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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나는 꼼수다 봉주3회, 부재가 투표를 고발한다


역시나 봉주 뉴스로 시작하는 나꼼수 봉주3회 입니다. 홍성 교도소로 이감된 정봉주 의원은 여전히 잘 지내고 있고 권불 11개월이라는 문구를 써주려다가 한문을 몰라서 관두고 성욕감퇴제 복용하고 있으니 수영복 사진 보내줘도 된다고 합니다. 

이번 봉주 3회에 새롭게 추가된 '감옥으로부터의 사발' 코너에서는 

한사발 : 참치찌개에 참치가 없다하여 참치 헹군 찌개를 거부하는 정봉주 전의원의 투쟁 정신과 
두사발 :  정봉주 전의원이 홍성교도소(수감 번호 271번)로 이감되었는데, 아무리 멀리 보내도 아니 콴타나모로 이감되어도 F3(김어준, 주진우, 김용민)는 찾아간다는 동지애를 불태웠습니다. 
 

 

그리고 구정 맞이 봉주 단신에서는 입감 전에 녹음된 정봉주 전의원의 새해 인사 육성 녹음을 공개하였습니다. 그의 새해 인사를 들으면서 교도소 들어가기 전에 참 많은 일을 하고 들어갔구나 하면 정봉주 전의원 존경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나와라 정봉주 국민본부의 소식도 전했는데 전에 예상했지만 도처에서 날라오는 1인 시위 인증샷이 물밀듯 합니다. 



[출처 : 나와라 정봉주 국민본부 1인 인증샷]

그 옛날 눈에 가시 같은 인간을 멀리 보내버리는 귀향이라는 제도가 있었는데 정봉주 전의원은 교도소 보내는 것도 성이 안차 홍성 교도소로 귀향 조치 되었는데 새로운 주소입니다.  

우편번호 350-808
충청남도 홍성군 홍성읍 홍성우체국 사서함 9호 수감번호 271호


이날 첫번째 주제는 디도스 사건이었습니다. 디도스 사건을 단순 우발 범죄로 무마해버렸지만 조중동 외에는 그것을 믿는 사람은 없습니다. 한나라당이 디도스 특검을 한다면서 자료를 요구하였으나 선관위가 이것을 적반하장이라 거부한 사건에 대해서 나꼼수의 예리한 분석이 있었습니다.  

 

선관위의 반응과 어법, 문체가 행정기관의 스타일이 아닌 정치가의 것을 닮았다는 지적, 그리고 댓글 알바로 의심되는 인터넷 상의 여론 몰이를 낱낱이 파헤치며, 디도스 아직 끝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선언합니다. 

그리고 디도스 선관위 공격 사건 대응을 뒤에서 누군가 하고 있을 것이라는 추측과 함께 그렇다면 디도스 사건 처리반은 누구일까라는 강한 호기심을 불러 일으킵니다. 제발 나꼼수 수사대가 열심히 취재하고 조사하여 
사건 처리반장을 찾아 주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너무 궁금하다는.... 


그리고 봉주3회의 하일라이트는 
 

디도스 공격 모의 술자리에 검찰 수사에 포함되지 않은 1인이 있다는 군요. 핵폭탄급 인물인 것 같습니다. 김총수가 공개하려고 하자 주기자와 김PD가 말리더군요. 디도스는 잘만 설명해주면 지나가는 개도 이해할 수 있는 자명한 일인데 그것이 20대 청년들의 단순 우발 범죄로 평가절하해 버렸습니다. 그만큼 의혹이 큰 사건인데 공격 모의 술자리에 있었지만 조사를 받지 않았던 1인이 있었다면 엄청한 사람이었을 것 같습니다. 

과연 누구일까요? 나꼼수는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주기자는 남 들으라고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우리는 생각보다 많은 것을 취재하였고, 많은 것을 알고 있다. 참으로 듬직한 모습입니다.   


이어서 나꼼수의 서울시장 부재자 투표에 대한 고발이 시작됩니다.  


1026 서울시장 선거에서 부재자 투표 결과 26개구 모든 선거구에서 나경원 후보가 이겼다고 합니다. 실제로는 박원순 후보가 강남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나머지구에서 앞도적인 표차이로 이겼는데 말입니다. 어찌 이런 결과가 나올 수 있을까요? 부재자 투표는 군인, 경찰, 거동 불편자 들에게 이루어지는 투표 방식이고 거동 불편자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20대 청년들이고 이번 선거에서 돌풍을 일으킨 것이 젊은층의 선거 참여를 감안한다면 말도 안되는 결과인 것입니다. 

나꼼수가 1026 선관위 디도스 부정 선거에 이어 부재자 투표에 대한 의혹을 제기합니다. 이것 역시 특검감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재자 투표는 무슨 약 먹고 하는 것도 아닌데 실제 투표 결과와 이렇게 반대로 간다면 분명 문제가 있을 것입니다.

분명 이유 있는 문제 제기인데 아마도 보수 언론은 또 괴담이라고 공격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무슨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항상 그래 왔기 때문입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은 한국에도 언론이라는 감시 기구가 있는데 이런 의혹을 메이저 언론사에서는 제기하는 것이 아니라 나는 꼼수다와 같은 팟캐스트 방송에서 한다는 것입니다. 나꼼수는 등록된 언론사도 아니고 개인들이 운영하는 시사 프로그램일 뿐인데 예산과 인력면에서 월등한 언론사는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지 한심할 따름입니다. 

선거는 민주주의의 근간 입니다. 그래서 부정 투표가 발생하면 해당 정권은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것이 상식이었습니다. 나꼼수가 현재 진행형의 사회적 문제에 대해 중요한 문제 제기와 진실을 파헤치는데 많은 공헌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특히 선거에 관련된 의혹은 그 중에 가장 중요하고 조심스럽게 다루어져야 합니다. 왜냐하면 아무리 사회가 잘 만들어지고 좋아도, 선거 한번 잘못하면 세상이 얼마나 힘들어지고 우울해지는지 우리는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