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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파업동참 KBS아나운서 불이익은 없을까?


KBS파업으로 주말 9시뉴스 여자 앵커가 교체 되었더군요. 새노조 가입원으로 이번 파업에 동참한 아나운서 분이 별다른 불이익이 없기를 바랍니다. KBS뉴스 앵커가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과 시간을 보내셨을 텐데 이번 일로 그 자리에서 물러나는 일은 없겠죠?

[파업참여 노조원분들이 패러디 뉴스를 진행하고 계시네요. 
파업에 참여했다고 본인이 진행하던 방송에 불이익을 주지는 않겠죠? 
건 속 좁은 사람들이나 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석연치 않은 것은 보통 방송사 파업으로 해당 사원이 방송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그 자리는 공석으로 놔둔채 뉴스를 진행했던 것과 달리 기다렸다는 듯이 다른 아나운서로 대체 방송한 점입니다. 물론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기존 사원분들이 많으니 대체 인력이 풍부하여 내린 결정일 수도 있겠습니다. 그리고 어떡게든 티나지 않는 파업으로 마무리 지으려는 사측의 노력이기도 하겠죠.

하지만 실제로 KBS에는 파업참여 노조원에 대한 많은 압박이 있는 것 같습니다. 

[출처 : 전국언론노동조함 KBS본부] 

그래서 파업은 많은 인원이 참석해야 성과도 있고 소수가 당하는 불이익을 막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KBS 파업에 참여하신 분들은 이미 불이익 정도는 감수하겠다는 굳은 의지가 있으신 것 같습니다. 다수의 파업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별로 요동치 않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파업에 참여하지도 않고 아주 시원하게 자신의 소신을 밝혔던 방송인이 있더군요. 이태리에^^.

[마리아 루이사 부시(Maria Luisa Busi) 이태리 국영방송 RA1 뉴스 앵커 출처 : www.independent.co.uk]

이 여자 아나운서 대단하십니다. 영국의 인디펜던트지에 따르면 현 이태리 총리 베를루스코니의 방송 개입과 외압에 저항하여 사표 쓰고 나가셨답니다. (이태리의 현재 상황은 파업을 통해 방송을 바로잡기에 이미 때를 놓친 상황입니다)

베를루스코니가 어떤 분인지 왜 저 아나운서가 회사를 박차고 나갔는지 알고 싶으시면 아래 포스팅을 참조하세요 



세계 여러 곳에서 자신의 소신과 정의를 지키기 위해 불이익을 감수하며 싸우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행동에

대해 너그러운 다원주의 운운하며 철없다하고, 저항이란 단어만 나오면 좌빨이라고 몰아세우고, 파업 한다면 

자기 밥그릇 싸움이라고 폄하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당연히 요즘과 같이 다원화된 사회에 철없는 극단주의도 있고, 좌빨도 있고, 밥그릇 싸움만 하는 분들 있습니

다. 그런데 KBS파업에 대해 위와 같은 비난은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소수의 사람들이 불이익을 감수하면서까지 자신의 직장을 벗어나 단체행동을 할때는 무엇인가 이유

가 있는 것입니다.


KBS파업에 관심 있는 분들은 원인과 이유를 본인의 상식으로 알아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판단은 자신의 

몫 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판단과 생각에 따라 행동하시면 됩니다. 그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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