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동물과 구분되는 점으로 '눈물'을 흘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생각을 더듬어보면 만화영화에서는 각종 동물들이 우는 것을 본 적이 있는데 실제로 동물들이 눈물을 흘리는 장면은 직접 본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프거나 슬퍼서는 동물도 울 수도 있겠구나 생각이 들지만 눈물나도록 감동스러운 경우 울 수 있는 특권은 오직 인간에게만 주어진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 사람이 동물과 다른 점은 감동의 순간 눈물을 흘릴 수 있다는 것


사람은 타인의 거룩하고 용기 있는 행동을 보면 감동하고 영향을 받습니다. 그리고 이런한 행동에는 보통 자기 희생이 따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기가 가지고 있는 시간, 돈, 명예 그리고 생명을 내던지면서까지 더 숭고한 가치를 위해 행동하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그 사회는 더 건강하고 살맛나는 세상이 될 것이라는 믿음을 저는 가지고 있습니다.



<추천 꾹><손바닥 꾹>


 

[중국 천안문 사태 당시 맨몸으로 탱크를 가로막았던 시민 : 출처 : 한겨레]



정세진 아나운서는 KBS 뉴스9를 2001년부터 2006년까지 5년간 진행했던 간판 아나운서입니다.  그 외에도 '노래의 날개 위에'라는 클라식 라디오 방송의 DJ로도 활약하며 신뢰감 있고, 차분한 인상을 주는 방송인으로 기억되어졌 있습니다.


정세진 아나운서는 2010년 KBS 파업 당시, 간판 아나운서로서, 얼굴이 많이 알려졌다는 부담에도 불구하고 새노조 파업의 선봉에 서서 열심히 행동하였습니다. 그러나 파업이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나버리자, 정 아나운서의 '눈물'에 관한 기사가 일간지에 났던 적이 있었습니다. 




▲ KBS는 아직도 파업 중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KBS는 노동조합이 두개로 분리되어있기 때문에 파업을 하는 자와 하지 않는 자의 차이가 심하게 나는 회사입니다. 당시에도 공정 방송 사수, 낙하산 인사 퇴진 등의 동일한 이슈가 있었지만 다수의 KBS 노동조합은 침묵하였고, 소수의 KBS 새노조만 파업을 진행하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파업 참가자수도 부족하고, 노동조합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가입한 노조가 어느 곳이냐에 따라 파업참여의 부담감이 덜했을 수 있습니다. 


결국 파업에 참여한 사람들만 엄청난 부담감과 불이익의 대상이 되기에 좋은 구조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2012년 현재 51일째 파업을 벌이고 있는 KBS 새노조 역시 2010년과 상황이 달라진 것은 없어 보입니다. 단지 파업의 대상이 레임덕으로 예전 같은 힘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고 추측할 뿐입니다. 


  [정세진 아나운서 출처 : KBS]



▲ 정세진 아나운서의 복귀, 'KBS 뉴스9'가 아니라 "KBS 리셋뉴스9'


그런데 정세진 아나운서가 다시 뉴스에 복귀한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저는 처음에 정세진 아나운서는 노조활동으로 사측에 약간 찍혀 있을텐데 파업 중인 요즘 어떻게 뉴스에 복귀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역시나 KBS 정규방송 뉴스 진행이 아니라 KBS 새노조의 '리셋뉴스9'의 앵커로 화려한 복귀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일단 너무나 환영합니다. 원래 차분하고 신뢰감 주는 음성의 정아나운서가 전공인 뉴스를 다시 맡게 되어 기쁘고, 그것이 '뉴스9'가 아니라  '리셋뉴스9'라 더더욱 박수를 보냅니다. 현재 KBS 정규 방송 뉴스는 김빠지고, 의도적인 정보 전달 수단으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제 블로그에 찾아오시는 상당수의 분들이 KBS 뉴스 안 본지 오래되었다는 답글을 남겨주시곤 합니다. 


저 역시도 세상 돌아가는 것을 알기 위해서가 아니라, 제 관심 분야의 단편 뉴스를 KBS가 어떻게 보도하는지 비교해 보려고 뉴스를 찾지, 미디어로서의 기대는 거의 안하고 본지 오래되었습니다. 이러한 정규 KBS 뉴스에 비해서 '리셋뉴스9'은 50여일의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언론인으로서, 기자로서 많은 공적을 쌓았습니다. 


   

[한국기자협회로부터 올해의 기자상을 수상한 리셋 kbs뉴스9 팀, 출처 : KBS 새노조] 



▲ 각종 기자상을 휩쓸고 있는 KBS 새노조 리셋뉴스9 


특히 어제(4월 25일)는 한국기자협회로부터 '민간인 불법사찰 문건 단독 보도'에 대한 공로로 이달의 기자상을 수상하였습니다. 그 외에도 한국방송기자연합회와 한국방송학회에서 주는 방송 기자상까지 싹쓸이 했다고 하니 이들의 기자로서의 활약이 정말 대단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 참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정작 KBS 정규 뉴스가 제대로 다루지 못한 사안에 대해 파업 중인 노조가 열악한 상황에서 제작한 뉴스로 기자상을 휩쓸고 있다고 하니, 누군가는 참으로 반성해야 할 일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매일 때되면 KBS 전파를 타고 방송되는 정규 뉴스보다 인터넷으로 찾아보는 리셋 KBS뉴스9가 더 신뢰가 가고 즐겨 찾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리셋뉴스9 이기에 KBS에서 가장 뉴스 진행을 잘하는 정세진 아나운서가 앵커를 맡는 것은 당연하고 환영할 일인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리 간단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 정세진 아나운서 뉴스 복귀가 눈물나는 이유


왜냐하면 '리셋뉴스9'의 제작진에 대해 KBS 사측은 이미 징계를 예고하고 있고, 실제 앵커를 맡았던 엄경철 기자와 제작 총괄을 맡은 김경래 기자 역시 인사위원회에 회부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정세진 아나운서의 리셋뉴스9 앵커 진행 수락은 한마디로 기름통을 들고 자진하여 불 속에 뛰어드는 격인 것입니다. 


그래서 정세진 아나운서의 징계당할 것을 뻔히 알면서도 태연히 리셋뉴스9 앵커 자리를 맡은 용기있는 행동에 대해 눈물나도록 감동스럽고 다른 한편으로는 징계를 당할 것에 대한 안스러움이 교차하는 것입니다. 이쯤은 되어야지 사회의 '진실'을 다루는 참 언론인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지 자신이 공채 언론인인지 예능인인지 구분 못하는 요즘 일부 언론인들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지난 2010년 7월29일 KBS 새노조의 정세진 조합원(왼쪽.아나운서)이 파업을 접었을 당시 울음을 멈추고 후배 조합원들과 함께 촬영에 응했던 모습. 출처 : 미디어오늘,이치열 기자 truth710@]



▲ 우리는 모두 연약한 한 개인


물론 한 개인의 선택이며 행동에 대해 지나치게 평가 절상을 한다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말로는 정의와 진실을 외치지만 정작 자기에게 쌀톨만큼의 불이익이 다가온다면 침묵해버리는  이 시대에, 자기 소중한 직장을 걸고서 자신의 본분을 지켜낸다는 것은 그리 평가 절하할 수 있는 일은 아닙니다. 


지금 글을 쓰는 저 역시 글로는 세상의 정의를 외치고 있지만 나에게 다가오는 불이익 또는 불편에 대해 항상 두려워하고 고민하는 일개 개인일 뿐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나에게 정아나운서와 같은 경우가 생긴다면 나는 어떤 선택을 할지 선뜻 말하기 쉽지 않다는 것을 고백합니다. 


정세진 아나운서는 리셋뉴스9의 앵커를 맡지 않아도 누가 비겁하다고 욕할 사람은 없었습니다. KBS 새노조가 제안을 하였고, 거부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징계, 인사 조치가 있음을 알면서도 흔쾌히 수락한 것입니다. 



▲ 한 개인의 희생으로만 끝나지 않도록 연대와 집단 지성의 책임감을 가졌으면.....


그리고 이런 상황을 잘 아는 KBS 새노조 역시 정아나운서를 혼자 불 속에 내보내지는 않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정 아나운서 앵커 기용을 맞아 KBS리셋뉴스9 제작에 기자 인력을 총동원하여 조합원들의 연대를 통한 '집단 지성의 집단 책임'으로 대응하겠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사측에서 리셋뉴스9을 만드는 모든 인원을 징계, 인사조치를 해버리겠다고 으름장을 놓으니, 파업 참여 전 조합원이 리셋뉴스9 제작에 참여해 모두 징계 대상이 되어버리겠다는 맞불 작전인 것입니다. 


저는 이 싸움이 빨리 끝나길 바랍니다. KBS 소속 기자들이 뉴스를 만들어 외부 언론단체로부터 잘했다고 상을 받는 마당에 잘했다고 칭찬을 못해줄 망정, 징계와 인사권을 휘두르는 KBS경영진을 시청자의 한사람으로서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그런 상까지 받는 언론인들이 파업을 할 때는 분명 타당한 이유가 있음은 당연하고, 그 이유가 옳을 것이라는 데에 더 많은 믿음이 갑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옳지 않은 일에 자기 희생과 같은 숭고한 행동을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자기 희생은 자기 이기심과는 반대되는 개념으로 보통 잘못된 일에 동원되는 것이 이기심이고 옳은 일에 바쳐지는 것이 자기 희생입니다. 


뻔히 불이익을 당할 줄 알면서 그 잔을 거부하지 않는 것은 그것이 옳고 그럴만한 가치가 있기 때문입니다. 인간에게 이런 가치 추구의 욕구마저 상실된다면 눈물을 흘리지 못하는 동물과 다를 바 없을 것입니다. 정세진 아나운서가 앵커로 참여하는 리셋 KBS뉴스9 은 바로 오늘 업데이트 됩니다. 많은 분들의 시청과 응원 바랍니다. (Reset KBS 뉴스9 링크)





Posted by 나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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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nabucco47@mail.com BlogIcon kuru 2012.04.26 07: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역시 공중파 방송이나 신문 안본지가 언제인지 까마득합니다
    정세진 아나
    당신이 진정한 언론인입니다

  2. Favicon of http://connieuk.tistory.com BlogIcon 영국품절녀 2012.04.26 07: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의를 구현하는 날까지 모두 다 힘내세요.
    응원하고 있습니다. ^^

  3. Favicon of https://nohji.com BlogIcon 노지 2012.04.26 07: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모두들 화이팅입니다.

  4. Favicon of http://daddymoo.tistory.com BlogIcon 아빠소 2012.04.26 08: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KBS새노조 뿐 아니라 구노조(정확한 명칭은 아니지만)도 파업 찬반투표 결과 가결되서
    파업에 동참하기로 했다는 뉴스를 지난주에 본적이 있는데 아직 파업전인가요?

  5. Favicon of http://weblogger.tistory.com BlogIcon 진검승부 2012.04.26 08: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작 8개월을 더 기다려야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광우병 쇠고기, 방송사 파업....국민들은 이래저래...불안하고 불편하네요.

  6. Favicon of http://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12.04.26 09: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 하나쯤이 아닌....나 하나라도...

    역시...정세진입니다.ㅎㅎ

    잘 보고가요

  7. Favicon of http://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2.04.26 09: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론사 파업, 민간인 사찰, 광우병.... 물타기하는 언론... 시청자주권 도둑질하는 나쁜 언론입니다.

  8. Favicon of http://rokmc1062.tistory.com BlogIcon 공감공유 2012.04.26 10: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진정한 언론인이네요..요새 많이 변질됐지만 아직 이런 분들이 남아있다는 것이 희망입니다 ㅎㅎ

  9. Favicon of http://boyundesign.tistory.com BlogIcon 귀여운걸 2012.04.26 10: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정세진 아나운서.. 진정한 언론인이네요^^
    모두들 화이팅입니다!!ㅎㅎ

  10. Favicon of http://neblog.com BlogIcon 사자비 2012.04.26 11: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KBS노조의 승리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MBC도 그렇구요. 정세진의 뜻있는 행동이 보답을 받을 것입니다.

  11. 드리머 2012.04.26 17: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복수노조 도입의 취지와는 반대로 노동자가 오히려 힘을 잃어가는 게 안타깝네요.
    정세진 아나운서의 용기를 지지합니다.
    박근혜씨 존경한다는 9시뉴스 간판 아나운서와는 다르군요.

  12. 강물노래 2012.04.26 23: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적극 지지합디다 반가워요 정세진 이쁜님^^@

  13. 유아독존09 2012.05.01 23: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론민주화...사실 난 관심없다.....
    참여정부운운하면서 나라제대로 말아먹은 노빠시키들도 싫고,
    삼성비자금돈 서로쥐새끼처럼 나눠먹고 이나라에서 영향력행사하는 판,검사,교수등등도 싫다.
    다만,
    이 철없는 40대소녀의 희망,꿈만은 안깨지길,.....부디 상처받지않길 바랄뿐..
    정세진......힘내라...

  14. 마음전문가 2012.05.09 00: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몰랐던 일을 알게 되어서 감사합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읽으면서 눈물이 흐르더군요..

  15. Favicon of http://www.passres.com/nike-hyperdunk-x-2012-c-36.html BlogIcon Nike Hyperdunk X 2012 2012.12.17 16: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지막으로 끝내겠다고

  16. Favicon of http://WWW.NAVER.COM BlogIcon 사자비 2015.12.09 06: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KBS노조의 승리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SBS도 그렇구요. 정세진 뜻있는 행동이 보답을 받을 것입니다.


어제 한국에 돌아왔습니다. 중국 비행기의 대륙 기질로 인해 하루를 연착하고서도 미안하다는 소리를 듣지 못하였습니다. 출장으로 지친 몸을 이끌고 이제 고국으로 돌아간다는 기쁜 마음으로 공항에 도착했는데 출발해야할 비행기가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는 황당한 답변과 이리저리 끌고 다니며 더 몸과 마음을 힘들게 하는 중국 항공사의 안하무인격인 행동은 한마디로 멘탈붕괴였습니다. 


<추천 꾹><손바닥 꾹>

언어가 원할하지 못하다 보니 제대로 항의도 못하겠고, 이런 일에 익숙하지 않은 서양인들은 중국 항송사 직원에게 뭐라고 계속 질문을 하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석연치 않음과 전혀 미안해 하지 않는 얼굴 표정이었습니다. 


비행기표 팔 때는 악착같이 팔고 사후 관리가 부실한 것은 마치 어디서 많이 본 행동인데 바로 한국의 정치판과 비슷합니다. 총선날 출발하여 정권이 바뀌길 학수고대 하였는데 돌아가는 고국은 여전히 동토의 왕국처럼 여당이 재집권한 나라였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돌아온 고국의 공기는 참으로 상쾌하고 좋았습니다. 누구나 해외를 다녀오면 애국자가 된다고 6일만에 밟아보는 내 고향 땅은 너무 따뜻하고 포근한 곳이었습니다. 오후가 지나 회사에는 사정을 이야기하고 집에서 오래간만에 예전처럼 제가 즐겨듣는 대안언론에 접속해 보았습니다.




▲ 선거 후유증은 대안언론도 마찬가지


그런데 일주일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업데이트된 곳이 없더군요, 나꼼수, 뉴스타파, 제대로 뉴스데스크 등 아마도 411총선을 위해 모든 힘과 노력을 집중하였는데 결과가 너무 실망스러워 그분들 역시 실망감에 힘이 빠졌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이털남은 계속 업데이트 되고 있습니다]


대안언론을 만드는 김어준 총수, 주진우, 김용민의 나꼼수팀, 해직언론인 출신의 뉴스타파, 파업중인 MBC 노동조합의 제대로 뉴스데스크, 파워업 PD수첩, 역시 파업중인 KBS 새노조의 리셋 KBS 뉴스 등  대한민국의 대안언론은 모두 멈추어 버린 것 같았습니다. 물론 이털남(뉴스털어주는 남자) 김종배는 꾸준히 업데이트 되었지만 말입니다. 


너무나 마음이 무겁고 슬프더군요, 차이는 있지만 어려운 환경 속에서 자신들의 생존을 위해 진정한 언론인의 길을 선택한 사람들의 노력과 헌신이 411총선에서는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번 411총선에서 정권이 바뀌었으면 해직 언론인들의 복직에 대한 논의도 공개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었고, MBC, KBS, YTN, 국민일보 등의 방치된 장기 파업에 대해서도 국회에서 논의되고 해결될 수 있었을 텐데 말입니다. 새누리당의 과반수 의석 확보로 법적으로 이들의 문제를 순탄하게 풀기는 어려워진 것 같습니다. 



국민들이 자신의 권리를 방치한 결과는 알맹이 없는 뉴스, 영혼 없는 미디어를 용인하고 더욱더 우매화 되기를 선택한 것입니다. 우민화된 국민들은 양심 있는 언론인들을 거리로 내몰았고, 더 이상 관심을 가지려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 대안언론을 만드는 분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


지금 현재 대안언론을 만드셨던 분들이 무척 힘들 것 같습니다. 몸으로 겪는 고통도 아프지만 마음이 꺾이는 상처는 겪어보지 않는 사람은 공감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것이 옳은 길이었고 이것을 위해 희생을 각오하고 자신을 던졌는데 결과는 무관심과 방치였다면 마음이 꺾일 정도로 아플 것 같습니다. 


저는 대안언론 종사자분들에게 위로와 다시 힘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나마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이번 총선이 그나마 이 정도의 성적을 거둘 수 있었고, 총선 과정을 통해 선거를 즐기고 웃을 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지금 대안언론을 만드시는 분들은 처음부터 언론인의 길을 간다는 것이 쉽지 않은 것을 알았던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미디어의 화려함에 도취되어 자신이 연예인인지 언론인인지 구별못하는 철없는 가짜 언론인과는 분명히 구분되며, 옳고 그름을 따질 수 없는 앵무새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하늘을 호령하는 독수리마냥 죽은 고기나 시식하는 파렴치한 언론인들과 상종조차 되지 않는 귀한 분들입니다. 


의사가 메스를 잘 못 다루면 환자 한명의 생명이 위독해지지만 언론인이 글을 잘못쓰면 국민 전체의 삶이 위협받을 수 있습니다 그만큼 책임감과 자긍심이 필요한 직업이며, 지금 대안언론에 계신 분들은 감히 참 언론인들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 대안언론의 편협성을 극복하고 확장성을 가져야 한다. 


물론 이번 총선을 겪으면서 대안언론의 한계도 여실히 들어난 것 같습니다. 결국 들을 사람들만 들었고, 그들만의 언론이었다는 점입니다. 이미 대안언론을 찾아듣고 애청자가 되었다면 누가 뭐래도 선거장에 나갈 분들이라는 것입니다. 설득이 필요하고 잘못된 정보를 수정 받아야할 분들은 절대로 대안언론의 존재를 알지도 못하고 다운 받는 방법조차 모른다는 편협성의 문제가 가장 컸던 것 같습니다. 다시 말하면 야권 성향의 열혈팬들을 거느렸을 뿐, 전체 여론을 이끌 수 있는 미디어로의 확장이 부족했다는 점입니다. 


이것은 현재 대다수 공중파와 대형포털 메인을 장식하는 거대 메이저 언론과의 규모와 자금력에서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열악하고 영세한 환경에서는 당연한 결과라고 할 수 있지만 반드시 극복해야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좋은 정보도 사람들이 듣고 깨달을 수 없다면 그것은 좋은 뉴스가 될 수 없는 것이 현재 매스 미디어 사회의 현실입니다. 



▲ 대안언론은 우리사회의 빛, 한줄기 빛이 모든 어둠을 물리친다


이번 총선에서도 느꼈지만 우리는 더 냉정하고 현실적이어야 합니다. 대안언론이 전하는 주옥같은 정보와 뉴스가 메이저 언론사만큼의 확장성과 대중성을 가질 수 있은 방안에 대해서 심도 깊게 논의되어야 할 시점입니다. 그래야만 다음 대선에서 총선의 실패를 만회할 수 있을 것입니다. 


총선의 묵을 때를 훌훌 털어버리고 어여 빨리 대안언론 다음회가 발행되었으면 합니다. 나꼼수 1천만 애청자가 기다리고 있고, 뉴스타파를 애타게 기다리는 진지한 시민들이 있습니다. 방송사 파업을 지지하고 있는 국민들이 노동조합이 제작하는 제대로된 9시 뉴스를 갈구하고 있습니다. 


대안언론은 현재 한국 미디어에서 한줄기 빛과 같습니다. 아무리 어둠이 깊고 넓다 하지만 한줄기 빛이 밝혀지는 순간 모든 어둠은 힘을 잃고 사라집니다.  힘내라 ! 대안언론



Posted by 나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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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4.17 06: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Favicon of http://topsy.tistory.com BlogIcon 즈라더 2012.04.17 06: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힘내라 대안언론! x2

  3. Favicon of http://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2.04.17 07: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안언론이 희망 맞습니다.
    활색저널리즘에 대한 범국민적인 저항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4. Favicon of http://wookho.tistory.com BlogIcon 욱호(몽실아빠) 2012.04.17 07: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걱정하였던 부분인데 과연 앞으로 어떻게 될지

  5. Favicon of http://weblogger.tistory.com BlogIcon 진검승부 2012.04.17 08: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양한 시각과 의견이 존중받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6. Favicon of http://daddymoo.tistory.com BlogIcon 아빠소 2012.04.17 11: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모두들 허무함과 패배주의에 빠져있는듯 합니다. 무엇보다 국민 대다수의 민의가 그래도
    새누리당이라는 현실의 벽이 너무나 두텁네요. 저도 이번에 경상도분들에게 적잖이 실망했습니다..
    이렇게 말하면 지역감정이다고 몰아부칠지 모르겠지만 기대했던게 컷던만큼 실망도 크네요.
    새누리당이 앞으로 얼마를 더 나라를 망쳐놔야 경상도 분들이 새누리당을 안찍을까요..

  7. Favicon of http://sarange.net BlogIcon 밋첼™ 2012.04.18 10: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생 많으셨습니다.
    말이 제대로 통하지 않는 나라의 출장이 정말 피곤하더군요.
    러시아 있는 동안에도, 영어 대화가 안되니 정말 피곤했던 기억이 납니다~
    얼른 좋은 컨디션 찾으시길 바랍니다~^^

  8. Favicon of http://www.passres.com/nike-hyperdunk-x-2012-c-36.html BlogIcon Nike Hyperdunk X 2012 2012.12.17 16: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루 만에 벌써 조중동의 '김상곤


요즘 방송사 뉴스를 보는 이유는 뉴스를 보기 위해 보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편파적인가를 보기 위해 봅니다. 참으로 웃지 못할 일이죠. 어제도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가 지원 유세 도중 괴한으로부터 피습을 당했는데 9시 뉴스에는 명함조차 내밀지 못하더군요. 


<손바닥 꾹><추천 꾹>



[4월 9일 다음 소셜픽에서 압도적인 1위를 했던 한명숙 당대표 피습사건 출처 : 다음]


국민 정서가 약자를 위하는 마음이 있다보니까 당 대표가 피습을 당하거나 구타 당하는 장면은 선거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한명숙 대표 피습은 사람들의 관심이 많았던 사건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방송사 뉴스에는 단신조차 보도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이것을 왜 편파적이라고 볼 수 있냐하면 반대로 새누리당 대표가 피습을 당했다고 생각해 보시면 됩니다. 얼마나 뉴스가 호들갑을 떨었을까요? 안 봐도 눈에 선합니다. 



▲ 현재의 언론 상황은 올바른 선거를 이끌 수 없다.


이제 선거가 내일입니다. 하루자고 나면 우리는 선거를 할 수 있고, 해야만 합니다. 이런 중대한 시점에 방송사는 파업 중에 있고, 제대로된 언론인은 거리로 나와 공정방송 사수를 위한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뉴스가 온전할 수가 없습니다. 


한미 FTA는 단지 오렌지와 와인 값을 들먹이며 성공적인 조약으로 포장되고 있고, 국민 모두가 대상이 되는 민간인 불법사찰은 뉴스에서 찾아 보기 힘듭니다. 한마디로 지금의 뉴스는 뉴스가 아니라 특정 집단의 기관 방송과 다를 바 없습니다. 


이런 왜곡된 방송을 보면서 정책을 따져보며, 투표를 위한 선거 정보를 찾는다는 것은 심봉사가 장님한테 자기 갈길을 맡긴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 대안 언론에 대한 기대


그런데 올해부터 이런 기존 언론의 무능함에 반기를 들며 급격하게 떠올랐던 대안 언론들이 총선을 코앞에 두고  자신들의 액기스만을 모아 융단 폭격에 들어갔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411 총선을 앞두고 각자 최고의 것으로 방송을 채운 대안 언론 내용을 나열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나는 꼼수다(나꼼수) 봉주 11회


방송 발사 : 4월 9일 


가장 대표적이며 최고의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팟캐스트 방송입니다.  김어준, 주진우, 김용민이 출연하며 BBK 실소유 헌정 방송이라는 고유의 컨셉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대선에서 정권이 바뀌면 들을 수 없는 한정 방송이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BBK, 자원외교, 내곡동땅, 선관위 디도스 사건 등 보수언론이 공격하길 괴담의 몸통이라고 했지만 불행하게도 조선일보 보다 신뢰도가 더 높게 나오고 있고, 거진 사실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총선 전 방송 내용은 문재인, 박지원, 노회찬 후보 등이 나와서 열심히 이번 411총선과 관련한 뒷담화와 앞담화를 분별있게 뿌려됩니다. 아주 재미있고 유쾌합니다. 총선 전에 꼭 한번 듣고 가시길 권장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많은 분들이 듣고 계십니다. 





● 뉴스타파  11회


방송 발사 : 4월 9일 


해직 언론인 출신들이 만든 정통 시사 뉴스로 1회 부터 지금까지 주옥같은 내용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한번 꼴로 올라오고 있는데 방송 3사 일주일치 모아놓은 것보다 뉴스타파 1회가 더 값지고 내용 있어 보입니다. 


뉴스타파 11회 역시 총선을 바로 앞두고 선거 이슈들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청와대 '인권위 블랙리스트' 'YTN 언론 장악' ' 민간인 불법 사찰' 등을 다루고 있으며 이번 회의 하일라이트는 이외수 선생님의 인터뷰 입니다. 투표 안하는 남자 친구와는 사귀지도 말라는 깊은 뜻을 헤아려 보았으면 합니다. 


나꼼수 등이 너무 저속하고 유치하다고 느끼는 분들에게 강추하는 방송입니다. 





● 파워업 PD 수첩 3회


방송 발사 : 4월 9일 


파업으로 방송을 하지 못하는 MBC 노동조합이 만드는 장외 피디 수첩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뉴스 형식이 아니라 예전 피디수첩 처럼 한가지만 집중적으로 파헤칩니다. 사건을 분석하는 예리함은 현 정부 들어서기 전의 MBC PD 수첩을 능가합니다. 


이번 411 총선의 핵심은 정권심판 입니다. 심판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결정은 파워업 PD 수첩 한방이면 끝난다고 봅니다. 어쩌다가 대한민국이 사찰공화국이 되었는지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시간적으로 여유가 없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런닝 타임 17:31초, 짧고 내용 굵습니다. 





● Reset KBS 시사투나잇 리턴즈


방송 방사 : 4월 9일


드디어 시사투나잇이 돌아왔습니다. 광우병 촛불 시위 때 알토란 같은 시사 뉴스로 시청자의 인기를 끌었던 시사투나잇이었습니다. 그런데 새로운 사장이 들어와서 가차없이 날려버렸던 시사 프로그램이었는데 파업 중인 KBS 새노조가 재발굴한 것 같습니다. 


돌아온 시사투나잇에서는 총선 후보자들의 인터뷰 내용이 실려 있습니다. 자기 지역구 의원이 나오는지 한번 정도는 확인해 볼 필요가 있는 방송입니다. 누구든지 재미있게 볼 수 있습니다 .





● 이털남(이슈 털어주는 남자 김종배)


방송 발사 : 매일 (오늘도 발사 예정)


민간인 불법사찰을 세상에 알리는 데 가장 큰 공헌을 한 방송입니다. 김종배씨는 예전에  MBC 손석희 100분 토론 때 뉴스클리핑으로 명성을 날리시던 분이라고 합니다. MBC가 내쳤던 100분 토론 덕분에 이털남으로 변신하여 민간인 불법사찰이라는 치명타를 날리고 계십니다. 그리고 민간인 불법사찰 관련하여 당시 공직윤리지원관실에 있었던 장진수씨의 육성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털에 대한 거부감 때문에 멀리할 수도 있지만 일단 듣기 시작하면 취재력이 뛰어나며, 사건 정리가 무척 잘되는 방송입니다. 411 총선 전에 필청 방송입니다. 


▲ 기타 방송들 


이 외에 MBC노동조합의 서늘한 간담회도 원래는 화요일에 밤늦게 업데이트 되던 것을 4월 9일 미리 발사하였습니다. 물론 내용도 총선 특집입니다. MBC드라마 내조의 여왕 프로듀서였던 김민식 PD님이 사회를 보고, MBC 노조 간부들이 싸늘함과 서늘함을 오고가며 즐거운 입담을 과시합니다. 그 외에 정혜림의 발칙한 뉴스, 앵그리YTN 채널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411 총선을 겨냥한 대안언론 중 으뜸은 역시 4월 9일에 발사한 안철수 원장의 유투브 동영상인 것 같습니다. 안철수 원장님이 언론인은 아니지만 유투브라는 새로운 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투표 독려 메세지를 보냈다는 것은 많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안철수 원장은 말하고 있습니다. '투표는 밥이다! .

우리는 밥을 먹지 않으면 살 수가 없습니다. 

왜 투표가 밥이인지는 꼭 한번 직접 보고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동영상 링크)


그리고 위에 나열한 대안언론 중에 하나라도 고향에 계신 부모님께 보일러 놔드리기 보다 링크를 보내드리는 것이 진정한 효도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Posted by 나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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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4.10 09: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Favicon of http://weblogger.tistory.com BlogIcon 진검승부 2012.04.10 09: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양한 군소 미디어들이 더 많이 생겨나고...국민들에게 다가가는 환경이 만들어질 것 같아요.

  3. Favicon of http://jihyunee89.tistory.com BlogIcon jihyunee 2012.04.10 09: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흠...잘 보고 갑니다..좋은 하루 되세요

  4. Favicon of http://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2.04.10 10: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이트를 찾지 못해 못듣기도 했는데 정말 고맙습니다.
    즐겨찾기 해놓고 두고두고 봐야겠습니다.

  5. Favicon of http://daddymoo.tistory.com BlogIcon 아빠소 2012.04.10 10: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대로 뉴스데스크가 빠졌는데요? 이제는 안하는건가?

  6. Favicon of http://life-lineup.tistory.com BlogIcon +요롱이+ 2012.04.11 07: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구 갑니다..!!
    좋은 아침이면서 선거일의 아침이기도 하네요..^^
    소중한 한표의 힘을..!!
    아무쪼록.. 성과있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7. Favicon of http://hansik07.tistory.com BlogIcon Hansik's Drink 2012.04.11 09: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글 너무 잘보고 갑니다~ ㅎㅎ
    수요일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

  8. Favicon of http://bonri.tistory.com BlogIcon 행복생활 2012.04.11 15: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티스토리 블로그를 알게되어 시작했답니다~
    많은 분들을 알아가고 싶어 이렇게 댓글남겨요~

  9. Favicon of http://www.passres.com/nike-hyperdunk-x-2012-c-36.html BlogIcon Nike Hyperdunk X 2012 2012.12.17 16: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코바토 (코바토), 바케모노가타리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다른 나라에서 민간인 불법사찰과 증거 은폐가 벌어졌으면 최소한 내각 총사퇴감인데도 불구하고 우리 나라에서는 아무런 반응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단지 청와대에서 한다는 말이 '검찰의 수사를 지켜보겠다'라는 말 밖에는 없었습니다. 


[추천 꾹][손바닥 꾹]


[리셋 KBS뉴스9 , 캡처]


그런데 대한민국의 검찰은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잃은 지 오래이고, 민간인 불법사찰에 대해서는 이미 검찰 수사가 있었던 내용입니다. 그때 최선을 다했지만 별다른 것을 밝혀지 못했던 검찰에게 장진수씨의 폭로가 있었다 하여 다시 수사를 맡기고 그들의 조사 결과는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또한 이번 민간인 불법사찰과 관련하여서는 청와대의 많은 부서들이 언급되고 있고, 정권의 실세들이 관련되었다는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누가 이것을 공정하게 조사하고 처벌할 수 있을지가 무엇보다 의문입니다. 결국 4,11 총선에서 올바른 투표로 입법부의 정부 견제의 역할을 기대해 볼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처음부터 현 정권은 도덕 불감증이 만연하였던 것 같습니다. 잘못한 일에 대해서 사과보다는 뭉게버리고 교묘하게 돌려막기식의 행태를 보여왔습니다. 잠든 척 한 사람은 잠을 깨울 수 없다고, 잘못을 잘못이라 여기지 못하는 사람은 진정한 사과도 반성도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이런 정권에 대해서 아직도 일부 점잖은 원로라는 사람들은 국민들이 뽑아놓고 왜 그렇게 욕을 하냐고 가만  놔두라는 주문을 하는 경우를 봅니다. 우리는 나라의 지도자를 뽑은 것이지 불법을 용인하는 정권을 뽑은 것은 아닙니다.  


[포옹하는 김종익씨와 장진수씨 출처 : 이털남 트위터]


사건을 되돌리면 처음 2008년도 민간인 김종익씨에 대한 사찰이 이루어지고, 2010년 이 사건이 세상에 알려졌을 때 이 모든 사건은 명명백백하게 밝혀질 수 있었던 사건입니다. 그런데 그때는 증거를 은폐하고 해당자를 회유하면서 이것을 덮으려 한 것이었죠. 그리고 거기에는 검찰의 부실 수사도 한 몫을 한 것입니다. 


결국 민간인 불법사찰이라는 큰 죄를 짓고서 그것을 은폐까지 하더니 2012년 장진수씨의 폭로가 시작되면서 이 사건은 다시 세상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슈 털어주는 남자 김종배의 이털남을 통해 들은 녹취록은 정말로 방대하고 치밀할 정도 였습니다. 잘 모르는 저같은 사람이 듣기에도 이것은 보통일이 아니며 커다란 파장을 가져오겠구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정작 청와대는 무대응, 무관심 그 자체였습니다. 아무래도 자기 꾀에 자기가 넘어간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는데 지금 진정한 언론인들은 모두 파업 중에 있습니다. 


제대로된 기자가 빠져나간 현재의 언론사의 기사는 그야말로 관영 방송의 찌라시 수준에 있습니다. 그것을 국민의 여론이라고 착각하는 자만에다가 태생적 도덕 불감증이 더해지면서 현실태에 대한 정확한 판단이 흐려졌던 것 같습니다. 자신들이 통제하고 억압하는 세상이 진짜 세상이라고 말이죠.


그리고 방송3사의 파업에다가 국민일보 연합뉴스 등 언론사가 사상 초유의 파업을 벌이고 있는데도, 또한 수수방관하던 정권이었습니다. 아까 말한 것처럼 방송사 파업은 정권에게 잃을 것이 없는 게임이라고 판단했던 것 같습니다. 총선을 앞두고 까칠한 기자들이 남아서 공정방송한다고 들이대는 것보다 파업을 선언하고 회사 밖에 있는 것이 정권의 눈에는 훨씬 보기 편했을 지 모릅니다. 


[KBS Reset 9뉴스 캡처]


그러나 꼼수가 이제는 그 수명을 다한 것 같습니다. 파업 중인 MBC 노동조합의 제대로 뉴스데스크에 이어 KBS 새노조의 'Reset KBS 뉴스9' 에서는 총리실 사건 문건 2,619건을 입수하여 자체 뉴스를 내보냈습니다. 이것의 파장은 일파만파로 커질 것 같습니다. 여기에 나온 사찰 대상은 정,관,재계 전방위에 걸쳐 있고, 치외법권으로 독립을 보장해야 하는 언론사마져 사찰하고 심사했다는 충격적인 보도가 나옵니다. 


이쯤 되면 막해왔던 것이고, 이렇게 막해 왔던 배경은 무엇일지 궁금해집니다. 


처음부터 도적적으로 완벽에 가까운 불감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불법과 적법을 잘 구분하지 못하였고, 사람들이 불법이다라고 들끓으면 그때 슬며시 은폐하여 버렸고, 그 은폐를 지속하기 위해 꼼수로 일관하다가 결국은 심판의 국면에 다다른 것 같습니다. 


이번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을 괜히 한국판 워터게이트라고 부르는 것이 아닙니다. 이번에는 반드시 명백한 진실 규명으로 관련자들에게 엄정한 법의 심판을 물어야 할 것입니다.  



Posted by 나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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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arange.net BlogIcon 밋첼™ 2012.03.30 13: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실은 밝혀지도록 해야죠~ 꼼수도 마찬가지구요.
    그것은 누가 대통령이 되든, 어느당이 정권을 잡든 마찬가지로 유지되어야 한단 생입니다.
    당장의 이익을 위해 거짓말을 하고, 무리로 뭉쳐서 쌈박질 하는 사람들 외에...
    정말 바른 정치를 할 사람들이 많이 나왔으면 합니다.

  2. Favicon of http://yeogangyeoho.tistory.com BlogIcon 여강여호 2012.03.30 15: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 스스로가 불법과 부정에 감각이 무뎌진건지
    불법과 부정을 대하는 주위환경의 은폐와 왜곡 때문인지...
    엄청난 사건 앞에 너무도 태연스러운 사회가 결코 정상은 아닌 것 같습니다.

  3. Favicon of http://weblogger.tistory.com BlogIcon 진검승부 2012.03.31 18: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면역이 되었는지....별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데에......더 할 말이 없습니다.
    대한민국 큰일 났습니다^^

  4. Favicon of http://www.passres.com/nike-hyperdunk-x-2012-c-36.html BlogIcon Nike Hyperdunk X 2012 2012.12.17 16: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등으로부터 명예훼손 고발, 그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