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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나꼼수 김태호 터널디도스? 투표시간 연장되어야 하는 이유

나꼼수 봉주 21회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폭탄을 투하했습니다. 요즘 들어 성실해진 나꼼수라고 칭찬을 하였는데, 정말로 그들이 약속을 잘 지키고 있습니다. 현재 나꼼수는 미국 공연 길에 올라있습니다. 세계적인 석학인 촘스키 교수도 만나고, 미국 교포를 상대로 콘서트를 열고 있습니다. 그런 바쁜 일정 가운데 현지에서 봉주 21회를 녹음하고 방송을 내보낸 것입니다. 





<추천 꾹><손바닥 꾹>



▲ 추석을 앞두고 나꼼수의 역할, 


시기적으로 타이밍이 매우 적절합니다. 이번 추석 연휴는 대선을 판가름 짓는 매우 중요한 민심의 승부처 입니다. 절대 우위를 달리는 박근혜 대세론이 꺽이면서 야권은 문재인 안철수라는 두명의 후보를 놓고 누구를 뽑을까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정치 신인 안철수 후보가 대선 출마 선언에서 네거티브는 정치를 망치는 가장 나쁜 형태라고 그렇게 강조했고, 대선 후보들도 동조했건만, 또다시 '다운계약서' 논란과 같은 사소한 것을 가지고 과장된 흠집내기를 하고 있습니다.  




[김태호 터널디도스, 정우택 대만이 올라 있는 소셜픽, 다음 소셜픽 순위]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오늘, 이대로 휴일을 맞게 된다면 '안철수 다운계약서'가 한가위 음식 상에 좋은 메뉴가 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나꼼수 봉주 21회의 기습 방송으로 이번 추석에는 다운계약서 뿐만 아니라 '정우택 대만', '김태호 터널디도스', '십알단' 이야기도 빠지지 않을 것이라 예상해 봅니다. 


깨알같은 '정우택 대만'과 '십알단' 이야기는 나꼼수 봉주 21회 본방을 사수하여 내용을 확인하시길 바라고, 저는 요즘 대선 이슈가 되고 있는 투표시간 연장에 관해서 나꼼수의 터널디도스 의혹을 가지고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 김태호 터널디도스는 ?


지난해 4.27 지방 보궐 선거 당시 김해을 선거구에 출마한 새누리당 김태호 후보가 투표를 막기 위해 김해에서 창원으로 출근하는 근로자들의 유일한(?) 통로인 창원터널 인근의 교통을 정체시켜 투표를 방해 했다는 주장입니다.  이것은 새누리당 중앙당 청년위원장 출신의 자필 진술서에 나온 내용으로 이에 관해 민주당이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합니다. 


창원은 공업이 발달한 도시로 인근 김해시에서 상당수의 사람들이 이곳으로 출근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김해 창원간 고속도로는 매우 혼잡하고 특히 출퇴근 시에는 상습 정체 구간으로 잘 알려진 곳입니다. 그런데 4.27 보궐선거는 휴일이 아니었기 때문에 직장인의 경우 출근 전, 또는 퇴근 후 짜투리 시간을 이용하여 투표할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창원 김해 도로 현황, 출처 : 다음 지도]




▲ 창원과 김해 사이는 어떤 길이?


그런데 김해을 유권자의 경우 당일 창원을 오고가는 퇴근 길이 막히면 투표시간 8시는 너무 촉박하고 선거 기회를 놓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사진으로 보면 알 수 있듯이 김해 창원 간 도로는 창원터널을 통과하는 고속도로가 유일합니다. 돌아가려면 주변의 산악지대를 피하여 남해고속도로까지 진출해야하는데 아마 한 두시간은 족히 넘을 시간인 것입니다. 퇴근 시간 6시를 감안하고, 한가운데 창원터널에서 정체 구간이 생긴다면 집 근처 투표소까지 2시간의 여유(?)는 너무나 촉박한 시간이 되는 것입니다. 


민주당이 검찰에 고발을 했다고 하니 수사가 진행되어 진실이 밝혀지길 바랍니다.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민주주의 근간을 훼손한 치명적 사건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해당자는 법에 의해 처벌을 받아야 하고 새누리당 국회의원 전원은 사퇴해도 시원치 않을 사건인 것입니다.




▲ 투표시간 연장해야 하는 이유


요즘 문재인 안철수 캠프에서는 투표 시간 연장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국민의 축제의 장이 되어야야할 선거가 시간의 제약으로 말미암아 참여할 수 없다면 당연히 시간을 연장해야 할 것입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당연히 반대하고 있습니다. 어떻게든 투표율이 낮기만을 바라고, 정치에 환멸을 먹고 사는 정당의 당연한 자세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나꼼수가 제기한 427 보궐선거에서 김태호 후보가 창원터널을 정체시켜 투표를 막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것을 막으려면, 방법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이번 대선부터 투표 시간을  연장하면 되는 것입니다. 


1026 보궐 선거에는 선관의 홈페이지가 디도스 공격(?)을 받고, 기습적인 투표소 이동으로 상당수의 유권자가 투표소를 찾다가 선거를 포기한 웃지 못할 일이 있었습니다.  이것이 디도수 때문이라고 언론에서는 말하고 있지만 사실 언론의 보도를 있는 그대로 믿는 사람은 몇 안될 것입니다.  


새누리당은 1026 선관위디도스, 427 터널디도스 모두 선거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습니다. 瓜田李下(과전이하)오이밭을 지나갈 때, 허리를 굽혀 손으로 신발을 들어올리지 않고, 오얏나무 밑을 지날 때, 손을 들어 모자를 정리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선비는 의심받을 행동을 처음부터 하지 말라는 교훈이 담긴 사자성어입니다. 




▲ 제1 정당의 품격에 맞게 행동


새누리당은 제1 여당이고 집권당입니다. 그렇다면 옛 선비들보다 더 높은 인격과 도덕성을 가지고 있어야 할 텐데, 하는 행동을 보면 옛 선비의 발바닥도 안 되는 것 같습니다. 지금이라도 모든 의혹에서 자유로와질 수 있는 투표 시간 연장에 합의하길 바랍니다. 


1026 선관위 디도스 사건과 427 터널디도스 모두 투표시간이 밤 10까지 였다면 투표를 방해 했을리도 없고, 의심을 받을 사건도 아니었습니다. 이번 대선에서 투표 시간이 연장되어야 하는 이유는 새누리당이 부정선거에 대한 스스로의 의혹을 풀고 떳떳해 질 수 있으며, 민주주의를 발전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말로만 국민 위한다 하지말고, 선거 제도부터 수정하여 국민의 참정권을 온전히 보장해 주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