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과 텔레파시로 이야기한다던 이경재 방통위원장은 "MBC사장 선임에 청와대가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관련기사) 권력으로부터 독립되어야 하는 언론에 대해서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인데 새삼스럽게 강조하는 것을 보면 믿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아리송할 따름입니다. 


왜냐하면 이전 정권에서부터 '낙하산은 없다', '정치가 언론에 개입하지 않는다' 등의 호언장담을 했지만, 실제로는 수많은 낙하산 사장들이 대거 포진되어 있었던 것이 MB정부 언론환경이었기 때문입니다. 새누리당이라는 같은 뿌리에서 나온 박근혜 정부 역시 별반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높은 가운데,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MBC사장 공모가 오늘 5시에 마감합니다. 



<추천 꾹><손바닥 꾹>







▲ MBC  사장 공모 26일 마감

방문진은 29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지원 대상자들이 제출한 경영계획서 등을 토대로 3명의 사장 후보를 압축하여 내달 2일 최종 후보자들에 대한 면접을 거친 후 이사회 투표를 거쳐 차기 사장을 내정한다고 합니다. 


드디어 동토의 땅 MBC에 봄이 찾아오는 것일까요?


그러나 상황이 그리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MBC 관리 감독 기구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은 전혀 변화되지 않았고, 사장 음모에 지원할 것으로 예상되는 인물들 대부분 김재철 체제에 있었던 MBC 현역 인사들이라는 점 때문입니다. 




MBC 사장 공모에 지원할 것으로 예상되는 인물들

사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종국 대전MBC 사장, 강성주 포항MBC 사장, 정흥보 서울대 

초빙교수(전 춘천MBC 사장), 황희만 전 부사장, 최명길 유럽지사장, 구영회 전MBC미술센터 

사장, 김성수 목포MBC 사장, 전영배 MBC C&I 사장 (출처 : 미디어 오늘)




▲ 방문진을 신뢰할 수 있을까?

방문진은 9명의 이사로 구성되어 있는데 정부 추천 3명, 새누리당 추천, 3명, 민주당 추천 3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현재대로 하면 정권과 정당을 장악하고 있는 보수적 인물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김재철 사장과 같은 인물을 공영 방송 사장으로 그대로 머물게 하였고 해임 역시 5대 4 라는 아슬아슬한 표결로 가결시켰던 곳입니다. 


그리고 방문진이 김재철 사장을 해임한 이유 역시 그가 MBC의 공정성과 신뢰도를 떨어뜨려 방송의 질을 격하시켰다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과 협의 없이 MBC 인사를 마음대로 전횡한 것에 대해 격분한 나머지 이루진 일이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방문진 이사들은 현재의 MBC가 방송으로서의 공정성, 신뢰도에는 문제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득세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다음 MBC 사장은 김재철 체제로 말미암아 생겨난 조직 내의 상처와 방송의 공정성과 신뢰도라는 대외적 과제를 함께 풀어나가야만 합니다.  


그런데 이와같은 막중한 임무를 띤 인물을 뽑아야하는 방문진 이사들이 김재철 체재에 대한 아무런 문제 의식이 없거나 잘못을 깨닫지 못한다면 제대로된 선출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점입니다. 그리하여 김재철 사장과 함께 노조에 대한 무자비한 해고를 일삼았던 현 안광한 부사장이 MBC 사장에 응모한다는 소식 자체만으로도 우울한 MBC의 미래가 보이는 것입니다. (관련기사)




[출처 : 연합뉴스]




▲ MBC 내부인사는 적절치 않다

그리고 현재 MBC 사장 지원 예상자들은 대부분은 MBC 출신이고 현역 인사입니다. 작년 MBC노동조합의 170여일의 최장기 파업과 김재철 사장 체제를 함께 보낸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MBC가 망가져가는 상황을 내부에서 목격했으니 MBC의 현재를 가장 잘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회사 정상화를 위해 가장 적격일 수 있다는 예상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김재철 사장과 함께 간부급 직책 이상을 함께 보내왔다면, 김재철 사장의 그림자가 드리워진 사람일 수 있습니다. 아니면 책임있는 자리에 있으면서 MBC가 망가져가는 것에 대해 무엇을 했는지 따져 물을 수도 있구요. 


그래서 이번 MBC 정상화를 위한 신임 사장은 외부 인사가 하는 것이 적격이라는 생각이듭니다.  노조는 회사에 대한 극단적인 불신이 있고, 사측 역시 노동조합을 정치집단이라 매도하며 감정의 골이 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느 한편에 서서 상대를 끌어 안는 것이 아니라 가운데 서서 양쪽을 화해시키고 무너져버린 MBC의 공정성과 신뢰도를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 MBC 신임 사장의 가장 중요한 덕목

그러나 무엇보다도 MBC 신임 사장에게 필요한 덕목은 권력의 시녀가 되어 아첨, 아부하는 것이 아니라 언론의 감시와 비판 기능을 회복하여 국민을 행복하게 하는 진실 수호에 있습니다. 


MBC는 공영방송입니다. 그래서 MBC 사장으로 누가 지원하는지 그리고 최종 선출은 누가 되는지 국민적 관심이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방송이 그리는 세상에 따라 우리는 지도자를 뽑으러 투표장에 나가고 그 사람들이 우리 행복을 담보하기 때문입니다. 


작년 대선 패배가 뼈아픈 것은 제대로된 방송사가 없었기 때문도 일조를 했다고 봅니다. 코 앞으로 다가온 MBC 신임 사장 선출 그래서 우리들이 더욱 관심 가져야하는 이유입니다.


2013/04/29 - [까칠한] - <응답하라! 블로그>5월 블로그 모임 안내




Posted by 나비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맛과멋 2013.04.26 07: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mbc보면 답답했는데..
    신임사장이라... 좀 나아지려나?
    딱히 기대는 안되지만 두눈 부릅뜨고 관심가져볼께요^^
    다시보내준 초대장 너무 감사합니당~

  2. Favicon of http://yeogangyeoho.tistory.com BlogIcon 여강여호 2013.04.26 09: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밥에 그 나물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mbc를 둘러싼 정치적 환경이 언론의 독립보다는 통제에 익숙해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는 점.
    공영방송으로서의 mbc 어쩌면 기적을 바라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3. wlsl 2013.04.26 10: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덕목이 필요한가요??
    어느 밀실에서 누구를 향한 충성서약 아니구요?
    혈서로 쓰면 프리미엄이 붙는 그런 상황은 아닌가요?
    ㅠㅠㅠㅠㅠ

  4. dd 2013.04.26 12: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크라이나 밤문화에 1억을 바르고 수집한 국내최고 우크 전문 밤문화 정보 카페. 궁금하면 네이X 로그인후 "젠틀맨클럽"

  5. Favicon of http://blog.daum.net/lee2062x BlogIcon 몽돌 2013.04.26 13: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력후보 한분이 빠졌네요.
    저번에 변희재가 자천하지 않았었나요?ㅋㅋ
    낯익은 얼굴들, 성향에 대해선 잘 모르나 김재철 밑에서 무탈하게 견뎌 왔다면 어느정도 짐작은 되네요.

  6. Favicon of http://blog.daum.net/parkah99 BlogIcon 주리니 2013.04.26 15: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 주기를 바라지만... 어떨지 막연하네요.
    좀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 갈 분이 되기를...

  7. 2013.04.26 16: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8. Favicon of http://hansik07.tistory.com BlogIcon Hansik's Drink 2013.04.26 16: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정한 분이 선택되었으면 좋겠네요~ ^^
    잘 알아 갑니다~


김재철 사장 없는 MBC, 하지만 김재철 사장 때와 별반 달라진 것 없는 MBC라는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법원이 부당 전보자들에게 복귀명령을 내렸지만 차일피일 미루다 어쩔 수 없이 시행하였고, 컬투의 베란다쇼는 정치인의 거짓말 (보수 인사의 거짓말)을 다루었다고 불방되는 일을 겪었습니다. 



<추천 꾹><손바닥 꾹>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출처 : 연합뉴스]





▲ MBC 사장 자리 더 이상 방치하지 마라

사람도 병이 생겼을 때는 빨리 치료하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왜냐하면 너무 오래 방치하다가 손을 쓸 수 없을 정도 심해지면 그때는 이미 늦어버렸기 때문입니다. MBC를 바라보는 시선과 이와 같습니다. 김재철 사장 체제에서 최일구, 오상진, 문지애와 같은 좋은 방송 인력은 떠났고 무엇보다도 방송에 대한 신뢰도 역시 추락하였습니다. 언론에 발표에 따르면 2010년 18.00%이던 신뢰도가 2012년 6.1%로 곤두박칠 쳤습니다. (관련기사)


그럼에도 MBC는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았습니다. MBC와 함께 자라온 방송인들을 해고, 전보, 교육장으로 내몰며 마치 신생 방송처럼 어색함을 남겨주었습니다. 도리어 파업 기간 동안 직원들의 동의없이 '트로이컷' 이라는 보안프로그램을 컴퓨터에 설치해 이메일과 메신저 내용을 훔쳐봤다는 혐의로 김재철 사장, 안광한 부사장, 이진숙 기획홍보본부장, 조규승 경영지원본부장, 임진택 감사, 차재실 정보시스템팀장 등이 경찰에 불려가 조사를 받았다고 합니다. (관련기사)


이처럼 엉망인 MBC가 국민의 신뢰를 다시 찾고, 예전의 명성을 되찾으려면 신임 사장 인선이 중요해 보입니다. 그런데 김재철 사장 해임 결정이 지난 달, 3월 26일에 났음에도 MBC를 관리 감독하는 방문진은 신임 사장 인선에 대해 아무런 움직임도 보이고 있지 않습니다. 






▲ MBC 사장 인선 않하고 해외 출장 떠난 방문진

김재철 사장 해임안이 통과된 즈음에는 마치 당장에라도 신임 사장을 선출할 듯 하더니 3월 29일, 4월 4일 두차례 이사회가 있었음에도 MBC 사장에 대한 이렇다할 논의가 없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4월 7일 어제는 방문진 3명의 이사가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국제 영상물 전시회인 '밉티브이(MIPTV)' 참석차 6박 7일 출장을 떠났습니다. 


9명의 이사가 투표제로 운영되는 방문진 시스템으로 보았을 때, 3명이 자리를 비운 일주일 동안은 방문진 업무는 휴업 상태일 것입니다. 김재철 사장이 물러난지 10여일이 지나고 있건만 MBC 사장 선출을 위한 어떠한 노력도 하고 있지 않은 것입니다. 


도리어 임기가 내년 2월까지인 이번 사장에 대해서 방문진 내에서는 안광한 부사장 체제로 그냥 가자는 주장까지 나왔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김재철 사장이 아니라 김재철 체제로 바뀐 MBC에 있습니다. 그리고 안광한 부사장은 김재철 사장과 함께 통신보호법 관련하여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인물입니다. 


현재 MBC는 개혁의 대상이지, 현 체제를 그대로 유지해서는 안된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의 중론입니다. 그런데 MBC를 관리 감독하는 방문진이 MBC를 바라보는 자세는 참으로 태연하고 문제의식이 없어 보입니다. 자신들이 MBC를 관리감독하는 기관으로서 존재한다면 김재철 사장으로 망가진 MBC 에 대한 책임의식을 가졌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김재철 사장을 올 3월까지 그대로 용인하였고 김재철 사장의 언론사 사장으로서의 자격보다는 자신들의 권위에 도전한다는 이유로 해임하기에 이른 것입니다. 그리고 해임안 통과도 만장일치가 아닌 5대 4의 아슬아슬한 투표 결과였습니다. 줄소환이 예상되고, 방문진 고유 권한까지 침해한 김재철 사장을, 비호하는 인물이 방문진 내에 여전히 4명이나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정치인의 거짓말을 다뤘다고 불방된 MBC 베란다쇼 한 장면, 출처 : MBC]




▲ 언론 장악 없다는 박근혜 정부 눈치보는 것인가?

박근혜 정부는 이명박 정부 때 문제가 되었던 언론 장악에 대해서 '하지 않겠다'고 여러번 밝혔습니다. 그렇다면 방문진은 자신들의 소신을 가지고 MBC사장을 선임하면 그만입니다. 그런데 마치 남의 집 불구경하듯 MBC 사장 자리를 방치해 두고 MBC에 아주 만족한 듯 부사장 체제로 가겠다는 주장은 황당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새정부는 인사 청문회로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정부 출범 한달이 훨씬 넘었건만 장관 인선조차 되고 있지 않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민의 관심사가 되어버린 'MBC 사장' 까지 신경쓰는 것은 어려울 것입니다. 하지만 MBC사장은 방문진이 뽑는 자리입니다. 예전처럼 청와대의 입김으로 낙하산이라는 오명을 쓰지 않으려면 방문진 고유권한과 절차 대로 공모하고 선임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자신들의 존재이유인 MBC 정상화를 위한 사장 선임을 차일피일 미루고, 해외 출장이나 떠나버리는 방문진을 과연 신뢰할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섭니다. 사람들이'김재철 사장보다 더한 사람이 MBC 사장이 되면 어떻하냐'는 우려가 방문진을 보고 있으면 괜한 것이 아니다라는 생각까지 듭니다.


지금 방문진이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제대로된 MBC 사장을 뽑는 것입니다. 해외 출장가서 국제영상물전시회나 보러 다닐 정도로 한가한 때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Posted by 나비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blog.daum.net/parkah99 BlogIcon 주리니 2013.04.08 10: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리하러 떠난걸까요? 이유도 없이 그리 나서진 않았을텐데...
    보는 사람들은 갑갑하네요. 왜 달라질거란 예상을 뒤엎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2. Favicon of http://yeogangyeoho.tistory.com BlogIcon 여강여호 2013.04.08 11: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혹시 파란집 주인의 낙점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그럴리 없겠지만 만에 하나 그렇다면 김재철 사장 해임으로 첫단추를 꿴 mbc 정상화는 요원한 꿈이 되고 말 것입니다.

  3. Favicon of http://slds2.tistory.com BlogIcon ★입질의 추억★ 2013.04.08 11: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흠.. 신문을 안봐서 어떻게 돌아가는지 몰랐는데 늘 여기서 소식을 접합니다.
    그렇게 흘러가다 어떤 식으로 인사가 이뤄질지 궁금하네요.
    기분 좋은 한 주 시작하세요.^^

  4. 2013.04.08 11: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5. Favicon of http://venuswannabe.com/994 BlogIcon 비너스 2013.04.08 14: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떻게 될지 궁금하네요




<추천 꾹><손바닥 꾹>




위 사진은 작년 MBC 파업 당시 <으랏차차 MBC, 파업콘서트> 때 찍은 것입니다.(관련 글) 특별초대 손님 나꼼수 김용민과 허일후 아나운서의 만남 시간이었습니다. 허일후 아나운서는 주진우 기자(시사인 소속)를 의식한 듯, 시사인 정기구독자라고 자신을 소개하면서 이 자리에 섰고 많은 사람들의 환호를 받았습니다. 왜냐하면 파업지지 콘서트에 얼굴이 알려진 아나운서가 용감하게 나서서 자신의 소신을 밝힌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입니다. 




▲ 언론의 공정성을 위해 싸운 MBC조합원들

이렇게 MBC 조합원들은 기자 아나운서 할 것 없이 오직 김재철 사장 퇴진과 방송의 공정성을 위해 싸웠고 얼마 전 김재철 사장은 드디어 사퇴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미 법원은 김재철 사장이 조합원들에게 내렸던 비전문 분야 전보 조치에 대해서 부당하다고 판결내리며 MBC에 복귀 명령을 내린 것입니다. 


MBC 노조원들에게는 정말이지 오래간만에 희망적인 소식이 연거푸 들려온 시기였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기뻐했고, 용감했던 허일후 아나운서와 65명의 방송인들은 4월 2일, 자기 부서로 돌아간다고 축하 인사를 받아왔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전보조치 되었던 MBC 아나운서, 기자들이 4월 2일부로 복귀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언론에서도 이것을 기정 사실화하면서 기사를 실어 날랐습니다.  




[허일후 트위터 캡처]




▲ MBC 임원회의 '논의할 것이 더 있다' 복귀 연기

그런데 어제 밤에 허일후 아나운서의 트위터를 보고는 MBC에 또 무엇인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었습니다. 노동조합은 사측으로부터 4월 2일 복귀에 대한 서류 기안이 끝났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복귀 조합원에 대한 환영 행사도 예정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4월 1일, 갑자기 이상 징후가 생겨나더니 MBC 임원회의에서 "논의에 시간이 더 걸린다" 며 복귀 명령을 또다시 미뤘다고 합니다. 


MBC 노조는 법원의 복귀 판결이 내리고 11일을 기다리면서 사측과의 '신의성실의 원칙'에 따라 약속했던 4월 2일까지 인내해왔다고 합니다. 그런데 MBC 사측은 이와같은 노조의 기다림에 대해 '복귀 연기'라는 꼼수로 화답을 했던 것입니다. 


사측의 '복귀명령 연기'는 이해할 수 없는 처사입니다. 이미 법원은 사측의 인사전보 조치가 부당하다고 판결내리고 복귀시킬 것은 명했음에도,사측은 이것에 대한 늑장을 부리고 있는 것입니다. 이미 법원에서 부당하다고 판결내렸는데 사측이 논의를 더 하겠다는 것은 자신들의 위치가 법 위에 굴림한다는 착각에 기인할 것입니다. 





▲ 김재철 사장은 떠났지만 "리틀 김재철" 

이것은 어쩌면 사장 자리에서 물러난 김재철 사장의 방식과 비슷합니다. 김재철 사장은 재임 시 , 국회가 불러도 가지 않고, 감사원의 출석 요구도 무시하였으며, MBC의 관리감독기관인 방문진의 절차마저 무시하다가 해임당했습니다. 그는 한마디로 법 위에 굴림하는 이상한 MBC 사장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김재철 사장이 떠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임원들 역시 리틀 김재철이 아닌가 싶습니다. 왜 법원의 판결에 순종하지 않은 것일까요? 그들이 따르고 지켜야할 것이 '법'이 아니라 그 '무엇인가'라면  김재철 사장의 경영 방식과 너무나 똑같아 보입니다. 




[전보조치 되었던 MBC 아나운서, 김완태 아나운서 트위터]




▲ 김재철 사장의 퇴직금, 결재 누구도 막아서지 않았다

김재철 사장이 방문진으로부터 해임 통보를 받고 대표이사의 권한과 역할이 정지된 상태임에도 사직서를 제출함으로 3억여원의 퇴직연금을 챙기려 할 때, MBC 임원 중에 원칙을 말하며 막아섰던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MBC 노조에 따르면 김재철 사장은 떠나기 직전까지 회사 인력 운용에 두고두고 부담이 될 사안과 수천만 원의 지출 건에 결재를 감행했으나 사측에서 이것을 말리는 사람은 전혀 없었다고 합니다. 오직 MBC노조만이 김재철 사장이 결재한 사안에 대해 법원에 '효력정지가처분신청'을 낸 것입니다. 


MBC 조합원과 비조합원, 노조와 사측은 모두가 자신들이 MBC를 위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김재철 사장 해임 이후 MBC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사건으로 볼 때, 누가 진정으로 MBC를 위했는지 판단이 서는 것 같습니다. 




▲ MBC 불안이 현실로

사람들은 MBC에 대해서 여전히 걱정하고 있습니다. 김재철 사장 해임은 순간의 기쁨이었고 더 무시무시한 사람이 올 수도 있다는 불안감과 김재철 사장을 흠모하는 임원들이 여전히 MBC에 남아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불안이 현실이 되는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 법원이 판결내린 사안에 대해서 MBC 임원들이 더 논의해봐야 할 사안이라 말하며, 조합원 복귀를 연기해 버린 것입니다. 




[출처 : MBC 노동조합]




MBC의 그리운 얼굴들을 볼 수 있게 되었다고 기뻐했던 시청자들은 또 한번 실망해야 할 것 같습니다. 허일후, 최현정, 박경추, 김정근, 김수진, 왕종명 등등 이들은 방송에게 보기 이토록 힘들게 만든 것이 누구인지 다시한번 헤아려 봅니다. 그리고 그는 떠났지만 그의 흔적은 MBC에 여전히 건재하다는 불안이 가슴을 먹먹하게 만듭니다.



2013/04/04 - [까칠한] - 캠퍼스 학문적 자유와 정치활동이 금지된 대학?

 


Posted by 나비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catchrod.tistory.com BlogIcon 니자드 2013.04.03 09: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간부들은 아마도 조합원보다는 심정적으로 김재철 전 사장과 비슷한 입장에 있는가 봅니다. 그게 아니고서는 이런 결정을 내릴 리가 없죠.

  2. Favicon of http://zazak.tistory.com BlogIcon 朱雀 2013.04.03 09: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답답한 현실이네요. --;;;

  3. Favicon of http://blog.daum.net/lee2062x BlogIcon 몽돌 2013.04.03 10: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말아먹은 5년 동안,
    제대로 정신박혀 말 한마디씩 뱉어 낸 사람들은 다 밀려나고,
    그렇지 못한, 물론 다는 아니지만, 임직원들이 그의 수족이 되어 이 상황을 합작해 만들어 낸 것이나 다름 없는데,
    재처리 혼자 재처리 되었다고 5년 전의 상황으로 한순간에 돌아 갈 수 있겠습니까?
    앞으로의 5년 동안도 그렇게 쉬워 보이지는 않네요.

    아무튼, MBC 조합원 여러분들 너무 고생 많으십니다.
    힘내시길 바래요~

  4. Favicon of http://blog.daum.net/parkah99 BlogIcon 주리니 2013.04.03 10: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쩌면 볼 수도...?
    그랬는데 아닌 모양입니다. 이건 또 무슨 기륜가요?

  5. Favicon of http://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3.04.03 11: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론장악의도 없다던 박근혜 꼼수.
    MBC가 바로미터가 될것입니다. 박근혜 무슨 짓을 할런지 두고봐야겠습니다.

  6. BlogIcon crcap 2013.04.03 13: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ㅆㅂ. 이건 완전 무법천지구만. 이게 무슨 국가야 조폭보다 더하구만.
    그네야 이거 뭐냐? 하기 지가 불법선거로 당선됐으니 법이고 나발이고 보이겠어.
    정말 한국 가기 싫어지네.

  7. 쓰레기진보 2013.04.03 14: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쓰레기들끼리 참 잘들 논다!!!
    니들이 하면 로맨스지??
    더러운 놈들~
    이정희보고 돈 뱉어내라 말 한마디 못하는 쓰레기들~~
    니들도 같은 쓰레기라는 것을 인지하길~~~

  8. Favicon of http://v.daum.net/link/41933302?CT=WIDGET BlogIcon 재꿀이 2013.04.03 15: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중한 글 잘 읽고 갑니다 ^^

  9. BlogIcon 환장 2013.04.03 15: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아아아 젠장 하긴 김재철 나갔어도 같이 해먹은 임원들이 있구나 ㅜㅜ

  10. BlogIcon 장원중 2013.04.03 17: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빨갱이들 집단이 돌아 오면 안된다!!

  11. 복귀 결사 반대 2013.04.03 17: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 재들이 돌아오면, MBC 망합니다. 걸핏하면, 정치적인 파업(민주당, 민노당 세력을 위한 조합원)에 소신을 지킨 배현진, 양승은 아나운서 왕따시킬께 뻔합니다. 이미 어느 아나운서는 두고 보라고 했다죠.

  12. 강규성 2018.08.02 22: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
    .
    8시 스포츠뉴스 허일후 아나운서는 방송좀 부드럽게 해라
    방송 할때마다 매번 입술을 깨물듯한 모습 정말 보기 싫다
    스포츠는 승자와 패자는 있는 법인데 패자의 입장을 감안해서 방송을 해야지
    그런 방송은 정말싫다
    스포츠 뉴스에서 하차 시켜야 한다
    그리고 세월호 빼찌를 달고 방송 하지마라
    엠비씨 빼지를 달고 방송에 임해야 공인 다운 사람이지
    세월호는 이젠 듣기도 싫은 이름인데
    저런 감정적인 사람은 아나운서의 자격이 없다고 본다
    차가운 표정을 가지고 입술을 깨물듯이 하는 표정의 아나운서는 뉴스 아나운서에서 하차시켜야 한다
    .
    .
    .
    .
    .
    .


부족하나마 어제 하루 동안 COOL한 무위도식 블로그에서는 MBC 신임 사장 선호도를 조사해 보았습니다. 총 68분이 투표에 참여하셨는데 손석희 교수가 앞도적인 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추천 꾹><손바닥 꾹>


출처 : 

2013/03/27 - [까칠한] - MBC 사장의 조건, 좌-우 치우치지 않는 공정성




▲ MBC 사장의 자격 , 공정성

시민들이 손석희 교수를 MBC 사장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그가 가진 '공정성'에 대한 신뢰였습니다. 손석희 교수가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고 세상을 바라보는 객관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였습니다.  그렇죠, 언론사 사장은 편향된 시각을 가지고 있으면 안됩니다. 물론 자신의 관점을 가지고 있을 수 있지만 그것을 최대한 절제하며 시청자들에게는 객관적 사실을 보여주고 판단은 시민 각자가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가장 이상적인 언론의 모습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최악의 언론사의 모습은 편향된 자료만 보여주고 시청자들에게는 잘못된 판단을 유도하는 것입니다. 





▲ 정치는 실종하고 연예계 소식만 실어나르는 언론

국내의 정치 상황은 언제나 '탱큐'이고 오직 비판의 화살은 '연예계'에만 맞추어진 미디어 환경은 국민을 불행하게 만드는 초석이 됩니다. 


현재 국가의 안보를 위해서 음지에서 열심히 일한다고 생각했던 국가정보원이 대선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다는 증거 자료들이 계속해서 제시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지시했던 주체가 일개 부서의 장이 아니라 국정원장이었다는 사실에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미디어 선진국이었다면 매일 시리즈물로 국정원에 대한 취재와 탐사 자료들이 넘쳐났어야 하는데 국내의 언론 상황은 '연예계' 뉴스에 밀리고 있습니다. 




[다음 검색어 순위]




▲ 연예계 뉴스에 밀리는 국정원 사건

어제는 배우 한혜진, 기성용의 교제 사실이 밝혀지면서 인터넷 검색어를 도배하였습니다. 평소 깨끗한 이미지의 한헤진과 축구 스타 기성용의 교제는 국민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였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관심의 대상일 뿐, 중요한 이슈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왜냐하면 그 둘이 사귀던 말던 국민의 삶과는 전혀 무관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국정원의 선거 개입 의혹 사건은 우리 삶에 직결됩니다. 민주주의 근간이 되는 직접 선거제에 정치권력이 개입하여 국민의 표심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다면 이것은 대단히 심각한 문제입니다. 기본을 무시하는 권력은 절대로 국민을 두려워하거나 받들기 보다는 자신들의 탐욕을 채우기에 급급하다는 것입니다. 그러하기에 언론은 권력을 감시하고 취재하여 진실을 국민에게 알려야하는 본연의 의무와 책임을 가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언론사 사장은 세상을 보는 객관적인 시각을 가져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국민이 방송을 보면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사건 사고에 대해서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는 것입니다. 





▲ MBC 사장 응모자 변희재

그런데 김재철 사장이 해임되고 MBC 신임 사장에 대한 공모 이야기가 나오자마자 응모하겠다고 나선 이가 있습니다. 바로 보수 인터넷 논객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입니다. 




[변희재 MBC 사장 응모, 출처 : 세계일보]




이 분 우리나라 보수층의 마음을 후련하게 해주는 대표적인 보수 논객입니다. 이 말인 즉슨 보수측에 치우쳐도 너무 많이 치우친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트위터를 하는 사람이라면 변희재 대표의 트윗 멘션을 한 번쯤은 보셨을 것인데 저는 이 분의 트위터 프로필을 보면서 이 사람이 가지고 있는 세계관(?)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변희재 트위터 출처]





▲ 다음이 친노종북이면 네이버는? 

변희재 대표는 우리나라 포털의 양대 산맥인 다음(DAUM)을 '친노종북포털'이라고 명명하고 '퇴출'을 주장하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트위터 상의 닉네임에 '친노종북포털 daum 퇴출'을 새겨넣어 트위터에 글을 쓸 때마다 이 문구가 세상에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다음 측에서 하도 얼토당토 하지않아 무대응하는 듯 합니다. 상대적으로 '네이버'가 너무나 정치적 이슈에 대해 소극적이고 실시간 검색어를 조작한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다음이 친노 종북 세력이라는 주장은 어디에 근거하는지 참으로 궁금합니다. 네이버를 통해 너무 '그린'한 세상만을 보다가 '다음'의 정치적 글이 올라오는 것을 보고는 편향되었다고 착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추측만 해 볼 뿐입니다. 


그런데 이런 분이 공영방송 MBC, 김재철 사장 치하 3년 동안 망가질데로 망가졌다는 문화방송 사장에 응모를 한다니 걱정이 앞섭니다. 그리고 별로 신임이 가지 않는 방문진 이사들이 그에게 투표하여 덜컥 진짜 사장이라도 된다면 선임자 '김재철 사장'을 그리워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 노조를 때려잡기 위해 사장에 응모한다

그런데 그가 MBC 사장이 되려는 이유가 더욱 기가 막힙니다. 작년 자신들의 생계를 걸고 언론의 공정성 회복을 위해 최장기 파업을 벌였던 MBC 노동조합을 때려잡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관련기사). 


친북놀이 좌파놀이를 자신의 생계까지 걸어가면서 해고와 징계를 감수하며 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MBC 노조가 작년에 벌였던 파업은 그런 면에서 언론의 공정성 회복을 위한 자기 양심에 기인한 행동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와같은  MBC노조를 때려잡기 위해 MBC 사장에 응모하겠다는 변희재씨의 취지, 이해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다행히 어제 조사했던 MBC 사장 적합도 조사에서 변희재는 68명으로부터 한표도 얻지 못하였습니다. 






최일구 전 앵커, 김재철의 입이라고 불리는 이진숙 본부장도 표를 얻었는데 변희재씨는 인터넷에서 인지도 있는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한표도 얻지 못했습니다. 그러니까 시민들이 사람을 보는 눈은 나름대로 정확한 것입니다. 


그리고 요즘 새롭게 변희재씨의 천적으로 떠오르고 있는 낸시랭의 트위터 멘션이 매우 재미있습니다. 



[낸시랭 트위터 출처]




 공부가 부족한 것인지, 사상이 편향된 것인지는 변희재씨 스스로가 잘 알것입니다.




▲ MBC 사장, 훌륭한 분이 응모하고 선출되길...

김재철 사장이 물러나고 MBC가 정상화 될 수 있다는 희망이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있는 가운데, 정말이지 그 이름에 걸맞는 훌륭한 분이 MBC 사장에 응모하고 선출되어 언론으로서의 제 기능을 회복하길 바랍니다. 그리고 너무나 고생하고 출혈이 많았던 노동조합은 빨리 힘을 추스려 계속해서 경영진에 대한 감시와 견제 세력으로서 역할을 하길 바랍니다.


<나비오의 COOL한 무위도식>이 2013년 코리아블로그 어워드 후보에 올랐습니다. 

잠시 시간 내셔서 추천 부탁드립니다. 멋진 글로 보답하겠습니다. 꾸벅 

Posted by 나비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yeogangyeoho.tistory.com BlogIcon 여강여호 2013.03.28 13: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수논객이라는 표현 자체가 어울리지 않는 인간이죠. 그렇다고 극우도 아니고....찌질한 수구가 가장 어울릴 것 같습니다. 개발독재 시대의 반공 이데올로기에 영혼을 빼앗긴. 만약 mbc 사장 공모에 이런 인간이 등장한다면 그 자체로 우리 언론의 수치가 될 것입니다.

  2. Favicon of http://blog.daum.net/lee2062x BlogIcon 몽돌 2013.03.28 13: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죄의식도 없으니, 스스로의 행적에 대해 반성을 바라는 건 무리로 보이고요,ㅎㅎ
    이진숙의 득표율 3%로도 좀 어이 없네요. 김재철의 아바타나 다름없어 보이던데~

  3. BlogIcon asdf 2013.03.28 13: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개또라이색기가 재철이나가니까 더또라이새.끼가 하겠다고나서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 BlogIcon 나그네 2013.03.28 17: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똥파리가 똥통을 찾아 나서는 것은 자연스런 현상 아닌가? 거기서 뒹굴면서 호위호식하고 싶은 모양이지? 대부분 재절이가 남긴 똥을 치우고 싶어하는데, 똥파리가 날아와 윙윙거리구나!

  5. Favicon of http://blog.daum.net/parkah99 BlogIcon 주리니 2013.03.28 18: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조를 때려잡기 위해? 그래서 0%인가 봅니다.
    노조와 화합하며 상생하는 이미지가 더 좋던데 이 분은 나쁜점만을 고려하나 봅니다.
    글구 다음이 친노종북포털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는데...

  6. BlogIcon 섬멸지이 2013.04.07 06: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변희재는 먼생각인지 제2의 김재철 같은기..

  7. BlogIcon 감재윤 2013.04.08 22: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변희재 강용석 이자슥들 말들어보면 무식한 내가봐도 궤변에서 궤변으로 들린다....대가리 개념자체가 간신배같은놈이지 이런놈들은 지식이 있고없는건 소용없는일이다....친딸 강간하는놈들과 동급내지는 그이하같은 추악한 궤변가이다 눈깔들봐 탐욕덩어리지

  8. BlogIcon ekdanrp 2013.04.14 20: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희재야 똥샀냐?

  9. Favicon of http://v BlogIcon v 2013.05.02 17: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로또 1등당첨 번호 알고 있어요??

    궁금하시죠??

    그럼 한번 알아 봅시다

    각가지 전문가들이 많은 로또 분석 전문

    카페 입니다. 네이버 로또 분석 매니저 임명수 검색해 보세요

    완전대박입니다

    가입 일주만에 3등당첨 했어요

    바로가기 주소입니다. 복사해서 주소창에

    넣으면 이동됩니다.

    http://cafe.naver.com/entn1090


김재철 사장은 해임되었고 후속 작업으로 신임 사장 공모를 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신임 사장을 뽑는 주체가 방문진이라는 것에 믿음이 가지 않습니다. 방문진이 이번에 김재철 사장을 해임했다고 해서 그들이 의롭거나 대단한 집단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방문진의 이름으로 김재철 사장을 방치하였고 (3번의 해임안 모두 부결) 이번 해임안 역시 만장일치가 아니라 5대 4라는 아슬아슬한 접전 끝에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손바닥 꾹><추천 꾹>






[김재철 해임, 방문진 사무실에서 나오는 김재철 사장 출처 : 오마이뉴스]




▲ 5대4, 아슬아슬한 김재철 해임안 통과

이러한 투표결과는 아직도 방문진 내에는 김재철 사장을 지지하는 이사가 4명이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이들 4명의 표가 매우 고약한 것은 언론의 공정성, MBC의 가치 하락과 방문진 이사의 권한을 침범한 자존심의 문제였음에도 불구하고 김재철 사장을 옹호했다는 점입니다. 이쯤되면 해임안 반대에 표를 던진 이사들이 도대체 무슨 기준으로 세상을 바라보지 이해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이런 자들에게 MBC 사장 공모와 선출을 맡긴다는 것은 그리 좋은 생각이 아닐 것입니다. 그리고 방문진이 왜 이렇게 무기력하고 무능한 단체가 되었는지는 방문진 이사 구성 방식에 있습니다. 9명으로 구성되는 방문진 이사는 대통령과 여당, 야당이 각각 3명씩을 추천합니다. 이들 9명의 이사진이 투표를 통해 사안을 결정하니 결과는 대통령과 여당 측의 입김이 작용할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 방문진 이사 추천 방식 바뀌어야 

대통령이 추천하는 3명의 이사진을 사회단체가 추천할 수 있게 하거나 아예 정치권에서 독립적인 이사 구성 방식이 지금으로서는 필요해 보입니다.  MB 정부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추천한 6명의 이사가 좌지우지하는 MBC였기에 김재철 사장과 같은 인물을 '잘한다 잘한다' 방치한 것이기도 합니다.

MBC에 김재철 사장과 같은 인물은 한번이면 족합니다. 후임 사장마저 김재철 사장과 비슷한 과가 등장한다면 MBC의 앞날은 처참 그자체일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후임 MBC 사장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감시에 있습니다.


얼마 전 원세훈 국정원장 해외출국 저지에서도 느꼈지만 국민이 관심을 갖지 않으면 자기들 마음대로 주무르는게 이 나라의 정치이며 행정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임 MBC 사장 선출 과정은 국민이 꼭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아야할 것입니다. MBC 사장은 이제 단순히 MBC 직원들의 사장을 뽑는 절차가 아닙니다. 현대 사회에서 언론과 방송은 우리가 마시는 공기만큼이나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50만명의 중증 환자가 무상 진료 혜택 없이 살아가는 나라에서 한명에게 무상 진료를 해주고서는 매일 뉴스와 방송에서 취재하고 보도한다면 많은 시민들은 이 나라가 살기 좋은 나라라고 착각할 것입니다. 반대로 1만명의 중증 환자가 혜택 없이 살아가면서도 미디어의 홍보가 없다면 시민들이 정부를 비판하며 중증환자에 대한 국가적 책임을 함께하라고 요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결국 언론이 사실을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서 국민의 삶은 행복할 수도 반대로 불행해질 수도 있는 것입니다. 







▲ MBC 사장 선출 과정, TV 생중계가 필요하다

지금 당장 방문진 이사들을 교체하고 새롭게 변모할 수 없습니다. 여전히 MB와 새누리가 추천한 이사들이 대거 포진한 방문진이 MBC의 새로운 사장을 뽑는 절차를 밟아나갈 것입니다. MBC 사장 선출 절차는 방문진이 공모를 하고 지원자 중에 방문진 재적 이사 과반수의 지지를 받은 인사 1인을 내정해 주총에서 선임한다고 합니다.


결국 이번 김재철 사장 해임안에 반대했던 4명의 표에 찬성표 한명만 데려오면 그들이 원하는 MBC 사장을 당선시킬 수 있는 구조입니다. 4명의 반대표 보다 5명의 찬성표가 더 확고하다구요? 저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이번 김재철 사장 해임안이 통과될 수 있었던 것은 김재철 사장의 개인 비리 의혹과 언론의 공정성 훼손에 의한 것이 아니라 방문진 이사들을 무시하고 MBC 를 쥐락펴락했던 김 사장의 전횡에 기인합니다. 해임의 이유가 MBC 언론의 공정성 훼손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MBC 사장 공모와 선임 절차를 TV 생중계를 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아무리 대통령과 여당이 추천한 이사라고 해도 선임과정이 만천하에 공개된다면 정치적인 투표를 하기보다 공공의 선에 입각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 입니다.  




[변희재 MBC 사장 응모, 출처 : 세계일보]




▲ MBC 사장 변희재 응모

그리고 진정으로 양심있는 언론인이 MBC 사장에 응모했으면 합니다. 그런데 MBC 사장 공모가 이슈가 되니까 가장 먼저 인터넷에 등장한 인물은 보수 인터넷 논객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였습니다. 이 분 MBC 사장 응모의 변이 매우 재미있습니다. 



"MBC 사장 선임 TV 생중계 공청회 도입되면 MBC 사장에 응모하여 국민들에 MBC 노조의 더러움을 널리 알리는 것까지는 하겠지만, 직접 사장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며 "추악하고 더러운 놈들의 집합소 MBC 사장보다 개혁적이고 도전적인 미디어워칙 사장이 훨씬 명예롭다'고 밝혔다고 합니다. 



매우 다행스러운 것은 본인이 MBC 사장을 직접할 생각은 없고 응모만하여 공청회에 참석하겠다는 포부를 밝혀서 입니다. 




[MBC 사장 손석희 적합? 출처 : MBC]




▲ MBC 사장 손석희 교수 어떨까?

변희재 같은 응모자가 있는 반면에 꼭 응모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는 분이 있습니다. 바로 <100분 토론>의 명사회자 손석희 교수입니다. MBC 아나운서 출신이며 명석함과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공정함을 겸비한 인사로 여겨집니다. 


손석희 교수는 <100분토론> 사회를 맡고 있을 때 사전에 패널들과 식사를 하거나 차를 마시는 사사로운 행동을 피했다고 합니다. 이유를 물어보았더니 토론에 들어갔을때, 패널에 대한 인정 또는 편견을 갖지 않기 위해 그러했다고 합니다. 저는 이 정도의 공정함에 대한 자기 원칙이 있는 분이 공영방송 사장으로서의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CJ tvn 페이스북 출처]



▲ MBC 사장의 조건,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는 공정성

실제로 얼마 전, CJ TVN이 '가장 존경할만하고 신뢰가 가는 남자 언론인' 설문 조사에서 가장 많은 답변을 얻은 분이 손석희 교수였습니다.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고 사실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는 사람이 공영방송 MBC 사장의 제 1 조건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MB정부 언론 탄압의 희생양이었던 정연주 KBS 전 사장도 좋아보입니다. 정권이 바뀌고 공영방송 사장 자리를 자기 사람으로 심어놓겠다는 MB 정부의 과욕이 생사람을 범죄자로 몰았고 결국 정연주 사장은 자리에서 물러나야 했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결백을 주장한 정연주 사장은 2012년 모든 혐의에서 벗어났고 지금은 KBS 사장 복직을 위해 싸우고 있습니다. 




[고 이영희 교수를 병문안 중인 정연주 사장 2010년 출처 : 오마이뉴스 심규성]




▲ MBC 사장의 조건, 자기원칙과 뚝심

MBC 사장의 또하나의 필수조건은 정권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자신만의 원칙과 뚝심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언론은 권력을 감시해야하는 본연의 임무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본연의 임무를 망각하고 권력의 눈치를 보거나 빌붙는다면 최악의 언론 상황이 펼쳐지는 것입니다. 당연히 국민의 삶은 피폐해지는 것이구요.


언론에서는 김재철 사장 후임에 대하여 황희만 전 문화방송 부사장, 정흥보 전 춘천 문화방송 사장, 구영회 전 문화방송 미술센터 사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합니다. (관련기사) 모두가 김재철 사장보다는 낫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평가의 기준을 김재철 사장에 두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김재철 사장과 함께 방문진에 온 이진숙 본부장 출처 : 오마이뉴스]




▲ 김재철의 사람 '이진숙' 

이 외에 이진숙 MBC 기획홍보본부장이 거론된다고 하는데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이 본부장은 김재철의 '입'으로 지목되는 사람입니다. 작년 MBC 파업 당시 조합원들의 김재철 사장 비판을 온몸으로 막아내며 김재철 사장 체제에서 고속 승진을 한 장본인이도 합니다.


김재철 사장 해임으로 분위기 좋은 상황에서 이진숙 본부장과 같은 사람이 다시 MBC 사장이 된다는 것은 매우 우려스러운 일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사장 이름만 바뀔 뿐, 김재철식 MBC 경영은 지속되어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 MBC 사장 선출에 국민적 관심과 감시가 필요

MBC 김재철 사장은 해임되었습니다. 그러나 기쁨은 잠시. 이제는 새로운 사장이 누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사실 김재철 사장이 선임되어질 당시 2010년과 주변 환경은 전혀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단지 지금의 방문진 이사를 추천한 이명박 대통령이 퇴임하고 박근혜 정부가 출범했다는 변화 정도입니다.


MBC 사장 선출의 주변 환경이 그대로이기 때문에 더더욱 국민적 관심이 절실한 때입니다. 국민의 관심과 감시가 없다면 제 2, 제3의 김재철 사장이 MBC 사장에 선임될 가능성이 매우 커 보이기 때문입니다. 


끝으로 MBC 신임 사장 설문 투표에 참여해 보시기 바랍니다. 결과는 여러분들이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나비오의 COOL한 무위도식>이 2013년 코리아블로그 어워드 후보에 올랐습니다. 

잠시 시간 내셔서 추천 부탁드립니다. 멋진 글로 보답하겠습니다. 꾸벅

Posted by 나비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catchrod.tistory.com BlogIcon 니자드 2013.03.27 09: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재철 해임으로 좋아했지만 더한 사람이 올 지도 모른다는 사실에 기뻐할 수도 없는 현실, 이게 너무 서글프네요;;

  2. 2013.03.27 09: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Favicon of http://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3.03.27 10: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손석희만 될 수 있다면 제대로 된 고정방송이 가능할 거라고 믿습니다

  4. Favicon of http://blog.daum.net/parkah99 BlogIcon 주리니 2013.03.27 11: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요... 처음으로 아나운서에 관심을 갖게 된게 손석희 아나 때문였습니다. 무척 좋아했거든요.
    하지만.. 나올까요? 나올 분이 아닌데... 제발 투명한 공정성이 확보되길 바래요.

  5. Favicon of http://blog.daum.net/lee2062x BlogIcon 몽돌 2013.03.27 11: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딱딱한 내용, 재미있는 구성입니다^^
    역시 손석희교수가 압도적이군요~

    그나저나 가능이나 하겠습니까?ㅋㅋ

  6. Favicon of http://dangjin2618.tistory.com BlogIcon 모르세 2013.03.27 17: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변희재라...코미디인가? 김재철이 나갔으니 더 큰 놈이 들어 오겠다는 것인지...중립적인 손석희교수면 충분히 수용 가능 하겠는데...

  7. 관운장 2013.04.19 14: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구영회 사장은 김재철 사장과 두번 경합한 분으로 전 mbc를 두루 섭렵한 사람으로 알고있다 중요한것은 표플리즘이아닌 냉철한판단이 필요한 시기인것 같읍니다 이제는 출신도를 운운하는 저급한 생각은 지웁시다그분의 mbc이력을 보면 흐름을 알것같네요


얼마 전 <COOL한 무위도식>에서는 '기자의 생명은 비판정신, 그러나 돌아온 것은 징계였다?(링크)' 라는 글을 통해 MBC 이용주 기자의 어처구니 없는 징계 소식을 전했습니다. 파업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보도국이 아닌 '미래전략실'로 보직 이동 당하고 거기서 사내 인트라넷에 올린 경영진 및 김재철 사장에 대한 비판의 글로 정직 7개월과 교육 2개월의 중징계를 받았던 것입니다. 



<추천 꾹><손바닥 꾹>





[2010년 파업 당시 이용주 기자, 그가 잘못한 것이 있다면 '파업에 참여'했다는 것 뿐이다 ⓒ권순택]




▲ 미래전략실이 성명을 낸 이유MBC의 전두환 같은 '그 분'

그런데 이 중징계 사건과 관련하여 많은 의문과 추측이 난무하여 해당 부서인 미래전략실원 일동이 보도자료를 공개하였습니다. 물론 여기에는 MBC 경영진이 선임한 보직자는 제외되었습니다.(미디어오늘 기사) 이 곳에는 작년 MBC  파업 참가자였던 허일후, 김완태 아나운서, 송일준 피디(PD수첩) 등이 전출되어 함께 근무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이례적인 일입니다. 자신의 부서에서 징계자가 나왔는데 동료 직원들이 징계의 이유와 관련하여 공동 명의의 글을 작성했으니 말입니다. 한마디로 망가져버린 MBC의 현주소를 엿볼 수 있는 경우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행동하는 미래전략실 직원들의 문제가 아니라 이토록 철저히 MBC를 망가뜨린 현 김재철 사장과 경영진에게 그 책임이 있는 것 같습니다. 


기자 부분에 지원하여 입사한 직원을 파업에 참가했다는 이유만으로 일반직으로 보내버리고, 자신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는 이유로 인사고과 최하등급도 모자라, 해고 다음으로 높은 정직 6개월 중징계를 내리니, 동료 직원들이 보다보다 못해  성명서를 낸 것이기 때문입니다.


간부를 제외한 미래전략실 명의의 성명서를 보면 이용주 기자가 징계 당한 과정을 소상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의 핵심은 이용주 기자가 새로 발령받은 미래전략실에서 인트라넷 조직표에 담당업무를 "MBC의 전두환 같은 '그 분'을 내보낼 전략 수립"이라고 기입한 것이라고 합니다. 





[MB가 선임한 MBC 사장 김재철]




이에 대해 회사는 취업규칙 제4조 위반, <인트라넷 그룹웨어 개인정보 담당업무 및 인트라넷 그룹웨어 보도국 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상호인격 존중 의무 및 직장질서 유지 의무를 위반>을 들어 이용주 기자를 징계한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노동3권이 헌법에 보장된 나라입니다. 파업을 했다고 부당 대우를 하거나 불이익을 주는 것은 근로자의 인권을 무시하는 처사인 것입니다. 그런데 단지 파업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기자를 일반 부서로 보직 이동시켰다면 기자 입장에서는 매우 부당하고 화가 나는 일일 것입니다. 그래서 누구도 거들떠 보지 않고 익숙하지 않던 업무에 대해서 장난기 어린 낙서 정도 했을 수 있습니다. 



[타 부서로 전출되어버린 MBC 아나운서, 김완태 아나운서 트위터 출처]




▲ MBC는 일반기업이 아닌 공익기관이다

그리고 MBC는 주식회사 형태이기는 하지만 공익재단인 방송문화진흥회를 대주주로 두고 있는 공익기관이며 대통령이 사장을 선임하는 공영방송입니다. 그러하기에 공익에 위배되는 사장에 대해서는 충분히 비판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일반 회사였다면 사장이 싫으면 직원이 떠나는 것이 맞겠지만 MBC는 공공기관이기에 절차에 따른 비판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용주 기자의 사내 인트라넷 조직표에 "MBC의 전두환 같은 '그 분'을 내보낼 전략 수립"이라 적은 행동은 다소  적절치 않아 보입니다. 하지만 이것을 가지고 정직 6개월이라는 중징계를 내린 것도 부당하게 보입니다. 그리고 이용주 기자는 낯설은 부서에 인트라넷을 다루면서 잘 모르고 한 행동일 수 있고, 며칠 후 해당 부서장이 지적을 받고 문제의 글을 삭제하고 사과의 뜻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중징계를 고수한 점은 더더욱 납득할 수가 없습니다. 


MBC의 그분께서 "전두환 같다"는 직유가 너무나 불쾌하고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일까요? 사람들이 잘 보지도 않는 게시판에 올렸던 낙서치고는 너무나 가혹한 중징계를 내린 것입니다. MBC 이용주 기자가 해고 다음으로 높다는 정직 6개월 중징계 받은 이유는 이와 같았다고 합니다. 




[출처 : 미디어오늘]




▲ 쫓친소와 김재철 사장, 방송 공정성은 어디에?

어떻게 여러분들은 납득이 가시나요? 이용주 기자를 나무라고 하기 전에, 김재철 사장 본인이 MBC에 와서 벌였던 많은 사건 사고를 생각해 보았다면 전혀 납득이 가지 않을 것입니다. 


MBC 김재철 사장은 '큰 집 쪼인트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숙박왕, 카드왕 등등 정말로 많은 의혹의 핵심에 섰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임기 중에 MBC는 시청율과 신뢰도 모두 하위권으로 추락하였습니다. 그리고 본인은 국회 증인 불출석으로  벌금형을 선고받고 감사원으로부터 고발을 당하면서,너무나 떳떳하게 MBC 구성원에 대해서는 징계의 칼바람을 일으켰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를 선임했던 이명박 대통령이 자리를 물러났음에도 불구하여 여전히 MBC 사장 자리를 꿰차고 있습니다. 이와같은 참담한 언론 상황을 보고 있을 때, 누가 새 정부가 들어서서 언론의 공정성이 회복되고 좋아지겠거니 생각하겠습니까? 전혀 변한 것이 없이 김재철 사장은 건재한데 말이죠.




[MBC노동조합 홈페이지]




MBC 노동조합 홈페이지에 가면 '쫓친소'라는 것이 있습니다.쫓친소는 '쫓겨난 친구들을 소개합니다'의 줄인 말인데 지금까지 MBC 해고자가 무려 131명이나 된다고 합니다. 


김재철 사장은 왜 MBC 구성원에 대해서만 이토록 엄격한 것일까요? 그리고 상대적으로 누구에게 관대하려고 그 자리를 계속해서 버티고 있는 것일까요? 여기에 현재 우리나라 '방송 공정성' 에 대한 해답이 숨겨져 있을 것입니다. 


Posted by 나비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blog.daum.net/parkah99 BlogIcon 주리니 2013.03.20 07: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MBC인 이유가 굳이 뭔가...
    가끔 그런 생각을 합니다. 얼마나 눈엣가시였슴 그랬나 의문이 들어서요.

  2. Favicon of https://nohji.com BlogIcon 노지 2013.03.20 07: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놈이 MBC럽군요.

  3. Favicon of http://yeoyuni.tistory.com BlogIcon yeoyuni 2013.03.20 09: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매일매일 잘보고있어요 ^^

  4. Favicon of http://yeogangyeoho.tistory.com BlogIcon 여강여호 2013.03.20 11: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더 절망스러운 것은 이렇게 노골적으로 노조탄압과 언론탄압이 진행되고 있는데도 국민들은 모르고 있다는 겁니다. 파업에만 관심을 가졌지 파업 이후 mbc에서는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관심도 없고 보도해주는 언론도 없습니다. 앞으로 몇 년은 더 심해지겠죠. 눈을 부릅뜨고 세상을 봐야할 것 같습니다.

  5. Favicon of http://blog.daum.net/lee2062x BlogIcon 몽돌 2013.03.20 13: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쫓친소'라, 참 헛웃음도 안나오는군요~
    대한민국 최대 공중파가 이렇게도 처참히 망가지다니....


오상진 아나운서가 MBC에 사표를 냈다고 합니다. 여타 다른 아나운서들이 프리를 선언하기 위해 방송국을 떠나는 것과 달리 오상진 아나운서가 MBC를 떠나는 이유는 너무나 답답하고 슬프기까지 합니다. 



<추천 꾹><손바닥 꾹>





[오상진 아나운서 뒷모습, 오상진 사표제출]



위 사진은 작년 MBC 파업 당시 <으랏차차 MBC> 공연장에서 우연히 보게된 오상진 아나운서의 뒷모습입니다. 그때 출입구 앞쪽에혼자 우두커니 서서 공연을 바라보고 있었던 오상진 아나운서의 모습이 왠지 인상에 깊게 남았습니다. 당시는 MBC 노동조합의 파업 초기 당시라 행사장 분위기가 매우 활기차고 자신감에 넘쳐 있었습니다. 


그에 비하여 오상진 아나운서는 왠지 쓸쓸해 보였다고나 할까요? 평소에 TV 에서 보던 모습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어쩌면 MBC 를 떠나게 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그의 뒷모습에 묻어나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하기야 그 당시 MBC 조합원들이 겉으로는 웃고 있었지만 언제 끌날 지 모르는 싸움을 시작한 '두려움'은 누구에게나 있었을 것입니다.



[MBC노동조합이 주최한 으랏차차 MBC 공연장에 찾아온 시민들과 웃으면서 함께 사진을 찍어주던 아나운서들]





[김완태 최현경 박경추 아나운서,이들은 파업이 끝난 이후 아나운서국이 아닌 다른 부서로 이동하게되었다] 



오상진 아나운서는 MBC 파업이 끝난 이후 아나운서국에 남게 되었지만 별다른 보직 없이 6개월 이상을 방송출연 없이 지내왔습니다. 작년 12월 20일에 열린 메이퀸 드라마 현장 MC가 그의 마지막 보직이었다고 합니다. 그는 MBC 간판 아나운서로서 <불만제로> <뉴스투데이> <라디오 굿모닝 FM 오상진>등과 같은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각종 비중있는 시상식에 단골 MC를 맡았던 7년차 아나운서였습니다. 




[거리에서 김재철 사장 퇴진 서명을 받고 있는 오상진 아나운서]




하지만 오상진 아나운서는 언론의 공정성과 김재철 사장 퇴진을 위한 MBC노동조합의 파업에 동참하였고, 파업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진행하던 프로그램에서 모두 하차하였으며, 오랜 시간 괴로움과 고민을 했던 것 같습니다. 아나운서의 역할을 시청자들에게 올바르고 유익한 정보를 전달하는 메신저의 역할인데 아나운서국에 있으면서도 방송을 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MBC 노동조합 서울역 공연에서 문지애 아나운서와 함께 MC를 보고 있는 오상진 아나운서]



흡사한 이유로 최일구 앵커 역시 얼마 전 MBC를 떠났습니다. 최 앵커는 오랫동안 몸 담았던 MBC에 대한 실망감과 모멸감으로 방송국을 떠난다고 했습니다. 오상진 아나운서는 최 앵커와 같이 직접적으로 자신의 퇴시 이유를 밝히고 있지 않지만 파업을 문제삼아 방송에 출연시키지 않는 사측에게 섭섭함과 실망감이 들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멀쩡하게 간판 아나운서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MBC는 신입 아나운서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보직 없고 책상만 지키고 있는 사람들은 나가라'는 뜻으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예전에 일부 회사에서는 직원을 쫓아내는 방법으로 직원 책상을 없애버리거나 하던 일을 모두 빼앗고 하루종일 방치시키기 등의 방법을 썼다고 합니다. 


일종의 모멸감을 주어서 스스로 회사에서 물러나게 하는 매우 치졸한 방식이지요. 지금의 MBC가 이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또는 아나운서에게 드라마센타 관리를 시키고, 부서에 앉아있어도 일감을 주지 않는 방식으로 말입니다.    


일하러 출근한 사람에게 일감을 주지않고 빈둥빈둥 놀게 만드는 것, 개인적으로 무척 자존심 상하는 일이고, 회사적으로도 매우 비효율적인 일입니다. MBC는 일반 사기업이 아닐진데 어찌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이해가 가진 않는 대목입니다. 

 



[미소짓고 있는 오상진 아나운서]




오랫동안 고민한 만큼 오상진 아나운서의 결정이 번복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MBC는 최일구 앵커에 이어 오상진 아나운서라는 좋은 방송 자원을 잃게되는 것입니다. 부디 오상진 아나운서, 다른 곳으로 옮겨서도 좋은 모습 만나보게 되길 기대합니다. 




[이제는 TV에서 얼굴을 볼 수 없는 MBC 아나운서들, 출처 : 김완태 아나운서 트위터]



파업 종료 이후 방송에서 얼굴을 볼 수 없는 MBC 조합원은 아직도 많습니다. 이들도 최일구 오상진 아나운서를 쫓아 MBC 를 떠나는 일이 생기지 않을까 앞으로 MBC의 앞날이 암담하기만 합니다. 


2013년 블로그어워드 추천하러 가기↓


Posted by 나비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gudlfire.tistory.com BlogIcon 사라와 구들쟁이 2013.02.23 06: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비오님 안녕하세요.^^ 구들쟁이입니다.
    mbc파업의 문제들이 조속히 해결되어야 할턴데요.
    글 잘보고 갑니다. 행복한 주말 되세요.

  2. Favicon of http://humorzoa.tistory.com BlogIcon 유머조아 2013.02.23 09: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참신하신 분인데.. 마음 아프네요..

  3. BlogIcon 벼락 2013.02.23 09: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엠비시가 망하던 말던 우리는 전혀 상관없어 이미 말을 지대로 못하는 언론사인데 뭐 그런 언론사가 한둘이여야지

  4. 2013.02.23 11: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5. BlogIcon 윤수연 2013.02.23 15: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상진 멋있다 진정한 남자다, 진리를 말하고 정의를 말하는 남자네

  6. Favicon of http://life-lineup.tistory.com BlogIcon +요롱이+ 2013.02.24 19: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맘이 아프네요..
    하루속히 해결됐음 하는 바램입니다..

  7. Favicon of http://love111.tistory.com BlogIcon 바닐라로맨스 2013.02.25 03: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상진 아나운서... 꼭! 좋은일 있으시길!

  8. BlogIcon 시실리 2013.02.25 11: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맘속으로 응원하는 대다수의 국민들을 생각하고 힘내세요~~
    항사 지켜보고 잊지 않고 있습니다..

  9. BlogIcon 희망 2013.02.26 10: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mbc가 정상화된 후에 최일구님,오상진님, 이사상호기자, 최승호피디 님등등 mbc를 떠나셨던 분들이 다시 복귀하셔야합니다

  10. BlogIcon 웃기네요 2013.03.06 12: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최일구 아나운서하고 오상진을 같은 선상에 두고 애기하는건가요? 오상진은 욕심이 더 큰부분 차지한거 같은데

  11. BlogIcon ㅁㄴㅇㄹ 2013.03.30 00: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상진아나의 사퇴배경에는 파업보다는 파업중에 자신이 저지른 행동에 대한 수치심이 더 크게 작용했다고 생각합니다. 언행이 불일치한 모습을 시청자에게 보여주었다는 것에 대한 자괴감이 아나운서로서 더는 활동을 할 수 없게 만들었을지도 모르지요

  12. 2013.11.23 07: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작년 문화방송 파업을 이끌었던 노동조합을 종북 노조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있더군요. 심지어는 언론의 탈을 쓴 매체에서 MBC 노조 = 종북노조 라는 황당한 대입을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언론인이랍시고 글을 쓰고 신문을 발행하니 세상이 혼탁하고 정의가 흔들리는 것 같습니다. 



<추천 꾹><손바닥 꾹>




[MBC 여의도 사옥 여름]




▲ MBC 노동조합은 정상적이고 정당한 노조

저는 지난 5년을 지나오면서 이런 화법을 매우 싫어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경험해봐서 아는데 또는 그 분야는 내가 좀 아는데"로 시작하는 문장입니다. 그런데 오늘은 저도 한번 써 먹어봐야겠습니다. 제가 MBC 노동조합에 계신 분을 좀 아는데 말입니다. 그 분은 종북 근처에도 가지 않고 자본주의 체제를 매우 지지하는 그러나 상식적인 세상을 꿈꾸었던 나머지 졸지에 파업에 참가했습니다. 제가 아는 그 분을 종북이라 부른다면 진짜 종북주의자들이 기분 상해할 정도로 심각한 명예훼손에 해당될 것입니다.


일단 이것부터 짚고 넘어가야 겠습니다. 현재의 MBC의 망가진 상황을 보면 작년에 있었던 MBC 노동조합의 파업이 의미있었다는 것을 인정하실 것입니다. 혹자는 노조의 파업으로 MBC가 망가졌다 핑계대는 분들도 있지만 분명히 노조가 업무에 복귀했는데도 제대로된 직원을 방송에 복귀시키지 않은 것은 김재철 사장 본인입니다. 


숙련되고 전문적인 그리고 인지도 높은 방송 인력은 징계하고 전출보내고 교육장에서 빵 굽는 법이나 가르치고 있으니 정규방송이 제대로 될리 없는 것입니다.  





[MBC파업을 지지하기 위해 온 노회찬 의원]


2013/02/14 - [까칠한] - 노회찬 의원직 상실, 떡값검사 폭로가 죄가 되는 이상한 판결




▲ MBC에 새로운 노조 설립

이러한 가운데 MBC에 더 황당한 일이 생겼습니다. 노동조합이 또 하나 생겨난 것입니다. 한 회사 안에 여러 노조가 생기는 것은 법과 원칙에 따라 문제될 것이 전혀 없습니다. 그러나 사람에게는 법과 원칙 이전에 상식이라는 것이 존재합니다.   

    

노동조합이라는 뜻에서 '노동'이라는 단어 뒤에 왜 '조합'이 붙느냐하면 노동자는 개별적으로 있을 때 무기력하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노동을 하면서 자신의 삶을 영위합니다. 물론 자유 전문직도 있고 노동조합이 필요없는 직업이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을 하며 직장 동료들과 화합하고 상사와 사장과의 관계를 맺고 살아갑니다. 


그만큼 노동이라는 행위는 우리에게 중요한 의미이며 삶의 터전이 되는 것입니다. 이와같이 사람이 기본적인 노동하는 과정에서 힘 있는 사용자(사장)에게 대응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기본권이 노동 3권(단결권, 단체교섭권, 단체행동권) 입니다. 그리고 여기서의 핵심은 '단결'입니다. 혼자가 아닌 단결하여 조합을 이룰 때 사용자와 힘의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MBC 파업 당시 서명을 직접 받았던 문지애 아나운서]




▲ MBC 노동조합 작년 최장기 파업으로 피곤하고 지쳐있을 때

작년 MBC파업은 최장기 파업이었고 언론의 공정성 확보, 김재철 사장 퇴진이라는 충분한 명분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업은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세상의 힘을 가진 자들이 노조의 파업을 지지하지 않았고 방치하고 무력화 시킴으로 자체 역량만으로 승리하기 힘들었던 것입니다. 


그와 같았다면 지금 새로운 노조를 만들기보다는 지치고 피곤함에 빠져있는 노조에 가입함으로써 힘을 보태주어야 하는게 상식적이지 않을까요? 아직 김재철 사장은 퇴진하지 않았고 MBC 노동조합은 파업을 멈추었을 뿐 사측과의 싸움을 끝나지 않았음을 천명하고 있습니다.그러한 가운데 어제 알려진 새로운 노도조합 설립은 노조의 기본적인 존재 근거인 단결권을 분열시킴은 물론 상식적이지 않아 보입니다. 


그리고 새롭게 만들어진 MBC 새노조에는 고작 3명의 조합원이 있을 뿐이고 이 중에는 작년 파업 당시 노조를 이탈하여 업무에 먼저 복귀했던 최대현 아나운서가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 MBC 언제 국민의 품으로 돌아오나

MBC 해가 바뀌어도 바람 잘날 없는 것 같습니다. 아직 어느 것 하나 해결된 것이 없는데 제3노조까지 만들어진다고 하면 당연히 의혹의 눈길은 MBC 사측으로 돌려질 수 밖에 없습니다. 점점 헤어나올 수 없는 늪으로만 빠져드는 것 같은 MBC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Posted by 나비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blog.daum.net/parkah99 BlogIcon 주리니 2013.02.15 06: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측이 만든 노조인 거겠지요.
    애들 아빠네 회살 보니까 기존의 노조가 너무 까탈을 부리니
    아예 사측에서 만들어 가입하도록 분위기를 만들더라구요. 말 잘 듣는 사람을 노조위원장으로 앉혀
    자신들 이익을 대변하게끔 만들던데요?

  2. Favicon of http://lifeflame.tistory.com BlogIcon 녹차베지밀 2013.02.15 07: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 땐 살아있는 언론의 표본이었는데.
    MBC가 왜 이렇게 변했을가요.
    자신들의 반대세력엔 종북이라는 글자만 붙이면 되는가봅니다.
    거기다 제3노조 출범이라니..
    그럼 기존 노조는 어떻게 되는 건가요.
    이젠 노동자들끼리 싸움을 붙이려나 봅니다.
    MBC를 사랑했던 한 국민으로서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3. Favicon of https://nohji.com BlogIcon 노지 2013.02.15 07: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아...MBC너무 안타깝지요...
    덧. 나비오님. 저도 제 블로그에서 왜 차단되는지 모르겠어요. ㅠㅠ....

  4. Favicon of http://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3.02.15 07: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용노조.. 있으나 마나지요.
    노동조합법 바꾼 이유 알만하지 않습니까?

  5. Favicon of http://catchrod.tistory.com BlogIcon 니자드 2013.02.15 09: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또 하나의 노조를 만들어 노조도 사장을 지지한다. 라는 메시지를 보내고 싶어하는 거겠죠. ^^;; 뭐 의도가 너무 뻔해서 할 말도 없네요;;

  6. Favicon of http://insamansa.tistory.com BlogIcon 소금인형2 2013.02.15 10: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MBC는 언론 장악의 끝을 보려고하나 봅니다
    좋은글 잘봤습니다

  7. 2013.02.15 14: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8. 바둥이 2013.02.18 00: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최대현 ... 그런 새끼가 동기라니..


이쯤되면 이것은 뉴스라기 보다 한편의 막장 드라마라 불러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 MBC 뉴스데스크는 뉴스가 아니므니다' 라는 제목으로 오늘 포스팅을 시작해 볼까 합니다.


MBC뉴스데스크는 2월 8일, <1천억 횡령 서남대 설립자 건강악화 석방 논란> 이라는 리포트에서 1천억원 대 교비를 횡령한 혐의로 구속된 이모씨를 법원이 2달만에 보석으로 풀어주었고 그 이유가 불명확하여 논란이 일고 있다는 내용을 보도하였습니다. 



<추천 꾹><손바닥 꾹>





▲ 횡령범에 난데없는 문재인 의원 사진을

시청자들이 보기에 단 돈 몇만원도 횡령하면 큰 일인데 1천억 횡령 혐의를 받으면서 보석 허가를 받았다는 것이 납득이 되지 않으며 무엇인가 석연치 않음을 내포한 고발성 기사였습니다. 진실은 곧 밝혀지겠지만 방송을 보았던 사람들은 혐의자 '이모씨'에 대한 불쾌한 감정을 갖게 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그런데  MBC뉴스데스크는 이와같은 파렴치하고 불의한 사건의 경계를 넘나드는 고발 보도를 하면서 혐의자 그래픽 사진으로 난데없는 문재인 의원의 사진을 노출시켰던 것입니다. 이것은 상식 밖의 일이며 단순한 '실수'였다고 공식사과한다 해서 넘어갈 일이 아닙니다. 



[MBC뉴스 범죄자 사진, 문재인 횡령범? 출처 MBC,뷰스앤뉴스]


   




세 명의 용의자 얼굴 사진 중 나머지 2명은 먹칠을 하고 세번째 사진은 어둡게 처리하였지만 조금 관심있게 본 시청자라면 이것이 문재인 의원의 사진이라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 서남대 횡령사건과 문재인 의원 무슨 연관?

그리고 서남대 설립자 이모씨는 문재인 후보와 헛갈일 없는 전혀 다른 외모입니다. 이모씨는 머리 숱이 없는 스타일로 문제의 사진과 흡사한 점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그리고 서남대 설립자 사건은 뉴스데스크가 보도하기도 전에 블로거 '아이엠피터'에 의해서 이미 세상에 소상히 알려진 바 있습니다. 





뉴스데스크는 촉각을 다투는 신속한 특종도 아니었고 뉴스를 전하면서 사진조차 제대로 맞추지 못하였습니다. 그리고 보도내용과 전혀 상관없는 문재인 의원의 사진을 갖다 붙였습니다. 이것은 방송에서 그것도 뉴스를 다루는 보도에서 있을 수 없는 오류입니다. 


사람은 실수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수가 잦으면 그것은 실수가 아니라 그 사람의 본질이며 원래 마음인 것입니다. MBC는 대선이 있던 작년에 허위 보도와 방송 실수로 시청자들에게 심각한 불신을 주었습니다. 




▲ MBC 뉴스의 실수와 허위는 심각한 수준

영국 올림픽을 중계 당시, 런던와 서울을 있는 생중계라고 하면서 '유명 기업 사무실 현장'이라고 보도했지만 실제로는 MBC 사무실과 자신들의 직원이었음이 밝혀진 허위보도를 했습니다. 






[출처 MBC]



또한 MBC뉴스는 민주당 고 김근태 의원 사진을 새누리당 김근태 의원이 당선무효형 받은 보도 자료에 올리면서 고인에 대한 씻을 수 없는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그리고 작년 언론의 공정성 회복을 위해 MBC 노동조합이 파업을 했던 당시, 권재홍 보도본부장의 헐리우드 액션에 대해서는 뉴스 첫머리에 매우 심각한 상황인 척 보도하면서 노동조합이 '퇴근을 저지하며 신체적 일부에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가 나중에 '정신적 충격이었다'고 말바꾸기 하면서 뉴스의 신뢰도를 추락시켰습니다.


이외에도 방송자막 사고, 안철수 논문표절 보도 등 언론으로서 해서는 안되는 실수와 잘못된 보도를 되풀이 하였습니다. 이것이 몇년 동안의 기록이 아니라 단지 작년 여름 이후에 MBC 뉴스에 있었던 일이라고 한다면 뉴스 이전에 제대로된 방송이라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출처, MBC 노동조합]



▲ 생방송 뉴스는 신속하고 정확하고 공정해야한다

방송은 특히 뉴스는 생방송으로 이루어지며 국민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신중에 신중을 거듭하여 만들어지고 배포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MBC 뉴스는 언론으로서 기본적인 사실 관계 확인조차 않하고 노출되는 사진의 진위조차 파악하지 않은 채 방송을 계속해서 내보내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 정도에 이르렀다면 MBC 김재철 사장은 법인카드 사용 내역, 특정인에 대한 특혜 문제가 아니라 언론사 사장으로서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할 일입니다. 하지만 김재철 사장에 대해서는 MBC 노동조합과 사회단체 외에는 책임을 묻거나 잘못했다고 질책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김재철 사장은 선임한 이명박 대통령은 공영방송이 이처럼 망가지고 진실을 왜곡하고 있는데 말 한마디 없고 새 정부 역시 별반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




▲ 미디어 불감증 대한민국

이제 대한민국은 미디어 불감증에 걸렸습니다. 정부가 민간인을 사찰하고, 선관위 홈페이지가 공격당하며, 국정원 여직원이 정치댓글 놀이를 하고 있어도 별반 놀라지도 분노하지도 않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바로 얼마 전,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과 겨루었던 문재인 전 후보가 횡령범의 사진으로 올라오는 방송사고가 났음에도 불구하고 별반 대수롭지 않게 여길 것입니다.


하지만 미디어 이와같은 방송실수를 빙자한 언론 플레이는 사람들을 알게 모르게 변화시킵니다. 유명한 간접광고 실험의 예가 있습니다. 수십장의 장면이 모여야 1초의 움직이는 영화필름이 되는데 여기에 한장의 '목마르다'라는 문구를 삽입합니다. 그러면 사람의 눈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잠재의식 속에 쌓이게 되어 영화를 보고 나온 관람객들이 더 많은 음료수를 찾게 되었다는 실험이 있습니다.


MBC 뉴스데스크 문제의 문재인 의원 사진은 몇초간 배경화면으로 나왔습니다. 어둡게 처리되었지만 사람들의 잠재의식에는 문재인 의원의 얼굴이 남게 되고 '횡렴범' 이라는 방송 내용과 오버랩되면 이미지는 나빠질 수 있습니다. 물론 MBC는 그런 의도가 없었다고 발뺌하면 그만입니다. 하지만 그들의 발뺌이 별로 설득력이 없는 것은 지금까지 MBC는 유독 여당이 아닌 야당 쪽 인물들에 대해서만 거듭된 방송 사고를 냈다는 점입니다. 




 MBC 뉴스데스크는 뉴스가 아니므니다

이제 MBC 뉴스데스크는 스스로 뉴스라는 푯말을 떼어냈으면 합니다. 이처럼 실수와 허위가 거듭되는 방송이 진정한 뉴스가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사장 이하 보도를 책임지는 간부 전원은 모두 교체되어야 합니다. 뉴스를 이 지경을 만들어 놓고선 자신들이 언론을 책임지는 사람이라 부르는 것은 매우 부끄러운 일입니다. 


그들이 물러나지 않는다면 MBC를 관리감독하는 방문진이 책임을 져야 하고, 그들 역시 수수방관 한다면 나라가 나서서 물러나게 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MBC 스스로도, 방문진도, 정부도 책임지려 하지 않을 때, 마지막 남은 국민이 이들의 책임을 물어야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계속해서 잘못된 뉴스를 내보내면서도 반성하거나 부끄러워하지 않는 것은 시청자를, 곧 국민을 우습게 아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국민은 시청료 내고, 세금으로 방송 관련 공무원들의 월급을 주고 있는데 그들은 국민을 위한 방송을 만들지 않고 있습니다. 


이제 곧 국민들이 다서서 잘못된 방송을 시정하고 바로 잡아야할 때가 다가올 것 같습니다. 그것이 언제가 될지 구정 새 아침에 점쳐보아야 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2013/02/11 - [까칠한] - '문재인 횡령범' MBC 공식사과 이해할 수 없다




Posted by 나비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s://nohji.com BlogIcon 노지 2013.02.10 08: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정신이 아닌 것 같아요. ㅋㅋㅋ 엠비씨.

  2. 지나가다 2013.02.10 09: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에 뉴스를 보니 자막으로 인도네시아를 도네시아로 표기하더군여. 에이~ 비씨같으니...

  3. Favicon of http://connieuk.tistory.com BlogIcon 영국품절녀 2013.02.10 10: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할말이 없게 만드네요. 쯧쯧

    나비오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4. 글쎄다? 2013.02.10 12: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들 팩트하나를 빼먹은듯.....해당 영상은 절라도여수의 영상제작팀이 보낸거라 하던데.....그쪽지방 특유의 농간아닌가?? 고의로 현 사장의 이미지에게 타격을 주기위한 뭐 그런거??

  5. Favicon of http://blog.daum.net/parkah99 BlogIcon 주리니 2013.02.10 14: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MBC를 거의 안보다보니... 몰랐습니다.
    금요일부터 블로그며 컴퓨터 글을 거의 보지 않았던지라 이런 일이 있었다는 걸 이제사 알게 됐네요.
    이미지 타격을 주기 위한 의도적인 오보겠지요? 씁쓸합니다...

    그래도 설날은 잘 보내시고... 복많이 받으셔요.


MBC 최일구 앵커가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최일구 앵커는 작년 MBC 파업 당시 보도국 부국장이라는 높은 보직을 내려놓으면서 파업에 참가하였습니다. MBC 입사 28년차 고참 기자가 파업에 동참할 정도로 김재철 사장 퇴진과 언론의 공정성 확보라는 명분과 의미는 뚜렷하고 정당해 보였습니다. 



<추천 꾹><손바닥 꾹>




[출처:미디어오늘] 




▲ 책임질 사람들이 관심 갖지 않았던 MBC파업

그러나 파업은 언론과 정치권의 무관심으로 장기화 되었고, 책임져야할 방문진과 집권 여당이 다수를 차지한 국회는 수수방관으로 일관하였습니다. 잘못한 자와 떠나야할 자가 분명하였지만 작년에 치루어진 총선과 대선에서 여당이 승리하면서 언론의 공정성은 물 건너가 버렸고 MBC 사태는 전혀 진전을 볼 수 없었습니다. 





아직도 김재철 사장을 방관하고 용인해준 방문진 김재우 이사장은 논문 표절이 확정되었음에도 불구하여 여전히 그 자리를 차지하고선 부끄러운 줄 모르고 있으며, 김재철 사장은 국회와 감사원 모두를 능멸하며 뻔뻔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입니다. 





한 때  MBC 뉴스만을 본다는 애청자들이 이제는 MBC 채널조차 맞추려 하지 않는 지경에 이르렀고 시청자들로부터 사랑받던 방송인의 모습을 전혀 볼 수 없게 되었건만 MBC는 전혀 부끄러워하지도 않고 반성 또한 없어 보입니다.  




[출처:MBC] 




최일구 앵커에게는 너무 가혹했다.  정직3개월, 브런치 교육, 다시 정직3개월

이러한 와중에 최일구 앵커는 후배 노조원들과 함께 파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였고 각종 외부 행사에 나와서도 김재철 사장의 잘못된 점과 파업의 정당성에 대해서 발언하였습니다. 그래서였을까요? 파업이 끝난 이후 최 앵커는 정직 3개월의 징계를 받고 이후에는 다시 일명 '신천교육대'에서 빵 만들기 교육명령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방송 복귀를 기대하고 있었던 차에 이번에는 다시 외부 활동을 회사에 알리지 않았다는 이유로 3개월 정직 처분을 받은 것입니다. 최일구 앵커 뿐만 아니라 문지애, 오상진, 최현정, 손정은 등 MBC 간판 얼굴들을 TV에서 모두 볼 수 없는 상황에서 김재철 사장의 파업에 참여한 노조원을 대하는 방식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최일구 앵커는 지인을 통해 김재철 사장과 조직에 대한 모멸감이 너무나 커서 사표를 제출했다고 합니다.(관련기사) 그도 그럴 것이 28년간 몸 담아 왔던 직장이 자신에게 파업에 참여했다는 이유만으로 3개월 정직과 업무와 상관없는 교육 그리고 다시 3개월의 정직을 내린 것을 받아들이기 힘들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뉴스를 진행하면서 기존의 질서와 권위를 파괴하고 할 말 다하며 시청자들에게 편하게 다가갔던 그의 품성으로 보았을 때, 현재 일그러진 MBC의 모습도 견디기 힘들었을 것입니다. MBC 에 있는 사람들은 MBC 가 예전의 모습을 되찾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거라고 걱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걱정은 작년 여름 파업을 접었을 때 이야기이고 지금은 MBC가 과연 예전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까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 허위를 폭로하고, 검사와 스폰서를 고발하며, 광우병 소고기의 위험성을 알렸던 MBC가 이제는 예리한 관점도 정의에 대한 성찰도 없이 흐느적 거리고 있으며, 진실과 함께 하려했던 방송인들을 자신과 상관없는 부서로 쫓아버린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는 폭압을 견디다 못해 최일구 앵커처럼 회사를 떠나는 인사가 생겨난 것입니다. 기자로 입사했는데 드라마센타 관리로 인사발령 보내고 뉴스앵커에게 브런치 교육이나 시키고 있으니 사람의 기본적인 '자존심'까지 철저히 짓밟고 있는 것입니다.  








최일구 앵커가 MBC를 떠나는 이유: 모멸감

 최일구 앵커 같은 방송인이 MBC를 떠난다는 것은 회사로서 커다란 손실입니다. 하지만 MBC는 그를 붙잡거나 만류하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MBC는 최 앵커가 떠날 수 밖에 없도록 내몰았고 그의 표현처럼 '모멸감'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최일구 앵커와 같이 MBC를 떠나게 될 사람들이 또 생겨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앞섭니다. 자신의 업무와 상관없는 부서와 지역에 발령 받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노조원들, 어쩌면 이들 모두의 마음 속에 사직서는 이미 준비되어 있을지 모릅니다.


결국 권력을 가진 자들이 누구냐에 따라서 사회 정의는 편차가 커집니다. 언론의 공정성에는 관심조차 없는 사장을 몰아내고자 했던 언론인들의 파업, 하지만 정부도 국회의원도 그 사장과 똑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세상을 바꾸기는 너무나 힘들어 보입니다.  


그러나 MBC 노동조합의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반드시 잘못된 사장을 퇴진시키고 MBC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오길 손꼽아 기원해 봅니다. 그때가 되면 최일구 앵커 역시 다시 마봉춘으로 돌아오시길 또한 기대해 봅니다. 



Posted by 나비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오주르디 2013.02.09 08: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재철을 '괴물'로 만든 저들 대신 박근혜가 뒷배가 돼주려나 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 BlogIcon 이명숙 2013.02.09 09: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끄러움도 모르고 사퇴하지 않는 김재철과 그를 비호하는 정치세력들.....저런사람들이 세상의 중심에 있으니 얼마나 많은 정보가 왜곡되어 보도될까 싶다.

  3. BlogIcon 한심한 엠비씨 2013.02.09 11: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부터 엠비씨가 싫었지만 지금은 더싫다.노무현대통령 당선되기전부터 대놓고 노란색으로 도배해서 공정방송의지를 이미 저버렸던 엠비씨.그때는 욕한적 없었던 사람들과 가만히있던 엠비씨노조.그때 북으로가는 엠비씨라고 할정도로 북한에 우호적이어서 어처구니가 없었는데.지금은 민주당이 집권하지 않아서 그런가 공영방송의지를 저버리고 맨날파업이나 하면서 징징대고.엠비씨는 직원들자체적으로도 방송을 사적인도구로 삼고.국민의세금을 월급으로받을 자격없다고 생각함.

    • 한심한 엠비씨님.. 2013.02.09 12: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지금은 좋으시잖아요 ^^ 하하 지금이 더 싫다니....
      파업참여하는 분들은 지금 방송 안하잖아요 그리고
      지금정권 나팔수 완전 잘하잖아요 그럼 좋아해야지요... ㅋ
      한심한 엠비씨님이 원하는 쪽으로 갔잖아요 그럼 왜 싫은거에요? ㅋ
      이래도 싫고 저래도 싫대.... 참 자칭 애국자님들은 답이없네요 ㅋ

    • Favicon of http://blog.daum.net/sculd12 BlogIcon 무식한 알바양반 2013.02.09 21: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게 앞뒤가 안 맞는 말을 하니 아직 알바팀장을 못 맡는거야. 걍 쿨하게 김재처리 만세 불러라. 니 머리로 글 지어내려니 맨 노무현,빨갱이 밖에 모르지? 노력해서 국정원 꼭 특채되어라~

  4. Favicon of http://www,janmail.net BlogIcon 이건호 2013.02.09 22: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최일구MC 강직하고 담백한 사람인데...소용웅적인심리에 자신이 당하는 무리수를 두었다,. 국가를 대표하는 방송국으로 공인이 벌써 몇년째 방황하는 회사를 사표로서 고뇌(?)의 덤블을 걷었다는 것을 듣고 싶은가? 누가 제일 반길까? MBC 운영진? 정부? 천만에 ! 인내를 갖고 잘 생각 해 봐야 한다. 방송인은 국가의 공인이다. 공인은 침묵의 의미를 가져야 한다. 주변의 어떤 상황에서도 국가관을 갖고 자신의 일을 해 나가야 한다.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참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