감한 분야입니다. 

<갤럭시탭은 노트라기보다는 작은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시장은 몇몇 뛰어난 사람에 의해 주도되는 시기는 지난 것 같습니다. 유저들이 사용해 보고 가장 편한 사이즈가 일반화 될 것이고, LG가 이번 옵티머스패드에서 채택한 8.9인치 크기가 새로운 대안이 될 수도 있습니다.

미국에서 3월에 출시된다고 하니 국내에도 곧 출시되리라 생각되고, 옵티머스패드 빨리 사용해 보고 싶은 태블릿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