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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나는 왜 파업 전문 블로거가 되었는가? 주말을 맞아 내가 요즘에는 무엇에 열을 올렸나 잠시 뒤돌아 보니 방송사 파업에 관하여 집중적으로 포스팅을 하고 있었더군요. 제가 언론인도 아닌 것이 방송 3사의 파업에 대해서 매일 같이 뉴스를 찾고 글을 올린 열정이 어디서 샘솟았는지 스스로 궁금해 지기도 했습니다. [최근 포스팅한 45개의 글 중 19개가 파업 관련 글이더군요] MBC노동조합이 1월 30일 파업을 시작한 이래로 줄기차게 써내려온 파업 관련 포스팅만 19개가 넘었습니다. 예전에 노동조합을 탄압하기 위해 만들었던 '제3자 개입 금지법'이 살아있었다면 아마 제 블로그가 위태로왔을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3자 개입 금지법은 노동조합과 사측이 벌이는 대립에 제3자가 개입하여 떡 나와라 배 내놔라 할 수 없게 만들었던 법으로, 사회 질서가 혼란하.. 더보기
방송 3사 파업이 꼭 승리해야 하는 세가지 이유 MBC, KBS, YTN 방송 3사의 공동 파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낙하산 사장 퇴진과 공정 방송 사수라는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방송 3사가 하나가 되어 파업을 벌이고 있는 것입니다. MBC가 부당하게 느끼는 것을, KBS도 느꼈고 KBS가 개선하고자 했던 방송 여건을 YTN도 개선하고자 했던 것입니다. 혹자는 초유의 방송 3사 공동 파업이라고 하는데 이런 역사적 사건이 벌어진 이유를 제공한 분 역시 초유의 능력자이며, 역사에 기록될 것입니다. MBC의 파업은 41일째가 되었고, 나머지 방송사는 몇일 안되지만, 365일 다니던 직장을 파업으로 일을 못한다는 것 자체가 길게 느껴질 것이며, 심리적 부담감도 클 것입니다. 그리고 방송을 보지 못하는 시청자 역시 불편함을 느끼기는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그래서 .. 더보기
방송3사 공동파업, 종편 4사는 선정성 경쟁 오늘(3월8일)은 한국의 3개 방송사가 공동으로 파업에 들어가는 역사적인 날로 기억될 것입니다. 역사적인 방송3사 공동파업은 MBC 노동조합이 1월 30일부터, KBS 새노조가 3월 6일, 그리고 오늘 YTN이 파업에 참여함으로 삼각 연대의 틀이 만들어졌습니다. [YTN 노동조합 홈페이지에 있는 '앵그리버드 YTN' 캡처] 이들 3개 방송사가 추구하는 바는 놀랍게도 거의 일치합니다. 낙하산 사장 퇴출, 해직 언론인 복직, 공정 방송 사수 라는 공동의 목표로 파업의 시기가 맞아 떨어진 것입니다. 가장 먼저 시작한 MBC 노동조합은 조합원의 높은 참여와 국민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는 파업방식을 채택하여 처음의 무관심과 비난여론을 극복하고 이제 어느 정도 시민들에게 인지되었고, 정당성에 대해 공감을 얻어내고 있는.. 더보기
KBS파업이 티 나지 않는 이유 KBS 노조가 파업을 시작한 지 하루가 지났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국민의 방송 KBS가 파업을 했는지 안했는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국민의 시청료로 운영이 되며 국가 방송인 KBS가 파업을 했는데 전혀 티가 나지 않고 있다는 말입니다. 뉴스를 보아도 MBC 파업 때와는 확연히 다릅니다. [KBS 9시 뉴스 캡처] [홀로 뉴스를 진행하는 MBC 9시 뉴스 캡처] KBS는 뉴스를 보아도 파업의 흔적을 볼 수 없고, 다른 프로그램 역시 평상시와 동일한 진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자유 민주주의 국가에서 파업을 하고 안하고는 개인의 자유이며 이것 때문에 누구를 비난하거나 욕할 수 없습니다. 더군다나 KBS는 노동조합이 두개로 분리되어 있기 때문에 자신이 속한 노동조합이 이번 파업에 참여하지 않겠.. 더보기
방송3사 공동파업, KBS파업이 불안한 이유 사람에게는 경험이 참 중요합니다. 좋은 경험을 많이 해 본 사람은 경험이 습득이 되어 좋은 결과를 이루어낼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인간의 경험이 모아진 역사에서 '승리'의 역사관과 '패배'의 역사관은 그 흐름이 참으로 많이 차이를 낳게 합니다. 대한민국 민주화 과정에서 언론노조의 역할을 참으로 컸습니다. 민주언론실천과 언론노동운동의 성과는 80년대 이후 계승되어 왔고, 권력의 비리와 부정에 맞서서 항상 자신의 목소리를 내왔습니다. 그랬던 언론노조가 언제부터인가 무력화되고, 제 기능을 못한다는 비난을 받아왔고, 언론 자체에 대한 불신과 무관심이 지속되어 왔습니다. 이것의 원인은 양대 방송사라는 KBS와 MBC 기타 주요 언론사의 사장이 낙하산 내지는 친정부 성향의 인물로 교체되고, 그들이 자신의 역할을(.. 더보기
MBC, KBS 공동 파업 과연 가능할까? MBC는 파업 18일째를 맞고 있습니다. 미디어의 꽃 방송사 노동조합도 파업을 하게 되면 자신들의 방송국을 통해 파업을 알릴 수는 없나 봅니다. 많은 사람들의 무관심 속에 MBC파업은 힘겨운 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런 중차대한 사안에 대해서 메이저 언론들은 예능 프로 결방 사태, 시청율 폭락 등과 같이 노조를 압박하는 뉴스만 실어 나를 뿐, 이 파업이 왜 시작했으며, 무엇 때문인지 관심도 없고, 알리고 싶은 마음도 없는 것 같습니다. [2010년 파업에 참여했던 KBS 아나운서 출처 : 한겨레신문] 이렇게 지속되다가는 제풀에 꺾여서 소리 없이 파업의 결의와 당위가 사라지지는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이런 가운데 MBC의 친구(?) KBS 노동조합이 파업을 위한 찬반 투표를 실시한다고 하니 실로 반가운 .. 더보기
9시 뉴스에서 상품 광고를 버젓이? 뉴스는 사실을 다루는 방송이기 때문에 신뢰가 생명입니다. 그런만큼 사회적 파급력도 큽니다. 일단 9시 뉴스에 방송이 되면 사람들은 그것을 사실이라고 받아들이기 때문입니다. 요즘 드라마에는 PPL(Product Placement)이라는 간접광고를 많이 합니다. 기업이 광고비용을 제공하고 방송 내용 중에 자신들의 상품을 노출시키는 방식입니다. 주로 돈 많은 기업들이 선호하는 방식으로 자연스럽게 시청자들의 뇌리 속에 자신들의 상품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방식입니다. KBS 9시 뉴스 튼튼생생 365일이라는 소식이었습니다. 건강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것 같은데 겨울철 '집먼지 진드기'에 관한 내용을 담았습니다. 마지막에 여러가지 집먼지 진드기 퇴치 방법을 설명하면서 한가지 방법으로 스프레이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 더보기
한국 나이지리아전 KBS 사장님 출연? 한국대 나이지리아전 KBS 사장님 출연? 한국대 나이지리아전 정말 재미있게 잘 보았습니다. 조광래 감독의 데뷰전이기도 하고 , 월드컵 때의 숙적 나이지리아와의 재대결이라는 점에서 흥미로왔죠. 그런데 전반전 초반에 귀빈석으로 카메라샷이 옮겨지더니 눈에 익지 않은 분이 카메라에 몇초간 잡히더군요. 이어서 앵커의 인물 소개. KBS 사장 누구누구누구, 옆에 계신 분 누구누구누구. 전 여지껏 KBS 사장님이 어떻게 생겼는지 잘 몰랐습니다. 방송사 사장님들은 보통 연말에 방송대상 시상식 때 영예의 대상 트로피 전달할 때 몇번 본 것 같습니다. 이번 축구경기 SBS 가 아니라 KBS 에서 중계해서 새로운 느낌으로 지켜봤습니다. 월드컵 때 길들여졌던 채널고정 시선이 분산되는 것 같아 참신했구요. 그런데 축구경기 보면.. 더보기
KBS 수신료 안내도 되는 법 이러면 KBS 수신료 안내도 되는 것 아닌가요? 절대로 수신이 안됩니다. 사실 별로 볼 것도 없지만 단지 채널이 달렸다고 전파가 잡히지도 않는데 수신료를 낼 필요는 없지 않을까요 물론 가끔 KBS 7은 전파가 잡히기는 하지만 KBS 9은 절대 안 잡힙니다. 어떠세요 이 정도면 수신료 납부 대상자에서 제외될 수 있겠죠? 서민은 이제 더위 피할 곳도 없는거야?클릭 더보기
[천안함 침몰] 성금 걷는 KBS, 어디에 쓰려고?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국가다. 법에 저촉되지 않으면 뭘 해도 괜찮은 나라다. KBS 국민의 방송이다. [사진 출처 : KBS 뉴스] 천안함 관련하여 추모 생방송을 한다 개콘을 결방한다 좀 과장되지 싶었는데 이제는 성금을 걷고 있다. 성금은 정말로 힘들거나 주위에 도와줄 사람이 없는 사람을 위해 걷는 돈이다. 천안함 침몰과 그에 따른 사상자분들 마음 아프고 애통한 일이다. 하지만 이들에게는 나라가 있다. 그들을 부른 것도 나라였고 그들을 지켜주기로 한 것도 나라였고 3주가 지나도 원인하나 시원히 밝히지 못했지만 그들의 죽음을 책임져야 하는 것도 나라의 몫이다 그런데 방송사에서 성금을 자진하여 걷는 것은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다. 여의도에 중계차를 마련하여 성금을 걷고, 스튜디오에서는 나라의 장급 인사들이 나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