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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소설픽 이슈 따라잡기, 순간의 선택이냐 지속적 관심이냐

현대사에서 요즘처럼 시사 이슈가 급변하고 흥미로운 시절을 다시금 맞이하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MB 정부는 집권 말기로 다가서면서 숱한 의혹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으며, 그 어느 정권보다도 깨알같은 논란거리를 만들었던 시기였기에 귀추가 주목되는 사건이 많이 있습니다. 


이와 아울러 중국, 미국과 같은 초 강대국이 정권 교체기에 있고 이 시기에 맞물려 우리나라 역시 5년마다 치루어지는 대통령 선거를 불과 두달여 남기고 있습니다. 현 정권은 숱한 비리 의혹이 다시금 불거져 나오고, 대선 주자들이 과거의 대통령의 흔적까지 정쟁으로 삼고 있기에 이슈가 넘쳐다는 시즌에 돌입한 것입니다 .


그런데 이와같이 넘쳐나는 이슈를 일반 시민들이 잘 습득하고 이해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물음표를 찍을 수 밖에 없습니다. '개미'의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그랬나요? 과거는 정보를 통제함으로 소수만이 독점했다면 현대는 정보의 과잉으로 다수에게 양질의 정보가 흘러들어가지 않는다구요.

 


 


  [다음 검색어 순위]

 


 


포털 사이트 검색어 순위는 위와 같이 실시간으로 뒤바뀌고 종류와 분야를 불문하여 올라옵니다. 여기서 우리가 정작 알아야하고 필요한 정보가 얼마나 되느냐는 각 개인마다 다를 것입니다. 어떤 정보는 흥미를 주고, 다른 정보는 실생활에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그래서 검색 이슈의 취사선택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러나 인터넷이 생활화 되면서 실시간 검색어는 단지 취사선택의 수동적 기능보다는 점점 더 우리 생활을 파고 드는 '의도적' 요소들이 생겨나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이와 같은 '검색어'에 따른 여론의 방향을 돌리고, 잠재우는 방식은 얼마 전 '정우택 룸살롱' , '안철수 룸살롱' 등의 검색어 역조작 사건으로 문제제기가 되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





▲ 실시간 검색어 순위의 한계


이와같이 실시간으로 많은 양의 이슈가 범람하는 검색어 순위는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의 참고는 될 수 있을지언정 비중 있는 진정한 이슈가 되거나 시사적 중요성을 갖기는 힘듭니다. 왜냐하면 첫쨔, 포털사이트의 검색어 순위를 선정하는 알고리즘이 투명하게 오픈되지 않았고, 둘째, 실시간 검색어는 그야말로 순간의 선택일 뿐, 비중 있는 클릭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우리가 먹고 사는데 있어서 중요한 의식주와 관련된 복지의 문제는 모든 사람들의 주된 관심사이지만 실시간 검색어로 '복지'가 상위 랭킹에 오르지는 않습니다. 도리어 아이돌 가수나 톱 탈렌트의 신변잡기가 실시간 검색어에서는 더 비중있는 내용이 되는 것입니다. 


결국 실시간 검색어는 그에 걸맞는 역할과 기대에 머물면 될 것 같습니다. 인터넷 공간에서 순간의 관심사를 흘러 지나가듯이 짧게 보여주는 상황판 정도로 말입니다 

 


 

 

[다음 검색창에 함께 오른 소셜픽]

 


 


▲ 시사 이슈의 부제? 검색어 순위의 부제


검색어의 '부제', 다시 말하면 진정한 시사 이슈의 '부제'를 겪고 있었던 사이 다음(Daum)에서 소셜픽 서비스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소셜픽은 일명 '사용자반응검색'이라고 명명되었습니다. 오묘하고 신비로운 검색어 추출 알고리즘에 의해 순위가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트윗, 댓글, 조회, 추천수에 의해 순위글을 결정하고 그 데이타 역시 투명하게 공개합니다.


그래서 검색어 순위가 조작되었다라는 의혹에서 자유로우며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알아야할 중요한 이슈를 'Pick' 할 수 있는 대안이 된 것입니다. 무의식적 클릭에 의한 순위 결정 방식이 아니라 실제로 네티즌이 의지를 가지고 반응하는 척도에 의해 순위가 결정되니 더욱더 '이슈' 친화적 검색 방식인 것입니다. 실시간 검색어 순위창에 올랐다가 잠깐만에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최소한 하루 정도의 진득함을 보이면서 진정한 이슈 선정의 바로미터가 되고 있는 것입니다 .


실제로 위의 실시간 검색어 순위가 형성되었을 때 소셜픽에서는 아래와 같은 이슈를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



 

[출처 : 다음 소셜픽]

 

 


소셜픽은 시사, 연예, 스포츠 카테고리로 세분화 되어있지만 처음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현재의 대선 국면이 중요한 만큼, 시사적 이슈가 1~4위까지 나열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소셜픽 1~4위까지 이슈들은 위의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 소셜픽 1위부터 4위까지


1위를 차지한 'MBC 방송사고'는 정치 권력을 가장 두렵게 했던 MBC가 현 정권 들어서 얼마나 망가졌나를 보여주는 좋은 이슈로서 연일 거듭되는 황당한 방송사고에도 뉘우침도 개선의 여지가 없음에 대한 반증으로 당당히 1위에 오른 것 같습니다. (해당 소셜픽 바로 바로가기)

 

2위 '이상은 출국'은 어제 시사 보도 분야에서는 단연 압도적인 관심을 끌었지만 실시간 검색어에서는 전혀 두각을 보여주지 못한 이슈였습니다. 내곡동 사저 특검이 시작된 당일 주요한 증인이 되는 이명박 대통령의 형 이상은씨가 공교롭게도 당일 출국하는 사건이 터진 것입니다. 저는 이와같은 이슈는 국민들이 꼭 알아야하는 좋은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해당 소셜픽 바로가기)

 

소셜픽 순위가 의미 있는 것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아무리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끼고 산다 하여도 놓치는 이슈가 대부분이라는 것입니다. 자기가 관심 있는 이슈를 본다기 보다는 자기가 인테넷에 접속해 있을 때 주요한 이슈가 자신의 관심사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실시간 검색어로 놓치는, 국민들이 알아야 하는 주요한 이슈가 소셜픽에 남아 있음으로써, 국민들이 정치권력에 대한 감시자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무지한 국민은 절대로 좋은 지도자를 뽑을 수 없고, 나쁜 지도자가 국민을 얼마나 힘들게 만드는 지 우리는 역사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


3위 일명 '은진수는 되고 정봉주는 안되냐'라는 항간의 우스개 소리를 만든 '정봉주 가석방 부결' 이슈입니다. BBK 관련 명예훼손으로 복역 중인 정봉주 전 의원이 형기의 70%를 채웠기에 가석방 심사가 이루어졌지만 결국 거부당했다는 이슈입니다. BBK는 법원의 판결이 있었음에도 아직 끝나지 않은 미재의 사건처럼 폭로와 논란 거리로 남아 있습니다. (해당 소셜픽 바로가기)

 

4위 '노크 귀순 문책'은 북한군이 귀순하면서 우리나라 초소에 와서 노크를 한 사건에 대해 책임자 문책 이슈입니다. (해당 소셜픽 바로가기)





▲ 소셜픽의 순위


이 외에 쇼셜픽은 10위 까지 주요 순위를 보여주고 그 밑으로 깨알같은 이슈들을 나열합니다 .


 


 


 [출처 : 다음 소셜픽]

 


 



▲ 실시간 검색어를 대체하는 소셜픽


대선을 앞두고 '소셜픽'과 같은 실시간 검색어 순위를 대체할 수 있는 '사용자반응검색' 이슈 순위를 볼 수 있게 되어 참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물론 '정치' '시사' 적인 것으로만 살 수는 없습니다. 가장 이상적인 정치란 나랏님을 잊고 국민들이 태평성대를 누리는 형태일 것입니다. 


그런데 대선을 두달 앞둔 지금 시점에서 소셜픽에서 'Pick'하는 시사 문제가 국민들에게 꼭 필요한 이슈이길 바랍니다. 두달 정도는 시사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좋은 대통령을 뽑은 후에 연예와 스포츠 이슈를 즐겁게 만끽할 수 있도록 소셜픽이 확장되고 행복한 이슈 검색이 되길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