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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전염병에 걸리는 것이 너무나 두렵다 공공장소에서 기침 한 번 하면 여러 사람의 시선을 끌게 됩니다. 메르스 공포가 대한민국을 뒤덮은 요즘, 거리는 마스크와 경직된 표정들로 뒤섞입니다. 정부와 지자체는 발병자와 병원 공개 여부를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대한민국 정부가 언제부터 국민의 인권과 사생활 보호에 그렇게 관심을 가져왔던지 지방정부의 내용 공개를 '폭로'라 규정짓고 비난을 해댔습니다. 그러나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했는지 끝내 자신들도 병원 공개를 뒤늦게나마 했습니다. ▲ 전염병이 돌아도 병원에 가야하는 사람들은 있다 정부를 믿건 안 믿건 병원 가기를 두려워했던 국민들도 나름대로 선별하여 의료 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메르스가 돈다고 다른 질병이 멈추는 것은 아닙니다. 아픈 사람들은 여전히 생겨나고 환자를 돌보기 위해.. 더보기
'집시의 사랑' 사랑과 사랑 아닌 착각의 간극 ▲키에르케고오르가 말했다. 백설공주와 신데렐라가 나중에 어떻게 되었는지 아냐고. 목숨걸고 사랑했던 왕자님은 나중에는 애첩에 후궁까지 두며 자신의 (사랑?) 정력을 과신했고동화의 주인공 백설이와 렐라는 허벅지에 대바늘을 꼿으며 '참아야 하느니라' 인고의 세월을 보냈다고 한다. 우리는 모두 그렇게 '동화 속 사랑'이라는 환상에 빠져있다고.. ▲ 요즘의 결혼 일당 20만원의 주례자는 검은머리 파뿌리를 외치며 다음 차례의 신랑과 신부를 축복해대고 들떠 있을뿐 진지하지 않은 주례자 앞에 신랑 신부는 결혼을 계약한다. ▲ 집시의 사랑집시 민족의 언어에는 '소유'와 '의무'라는 단어가 존재하지 않는단다. 그래서 그들은 아무것도 가지려 하지 않았으며 또 아무것에도 구속받지 않는다. 그들은 '의무'와 '소유'를 잃어버린.. 더보기
꿈도 데려갈 수 없는 그 곳, Moonlight Flower -Michael Cretu 하루를 보내려고 창문을 열었는데 문득 오늘 같은 밤에 듣고 싶은 음악이 떠올랐습니다. 마이클 클레투의 Moonlight Flower 꿈도 데려갈 수 없는 그 곳까지 우리의 마음을 이끌고 간다는 바로 그 곡입니다. Moonlight Flower -Michael Cretu Come with me in the silence of darkness I want to show you secrets of life I'll guide you where dreams couldn't take you She said and flew away in the night You're the moonlight flower You're the voice of the night. When you call I'll follow. We'l.. 더보기
뿌리를 들켜버린 새싹에게 들판을 거니는 구름의 그림자를 밟아 본 적이 있는가? 무지개를 머금은 호수의 마음을 본 적이 있는가? 이슬과 함께하는 태양의 부지럼함을 느껴 본 적이 있는가? 잎새에 손짓하는 바람의 영상을 담아 본 적이 있는가 세상에 나오기도 전에 뿌리를 들켜버린 새싹에게옷을 입혀준 적이 있는가? 우리 지금 사람에게로 다가와 열심히 부르는 희망의 몸짓을 애써외면하지는 않았는가? 더보기
메르스 세계 2위, '코르스'가 되지 않도록 메르스 발병자 수 세계 3위가 되었다고 포스팅을 올린 지 6일만에 대한민국이 세계 2위에 올랐습니다. 현재 확진자 수는 87명에 사망자는 6명 입니다. (관련기사) 이제 순위에서 남은 대상은 1위 사우디아라비아 밖에는 없습니다 [6월 2일 한국 메르스 발병자 수 25명, 사망자 2명, 세계 3위] [6월 8일 한국 메르스 발병자 수 87명, 사망자 6명, 세계 2위] ▲ MERS 메스르 개명? KORS 코르스로 불려지는 것 아닌가? 중동에서 확산되어 MERS, 중동호흡기증후군 코로라바이러스(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 coronavirus ) 정식 명칭입니다. 하지만 여기에 지역명으로 들어간 Middle East 라는 호칭이 무색해질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과 같은 확산.. 더보기
메르스 병원 24곳 명단 오류, 있을 수 없는 실수 사람은 실수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의 생명이 달린 문제에 대해서는 실수를 해서는 안됩니다. 특히 혼자서 하는 일이아니라 조직이 함께 하는 일에는 실무자와 중간 관리자, 최종 책임자 등의 역할이 있기에 실수를 사전에 막을 수 있습니다. 지금 메르스 때문에 국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고 실제 사망자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부는 초기 대응에 실패했고 오늘에서야 메르스에 대해서 특단의 조치를 취하고 지금까지 꺼려해 왔던 병원명단까지 공개하며 뭔가 하는 듯한 행동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내놓은 병원 명단을 보면서 이들의 행위가 진실함이 담기기 보다는 등떠밀려 나온 것이 아닌가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메르스 병원 최초 명단 (오류있음) 출처 : 헤럴드경제] 위 명단이 정부가 오늘 최초 공개한 .. 더보기
메르스 청와대 열감지기와 이승만의 한강다리 6.25 전쟁 당시의 일입니다.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은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습니다'라는 말로 국민들에게 의리와 단결을 강조했던 지도자입니다. 하지만 북한국이 서울로 진격하고 남하하자 한강다리를 폭파하고 자기 먼저 피난을 갔습니다. 마치 전국민이 힘을 합쳐 북한군에 맞서 결사항전이라도 하겠다던 사람의 행동으로는 매우 부적절했으며 지도자로서의 자질이 부족했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전쟁에서 전략적인 측면을 고려한다면 대통령의 안전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본인은 끝까지 남아있고 국민 먼저 대피시키는 대통령이었다면 지금까지 존경받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도망을 가려거든 국민들에게 상황을 소상히 알리고 대피 시간을 주었다면 그나마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매일 방송으로는 '뭉치면 살고 흩어지.. 더보기
음악을 구분짓는 편견에 대하여 예전에 아주 예전에음악에 관련하여 조그마한 글 부탁을 받았던 적이 있다.자유롭게 써달라고 했지만 분명한 색깔을 갖고 있는곳이라 그리고 나 역시 그 색깔에 공유점이 있기에쾌히 승낙을 하였었다. 한참 준비해 두었던 나의 자료와 글들을찾아보면서 내가 좋아하는 음악이 곧 '정의'이며 '선'이라는 ‘편견’에 빠지지 말자는 다짐을 여러 번 했었음을 발견하게 되었다. 과거의 열정으로부터 많은 시간이 지난 지금, 다시금 나를 돌아보니나 역시 그 편견의 대상이라는 생각이 들었고그래서 무리하게나마 내가 꺼려하는 음악도다양하게 듣게 되었다. 거들먹 거린다고 생각했던 클라식 연주회를 찾았고사치스러운 재즈공연과 철없는 펑크음악....그리고 음악을 위한 음악이 아닌다른 대상을 위해 제조된 음악의 형태들까지 접해보았다. 그런데 내.. 더보기
메르스와 세월호가 닮은 점은 세월호가 바다에 침몰한 지 1년하고도 2개월이 지나고 있건만 희생자 가족들은 속시원한 진실 규명이 안되었다고 말합니다. 일부에서는 보상금이 넉넉하니 그만하고 생업으로 돌아가라고 말하지만 가족 잃은 사람들의 한이 얼마나 깊으면 1년이 넘도록 거리를 전전하겠습니까? 그들의 마음을 읽지도 못하고 후련하게 채워주지 못하는 정부의 무능이 세월호가 침몰한 것보다 더 큰 배신감과 불쾌감을 주고 있는 것입니다. 저는 지금도 세월호가 그렇게 속절없이 침몰하고 300명이 넘는 승객을 구조하지 못한 원인은 국민 재난 시 구조 업무를 국가가 아닌 민간으로 이양한 '민영화'에 있다고 봅니다. 국민이 위급한 상황에 놓였는데 공권력이 나서 구하는 것이 아니라 민간 기업이 투입되어 현장에 우선권을 갖는다는 것, 이것이 결국 세월호 .. 더보기
로또당첨 확율과 메르스 오늘 시내를 나갔는데 지하철에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이 많아졌습니다. 실제로 동네 약국에서 마스크와 손 세정제 사기가 쉽지 않다는 이야기까지 들립니다. 연일 언론이 보도하는 메르스 확산 소식에 대해 시민들의 체감 불안이 점점 상승하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지하철 마스크 착용 모습]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한 것은 다른 나라에서는 감기에 지나지 않았던 메르스가 우리나라에 이토록 빨리 확산되고 너무 쉽게 사망자가 나왔다는 사실입니다. 질병관리본부 자료에 따르면 2013년 4월부터 2015년 5월 21일까지 전 세계 메르스 발병자수는 1,154명에 지나지 않습니다. 2015/06/02 - [까칠한] - 메르스 발생 자 세계 3위, 정부의 무능함이 두렵다 이것을 확율로 따져본다면 전 세계 인구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