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까칠한

추적60분 한미FTA 의약품 분야를 미국 의원이 걱정?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한미FTA가 발효되면 생겨날 수 있는 모든 우려를 괴담이라고 치부해 버렸던 보수 언론의 행동은 무책임한 일이었습니다. 추적60분 '의약품 한미FTA, 미국은 왜 제외되었나?'편에서 지금까지 약값 폭등 괴담으로만 알려졌던 의료 분야 FTA의 진실을 파헤쳤습니다. 한미FTA가 국회에서 통과되기 전에 사람들의 논리는 간단했습니다. 미국의 다국적 제약 기업들이 한국 정부의 제재를 받지 않고 시장 논리에 따라 약값을 책정하게 되면 가격은 오를 수 밖에 없고, 이것에 대해 문제 제기 역시 어렵다는 것입니다. 정부는 항상 절대 그런 일 없고, 모든 것은 현행대로 유지된다고 국민들을 안심시켰습니다. 심지어 FTA 실무자가 자신도 한국 사람인데 설마 한국에 불리한 협상을 왜 했겠냐는.. 더보기
PD수첩 허니문 푸어의 슬픔 어제 PD수첩을 보고 있는데 아는 후배로부터 문자가 왔습니다. 청첩장을 주고 싶은데 우편으로 또는 방문을 하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마침 TV에서는 결혼 하자마자 빚더미에 올라버리는 기막힌 한국의 결혼 현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PD수첩 허니문푸어 빚과 결혼하다 캡처] 저는 대뜸 신혼집은 구했냐고 물었고, 후배는 수도권에 전셋집을 구했다고 답하더군요. 그래서는 '너는 부자다' 하고 답문을 보내주었습니다. 그랬더니 후배왈 경기도 XX는 전셋값이 아주 싸다고 너스레를 떨었습니다. 하여튼 이 어려운 결혼 시국에 결혼하기로 결심한 후배의 용기와 능력에 축하를 보냈습니다. '허니문 푸어' 너무 극과 극의 단어 배치인데 적절한 의미의 신조어가 될까 두렵습니다. 'Honeymoon Poor' 결혼 하고 꿈과.. 더보기
에너지 자원대사 직무정지, 자원 외교의 꼼수? 에너지 자원 대사 김은석 직무정지 소식을 접하고 처음에 든 생각은 무슨 직책이 '에너지 자원 대사'라는 것이 있나 싶었습니다. 최근 특정 캠페인을 벌이면서 얼굴 격으로 연예인이나 스포츠 선수를 선정하여 금연 대사, 홍보 대사 등을 붙이는 것이 유행이라는 것은 알았지만 '에너지 자원 대사'라는 것이 실제로 있는 줄 처음 알았고 무슨 민간 단체에서 운영하는 얼굴마담 격의 직책인 줄 알았지요. 이명박 정부가 에너지 자원 외교 강화에 나선다. 이를 위해 에너지 자원대사를 임명하고 외교부내 에너지 자원외교 전략협의회를 설치키로 했다. 외교부는 11일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안보·경제·세계' 외교를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성과지향적,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에너지 자원 외교를.. 더보기
개신교가 학생인권조례를 반대하는 진짜 이유 개신교가 서울시 학생인권조례를 반대하는 이유는 사학재단에 대한 간섭이 싫은 것 교회에서 한장의 성명서를 나누어 주더군요. 제목은 '서울시 학생인권조례 시행 반대 및 재의 요구를 위한 서명의 건' 이었습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명의로 발송된 이 문서는 수신처가 각 교회의 담임목사로 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의 내용은 작년 12월 19일 서울시 의회가 통과시킨 학생인권조례안 중에서 기독교 학교에서 종교적 행위를 의무화하는 것에 대해 반대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으니 각 교회가 반대의 의사를 표시하고 교인들의 서명을 받아 달라는 것입니다. 이 취지를 설명한 목사님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것은 절대로 정치적인 행위가 아니라 우리의 신앙을 지키기 위한 신앙적 행동이라고, 미션스쿨에서 종교 행사가 금지되고, 동성.. 더보기
에드워드 권, 짝퉁 쉐프 또는 선한 주방장?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다. 처음에 홀보다 주방이 시급이 높다하여 주방을 지원하였고 하얀 주방복에 모자를 착용해야 했었다. 어린 나이에 그것이 왠지 부끄러워 주방 밖에 나가는 것을 꺼려하였다. 실제로 홀서빙 아르바이트들로부터 김치 국물 냄새난다고 저리 가라는 홀대 소리도 들어야 했다. 그때는 그러했던 것 같다. 식당에서 하얀 모자 쓰고 요리하는 사람을 주방장이라 불렀고, 사회적으로 대접 받지 못하는 직업이었다. 그런데 시대가 바뀌었고, 이제 주방장을 일컬어 '쉐프님'이라는 고상한 명칭이 생겨났다. 이런 분야는 '급'이 아니라 '격'이 달라진 것이다. [출처 : babyology.com] 이런 사회적 현상을 대변하듯 세상은 스타 주방장을 원했던 것 같다. 아니 명품 쉐프를 .. 더보기
나는 하수다 3회, 나꼼수 정신 이어받나? 나는 꼼수다의 개그 패러디 버전 '나는 하수다' 3편이 진일보하여 다시 우리 곁을 찾아왔습니다. 조기자의 누나 사랑은 오픈 광고로 활용 되었고, 나꼼수 4인과 외보가 제일 다른 김용민 역의 유교수는 체중을 불리기 위해 방송 내내 빵을 입에 담고 있어야 했습니다. 이번 편에서 나하수(나는 꼼수다)는 나름대로 사회 고발 개그로 자리잡아 가고 있습니다. 현 정권 들어서 각종 시사 고발 프로그램이 문을 닫아야 했었는데 이제는 개그에서 시사 프로그램이 생길 정도이니 레임덕은 코미디 프로에서도 진행 중인 것 같습니다. 첫번째 소식은 한우 가격 폭락에 대한 이야기를 꺼냅니다. 연일 소값 폭락에 따라 소를 굶겨 죽이고 이 분을 참지 못해 서울로 상경 투쟁을 하겠다는 축산농민과 이를 가로막는 경찰의 모습을 뉴스에서 볼.. 더보기
나는 꼼수다 봉주2회, 나와라 정봉주 전투태세 너무나 기다리던 '나는 꼼수다 봉주2회'가 드디어 릴리즈 되었습니다. 이번 회는 민주통합당 당대표 경선 특집으로 후보 면접을 빙자한 취조편입니다. 아마 당대표 후보들 취조하느라 팬들의 원성이 자자할 정도로 업데이트가 늦어진 것 같습니다. 이번 회에서 다룬 민주통합당 당대표 후보 취조는 총선과 대선에서 정권을 어떻게 되찾아 올 것이냐도 검증 대상이었지만 가장 의리가 넘치는 부분은 정봉주를 어떻게 구해낼 것이냐 였습니다. 정의와 사랑과 의리가 땅에 떨어진 세상에서 이들처럼 구속된 친구를 위한 지속적인 행동을 하는 모습은 참으로 보기 좋았습니다. 이날은 민주통합당 당대표 후보 취조 보다는 정봉주 의원에 대한 소식과 그를 구출하기 위한 나꼼수 나머지 3인의 전투적인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출처 : 엄지뉴스 .. 더보기
나꼼수 김어준 총수 건강 검진 결과는? 오늘 시사평론가 김용민씨가 김어준 총수의 건강 검진 결과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리셨네요. 그런데 그냥 결과를 알려준게 아니라 4지 선다형으로 문제를 내셨습니다. 어느 것이 정답일까 한번 둘러 볼까요? 1 헤비스모커에다 육식중심 식사, 이 저질 체력, 꺼져라. 2 놀랍다. 전혀 문제없다. 3 정밀 진단 해야겠다. 4 대장내시경하려다 똥에 막혀 못했다 . 저는 목사 아들 김용민씨를 참 좋아합니다. 왜냐하면 전혀 그러실 분 같지 않은데 아주 저속한 농담과 흉내를 내는데 그게 무척 재미있습니다. 확인하고 싶으시면 나꼼수를 들어보시길... 위의 문제를 보면 1번하고 4번은 터무니 없지요, 건강 검진 의사가 저질 체력까지 책임져 줄리 없고, 대장 내시경하려다 이런 일이 벌어졌으면 아주 난감했을 거 같습니다. 본인은 .. 더보기
전기 절약과 한미 FTA 할아버지 오늘 회사 앞 식당에서 점심을 먹는데 두분 할아버지가 들어오셨습니다. 좀 이른 시간에 간 식당이라 본의 아니게 상대방의 대화 내용이 다 들렸습니다. 두분 할아버지는 서로를 이사장이라고 호칭하셨습니다. 70은 훌쩍 넘기신 나이로 보였고, 거동도 약간 불편하셨습니다. 두분은 들어오시자 마자 메뉴를 가지고 식당 주인과 밀당을 하셨습니다. 동태탕 집이었는데 동태탕은 6000원 내장탕은 7000원이었습니다. 한 노인분이 어떤 게 좋겠냐는 질문에 식당 사장님은 꽤 양심적인 추천을 하셨습니다. 1,000원 저렴한 동태탕을 이번에 드셔 보시고 괜찮으시면 다음에 오셔서 내장탕을 드셔보시라는 권유였습니다. 무조건 비싼 것을 권하지 않고 나름 합리적인 추천을 한 식당 사장님이 새롭게 보이더군요. 그런데 두분 할아버지는 서로.. 더보기
민주통합당 선거인단 흥행 성공의 원인? 민주통합당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선거인단 모집에서 79만여명을 모집하여 흥행에 완전 성공하였습니다. 민주통합당 선거인단 모집 마감일인 1월 7일까지 64만 3천 353명의 시민이 선거인단 신청을 마쳤고, 기존 대의원 2만 1천명과 당원 12만 7천 920명을 합하면 총 79만 2천 273명이 된 것입니다. 당초 민주통합당의 예상은 20만 ~ 30만이었는데, 2배 이상의 선거인단이 모집된 것은 놀라운 결과입니다. 이번 민주통합당 선거인단 모집이 흥행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모바일 투표 방식을 통한 국민의 여론 반영 비율을 극대화 했다는 것입니다. 기존의 당원들이 주도했던 선거방식에서 벗어나 일반 시민이 인터넷을 통해 쉽게 선거인단이 될 수 있었고, 투표 방식도 열성 당원들만의 현장 투표에 더하여 집에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