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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이념정당 새누리를 민생정당으로 포장하는 언론공장

새누리당 요즘 표정 관리가 잘 안될 듯 합니다. 자신들이 당선시킨 현 정부가 비리의 온상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통합진보당의 셀프 발차기에 모든 언론이 대공포화를 날리면서 자신들은 상대적으로 착한 정당으로 이미지 쇄신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통합진보당 보도만 하는 막장 언론, 그러나 막상 중요한 것은 모두 지나쳤다


막장 언론의 통합진보당에 대한 집중 보도 기간 동안, 민간인 불법사찰은 관심 밖으로 넘어갔고, 파이시티의 최시중은 뻔뻔하게 법을 조롱하며 수술하러 들어갔고, 광우병 조사단은 귀국 소식조차 모르고 있습니다. 아~ 이 얼마나 정치하기 쉬운 나라입니까? 방송사 사장 몇명 바꾸고, 양심 있는 언론인들 해고시키거나 파업으로 회사 밖에 그냥 방치해 두었더니 세상이 모두 지맘대로 돌아가도록 조작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죄를 지어도 죄가 아니고, 벌을 받아야 하는 사람들이 떵떵거리는 사회, 이것이 G20 의장국, 유엔 사무총장을 배출한 나라, 한류 열풍의 주역, 대한민국의 현 주소입니다. 


예전 박정희, 전두환 시대는 군화발로 위협하고 감시하니 언론의 공정성이 땅에 떨어졌다고 치부해버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탐욕의 연대감을 통해 사실을 왜곡하고 여론을 조작하는 시대로 변화된 것 같습니다. 질적으로 예전보다 지금이 더 나쁘다는 이야기입니다. 



▲ 통진당을 사뿐히 즈려밟고 질주하는 새누리당


변신의 귀재, 새누리당은 통합진보당 최대 수혜자답게 거침없이 질주하여 달려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언론사 파업에 대해서는 정치 파업이라 전혀 개입하지 않겠다고 원내대표라는 사람이 밝혔다고 하니 황당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현 정부들어 정치적 색깔로 물들여진 언론사가, 정치적 영향을 거부하겠다는 파업에 대해 그것이 정치적이라고 판단을 내리니 과녁을 벗어나도 한참을 벗어난 화살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화살은 새누리당이 집권하는 한 서로 마주치기 힘들어 보입니다. 그래서 411 총선의 결과가 뼈저립니다. 



▲ 언론은 언론이로되 사실을 찾기 힘들구나





어제 한 언론의 뉴스 제목입니다. 얼마나 새누리당에게는 기분 좋은 상황입니까? 통합진보당의 헛발질을 이용하여 언론사가 자신들에게 애정어린 기사를 뿌려주니 말입니다. 그런데 진실은 민생공약을 챙기는 것이 아니라 민생공약을 파기하는 새누리당이 맞습니다. 바로 아래 기사를 보시면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 총선에서의 민생 공약을 파기하는데로 민생을 챙긴다는 부조리 언론 

 

물론 이 언론사 역시, 새누리당의 총선 공약 철회를 가슴 아픈 마음으로 보도하기는 하지만 어떡게든 새누리당을 보호하려는 의지가 역력해 보입니다. 411 총선에서 공약했던 민생 관련 법안을 예산 부족을 이유로 대거 철회한다는 것은 전형적인 새누리당스러운 행동입니다. 일단 던져 보고, 물면 자르는 전략적인 선거 시즌 수법입니다. 그리고 언제나 국민들은 그 미끼를 덮썩 물어왔구요. 그런데 국민들의 잘못이 아닙니다. 위와 같은 식의 공정하지 않는 뉴스를 보도하는 언론의 책임이 매우 큽니다. 


위 기사에서 언론의 주장은 그런 것입니다. 새누리당이 총선 공약을 철회하는 것이 파렴치한 국민 속이기가 아니라 포퓰리즘 공약이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철회한다는 새누리 변호식 기사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포퓰리즘인지 아닌지에 대해서도 아마 몇달을 논쟁해도 답이 나오기 힘든 문제를 언론사는 당당하게 포퓰리즘이라고 물타기를 하는 것입니다. 이런 언론의 보도 1년만 보고 있으면 모두 새누리 지지 집단으로 탈바꿈하는 것, 하나도 어렵지 않아 보입니다. 


그러면 정말로 새누리당이 민생을 챙기고 있는지 그들의 홈페이지를 한번 가볼까요? 



[새누리당 홈페이지 캡처]



▲ 민생보다 이념을 챙기는 새누리당


홈페이지는 자신들의 정체성을 잘 보여주는 장소입니다. 그리고 메인 페이지 상단은 가장 중요한 자리로서 그들이 무엇에 집중하는가를 여실히 알 수 있는 자리입니다. 다음은 새누리당 홈페이지 메인에 있는 사진과 기사들입니다. 총 4개의 카테고리 중에 3개가 통합진보당 관련 글과 사진들입니다. 새누리당의 홈페이지에는 민생이라는 단어를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어디 구석탱이에 박혀 있을지 모르겠지만 언론이 키워주는 민생 정당으로서의 면모를 찾아보기는 극히 힘든 홈페이지입니다. 홈페이지만 가지고 이들을 정의한다면 새누리당은 이념정당이고 색깔론이 주 전략인 정당입니다. 



[홈페이지에 나타난 새누리당의 주요 관심사 4가지]


1. 야권연대 정리해야


2. 당 대표 라디오 연설


3. 통진당 검찰 조사 수용해야


4. 이석기 김재연 퇴출해야



이들의 현재 관심사와 주장은 위의 4가지 입니다. 이 중 당 대표 라디오 연설은 들어보지 않았지만 내용 또한 뻔하지 않겠습니까? 이런 정당이 신문지면과 언론에서는 민생정당으로 비취어지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대한민국의 현 주소인 것입니다. 



▲ 이념 정당 새누리당을 민생 정당으로 이쁘게 포장하여 생산하는 막장 언론


이념 정당 새누리당을 민생정당으로 이쁘게 포장하여 생산해내는 언론공장은 넘쳐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런 공장이 마음에 안들어 제대로된 기사를 썼던 참 언론인은 해고당하거난 파업 중에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의 언론 파업은 언론사만의 일이 아닙니다. 이것은 너무나 중요한 우리 국민의 민생에 관련된 일입니다. 우리가 이번 파업을 무관심하게 방치하게 되면 다음번에는 이념 정당의 재 집권이 아니라 이념 논쟁을 통해 자신의 탐욕을 채우려는 사이비 대통령이 마치 민생 대통령인 것 마냥 탄생할 것입니다.  그때되면 후회해도 소용없습니다. 그래서 지금 국민이 정신 바짝 차려야 할 때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