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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미국산 쇠고기 질파테롤 검출, 불량식품 검사는 제대로 했나

미국산 쇠고기는 앞으로 계속 문제가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한나라의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질 나쁜 미국소를 무턱대고 수입하려 했고 국민 저항으로 그나마 쇠고기 등급을 높였지만 시작부터 잘못된 결정이었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그렇게 속단하냐고 묻는다면 그 대통령이 무턱대고 저지를 '4대강' 사업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잘못된 생각으로 시행된 부실한 사업은 과정도 안 좋고 끝은 더욱 나쁩니다. 4대강 사업은 22조짜리 자전거도로를 만든 것 외에는 성과가 없는 사업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수질개선 사업과 철거 비용이 더 천문학적으로 들어간다니 얼마나 국민 경제와 나라 환경에 먹칠을 한 것인지 똑똑히 알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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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산 쇠고기는 어디서 팔리나?

미국산 쇠고기도 마찬가지 입니다. 정부가 나서서 소비를 권장하는 웃지 못할 헤프닝이 있었고 누구하나 나서서 제 목소리 내지 못하였습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라는데 그 많던 미국산 쇠고기 전문점은 거의 문을 닫았고 식당의 원산지 표시를 살펴봐도 '미국산 쇠고기'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어디서 그렇게 많이 팔리고 먹고 있는지 가늠이 되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와중에 미국산 쇠고기에서 '질파테롤'이라는 사용 금지된 동물용 의약품이 검출되어 해당 사업장에 대한 수입이 중단되었다고 합니다. 질파테롤은 가축의 근육량을 늘리기 위해 쓰이는 약품으로 사람 몸에 들어가면 심장 박동이 빨라지거나 기관지가 확장되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번 질파테롤 검출로 우리나라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얼마 엉망이었는지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미국산 쇠고기는 광우병 의심에 대한 국민적 의심이 있었고 MB정권 당시 엄격한 검역과 통관을 전제로 수입허가가 되었던 것으로 압니다. 





[2012년 질파테롤은 멕시코산 쇠고기에서 이미 검출된 적이 있다, 출처 연합뉴스] 





▲ 질파레롤 검출, 대만이 알려줘서 알았다? 

하지만 이번 질파테롤 검출은 수입 검역 과정에서 밝혀진 것이 아니라 대만 식품소지자지식서비스넷의 정보를 입수하여 식약처가 조사를 착수 2건 22톤, 질파테론 0.35ppb, 0.64ppb 를 검출해낸 것입니다. 대만의 정보가 없었다면 질파테롤 미국산 쇠고기는 계속해서 수입되어왔고 앞으로도 계속되었을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결국 정부가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서 검역을 제대로 하고는 있는지 의심이 간다는 것입니다.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일본 방사능 오염 식품에 대해서도 총리가 언급한 '방사능 괴담' 처벌 발언에서 알 수 있듯이 국민의 식품 안전에 대한 생각보다는 외국 식품에 대한 믿음과 배려는 이 정부에서도 역시 넘쳐나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 광우병 검사만 하고 통관을 시키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아예 아무런 검역도 없이 수입하는 것인지 소비자 중심의 진상파악이 중요한 시점인 듯 합니다.





▲ 질파테롤 검출되었는데 해당 작업장만 수입중단

그리고 사람이 먹어서는 안되는 질파테롤 쇠고기 문제가 터져나오면 해당 국가의 쇠고기 전량을 수입 중지시켜야 합니다. 그러나 식약처의 처분은 해당 국가가 아니라 미국 스위프트 비프(SWIFT CO)의 작업장 번호 3D의 쇠고기만을 수출선전 중단 조치를 내렸습니다. (관련기사)

미국이라는 나라는 돈을 벌기위해 쇠고기에게 질파테롤 같은 위험한 의약품을 쓰는 나라인데 스위프트의 3D 작업장만 섰겠습니까? 일단 수입 중단을 시켜 놓고 조사를 벌여할 터인데 달랑 해당 작업장만 중단시켜 놓고는 수입대기 중인 스위프트 비프사의 쇠고기 전량을 대상으로 질파테롤 검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미국 스위트프는 쇠고기를 국내에 2012년 6,922톤, 2013년 9월까지 4,697톤 수출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어마어마한 양의 쇠고기를 전량검수까지 하면서 수입 통관을 해주겠다는 우리정부의 태도가 참 안타깝습니다. 





[출처 : 약업신문]




▲ 불량식품은 안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밖에도 있다

박근혜 정부는 4대악 근절이라는 표어를 내걸면서 불량식품 척결을 공언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대상과 목표는 국내에만 한정된 것 같습니다. 미국산 쇠고기가 가지고 있는 위험요소가 매우 크건만 검역도 느슨하고 문제 발생 시 대처도 엉성합니다. 


미국산 쇠고기, 불쌍한 서민들에게 값싼 고기반찬을 먹이고 싶다는 전직 대통령의 눈물겨운 국민사랑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싼 가격의 미국산 쇠고기는 안전이 보장되지 않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음지에서 계속 유통되고 있는 듯 합니다.


이것을 먹은 서민들의 건강은 누가 책임질 것인지 책임있는 답변이 필요한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