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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연예인 쇼핑몰 이용 시 주의할 점


어떤 연예인 쇼핑몰이 실시간 검색어에서 수위를 오르내리네요. 내용인 즉슨 터무니 없는 가격 논란입니다. 몇가지 아이템의 가격이 기사로 나오고 있는데 현재 그 해당 쇼핑몰은 다운된 상태입니다. 


[쉬이스앳홈 홈피]

미디어가 권력이 된 세상입니다. 

그래서 정치하는 분들도 미디어에 관심이 많고, 기업들도 블로그를 만들고 트위터를 개설하여 자신들을 치장하고 있습니다.그래서 개미의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이런 이야기를 했죠. 미디어가 없던 세상에서는 소수만이 정보를 공유하여  일반인들을 소외시켰지만 현대는 너무나 많은 정보가 흘러넘쳐 정작 중요한 정보를 볼 수 없게 하는 또다른 우매의 시대를 살고 있다구요.

하지만 아무리 정보가 흘러 넘쳐도 본인이 깨어있고 적절한 능력만 갖춘다면 거짓 정보의 바다에서 자신만의 보석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인터넷 쇼핑몰은 유통의 혁명이었습니다.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의 여러 유통단계를 생략하고 직거래 방식을 취하여 양자가 이익을 얻게 만든 일등 공신입니다. 그리고 이제는 대형 인터넷 쇼핑몰이 아닌 개인이 손쉽게 인터넷에 자신의 상점을 열어 상품을 팔 수 있는 오픈마켓(e-market place)이 아주 많이 활성화 되어 있습니다.  

[인터넷 쇼핑 혁명을 이끌었던 이베이  출처 : 이베이 로고]

그래서 어떤 온라인몰 인사담당자 왈 입사 지원서에 과반수 이상이 사업 경험이 있는 '사장님'들이라서 내용을 살펴보면 G마켓, 옥션 등의 판매사업자 였다고 합니다.  기본적으로 젊었을 때 사장님의 경력을 갖추었다가 취업을 하게 되는 것이지요^^

저는 인터넷 쇼핑몰을 많이 이용합니다. 

하지만 연예인이 운영하는 쇼핑몰은 이용한 적이 없습니다. 
우리가 인터넷에서 쇼핑을 하는 이유는 여러가지 있습니다. 직접 돌아다니지 않아 시간 절약 할 수 있고,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그와는 반대로 직접 볼 수 없기 때문에 이미자와 실제 내용과 다른 상품(의류, 보석류 등), 고가의 가전이나 명품 등을 인터넷으로 구입하기는 아직 시기상조라고 봅니다. 명품을 살때 구매행위가 주는 만족도를  마우스 클릭이 대신해 줄 수 있으려면 극단적인 가격 경쟁력이 있어야 하는데 너무나 싸면 의심스러운 것이 명품이기에 인터넷에서 구매는 아직 위험할 수 밖에 없습니다. 
[명품은 명품매장에 가서 사시길.. 출처 : www.florencephotos.com]

그런데 수많은 인터넷 쇼핑몰들이 생각만큼 잘 되고 있을까요? 

수수료를 받는 대형 쇼핑몰과 오픈 마켓은 간신히 적자를 면하고 수익성이 보이는 것 같지만 개인 쇼핑몰의 경우 대다수가 극심한 적자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미디어에 자주 노출되는 '3억 소녀'가 유명한 이유는 반대로 생각해 보시면 간단합니다. 

인터넷 쇼핑몰이라는 적자의 바다에서 아주 특이한 케이스로 매출 3억의 대박을 기록했기 때문에 유명해 진 것입니다. 물론 주변의 기타 다른 요인도 작용한 것 같아요 . 만약 '3억 소녀'의 업종이 음식점이었으면 매출 3억으로 그렇게까지 유명해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만큼 인터넷 쇼핑몰에서 3억 매출은 그림의 떡처럼 큰 숫자라는 것이지요

인터넷 쇼핑몰이 실패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홍보가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홍보를 위해서는 포털 검색에 플러스 등록을 해야 하는데 이 비용이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고 합니다. 결국 포털만 좋은 일 시킨 경우가 되지요.  

[G마켓 판매 매니저 로긴 화면, 이곳을 통해 상품도 올리고 주문 접수도 합니다]

이런 구조에서 연예인 쇼핑몰은 대단히 매력적인 비지니스 모델입니다. 

우리나라 검색어 순위를 보면 시사적인 것보다 절대적으로 연예 관련 키워드가 인기가 높습니다. 그런 많은 페이지뷰에 자신의 쇼핑몰을 얹고 클릭해서 들어오는 방문자에게 자신의 상품을 판다는 것은 연예인들에게는 아주 좋은 수익 모델이 된 것 같습니다. 

결국 연예인의 이름 값이 인터넷 쇼핑몰이 가지고 있는 취약성인 홍보부족을 자연스럽게 만회에 주는 것입니다. 
그냥 숟가락만 얹어 놔도 팔리는 쇼핑몰이라면 안 만들 이유가 없는 것이지요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생각해 보아야 할 점이 있습니다. 

인터넷 쇼핑몰이 투잡이 가능한 영역인가? 저의 생각은 NO라고 답하겠습니다. 

연예인 쇼핑몰에서 상품 구입하고서 상품에 관한 문제로 해당 연예인과 직접 통화하신 분 있으시면 손 한번 들어보시라고 하세요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인터넷 쇼핑몰 그렇게 우스운 사업이 아닙니다. 일단 상품을 고르는 안목과 그것을 인터넷 상에 페이지로 만드는 그래픽 기술, 그리고 상품 설명에 있어서 마케팅과 허위, 과장, 기타 저작권 관련 내용에 대한 지식 그리고 택배를 보내고 고객이 보내오는 질문과 불만에 잘 대응해야 한다는 것 등 많은 것을 담당하고 책임져야 합니다.

물론 이 모든 것을 월급을 주고 직원을 채용하면 됩니다, 그런데 이런 각 파트의 사람들을 채용하고 쇼핑몰을 운영하려면 이것 자체가 큰 사업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현재 방송 출연 등으로 빡빡 일정의 연예인들이 쇼핑몰 사업을 잘 할 수가 있을까요?

그것은 개인의 능력차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것을 가려낼 수 있습니다. 본인이 직접하는 것인지 단순히 이름만 빌려주고 수익만 쉐어하는 쇼핑몰인지
모든 것은 쇼핑몰의 메인 페이지에 나와 있습니다. 

[디앤샵의 메인 하단입니다. 차례로 사업자번호, 주소, 대표, 통신판매업신고, 개인정보 책임자가 있습니다. 
이것들은 꼭 나열해야 하는 기본사항입니다]


제가 항상 인터네에서 상품을 구매 하시는 분들한테 권하는 내용이지만 핑몰 메인 페이지 하단면의 쇼핑몰 정보란을 꼼꼼히 체크하세요. 이 쇼핑몰이 어떤 쇼핑몰인지 50%는 나와 있습니다.

일단 통신판매업 신고가 되어있는지 확인하시고, 상호와 대표자명, 그리고 우리의 소중한 정보인 개인정보책임자란의 이름 정도는 꼭 살펴보세요

그리고 살펴 보시면 아시겠지만 실제 연예인과 대표자명과 전혀 상관없는 경우가 대다수일 것입니다. 물론 주식회사 형태로 지분 참여했다고 주장할 수 있지만 자신이 대표가 아닌 쇼핑몰을 자신의 이름을 걸고 자기 쇼핑몰인 것처럼 홍보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행동이라고 봅니다. 

[불행하게도 상위랭킹 연예인 쇼핑몰을 둘러봤는데 해당 연예인과 대표자가 동일한 쇼핑몰을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쿨의 유리씨와 백지영씨가 함께 운영하는 쇼핑몰입니다. 백지영씨가 대표더군요 출처 : 아이엠유리] 


왜냐하면 쇼핑몰에 들어오는 고객들은 해당 연예인의 인지도를 보고 들어왔는데 결국 그 쇼핑몰의 경영상의 책임은 냉정하게 이야기 하면 해당 연예인과는 상관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 불거진 연예인 쇼핑몰의 가격에 대한 문제입니다. 일반 쇼핑몰은 그 판매대행사인 지마켓과 옥션에 판매된 상품에 대해 10% 안팎의 수수료를 냅니다. 

그런데 연예인 쇼핑몰은 그런 수수료를 낼 필요가 없지요, 옥션이나 지마켓을 통해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소비자에게 파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저는 여기서 연예인에게 주는 수익 또는 로열티와 오픈마켓에 내는 수수료 둘 중  어느 것이 더 높은까 생각해 봅니다.  

[열심히 일해서 돈 많이 버는 것은 좋은 것입니다. 출처 : www.rd.com]

그러나 연예인 쇼핑몰에서 해당 연예인이 얼마만큼의 이익을 가져가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주주라면 배당금을 가져갈 것이고 직원으로 등록되어 있으면 월급을 받아 갈 것이고, 단순히 이름만 빌려주는 것이면 모델비 내지는 광고비라는 항목으로 수익을 가져가겠죠.

연에인은 평생직장이 아니랍니다. 그래서 한창일 때 알차게 벌자는 주의가 많다고 합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기가 발로 뛰고 머리 써서 돈 버는 것 가지고 뭐라 할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자신이 공인으로서 자기 이름을 걸고 하는 쇼핑몰이라면 더 좋은 품질과 착한 가격으로 승부를 걸었으면 합니다. 

그냥 한때의 이름으로 돈만 벌자는 식의 숟가락만 얹는 쇼핑몰은 고객들의 불만과 외면으로 몰락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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