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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레이디 가가 반대하는 개신교의 불편한 진실 오늘 아침 트위터에 화제가 되고 있는 글이 있으니 미국의 여성 가수 '레이디 가가(Lady Gaga)' 내한 공연을 일부 개신교가 반대하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평소 기행(?)을 일삼는 가수이기에 보수적이고 점잖은 분들에게 레이디 가가의 파격적인 퍼포먼스나 노래가 좋게 보일 리 없는 것은 당연합니다. 레이디 가가는 보컬과 프로듀싱을 담당하는 미국의 Stefani Joanne Angelina Germanotta가 가수로 활동하는 프로젝트명이며, 얼마 전 ‘Born This Way’를 발표하며 세계투어에 오를 예정입니다. 놀랍게도 세계 투어 첫 일정이 아시아의 일본과 홍콩을 제치고 대한민국의 서울로 정해졌으며, 소녀시대 미국 진출의 음반사로 알려진 인터스코프 소속의 아티스트입니다. 미국에서는 소녀시대와 한.. 더보기
개그콘서트가 직장인에게 슬픈 이유 3가지 일요일 밤 ‘개그콘서트’가 날이 갈수록 재미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사마귀 유치원, 애정남의 인기를 꺾기도와 용감한 녀석들이 이어받아 사람들의 관심과 즐거움을 사고 있습니다. 김준호의 몸개그 작렬로 사람들을 공황상태에 빠뜨리는 꺾기도는 그야말로 블랙아웃 코미디의 진수이고, 용감한 녀석들은 이 시대의 세태를 신보라의 기억해 노래에 곁들여 풍자하며, 금기에 도전하는 쫄지마 정신이 숨겨져 있는 해학 개그의 진수입니다. [용감한 녀석들 신보라 기억해 출처 : KBS개그콘서트 캡처] 그런데 개그콘서트의 인기에는 '꺾기도' 같이 아무 생각 없는 개그도 재미있지만 사회를 풍자하고 사람들의 억눌린 마음을 웃음으로 풀어보려는 까칠한 개그도 한 몫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마귀 유치원에서 일수꾼 최효종이 부자 탈세자들에.. 더보기
나꼼수, 아나운서에게 욕을? 으랏차차 MBC, 파업 콘서트 현장을 가다(2) 나꼼수 아나운서에게 욕을? 으랏차차 MBC, 파업 콘서트 현장을 가다(2) 으랏차차 MBC, 파업 콘서트 현장을 가다 (1)에 이어 오늘은 두 번째 편을 이어 갑니다. 조국 교수, 명진 스님, 정연주 KBS 전 사장의 MBC 노조에 대한 응원 메시지가 끝난 후, 라이브의 디바 이은미씨가 등장하였습니다. 이은미씨는 첫 곡을 부른 후, ‘공연을 가장한 집회에 오신 여러분을 환영한다’라는 말로 이번 으랏차차 MBC 파업 콘서트를 정의하였고, 이어서 특유의 맨발 라이브를 위해 친히 신발을 벗었습니다. 이은미씨의 공연은 언제나 느끼는 것이지만, 격이 다른 영혼의 힘이 느껴졌습니다. 청중을 완전히 사로잡았고, 자신이 MBC 노동조합을 돕는 길은 오직 노래를 통한 것 밖에 없다고 말하였습니다. 장충 체육관 전체를 라.. 더보기
으랏차차 MBC, 파업 콘서트 현장을 가다(1) [으랏차차 MBC, 파업 콘서트 현장을 가다(1), 떡은 방송이 될 수 없어도 방송은 떡이 될 수 있다] 나꼼수, 아나운서에게 욕을? 으랏차차 MBC, 파업 콘서트 현장을 가다(2) 연재 MBC파업 콘서트 '으랏차차 MBC'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가수도 나오고, 빨간 띠 두르고, 무서운 얼굴로 하는 파업이 아니라 '콘서트' 형식의 공연 집회를 한다고 하니 꼭 가보고 싶었습니다. 17일 금요일 오후 7시 30분에 부터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있었던 '으랏차차 MBC'는 김재철 사장 퇴진을 위해 지난 30일부터 파업을 벌이고 있는 MBC노동조합의 파업 의지를 알리는 집회이며, 파업 홍보가 두절된 상황에서 파업의 의미와 당위성을 시민들에게 설명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의 시간이었습니다. 탁현민 교수가 .. 더보기
대기업 사내 블로그 차단 실태를 알고보니 요즘 최고의 히트어는 '소통'일 것입니다. SNS 미디어 혁명,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트위터, 페이스북 ,블로그 등등)의 비약적 발전으로 자신의 일거수 일투족을 가족, 친구 뿐만 아니라 지역과 시간을 초월하여 전세계 동시대인들과 공유하며 나눌 수 있는 네트워크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이런 열린 세상 , 소통의 시대에도 구시댁적 소통의 부재, 소통 불통이라는 수식어를 달며 폐쇄적 권력을 남용하려는 집단도 있습니다. 예전의 미디어 환경이었다면 충분히 그들만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성공할 수 있었던 각종 부정 부패가 요즘은 꼼수로 낙인 찍히며 샅샅히 만천하에 들어나고 있습니다. [소셜 네트워크 인맥 지도 출처 : 서울신문] 이것을 우리는 소통의 시대의 순기능이라고 부릅니다. 이런 순기능을 잘 알.. 더보기
MBC, KBS 공동 파업 과연 가능할까? MBC는 파업 18일째를 맞고 있습니다. 미디어의 꽃 방송사 노동조합도 파업을 하게 되면 자신들의 방송국을 통해 파업을 알릴 수는 없나 봅니다. 많은 사람들의 무관심 속에 MBC파업은 힘겨운 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런 중차대한 사안에 대해서 메이저 언론들은 예능 프로 결방 사태, 시청율 폭락 등과 같이 노조를 압박하는 뉴스만 실어 나를 뿐, 이 파업이 왜 시작했으며, 무엇 때문인지 관심도 없고, 알리고 싶은 마음도 없는 것 같습니다. [2010년 파업에 참여했던 KBS 아나운서 출처 : 한겨레신문] 이렇게 지속되다가는 제풀에 꺾여서 소리 없이 파업의 결의와 당위가 사라지지는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이런 가운데 MBC의 친구(?) KBS 노동조합이 파업을 위한 찬반 투표를 실시한다고 하니 실로 반가운 .. 더보기
나꼼수 비키니 시위만도 못한 MBC파업 MBC파업 17일째 입니다. 2주하고도 3일이 지났습니다.9시뉴스는 절단이 나버려 반에 반도 안되는 15분 뉴스로 전락해버렸고, 간판 예능 프로그램은 결방이 되어 시청율 폭락이라는 불명예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MBC 노동조합은 이번 사태의 원인 제공자로 김재철 사장을 만나려고 애타게 찾고 있지만 사무실에도, 집에서도 그를 만날 수 없어 보입니다. [김재철 사장을 찾아 다니는 MBC노조, 출처 : MBC노동조합] MBC는 노동조합의 파업을 불법으로 간주하며 아무런 접촉도 대화도 시도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사장님, 뵙고 싶습니다!"...묵묵부답 '김재철 사장' 어디에? 관련기사 클릭 MBC의 이러한 행동은 참으로 이해하기 힘듭니다. 노동조합 활동과 파업이 법으로 규정되어 있는 이유는 회사에 대한 근로자.. 더보기
MBC파업 프리허그를 바라보는 두가지 관점 예전에 잠시 틱낫한 스님이 계시는 플럼빌리지에 머물던 적이 있었습니다. 플럼빌리지는 걷기 명상과 얼굴의 미소를 통해 마음의 평안을 얻는 친근한 수행법으로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베트남 스님이 프랑스에 세운 공동체 마을 이름입니다. [플럼 빌리지 걷기 명상 후 담소를 나누는 장면] 여기서는 밥을 먹으면서, 일을 하면서도, 그리고 주기적인 걷기 시간을 가지면서 자신을 바라보고, 호흡에 집중을 하며 수행을 합니다. 그런 과정 속에서 상처 입었던 자아를 발견하고 통곡을 하는 경우도 있고 기쁨에 들떠하는 사람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덴마트에서 온 대학원 청년이 갑자기 저에게 다가와 '허그' '허그'하는 것입니다. 평소 아주 내성적인 청년이었는데 뭔가에 약간 들떠 있는 것 같았습니다. 갑자기 서양의 청년이.. 더보기
언론의 신뢰도 추락, TV 뉴스의 종말을 고한다 영국의 뉴웨이브 그룹 버글스(The Buggles)의 1979년에 발표된 'Video Killed The Radio Star (비디오가 라이오스타를 죽였어요)'라는 곡이 있습니다. 각종 영화와 예능 프로그램에 배경음악으로 자주 등장하는 곡으로 노래의 제목과 같이 당시 새롭게 뻗어 나오는 VIdeo(TV 영상매체)가 라디오로 음악을 들려주었던 자신들의 우상을 죽이고 있다는 시대 비판적인 노래였습니다. [버글스(The Buggles)의'Video Killed The Radio Star의 앨범표지] 1980년대 초반 미국의 MTV (음악방송TV)가 본격적으로 출범하기 시작하던 때에 이 음악이 MTV에 뮤직비디오로 소개되어졌다고 하니 이것 또한 시대의 아이러니이고 결국 과거 라디오에서 들려오던 음악과 DJ의 낭.. 더보기
진중권의 김어준 비판, 나꼼수 스스로 자멸? 진보논객 진중권이 나꼼수는 스스로 자멸할 것이라고 선언하였습니다. 김어준 총수가 2월10일, 나꼼수 봉주 5회를 통해 성희롱 발언에 대해 사과는 커녕 남성 우월주의를 더 극명히 들어냈으며, 앞으로 성적 농담을 지속하겠다는 것과 나꼼수 자신들의 '잡놈'의 길을 가기 위해 여성 동지 절반을 도려내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결국 진보 논객 스스로가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는 보수 이데올로기까지 인용하며 나꼼수에 대한 신랄한 비판을 제기하였습니다. [출처 : COOL한 무위도식 '나꼼수 비키니, 죄 없는 자 돌로 쳐라' 클릭 중에서] 진중권은 자신의 트위터에서 나꼼수팬들에게 당신들은 스스로의 자멸의 길, 돌아올 수 없는 루비콘강을 건너가 버렸다고, 작별을 고하였습니다. 진중권씨의 논리대로라면 저도 루비콘강을 건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