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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한양대 오세훈 교수임명, 모교에 대한 자부심이 사라졌다

'오세훈 전 시장 한양대에서 강의' 처음에는 눈을 의심했고 기사가 사실인 것을 확인하고는 분한 마음과 창피함이 치밀어 오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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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교수임명, 출처 : 21세기북스]

 

 

오세훈 전 서울시장, 용산개발, 새빛둥둥섬, 무상급식 찬반 투표 등 서울에 커다란 재정적 피해를 안기고는 여전히 국내외를 오고가며 정치 재개를 꿰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에는 용산개발 부도 사태에 대해서ㅡ 자신은 잘못이 없다고 보도자료까지 내는 뻔뻔함을 자랑하였습니다.

 

 

2013/03/17 - [까칠한] - 오세훈의 변명, 용산개발 포기하려다 주민 때문에 했다?

 

 

 

[오세훈 용산개발 해명자료 출처 : 경향신문]

  

 

 

▲ 서울시장이 대통령으로 가는 길?

전임 이명박씨가 대통령까지 오르니 본인도 대통령을 꿈꾸고 있는 것일까요? 용산개발과 관련해서는 여전히 보좌관까지 거느리며 정치 언저리에 계속 머물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랑의 실천'을 교명으로 삼고 있는 한양대학교가 오세훈 전 시장에게 공공정책대학원 특임교수 자리를 내주었고 4월부터 강의를 시작한다고 합니다. 그가 가르치는 과목은 '고급도시행정 세미나' 입니다.

 

대학은 문제가 많았던 시간제 강사 제도를 폐지하고 강의전담교수, 연구교수, 특임교수 등등으로 복잡하게 나누었다고 합니다. 강의전담교수는 교수실도 없이 강의만 하는 교수이고, 연구교수는 정 교수 밑에서 학생을 지도 전담하며, 특임교수는 특별 프로젝트별로 모셔오는 교수라고 합니다. 그 중 특임교수가 가장 대우가 좋고 연구실까지 제공하는 대학이 있습니다. 

 

 

 

▲ 오세훈 시장이 도시행정을 가르칠 자격이 있는가?

먼저 오세훈 전 시장이 학생을 가르칠 자격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그는 서울 시장이라는 높은 자리에는 올랐지만 시장으로서 철학, 행정, 재정 모두에서 존경받기 힘든 인물입니다. 디자인 서울 운운하며 대규모 건설에만 열을 올렸지 서울시민을 위한 실질적인 사업은 무엇을 했는지 찾아보기 힙듭니다.

 

대표적인 실패 사업이 용산개발이었고, 새빛둥둥섬은 서울시민은 누구나 다 알지만 그저 한강에 둥둥 떠 있을 뿐입니다. 여기에 들어간 재정적 피해를 점수로 환산한다면 오세훈 전 시장은 낙제도 모자를 것입니다. 이러한 인물을 학문 최고의 전당이라는 대학에서 교수로 임용한다는 것은 납득하기 힘듭니다.

 

아니 그가 도시행정을 전공한 학자 출신 서울시장이었다면 이야기가 다를 수도 있습니다. 일은 못했지만 해당 분야 학위가 있다면 강의를 한다 한들 뭐라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오세훈 전 시장은 법학을 전공한 사람이고 도시행정과는 무관한 인물이었습니다.

 

 

 

한양대학원 공공정책대학원

설립목적
한양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은 민주교육의 근본이념과 건학정신에 입각하여 행정의 이론과 실무를 과학적인 방법으로 교수하고, 연구하여 국가가 필요로 하는 유능한 행정인 양성을 목적으로 하여 한양대학교 특수대학원의 하나로 설립한다.

교육목표
공공정책대학원은 공공정책에 관련된 이론과 실무를 체계적으로 학습함으로써 국가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유능한 행정전무가를 배출함과 동시에 다양한 분야의 가치관을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며 아울러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모순과 갈등을 국복할 수 있는 자질을 함양하는 것을 교육목표로 한다.

 

 

 

 

▲ 실패한 경험, 전공 무관, 교수의 자격은?

그렇다면 서울시장 일도 제대로 못하고 해당 분야 학위도 없는 사람을 교수로 채용하는 한양대의 교수 선발은 잘못돼 보입니다.  학교는 학생이 우선이어야 하고 대학원은 대학보다는 좀더 심화되고 학문의 철학적 측면을 다루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오랜 공부와 경험이 겸비된 사람이 교수가 되어야지 오 전 시장과 같이 서울시장이라는 타이틀만 가진 사람이 감당해서는 안될 자리라는 것입니다.

 

특히 오세훈 전 시장은 무상급식 찬반 투표와 같이 자신의 권력을 가지고 무모한 행정을 펼친 매우 정치적인 사람입니다. 급식이라는 보편적 복지를 차별적으로 해결하자는 그럴듯한 주장으로 서울시가 182억원이라는 투표비용을 부담하게 만들었습니다. 그가 그렇게 찬양해마지않던 유럽과 서구의 디자인 선진국에서는 무상급식과 관련해서 찬반투표 같은 것은 하지 않습니다. 

 

 

 

▲ 모교에 대한 자부심이 사라진다

한양대는 저의 모교이기도 하고 나름대로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오세훈 전 시장을 교수로 임명한다는 소식을 듣고 모교에 대한 자부심이 사라졌습니다. 

 

한양대학교에 묻고 싶습니다. 학생을 위한다면 실패한 전 시장에게 무엇을 배울 수 있다고 오세훈 전 시장같은 사람을 교수로 임명하려는 것인지 말입니다.  대학측이 오세훈 전 시장과 같은 유명인(?)을 교수로 채용해서 학교의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생각이었다면 그것은 착각이라는 것을 말해주고 싶습니다. 

 

존경할 만한 교수님이 있어야 훌륭한 학생들이 배출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학업의 법칙입니다. 한양대학교는 교수 채용에 있어서 상식적이었으면 합니다. 교수 한번 잘못 채용해서 졸업생들의 자부심까지 흔들리게 해서야 쓰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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