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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놀러

오늘의 운세를 챗GPT에게 물어봤더니 ...

매일 반복되는 하루, 24시간이 주어진 오늘이 매우 궁금해질 때가 있습니다. 시험을 치르거나 면접을 보게되면 오늘의 운세가 더더욱 절실해지죠.

 

'걷는 놈 위에 뛰는 놈 있고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

 

그런데 이 나는 놈도 오늘 재수 좋은 놈한테는 못 이긴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오늘의 운세에 가끔 집착하게 됩니다. 예전 종이 신문이 대중적일 때 누군가는 말했습니다. 가장 먼저 보는 곳이 오늘의 운세 였다고 ...

 

오늘 저의 관심은 챗GPT는 오늘의 운세에 어떻게 대답할까 입니다. 운세와 관련된 키워드는 꽤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운세, 점, 사주, 별자리, 타로, 신점, 띠별 운세, 주역, 철학(?), 궁합, 애정운, 손금, 관상, 성명학 등등 

 

이런 주제에 대해서 챗GPT는 어떤 답변들을 내놓을까요? 

 


질문 1. "1985년 생 여자의 오늘 운세는?"

답변 1. 

저는 인공지능 언어 모델 ChatGPT이기 때문에, 운세에 대한 예측은 제한적입니다. 또한, 운세는 개인의 선택과 행동, 주변 환경 등에 따라 변화할 수 있기 때문에, 오늘의 운세는 정확한 정보가 아닐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하루, 당신은 주변 사람들과의 소통이 원활해지고,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기에 좋은 타이밍입니다. 또한, 예기치 않은 기회가 찾아오거나,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 좋은 인연을 맺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어떤 일이든 결국에는 당신의 선택과 노력에 따라 좌우되기 때문에, 오늘 하루도 자신을 믿고,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ChatGPT가 좀 짜증이 났던 거 같아요. 아래 그림 왼쪽 상단 질문 히스토리 메모를 보면 "운세 묻지 마세" 라는 부분이 보입니다. 보통 이곳은 제가 질문했던 것을 순서대로 나열해주는 곳인데 여기에 AI의 짜증 섞인 멘트가 있는 것입니다.

 

저는 "운세 묻지 마세(요)"라는 문장을 적어본 적이 없었는데 이처럼 본인(AI)의 의지를 드러낸 것입니다. 

 

 

ChatGPT 응답화면 1

 

여러 분들도 한 번 해보세요. 물론 결과 값은 다 다릅니다. 챗GPT는 진화하는 똑똑한 AI이기 때문에 질문자의 이전 질문과 학습에 따라 각각 다른 결과값을 내놓습니다. 

 

 

운세와 관련된 질문을 하나 더 해볼까요?

 


질문 2 : 1988년 생 여자 주역풀이는 어떻게 되나요? 

답변 2 : 

저는 인공지능 언어 모델인 ChatGPT이기 때문에, 주역풀이와 같은 미신적이거나 초자연적인 예측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저는 당신이 자신의 인생을 주도적으로 결정하며,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미래는 언제나 불확실하고, 예기치 않은 일이 벌어질 수 있지만, 자신이 가진 자원과 능력을 최대한 활용하며,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면 미래를 더욱 밝게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주역풀이나 점같은 것에 의존하는 것보다는, 자신의 능력과 열정, 그리고 희망과 믿음을 잃지 않고 당당하게 나아가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운세 중에서 좀더 과학적이라는 주역을 언급하며 질문을 했습니다.  그런데 답변 중에 재미있는 점은 챗GPT가 주역을 '미신적이거나 초자연적' 이라고 판단한 것입니다. 보통 동양에서는 점의 종류를 나눈다면 신점은 '귀신들린' 또는 저 세상 영혼으로부터 도움을 받아 운세를 예측하는 것이고 (무당 작두 타는 것이 대표적) 주역은 사람의 태어난 시점에 따라 삼라만상의 움직임을 예측하는 동양의 과학이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서양의 AI인 챗GPT는 아마도 운세를 보는 두 가지 방식에 대해 이해를 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냥 모두가 미신적이거나 초자연적인 비과학적 산물로 보는 것 같습니다. 

 

ChatGPT 응답화면 2

 

챗GPT의 등장으로 각 업계별 흥망성쇠를 예측하곤 합니다. 그래서 잘 모르는 사람은 운세 시장도 곧 망할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과학의 산물인 챗GPT가 비과학의 영역인 운세 시장을 어떻게 장악할 것인가는 좀더 생각해봐야할 문제인 듯 싶습니다. 

 

무엇이든지 처음 등장했을 때는 그 역량을 가늠하기 힘듭니다. 만능이라고 생각하는 챗GPT가 어떤 식으로 우리 생활에 파고들지는 아직 모르는 일입니다. 문제점은 없는지 충분히 사용해보고 판단을 내려도 늦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것이 산업이고 비지니스로 옮겨가는 순간 인간을 위한 숙고의 시간은 돈을 벌기위한 스피드 싸움으로 진창이 되는 경우는 많았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수 많은 질문 속에서 챗GPT의 문제점을 먼저 파악해보는 것이 매우 중요한 시기인 듯 합니다. 

 

 

2024.01.16 - [아트한] - 쇼펜하우어의 깊이 탐구: 종합 가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