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5시부터 공영방송 KBS가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KBS노동조합, KBS방송전문 노조, KBS자원관리노조 등 3개 노조가 "방송법 개정 및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파업 투쟁에 나선 것입니다. 


먼저 KBS는 다소 복잡한 노동조합 구조를 가지고 있기에 노조 구성에 대해서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방송사 파업하면 멀리 갈 것도 없이 작년에 있었던 MBC, KBS, YTN의 방송사 총파업을 떠올리게 됩니다. 그때 MBC는 방송 역사에 길히 남을 170일 장기 파업을 펼쳤고 KBS 역시 95일의 동안은 파업을 했습니다. 작년 방송사 연대 파업은 공정방송 사수와 낙하산 사장 퇴진을 요구하는 언론 본연의 모습을 찾고자 하는 몸부림이었습니다. 










KBS의 여러 갈래 노동조합들

그런데 작년에 방송사 연대 파업을 펼쳤던 KBS 노조는 오늘 파업을 하는 KBS 노동조합이 아니라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약칭 : KBS 새노조) 였습니다. KBS는 이처럼 'KBS 노동조합' 과 'KBS 새노조' 로 나눠져 있고 여기에 더하여 직급이 1급인 사원들로만 구성된 'KBS 공영노조'라는 것도 있다고 합니다.


복수노조 허용이 노동자의 권리로 규정되어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노동조합의 힘의 원천이 '단결'에 있는데 여러 갈래로 나눠져 있는 KBS 노조 구성이 바람직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여하튼 박근혜 정부 들어서 방송의 공정성 회복을 위한 언론사 파업을 KBS 노동조합이 처음 시작하는 것입니다. 사실 작년 KBS, MBC, YTN 방송사 연대투쟁으로 얻은 것보다 잃을 것이 많은 방송노조에게 새롭게 파업을 한다 것이 쉽지는 않을 일입니다. 


MBC의 경우 노조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금액만 195억원이고 수많은 방송인이 해고와 징계를 받아 친근했던 방송인들이 아직도 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KBS 노동조합 출처 : 뉴시스]




▲ KBS 파업의 목적 : 방송의 공정성 확보

그러나 상대적으로 작년 방송3사 연대파업에 참여하지 않았던 KBS 노동조합은 힘을 비축해놓은 상태이고 파업 참여 인원만 2,500여명 수준으로 KBS 경영진에게는 커다란 부담이 될 것 같습니다. (작년에 파업을 벌였던 KBS 새노조는 조합원이 1,200여명이다)


이번 파업을 통해 KBS 노동조합이 얻으려고 하는 것은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을 통한 공정성 보장' 입이다. 이명박 정부 때 가장 극명하게 들어난 언론사 낙하산 사장과 방송의 공정성과 질 저하는 참혹할 정도였습니다. 결국 잘못된 사장 한명이 방송국 하나를 절단내버리는 수준까지 끌고 가는데 이것을 막을 방법과 도리가 없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공영방송 사장을 제대로 뽑아야 한다는 문제의식이 생겨났고 지금의 제도가 잘못되었다는 것에 뜻을 같이한 것입니다. 현재 KBS 사장은 이사회에서 과반수 추천하여 방통위가 제청을 하면 대통령이 임명하는 방식입니다. 


겉으로는 사장 선출에 대통령이 개입하지 않은 것처럼 보이지만 KBS 이사회 11명 중 여당이 7명, 야당이 4명의 비율로 뽑고, 방통의 상임위원 역시 여당 3명, 야당 2명으로 모두가 과반수 이상을 차지하게 됩니다. 결국 여당의 뜻대로 야당의 견제 없이 공영방송 사장을 선출할 수 있는 구조인 것입니다. 



[BBC 영국, HNK 일본, FT 프랑스, ZDF 독일, KBS 한국, 출처 : KBS 노동조합]




▲ 공영방송 사장 선출 방식 : 과반수제 --> 특별다수제

그래서 해외 주요 공영방송 사장 선출은 과반수제가 아닌 '특별다수제'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특별다수제란 3분 2 이상이 찬성해야 통과되는 방식으로 야당의 동의가 없으면 사장을 선출할 수 없는 방식인 것입니다. 그만큼 서로 견제를 통해 공정하고 중립적인 인사를 공영방송 사장으로 앉힐 수 있는 방식인 것입니다. 


그리고 KBS 노동조합이 연말로 치닫고 있는 현 시점에 파업을 시작하는 이유는 지난 3월 국회 '방송공정성 특별위원회'가 성과 없이 오는 30일로 종료되기 때문입니다. 방송의 공정성 회복 문제는 이명박 정권 내내 나왔던 이야기이고 새 정권 들어서 국회가 특별위원회까지 만들어 놓고는 아무런 결과도 얻지 못한 것입니다. 


이것은 지난 5년 동안의 잘못된 방송 시스템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기에 KBS 노동조합이 더이상 지켜볼 수 없다는 위기감에서 파업을 선택하게 된 것입니다.



 




▲ 방송 공정성 회복을 이루는 파업 

어려운 시기의 KBS 노동조합 파업이 부디 성과를 얻었으면 합니다. 방송사에서 사장이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작년 MBC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요즘 주변에 MBC 뉴스를 보면서 세상을 이야기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간판스타였던 오상진, 최일구, 문지애 아나운서 등은 이제 종편에서나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9월 26일 오늘이 KBS 노동조합 파업 1일째 입니다. 2012년에 이어 2013년 대한민국 방송사 파업 역사가 새롭게 쓰여지는 것입니다. 


이번 만큼은 꼭 지배구조 개선하여 방송의 공정성 회복하기 바랍니다. 



Posted by 나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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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하루가 드라마 같은 날이었습니다. 하루 종일 미친 사람처럼 컴퓨터의 뉴스란을 샅샅히 훑어보고 밖에 나가서는 스마트폰으로 속보가 나오지 않나 확인하곤 했습니다. 협상 시한 마지막으로 여겨졌던 금요일이 오후를 지나 어두워지기 시작하였고, 전 정말로 물 건너 가나 싶었습니다. 야권 후보 단일화가 말이죠.




<손바닥 꾹><추천 꾹>





[안철수 대선후보 사퇴 기자회견 , 출처 : 오마이뉴스]




▲ 안철수 대선후보 사퇴 어려운 결단


그런데 8시 20분 쯤 트위터로 안철수 후보의 기자 회견 속보가 떨어지고 조금 후 안철수 후보에 대한 존경과 미안함과 감사함의 글들이 올라오기 시작하면서 "단일화가 이루어졌구나!" 하는 안도와 기쁨과 겸연쩍음이 혼재하였습니다. 


안도는 너무나 피말리게 기달려온 단일화가 이루어져서 이고, 기쁨은 이런 감동적인 단일화를 전 국민이 보는 가운데 만들었기에 감동은 배가 되고, 정권교체가능해졌다는 것이고 잠시나마 안철수 후보를 마음으로 미워했던 것에 대한 겸연쩍음이었습니다. 


어제 안철수 후보의 후보 사퇴 선언은 최선의 날짜와 시간에 최고의 선택이었던 같습니다. 물론 안철수 지지자 분들은 아쉽고 안타깝고 하시겠지만 안철수 후보의 말씀처럼 '국민과의 신뢰는 이런 것이다'라는 전형을 보여주신 것 같습니다. 


현장에 있었던 안철수 후보 지지자들의 울음 소리를 들었고, 정권 교체를 바라고 있는 대다수의 국민들 역시 그 울음의 의미가 무엇인지 담담히 느꼈을 것입니다. 절대로 안철수 후보의 아름다운 사퇴가 헛되지 않도록 정권교체가 반드시 이루어지도록 모두가 힘을 합해야 할 것입니다. 




▲ 예정에도 없던 KBS 사장 취임식


이와 같은 감동의 날 2012년 11월 23일 여의도 KBS에서는 참으로 황당한 일이 있었습니다. 국가 기간 방송이며 시청료로 운영되는 KBS에 새로운 사장의 취임식이 열렸던 것입니다. 사람들의 관심은 문재인 안철수 단일화와 탕웨이 열애설로 집중되고 있을 때, 길환영 신임 사장 취임식이 노조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거행된 것입니다. 




여기에 대한 KBS 새노조는 당초 26일에 예정된 취임식을 23일로 앞당겨 기습적으로 강행한 것은 '도둑 취임식' 이라고 규정하고 "(길환영은) 앞으로 영원히 KBS 사장으로 인정받지 못할 것이다. 우리는 그를 반드시 몰아낼 것이다. 그것이 KBS가 살고 대한민국이 사는 길이다" 고 거세게 반발하였습니다. 


사실 저도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대통령이 재가하여 선출하는 KBS 사장 취임식 날짜를 3일이나 갑자기 앞당겨 당일 강행하는 처사가 말입니다. KBS는 취임식을 앞당긴 이유에 대해 "대선을 앞두고 24일 25일 이틀에 걸쳐 공영방송에 업무공백이 생길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앞당겨 실시하게 되었다" 고 밝혔다고 합니다. 




[KBS, YTN 기자분들의 KBS 안철수 후보 사퇴에 대한 멘션들 출처 : 트위터]




▲ 대선 방송 잘하기 위해 취임식을 앞당겼다? 그러면 잘하고 있나?


누가 들으면 대단히 대선 방송을 충실히 하고 있는 방송사의 이야기 같습니다. 그러나 KBS는 문재인 안철수 단일화 TV토론을 10시에서 11시 15분으로 연기시킨 이유의 제공자라는 의심을 받고 있으며, 어제 안철수 후보의 사퇴 연설에서 "국민 여러분 이제 단일후보는 문재인 후보입니다. 그러니 단일화 과정의 모든 불협화음에 대해 저를 꾸짖어 주시고 문재인 후보께는 성원을 보내주십시오"라는 핵심을 KBS는 보여주지도 들여주지도 않았다고 합니다.  


지금의 KBS가 시청료를 꼬박꼬박 받아가면서 국가기간방송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습니다. 멀쩡한 정연주 사장을 모함으로 몰아내고, 낙하산 사장들이 취임한 이후에 KBS의 공정성과 방송으로서의 책임은 많이 퇴색되었다고 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대선을 한달도 안 남기고 여당 추천 인사들의 일방적인 지지를 받으며 새로운 KBS 사장이 선출되었고 어제는 기습 취임식을 강행하여 사장 자리에 올랐습니다. 아마도 KBS 노조와의 마찰을 피하고 몰래 취임한 후 자신들의 나아가고자 하는 바(?)를 적극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모색 같습니다. 




[기습취임식을 막고 있는 KBS 노조원들, 출처 : KBS 새노조]




그리고 어제 사장 취임식이 있은 후 '안철수 후보의 사퇴'를 방송한 내용과 자세를 보면 이들이 국민을 위한 방송인지 정권을 위한 방송인지 아리송해 집니다. 




▲ 대선 후보 사퇴와 방송 사장 취임식 


2012년 11월 23일 한 사람은 자신의 것을 모두 내려놓고 아름다움 사퇴를 한 반면, 같은 하늘 밑에서 어떤 사람은 기습적인 사장 취임식을 거행하고 KBS 사장 자리에 앉았습니다. 저는 이것이 요즘 우리 사회를 가장 적나라하게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안철수 진심캠프 대문에 걸린 글, 출처 : 안철수 진심캠프]




'상식과 배려'의 마음이 '독선과 무자비'를 이기는 사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단순히 경제만 잘 키운다고 하여 국민이 행복해 지는 것이 아닙니다. 최소한 인간으로서의 소중한 가치들이 인정받으면 조금 못 살아도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어제 안철수 후보의 아름다운 양보를 보면서 이번 대선에 누구를 찍어야 하는지 많이들 결정하셨길 바랍니다. 


인간의 소중한 가치를 지키는 일, 이것이 바로 이번 대선에서 꼭 투표하는 것입니다. 


Posted by 나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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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uesoccer.net BlogIcon 효리사랑 2012.11.24 09: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KBS 사장 기습 취임건은...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안철수사퇴로 묻힌 이슈가 더 있었군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2. 2012.11.24 09: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Favicon of http://daddymoo.tistory.com BlogIcon 아빠소 2012.11.24 09: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단일화는 꼭 이뤄진다고 불안해 하지 마시라고 남긴 댓글 잊지 않으셨죠? ^^
    다만 방식이 사람들을 깜짝 놀래키는 식이었네요. 좀더 아름다운 단일화를
    바랬는데 그 점은 아쉽습니다. 안철수로서는 시간이 갈수록 불리해지는
    여론과 떨어지는 지지율 때문에 선택의 여지가 없었어요. 유일하게 기댈수
    있는게 지지도였는데, 적합도와 더불어 지지도까지 역전된 여론조사 결과를
    보고 더이상 버틸수가 없었다고 봅니다. 그래도 구차하게 늘어지는걸 포기하고
    멋진 결단을 내린 용기는 정말 안철수 다웠습니다~ 18대 대통령은 잃었지만
    다시 국민의 마음을 얻었네요..

  4. Favicon of http://blog.daum.net/parkah99 BlogIcon 주리니 2012.11.24 13: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과정이 아쉬웠습니다. 껄끄럽지 못한 부분과 잡음을 남겨서 말이죠.
    게다가... 몰랐네요. 묻혀버렸군요. 일부러 그런 건 아닌지...
    어젠 정말 놀라운... 그래서 핸드폰을 정말 열심히 훑어본 하루였어요.

  5. 하모니 2012.11.25 10: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무현 대통령 말기에 정연주를 kbs에 알박기 한거랑 비슷한 상황이네요.

  6. Favicon of http://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2.11.25 11: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철수후보야 말로 사람들의 소중한 가치가 무엇인지 아는 진정한 이시대의 지도자입니다. 사람들은 그분의 소중한 희생을 꼭 기억해야할 것입니다.

  7. BlogIcon 아름이 2012.11.26 09: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게 주어진 시대와 역사의 소명.
    그리고 아무리 가시밭길이라하더라도 나아가겠다는 결심.
    우리 인생 각자가 모두 이런 소명의식을 가지고 역사에 바로 서도록 노력합시다.

  8. BlogIcon 아름이 2012.11.26 09: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게 주어진 시대와 역사의 소명.
    그리고 아무리 가시밭길이라하더라도 나아가겠다는 결심.
    우리 인생 각자가 모두 이런 소명의식을 가지고 역사에 바로 서도록 노력합시다.

  9. Favicon of http://www.passres.com/nike-air-max-2012-c-13.html BlogIcon Nike Air Max 2012 2012.11.30 15: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분이 산뜻해지고 식탐도 줄어듭니다. 오늘 퇴근길에 허브 화분 하나 사가시는 건 어떠세요?

  10. Favicon of http://www.passres.com/ken-griffey-jr-shoes-c-4.html BlogIcon Ken Griffey Jr. Shoes 2012.12.24 12: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것도 수 십 개 채널의


17대 이명박 대통령 선거 운동 당시 방송전략실장으로 일하던 김인규씨는 이 대통령 당선 이후 이병순 사장에 이어 KBS 두번째 사장이 되었습니다. 대선 당시 자신의 밑에서 일하던 사람을 '국민의 방송' KBS 사장 자리에 앉히는 대통령이나 그런다고 그 자리를 넙죽 받는 김인규씨나 존경할만한 대상은 아닌 것 같습니다. 



<추천 꾹><손바닥 꾹>




왜냐하면 언론의 생명은 '공정성'에 있습니다. 오래 고인 물은 썩고, 감시 받지 않는 정치는 부패하게 마련입니다. KBS가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자신의 본분을 다하여 대통령의 실정과 잘못을 국민들에게 소상히 알리고 스스로 감시 받는 주체라는 것을 자각시켰더라면 대통령의 아들과 영부인이 특별검사의 조사를 받아야 하는 일은 처음부터 막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자신의 측근이라고 아니 자기를 뽑아준 분이라 하여 끼고 돌며 편파적인 보도를 한 결과는 궁극적으로 그리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 낙하산 사장이라는 꼬리표


김인규 사장 본인도 '낙하산 사장'이라는 꼬리표가 붙고 노동조합의 사장 퇴진 파업을 재임 기간 중 겪어야 했으니 그리 좋은 KBS 사장 시절을 아니었을 것이라고 봅니다.


여하튼 김인규 사장은 11월 23일 자신의 임기를 마치고 자신의 생활로 돌아간다고 합니다. 그래서 KBS는 새로운 사장을 뽑기위한 절차를 밟아 왔는데, 어제 저녁 길환형 현 KBS 부사장이 이사회에 의해 신임 사장으로 선출되었다고 합니다. 




[KBS사장후보길환영 , 출처 : 연합뉴스]




길환영 후보자는 충남 천안 출신으로 고려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1981년 KBS 공채 8기로 입사했고, 파리 주재 PD특파원, 대전방송 총국장, TV제작본부장과 콘텐츠 본부장을 역임하다가 작년 9월 부사장이 되었습니다. 그가 KBS에서 걸어온 길을 보면, 전형적인 KBS 맨으로 안정적인 KBS 사장 선임이 아니었나라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KBS 새노조가 반대하는 길환영 KBS 사장 예정자


그런데 길환영 예정자에 대한 KBS 새노조의 생각을 들어보면 그런 것 같지가 않습니다. 


KBS 새노조의 주장은 길환영 사장 예정자는 김인규 사장과 별반 다를게 없다는 것입니다. 김인규 사장이 들어서고 방송의 공정성은 무너졌고 현 정권 프렌들리 방송이 계속되어져 온 것에 대한 개선을 요구해 온 노조에게 길환영 부사장은 현재의 KBS 문제점을 더 키우면 키웠지 해결할 인사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것에 대한 근거로 얼마 전, 이명박 대통령 주례연설 100회 특집을 KBS1 방송으로 내보낸 것을 들 수 있습니다. 대통령이 때마다 라디오를 통해 주례 연설을 했다는 것도 그리 자랑할 만한 일이 아니고 그것을 듣고 아는 국민도 얼마 없는데 이것을 기념하기 위해 100회 특집 방송을 잡는 다는 것은 상식 밖에 일이었습니다. 


김인규 사장은 임기 말에 해외 출장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 실권을 쥐고 있는 길환영 부사장 밑에서 벌어진 일이라 길환영 부사장 역시 MB 정부 프렌들리는 다를 바 없다는 주장인 것입니다 .


이것 뿐 아니라 KBS 새노조는 그가 콘텐츠 본부장 시절부터 있었던 편파 왜곡의 역사를 다음과 같이 정리하기 했습니다. 




[KBS사장후보길환영에 대한 KBS 새노조 정리내용 출처 : KBS 새노조]




항목을 하나하나 살펴보면 거의가 현 정권과 관련된 인사에 유리한 방송 편성이나 정권 유지 차원의 홍보의 혐의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에게 국민의 방송 KBS 사장을 맡긴다는 것은 전임 김인규 사장에 이어 KBS를 망치는 길이라는 것이 KBS 새노조의 주장입니다. 




▲ 조합원 불신임 88%


KBS 새노조는 이전부터 길환영 부사장이 절대 KBS 사장이 되서는 안되는 인물로 선정해 놓았으며 그것에 가장 큰 근거로는 그가 콘텐츠본부장 시절 조합원 불신임 투표에서 88%라는 압도적인 불신임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구성원 중 88%가 불신임하는 인사를 어떻게 KBS 사장으로 선임할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저는 KBS 새노조의 주장이 설득력이 있다고 봅니다. 그 사람을 가장 잘 판단할 수 있는 사람은 외부에서 보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같은 공간 안에서 행동하고 말하는 것을 직접 본 구성원의 판단이 가장 정확한 것입니다. 이와 같은 평가를 받았다는 것을 KBS 이사회는 알고서도 길환영 부사장을 KBS 사장 예정자로 뽑았는지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KBS 이사회 11명 중 여당 추천 이사들이 7명의 다수를 차지하였고 시민단체와 노조가 주장한 '특별다수제' 방식을 외면하고 KBS 사장 선출을 강행했다는 것을 보면 석연치 않은 점이 많습니다. 



    



▲ KBS,MBC 사장이 문제로다


불과 하루 전 MBC 김재철 사장 해임안이 부결이 된 것에 이어 KBS 마저 노동조합이 부적격 인사라고 점찍었던 길환영 부사장이 사장 자리에 올랐습니다. 한국의 양대 방송이라고 하는 KBS, MBC의 사장 자리가 현 정권 들어서 논란 인사들로 채워져 현재까지 왔고, 대선을 바로 코 앞에 둔 시점에 사장 자리에 자기 사람 심어두는 듯한 인상을 버릴 수 없습니다. 


언론은 공정해야 맛입니다. 언론이 공정하지 못하다면 특정한 사람들만 맛을 봅니다. 온 국민이 갈수록 밥 맛을 잃어가는 것은 언론이 공정하지 못해서가 아니라 특정 정치 권력이 자꾸 언론을 자기 개인적 도구로 사유화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루 빨리 제대로된 정치가 실현되어 맛있는 언론, 살 맛나는 세상이 만들어졌으면 합니다 .


Posted by 나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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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nohji.com BlogIcon 노지 2012.11.10 07: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웃긴 노릇입니다.
    북한도 아닌, 우리나라에서 언론을 이렇게 통제하려고 하는 모습이…
    우리는 이런 현실을 알고,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2. BlogIcon Montblanc 2012.11.10 11: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MBC는 재처리로 욕을 먹든지 말던지... 회사는 쓰레기가 되고 공금은 첩관리 하는지 써도 OK KBS는 그에 버금가는 놈으로 채우고....고대 졸업생으로 동문이 출세했다고 기뻐하겠구만 이건 뭐...후세에 길이 남을 반민족 반민주 학교로 남겠네...동문회비 이제 제정신 차릴때까지 없다

  3. BlogIcon rkdh 2012.11.10 12: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dl이젠 이런글스기도 지겹네여 언제 까지 이렇게 막장 드람마를 슬건지 쥐박이와 충견들의 노릇이 한심하네요,,,다 갈아 엎어야 합니다,,모두다

  4. 고려대사장 2012.11.11 10: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KBS역대사장으로
    최초로 고려대출신
    을 임명했다!

  5. BlogIcon cm 2012.11.11 12: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대중 노무현 지난 10년간도 똑같이 언론은 공정하지 못했죠~~~

  6. Favicon of http://me2day.net/songkong01 BlogIcon songkong01 2012.11.23 17: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무현때 언론이 공정하지 못했으니 .. 고쳐 나가야지 .

    그런식으로 양비론으로 어물쩍 넘어 가려고 하는 발언이라면 삼가해주세요.

    언론은 정권의 나팔수가 아닌 국민의 나팔수가 되어야 합니다.

    노무현때는 그래도 노조의 반대에 아랑곳 하진 않았씁니다.

  7. Favicon of http://twitter.com/cho7949 BlogIcon cho7949 2012.11.26 14: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민주노총 노조야 당연히 지들 입맛에 안 맞으니 거부하는게 맞지 않나요.

  8. Favicon of http://www.passres.com/nike-flight-one-nrg-c-46.html BlogIcon Nike Flight One NRG 2012.11.30 15: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독서’를 실천할 수 있도록 욕실, 버스정류장, 침실 등 우리 생활 곳곳의 모습을 꾸며놓은 포토존도 마련될 예정입니다. 행사일정표를

  9. Favicon of http://www.passres.com/ken-griffey-jr-shoes-c-4.html BlogIcon Ken Griffey Jr. Shoes 2012.12.24 11: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TV에서 떠들어대는 터치폰

  10. Favicon of http://twitter.com/jppoo3 BlogIcon jppoo3 2012.12.26 17: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디서 약을 파시나요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6246

    연기자 노조 5적 등록

  11. Favicon of http://WWW.NAVER.COM BlogIcon cm 2015.12.09 06: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대중 노무현 지난 11년간도 똑같이 언론은 공정하지 못했죠~~~

  12. Favicon of http://www.naver.com BlogIcon cm 2015.12.09 06: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대중 노무현 지난 11년간도 똑같이 언록은 공정하지 못했죠~~~

  13. Favicon of http://www.joyalba.com BlogIcon 알바 . 2017.12.02 15: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보고갑니다


한국에서 막강한 힘을 가지고 있는 대기업과 잘나가는 정치인들이 유일하게 두려워하는 것이 있다면 ‘국민’이 아니라 ‘언론’일 것입니다. 언론과의 관계만 잘 유지하면 국민의 여론이라는 것은 언제든지 조작(?)이 가능하고 자신들의 치부를 효과적을 가릴 수 있기 때문에 언론을 두려워하며 친하게 지내려고 애를 쓰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언론은 무엇을 두려워할까요? 사실 별로 두려워하는 게 없어 보입니다. 정부의 규제 정도라고 할까요? 그래서 언론의 독립과 공정성, 그리고 자정 능력에 대해 민감하게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언론은 스스로의 자정 능력이 없으면 올바른 미디어로서의 기능을 하기 힘든 집단입니다.

 

<추천 꾹><손바닥 꾹> 

 

오늘 모 방송국 여자 아나운서의 방송사고가 아침부터 인기 검색어로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간판 뉴스의 생방송 도중 휴대폰 벨소리가 울린 사건에 대한 이야기인데, 그 옛날 ‘내 귀에 도청장치’사건 만큼이나 황당하고 어처구니 없는 방송 사고 일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다루는 언론의 태도는 정말이지 놀랍고도 신비롭습니다. 왜냐하면 뉴스 앵커가 9시 뉴스 생방송에 자신의 휴대폰 벨소리를 제어하지 않았다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너무나 빠른 대응, 신속하고 침착 저리, 라는 등 주객이 뒤빠뀐 뉴스 보도를 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뉴스 앵커는 아나운서도 중에서도 가장 똑똑하고 역량있는 전문가가 맡는 분야입니다. 그런 막중한 자리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휴대전화 벨소리가 생방송 중에 울리게 한다는 것은 아마추어보다도 못한 상황이며 자질 문제까지 제기할 수 있는 사안입니다.

 

 

 

 

 

▲ 뉴스 생방송 중에 울린 벨소리가 칭찬받을 일?

 

그런데 이런한 중대한 방송 사고에 대해 신속한 대응, 침착한 처리. 빠른 순발력 운운하는 것은 잘못한 아이에게 너 잘했으니 앞으로도 그렇게만 하라고 응원하는 꼴과 다를 바가 없는 것입니다. 같은 언론사끼리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한 개인의 실수에 대해 비난과 비판보다 잘못을 덮어주고 위로해줄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이것은 개인적인 친분관계에서나 가능한 것이지 정확한 뉴스를 다루는 언론의 태도로서는 적절히 않아 보입니다.

 

처음에 말씀드렸지만 언론은 스스로의 자정 능력과 서로에 대한 비판 없이는 품위를 유지하기 힘든 분야입니다. 그래서 더 많이 겸손해야 하고 스스로를 채찍질 할 수 있는 직업 정신이 필요한 것입니다.

 

이번 뉴스9 방송 사고를 낸 KBS는 파업 중에 있습니다. KBS의 노동조합은 새노조와 1노조로 구분되어 있는데 상대적으로 인원이 적은 새노조만 파업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4일부터는 힘들게 싸워온 새노조의 뒤를 이어 다수의 KBS 노동조합(1노조)도 파업에 동참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2930명의 조합원 중에서 파업에 참여하는 비율이 10%정도 된다고 합니다. 도대체 파업을 가결시켜 놓고선 정작 파업에 참여 않하는 조합원은 어떤 사람들인지 참 궁금합니다.

 

이번 방송사의 파업은 임금 협상에 관한 파업이 아닙니다. 지금까지 방송사가 언론으로서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가지지 못했다는 것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에서 나온 스스로를 위한 파업입니다. 그래서 이것은 대단히 사회적인 문제이며, 정치적인 이슈가 되는 것입니다.

 

이런 사회적 이슈에 대해 반응하고 판단해야 되는 것이 진정한 언론인이며 더 나아가 판단의 정확한 판단 근거를 제시해야 하는 것이 언론인의 역할입니다.

 

 

 

▲ 뉴스를 전하는 앵커로서 파업에 대한 찬반 여부를 당당히 밝혀야

 

저는 뉴스를 전하는 방송 앵커들은 파업에 관하여 정확한 자신의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전하는 것은 사실과 거짓에 관한 문제이기에 이에 대한 판단력이 없는 사람들이 뉴스를 전해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참과 거짓을 구분할 능력이 되지 않는다면 웃음을 주는 예능 프로그램이 더 어울릴 것입니다.

 

KBS 뉴스9 방송사고의 당사자들은 뉴스의 생방송 도중 돌발사건에 대한 신속한 대응, 침착한 처리만이 칭찬받을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뉴스를 전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언론에 대한 공정성과 독립성에 대해 고민하는지 이번 파업에 참가 여부를 보면 금세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현재 자신들이 전하는 KBS 뉴스가 공정하고 독립적이라면 그 자리를 계속 지킬 것이고, 아니라면 힘들게 파업에 참여하고 있는 동료들과 함께 하리라 믿습니다. 시청자들은 휴대폰 벨소리 방송 사고에 대응하는 당신들보다 공정한 뉴스를 진행하는 진정한 앵커를 원하고 있습니다.

 



Posted by 나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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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daddymoo.tistory.com BlogIcon 아빠소 2012.05.03 11: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역시 똑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침착한 처리는 돋보였습니다만, 이런일 자체가 생겨서는 안되는거죠.
    상식적으로 판단할때 KBS는 조수빈 앵커에게 엄중경고하는게 맞습니다만, 그런 기사는 볼수없네요.
    우리 언론이 여기까지 와있습니다. 이게 지금 현실이지요~

  2. 2012.05.03 11: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Favicon of http://datafile.tistory.com BlogIcon 신기한별 2012.05.03 21: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KBS 앵커는 파업에 동참할 의사가 없나봅니다. MBC와 대조된 모습...
    남자앵커가 간부급이라면 할말은 없지만...

  4. Favicon of http://www.niketnshoxsfr.com/ BlogIcon Nike Air Max 2013.03.06 17: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당신에게 공유를 감사, 내가 아주 좋아


무한도전이 결방 6주차를 보내고 있습니다. 무한도전 팬들의 금단 현상이 회가 거듭 될수록 분노로 바껴가고 있는 것이 눈에 선합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무한도전 결방 행진이 언제까지 계속될 지 아무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현재 무한도전은 MBC 노동조합의 김재철 사장 퇴진과 공정 방송 회복을 위한 파업 때문에 결방되고 있습니다.(관련글:무한도전이 MBC파업을 홍보하는 불편한 진실외주 제작 프로그램과는 다르게 무한도전은 김태호 피디가 연출하고 MBC가 직접 제작하는 방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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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주차 연속 결방을 맞을 무한도전 캡처]
 
무한도전을 바라보는 MBC 노동조합과 사측의 시선은 정반대인 것 같습니다. 노동조합은 김태호 피디와 같이 영향력 있는 프로그램의 연출자가 파업에 참여하고 있는 것이 큰 힘이 될 것이고 회사측에서 볼 때는 곱지 않으나 무한도전 결방 책임을 노조측에게 돌릴 수 있는 논리와 김태호 피디의 개인 의지 상관없는 결방인 것처럼 포장하기를 원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김재철 사장은  3월 7일 방문진 정기 이사회에 출석하여 '무한도전 김태호 피디가 회사도 싫고, 노조도 싫다'고 말했다고 주장했습니다.(관련기사) 그러나 김태호 PD는 김재철 사장 발언과 관련해 그런 말 한 적 없고 자신은 이번 MBC 총파업을 지지하고 동의한다는 뜻을 전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요즘 언론이 얼마나 혼탁하고 진실을 알 수 없게 포장을 잘 하는지요. 그리고 인터넷 혁명 이후로 활자의 힘은 쇠하고 이미지와 영상의 힘이 더욱 강하지고 있습니다. '누가 이렇게 말했더라 또는 아니라고 말했다'라는 텍스트에는 예전과 같은 힘과 진실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옛말에도 '백문이 불여일견(여러 번 듣는 것보다 한번 보는 것이 낫다)'이라고 어쩌면 정말로 김태호  PD가 이번 MBC파업을 지지하고 동의하고 있는지 눈으로 보길 원하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호 피디가 여기에 응한 것일까요? 이번 MBC 파업과 아울러 KBS, YTN 방송3사의 파업응원가 YB의 흰수염고래에 직접 보컬과 뮤직 비디오에 출연하여 자신의 뜻이 확고함을 과시하였습니다. 


[방송 3사 파업응원가 흰수염고래 뮤직비디오 중 캡처]

방송 3사 파업응원가에 가수도 아닌 김태호 PD가 직접 참여하여 노래를 부르고, 뮤직비디오에 자신의 얼굴을 비추었다면, 김재철 사장이 말한 양비론의 고육지책으로 파업에 어쩔 수 없이 참여했다는 사람은 김태호 피디가 아닌 것 같습니다.  

[방송 3사 파업응원가 흰수염고래 뮤직비디오 중 왼쪽부터 김태호,박대기,문지애,최정원 캡처]
 
무한도전을 좋아하고 김태호 피디를 아끼는 시청자분들은 파업응원가 '흰수염고래' 뮤직비디오가 머스트해브 콘텐츠라는 사실을 바로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일단 무한도전의 핵,아이디어 뱅크인 김태호 피디가 선택하고 참여한 노래라는 것만 해도 충분한 볼거리이며, 방송 3사의 파업(?)스타들이 대거 참여했기 때문입니다. 

흰수염고래는 윤도현밴드(YB)의 지휘 아래 MBC 김태호 피디를 비롯하여 나는 가수다 신정수 PD, 문지애 아나운서, 김수진 기자, KBS 엄경철, 박대기 기자, 최정원 이광용 아나운서 등이 참여하여 함께 부른 노래로, 오늘(3월 16일) 여의도공원에서 있을 '방송 3사 낙하산 사장 동반퇴임 축하쑈'를 위해 만들어진 파업응원가라고 합니다.  

얼마나 다채롭고 색다른 출연진입니까? 앞으로 한국에서 이런 기나긴 파업이 또 없다면 방송 3사의 PD, 기자, 아나운서 등이 함께 모여 노래를 부르는 일은 다시 없을 것입니다. 이런 다시 오기 힘든 기회를 머스트해브 콘텐츠라고 부르고 우리는 자신의 두뇌 활력과 생활의 악센트를 위해 한번쯤 봐줘야 할 것 같습니다.  

[무한도전 로고, 왕관을 쓰고 있는 무도리가 얼핏보면 '고래' 같기도 합니다]

김태호 PD는 참 훌륭한 분 같습니다. 사장님의 자신에 대한 발언에 대응하는 방법이 무척이나 '무한도전'스러워 결방된 무한도전의 번외편을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주에도 무한도전이 결방된다면 우리 김태호 PD의 흰수염고래 뮤직비디오를 보면서 금단현상으로 공허한 마음을 채워보는 것은 어떨까요?

방송 3사 파업응원가 '흰수염고래' 보러 가기 : 흰수염고래 클릭 





Posted by 나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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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eblogger.tistory.com BlogIcon 진검승부 2012.03.16 08: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것저것 참 시끄러운 세상입니다.
    그래도 주말은 어김없이 다가오네요^^
    즐거운 주말 계획하시길^^

  2. Favicon of http://daddymoo.tistory.com BlogIcon 아빠소 2012.03.16 10: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무 생각없이 방송일만 하는 사람보다 방송을 하면서도 사회의식도 갖고, 정치현실을
    비판할줄도 아는 분들이 존경스럽습니다~ 무한도전 팬들이라면 결방사태를 갖고 노조를
    비판할게 아니라 왜 그들이 무한도전을 중단할수밖에 없었는지 정치현실에 눈을 돌리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어요~

  3. Favicon of http://woorinews.tistory.com BlogIcon 사랑극장 2012.03.16 14: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잘 보고 갑니다.


나는 꼼수다 봉주 8회가 나왔습니다. 일요일날 업데이트한 이번호에서는 나꼼수가 생겨난 궁극적인 이유라고 할 수 있는 BBK 사건에 대해 김경준의 녹취록을 공개하였습니다. 아마도 BBK 판도라의 상자가 다시 열리는 신호탄이 될 것 같고, 선거 시즌을 맞아 나꼼수의 향후 방향을 점칠 수 있게 하는 내용이었습니다. 

BBK 외에도 안철수 원장에 대한 매립 프로젝트 설명이 있었고, 주진우 기자의 체포를 막아준 박은정 검사의 양심 선언에 대해 다시 한번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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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엄경철 전 새노조 위원장, YTN 유투권 전 노조위원장, MBC의 한학수 PD  출처 : DAUM]
 

그리고 2부에서는 이날의 초대 손님들과 함께 방송 3사 바보배틀을 펼쳤습니다. 현재 파업을 벌이고 있는 MBC의 한학수 PD, KBS 엄경철 전 새노조 위원장, YTN 유투권 전 노조위원장이 패널로 나와서 자신의 방송사 사장님이 가장 바보라고 서로 설득하는 웃지 못할 자리가 만들어진 것입니다.

이것은 예전에 김어준 총수가 으랏차차 MBC 파업콘서트 때 언급한 공약으로, 방송 관련자 모임에 가서 KBS와 MBC 사장 중에 누가 너 바보냐에 대한 질문에 대해 결판이 안 났던 것을 이번 봉주 8회에서 정식으로 겨루게 된 것입니다. 

각자의 방송사를 대표하여 나온 패널분들은 각자의 사장님을 열심히 비판하고 풍자하였습니다. MBC는 숙박왕 김재철이라는 별명까지 생겨난 것과 법인 카드 사용 내역 등에 신랄한 폭로가 있었고, KBS는 김인규 사장의 방송 노출 욕심과 이해못할 관행 등에 언급했고, YTN은 사내 게시판을 검열하고 해고 징계 남발, 그리고 법원에서도 인정한 복직을 인정하지 않는 회사측의 막무가내식 경영을 꼬집었습니다.

또한 유투권 기자는 가수 윤도현은 노사모라 방송 출연이 안되고, 김제동은 정치를 할 수도 있기에 나오면 안된다는 내부 방침 있었다고, 하지만 연기자 박상원의 경우는 왜 방송 출연을 결정했냐는 질문에 회사 측은 묵묵무답이라는 어처구니 없는 에피소드도 알려주었습니다. 


[무상급식 투표에 정치적 성향을 들어냈던 박상원은 YTN에 진행자로 출연 중입니다. 출처 : 연합뉴스, YTN]

그러나 이들 방송 3사의 패널들의 지적한 공통적인 문제점은 권력에 눈치를 보는 공정하지 못한 뉴스를 만든 책임이 자신들의 사장들에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낙하산이라는 비난과 함께 임명된 사장으로 그 명성에 걸맞게 실제로 진실과는 무관한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내용만 뉴스로 내보냈다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뉴스의 질과 공정성은 땅에 떨어졌고, 방송 3사가 함께 공동으로 파업을 벌이는 초유의 사건이 일어났다는 결론이었습니다. 

이날의 바보배틀 승자는 KBS에게로 돌아갔습니다. 방송 3사 패널이 거의 대등한 활약을 펼쳤지만 KBS 엄경철 기자가 자기 회사 간부 회의에서 있었다는 '생일 파티' 내용을 공개함으로 승부는 결판이 났습니다.     

KBS는 일주일에 정기적으로 간부회의를 하는데 생일자가 있는 경우 축하파티를 연다고 합니다. 여기에 모든 간부가 자리에서 일어나고, 생일자가 다른 간부들에게 "생일 축하합니까?"
라고 질문을 하고 다시 한번 " 사랑하는 
(자신의 이름을 말하며) 생일을 축하합니까?" 라고 말하면 사장과 함께 다 같이 박수 치고 케익을 자르는 황당한 의식을 치룬다고 합니다 .


KBS 간부 회의 생일자 의식에 대해 김어준 총수의 말을 빌리면 르완다 반군에게나 있을 법한 일이 KBS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집단 치료가 필요한 경우라며, 스튜디오가 떠나가라 웃음이 터졌습니다.

MBC, YTN 패널들도 KBS의 독특함과 비교 불가를 인정했고, 바보 배틀 최종 승자로 결정된 것입니다.  이날 최종 승자에게는 나꼼수 1회 출연권이 주어지는 영광을 안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방송 3사에서 나온 패널들이 각자 돌아가며 한마디씩 했는데 MBC의 한학수 PD의 말이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MBC도 매체로서 자신들의 창을 가지고 있는데 자신의 매체를 잃고 나꼼수와 같은 인터넷 매체의 지하방에 와서 자신들의 현실을 알려야 한다는 것이 너무나 슬픈 현실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한학수 피디의 말처럼 지금 한국의 메인 매체들은 제 기능을 잃거나 망각하였고, 책임감 또한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기존의 방송, 신문이라는 매체를 신뢰하지 않게 되었고, 나꼼수, 뉴스타파, 제데로 뉴스데스크 등의 대안 매체에 더욱 관심과 애정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것은 명백히 잘못된 현상이고, 메인 매체들이 제 기능과 역할을 하고, 대안 매체들은 보완적인 기능해야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래서 방송 3사의 이번 파업은 정말로 중요한 사안이며, 한국 언론 매체의 주객전도 현상이 고착화되느냐 바로 잡힐 것이냐라는 고비가 될 것입니다. 저는 텔레비젼으로 뉴스타파와 제대로 뉴스테스크 같은 예리함과 비판정신이 살아있는 뉴스를 보고 싶습니다. 단지 그것 뿐입니다. 





Posted by 나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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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2.03.12 10: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직못봤는데 보러가야겠습니다.

  2. Favicon of http://daddymoo.tistory.com BlogIcon 아빠소 2012.03.12 10: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꼼수가 처음부터 지적했던 BBK가 사실로 들어나고 있습니다. BBK뿐이겠습니까?
    보수언론들이 봤을때는 황당한 추측이라고 몰아세웠던게 거의 다 사실로 드러날텐데~

  3. Favicon of http://yeogangyeoho.tistory.com BlogIcon 여강여호 2012.03.12 15: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학수 pd의 말대로 슬픈 현실이네요.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는 언론이 그들의 해야 할 말을 다른 매체에서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요즘 선거철을 맞아 방송 3사에서는 정치개혁 관련 프로들을 쏟아내고 있더군요. 그러나
    권력과 자본에 갇힌 언론이 바로 서는 날 그날이 바로 정치개혁을 얘기할 수 있는 날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4. Favicon of http://londoncoffee.tistory.com BlogIcon londoncoffee 2012.03.12 18: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꿈수 듣는중인데..
    정망 민주주의에서 일어날 수 없는 일이 일어나는 여기가 대한민국인지..ㅜㅜ

  5. 5345 2012.03.12 21: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꼼수에서 K본부 사장님을 르완다 반군으로 표현했는데..

    르완다반군도 나꼼수 들으면 김어준에게 명예회손으로 고소 할꺼같아요..

    우리 르완다반군은 최소한 저런짓은 안한다고요 ㅋㅋ

  6. Favicon of https://pinkwink.kr BlogIcon PinkWink 2012.03.13 09: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목숨걸고 있으면서.. 뭐 물론 간혹 마약이나 이런거 때문에 그렇다는 소문도 있긴 하지만...
    일단 기본적으론 목숨걸고... 있는 르완다반군이 들으면 좀 섭섭할 수도 있겠어요...^^


주말을 맞아 내가 요즘에는 무엇에 열을 올렸나 잠시 뒤돌아 보니 방송사 파업에 관하여 집중적으로 포스팅을 하고 있었더군요. 제가 언론인도 아닌 것이 방송 3사의 파업에 대해서 매일 같이 뉴스를 찾고 글을 올린 열정이 어디서 샘솟았는지 스스로 궁금해 지기도 했습니다. 

[최근 포스팅한 45개의 글 중 19개가 파업 관련 글이더군요]

<추천 꾹>  <손바닥 꾹>
MBC노동조합이 1월 30일 파업을 시작한 이래로 줄기차게 써내려온 파업 관련 포스팅만 19개가 넘었습니다. 예전에 노동조합을 탄압하기 위해 만들었던 '제3자 개입 금지법'이 살아있었다면 아마 제 블로그가 위태로왔을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3자 개입 금지법은 노동조합과 사측이 벌이는 대립에 제3자가 개입하여 떡 나와라 배 내놔라 할 수 없게 만들었던 법으로, 사회 질서가 혼란하면 무조건 빨갱이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던 옛 권력자들이 노동 운동에 북한 개입설을 주장하며 만들었던 법 같습니다.     

예전 같았으면 MBC가 이렇게 장기간 파업을 하고 이것이 권력자의 눈에 가시 같았으면 아마도 북한 배후설이 나왔을 법도 합니다. 북한이 뒤에 있다는 설만 있어도 밟아 버리기 좋았고, 국민들의 호응도 또한 높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정보가 소수만의 것이 아니고, 매체도 다양해져서 사람들이 예전같이 순진하게 세상을 바라보지 않습니다. 제가 종로 어느 화장실에서 휴지가 없어 난감하여 트위터로 '휴지를 부탁해'라고 멘션을 날리면, 근처를 지나던 트위테리안이 저에게 소중한 휴지를 공유할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입니다.

[출처 : GAZETA POLSKA]

매체의 방식은 다양해지고 정보의 양도 많아졌지만 한국 사회는 4년 전부터 소통 불량의 사회가 되어 버렸습니다. 시대의 발전에 따라 당연히 매체의 외연은 확대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정보의 가공 과정에서 불량품들이 만연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같은 사물과 현상을 두고 정반대의 시각 차이가 나고, 그것을 이제는 당연한 듯 바라보는 사회가 된 것입니다. 부와 권력의 편중은 1대 99 인데도 불구하고 현상에 대한 대립은 50 : 50 이라는 기막힌 모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모순은 한때 역전 당하기도 하여 전혀 자신의 삶에 유익하지 않은 지도자를 자신의 투표로 선출하기도 합니다.

이런 사회 모순 구조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것은 미디어 이고, 미디어는 점차 활자 에서 사진과 영상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언론하면 신문이 대표되었지만 이제 종이 신문은 사라지고, 영상이 주축인 방송과 인터넷 매체의 비중이 더욱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스마트폰이라는 1인 1 단말기 시대가 촉진시킨 당연한 결과로 굳이 신문지를 펼쳐보며 세상을 논할 필요가 없어진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한국 사회에는 참으로 반가운 것이 조중동이라는 보수 매체의 비중 축소를 말하며, 그들이 실어나르는 상위 0.1%의 권력자들을 이롭게 하는 정보의 파급력이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런 중요한 시기에 MBC, KBS, YTN 등의 방송 3사가 공정방송을 위해 파업을 별였고 이것은 향후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되어도 국민은 못살게 되느냐 아니면 다함께 잘 살수 있게 되느냐의 중대한 갈림길에서 이루어진 파업이라 매우 중요하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작년에 방송의 부당함을 뼈저리게 경험하였습니다. 제가 다니는 회사와 관련한 보도가 방송을 탔던 적이 있었습니다. 인터넷에 조그맣게 나왔을 때는 문제가 없었지만 방송 뉴스에 나오니 그 파급력은 일파만파 였습니다. 작년 한해를 어떻게 지나왔나 싶을 정도로 작은 중소기업이 감당하기에는 어려운 시련이었습니다.

정부 기관과의 마찰로 빚어진 일인데 방송사는 기관의 보도자료를 맹신하여 그대로 방송을 내보냈고, 기관의 담당 공무원은 친히 방송까지 출연하여 자신의 입지를 다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현재도 그 사건은 법의 결정이 내려지지 않은 일이었고, 만약 저희 회사가 틀리지 않았다면 해당 기관을 상대로 피해보상을 청구해야할 정도입니다. 

방송은 신중해야 하고 정확해야 하고 공정해야 합니다. 방송이 편파적이고, 권력 지향적이고, 공정하지 않다면, 조그만 회사는 물론이고 큰 회사도 문을 닫게 만들 수 있고, 더 나아가 나라살림까지 파탄의 지경으로 내몰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제가 공정 방송 사수를 위한 파업에 더 많은 관심을 갖는 이유는 작년 제 경험에서 나온 듯 합니다. 제가 겪은 방송의 중요성은 단순히 회사에 국한된 일이지만, 올해는 총선과 대선이라는 국가적으로 중요한 선거가 있는 해입니다. 방송이 선거에 미치는 영향을 막대할 것 같습니다.

공정하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마이크와 카메라를 잡고 당선시키길 원하는 후보는 분명 국민들의 삶을 돌아보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저는 제 블로그 제목처럼 정말 쿨하게 무위도식하며 살고 싶습니다. 그럴라면 무엇보다도 훌륭한 지도자를 만나야 합니다. 훌륭한 지도자를 만나기 위해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계속해서 공정 방송 사수를 위한 파업을 알려나가는 길 뿐인 것 같습니다. 다시 또 다시 ..



Posted by 나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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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3.11 07: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Favicon of http://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2.03.11 07: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론의 곡필사는 바로 독재정권의 존립이유가 되기도 하지요.
    언론이 깨어나지 못하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모든 분야가 지리멸렬 할 수밖에 없습니다.

  3. Favicon of http://connieuk.tistory.com BlogIcon 영국품절녀 2012.03.11 22: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비오님같은 블로거가 있어야 하지요.
    파업 전문 블로거 이름 잘 지으셨어요. ㅎㅎ

  4. Favicon of http://weblogger.tistory.com BlogIcon 진검승부 2012.03.12 01: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화이팅^

  5. Favicon of http://rokmc1062.tistory.com BlogIcon 공감공유 2012.03.12 08: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비오 같은 분들이 1인 미디어로 되야 조금 더 진실을 알 수 있겠죠~! 홧팅입니다~!

  6. Favicon of http://www.escorta-ta.ro BlogIcon dame de companie 2012.05.20 04: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책이나 영화뿐만 아니라, 사진 역시 간접경험의 하나로 보고


MBC, KBS, YTN 방송 3사의 공동 파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낙하산 사장 퇴진과 공정 방송 사수라는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방송 3사가 하나가 되어 파업을 벌이고 있는 것입니다. MBC가 부당하게 느끼는 것을, KBS도 느꼈고 KBS가 개선하고자 했던 방송 여건을 YTN도 개선하고자 했던 것입니다. 혹자는 초유의 방송 3사 공동 파업이라고 하는데 이런 역사적 사건이 벌어진 이유를 제공한 분 역시 초유의 능력자이며, 역사에 기록될 것입니다.

MBC의 파업은 41일째가 되었고, 나머지 방송사는 몇일 안되지만, 365일 다니던 직장을 파업으로 일을 못한다는 것 자체가 길게 느껴질 것이며, 심리적 부담감도 클 것입니다. 그리고 방송을 보지 못하는 시청자 역시 불편함을 느끼기는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그래서 이왕 시작한 파업이니 좋은 결과 있기를 바라며 승리해야 하는 이유 세가지를 적어봅니다.
<추천 꾹> <손바닥 꾹>


첫째, 무한도전 같은 애청 프로그램을 빨리 보고 싶습니다. 


방송은 시청자들에게 정보와 웃음을 줍니다. 텔레비젼이 생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개인 차는 있지만 많은 부분 영향을 미칩니다. 직장인의 경우 아침 뉴스를 보고 출근하는 경우가 많고, 주말에 스포츠 경기와 예능 프로는 한주간의 피로를 풀며 쉴 수 있는 고마운 시간들 입니다


특히 MBC 파업 이후 무한도전 애청자들의 원성과 격려는 참으로 높았던 것 같습니다. 무한도전 광팬들은 계속되는 재방송에 인내의 한계에 도달했다고 불만을 표하고 있지만 파업의 정당성이 있기에 참겠다는 반응들 입니다. 무한도전 뿐만 아니라 해품달도 방송에 차질을 빚고 있으며, KBS 개그콘서트 역시 담당 피디의 파업 참여로 앞으로의 방송이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둘째, 부당 징계가 철회되려면 정당성을 찾아야 합니다.  


이번 파업으로 사측으로부터 정직과 해고를 당한 분들이 계십니다. 이렇게 부당 징계를 받은 분들은 우리 옆집 아저씨이며 한 집안의 가장인 경우가 많습니다. 당장에 직장을 잃고 월급이 나오지 않는다면 직장인으로서의 삶은 고달퍼 집니다.


그런데 이번 방송 3사의 파업이 흐지부지 끝나버린다면 해고, 징계자만 남을 뿐, 안하니만 못한 파업이 되어버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반드시 승리하여 이번 파업의 정당성을 찾아야 합니다. 정당성이 회복되면 부당 해고, 정직자들에 대한 징계 철회 또한 받아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당성을 찾는 방법은 오직 지지않고 싸워 이기는 것 뿐입니다.


셋째, 제대로된 뉴스를 보고 싶습니다


저에게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올해는 총선과 대선이 있는 아주 중요한 해입니다. 잘못된 뉴스는 독버섯과 같습니다. 국민들은 뉴스를 보며 후보자를 선택하고 투표를 할 텐데, 지금과 같은 공정하지 못한 언론 시스템 하에서는 잘못된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큽니다.

['제대로 뉴스데스크' 캡처]
 
예리한 감각과 냉철한 이성으로 사실을 올바르게 전달할 공정하고 깨끗한 뉴스가 필요합니다.

한가지 예를 들자면, 요즘 한창 말이 많은 '기소청탁 의혹' 사건이 있습니다. 정말 이것이 사실이라면 법치 국가의 근간을 뒤흔드는 대단히 심각한 사안입니다. 그런데 현재 언론은 이것을 치열하게 다루지도 않고 취재하려고 들지 않습니다.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언론사 기자들이 강 건너 불보듯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오직 파업을 벌이고 있는 MBC 노동조합의 '제대로 뉴스데스크'에서만 해당 김재호 판사를 찾아가고 인터뷰를 시도하는 등 '제대로' 취재를 하고 있을 뿐입니다. 

죄의 유무를 판단하는 판사가 특정 사건에 대해 검사에게 전화를 걸어 청탁을 했다면, 그 누가 그 법정에서, 그 판사에서 선고를 받고 자신의 죄를 인정하겠습니까? 이런 중요한 사안을 비중있게 다루는 매체는 놀랍게도 파업 중인 MBC 노조의 '제대로 뉴스데스크' 밖에는 없었습니다.


한국 역사에 길히 남을 방송 3사의 공동 파업이 장기화 되고 있습니다.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듯이 조만간 결판이 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즐겨 보는 프로그램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우리의 이웃일 수 있는 부당 징계자들의 복직을 위해, 방송 본연의 진실과 공정한 뉴스를 국민에게 알려야 하는 책임감을 위해 방송 3사의 파업이 꼭 승리하길 바랍니다. 그래야 우리도 방송을 보면서 웃고 즐기고, 좋은 후보를 선택하여 투표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Posted by 나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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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2.03.10 08: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반드시 승리해 공정방송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파업한 방송 시청거부운동을 제안했는데 호응하는 사람이 별로 없더군요.
    천문학적인 세금낭비에다 편파왜곡보도...그리고 여당의 선거운동... 어떻게 해야할지....

  2. Favicon of http://yeogangyeoho.tistory.com BlogIcon 여강여호 2012.03.10 08: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명박 정부의 방송장악 음모가
    사상 초유의 방송 3사 파업이라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네요.
    제대로 된 방송을 보기 위해서라도 꼭 승리해야겠습니다.

  3. Favicon of http://lovetree0602.tistory.com BlogIcon 초록누리 2012.03.10 08: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반드시 승리하는 모습 보고 싶습니다.
    정치적 성향을 떠나 진실과 사실만을 방송하는 모습, 기대하는 것은 그것뿐입니다.
    응원합니다.

  4. Favicon of http://daddymoo.tistory.com BlogIcon 아빠소 2012.03.10 09: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청와대나 새누리당에서 뭔가 형식적인 조치라도 취하지 않을까요?
    사장을 물러나게 한다거나 하는...너무 순진한 발상인지 모르겠네요.

  5. Favicon of http://jsapark.tistory.com/ BlogIcon 탐진강 2012.03.10 11: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방송 3사의 공동 파업이 소기의 성과를 맺길 바랍니다.
    요즘 초등학생들도 파업 지지하더군요

  6. Favicon of http://topsy.tistory.com BlogIcon 즈라더 2012.03.10 13: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거 실패하면 정말 우리나라 힘겨워집니다..ㅠㅠ


오늘(3월8일)은 한국의 3개 방송사가 공동으로 파업에 들어가는 역사적인 날로 기억될 것입니다. 역사적인 방송3사 공동파업은 MBC 노동조합이 1월 30일부터, KBS 새노조가 3월 6일, 그리고 오늘 YTN이 파업에 참여함으로 삼각 연대의 틀이 만들어졌습니다. 

 [YTN 노동조합 홈페이지에 있는 '앵그리버드 YTN' 캡처]

<추천 꾹><손바닥 꾹>  

이들 3개 방송사가 추구하는 바는 놀랍게도 거의 일치합니다. 낙하산 사장 퇴출, 해직 언론인 복직, 공정 방송 사수 라는 공동의 목표로 파업의 시기가 맞아 떨어진 것입니다. 

가장 먼저 시작한 MBC 노동조합은 조합원의 높은 참여와 국민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는 파업방식을 채택하여 처음의 무관심과 비난여론을 극복하고 이제 어느 정도 시민들에게 인지되었고, 정당성에 대해 공감을 얻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장기간의 파업으로 파업 참여자에 대한 징계와 해직, 그리고 손배소 등의 압력이 진행되고 있지만 탄압의 수위가 높아질 수록 더욱 단결하는 분위기 입니다.

KBS는 분리된 노동조합의 모습이지만 일당백의 새노조가 더 강도 높은 파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주말부터 인기 예능 프로의 결방으로 여론몰이를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오늘 뉴스전문 채널 YTN이 파업을 시작합니다. 실시간 24시간 방송이기에 파업의 효과는 금세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렇게 방송 3사가 공정 방송을 위해 자신의 삶의 터전을 내걸고 파업에 참여하는 가운데 재미있는 검색어가 포털 사이트에 하나 등장하였습니다. 


[실시간 Daum 과 네이트 검색어 순위 캡처]

각종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어 1~2위로 등장한 '이선민 기상캐스터'는 종편 채널 JTBC의 기상 캐스터로 몸에 달라붙는 하얀 원피스를 입고 나와 '김사랑보다 멋진 몸매'라며 네티즌의 인기를 끈다는 이슈였습니다. 
 

 [JTBC 캡처]


한눈에 보기에도 여성 기상캐스터의 몸매가 좋은 것이 아니라 원피스가 너무 몸에 붙어서 여성의 몸이 그대로 들어나는 다소 선정적 모습으로 보입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아이돌이 이 정도 옷을 입고 나왔다면 튀지 않는 의상이지만 뉴스에 포함된 일기예보 시간에 저런 옷차림은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기에 충분하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저분은 예능인이 아니라 날씨 뉴스를 전하는 일종의 캐스터이기 때문입니다. 정숙해야할 뉴스 기상 캐스터가 예능처럼 옷을 입고 나왔으니 검색어가 들썩였던 것 같습니다. 

요즘 방송이 더욱 상업적으로 빠지면서 모든 프로그램의 예능화가 이루어지는가 싶더니 이제는 뉴스의 예능화가 종편에서 시도되는 것은 아닌가 걱정이 됩니다.

JTBC를 비롯한 종편 4인방 TV조선, MBN, 채널A 등은 현 정권의 특혜 의혹 속에 개국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뚜겅을 열어보니 1% 미만의 시청율로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저조한 시청율을 만회하기 위한 방법일까요? 종편 4사는 선정적인 보도 및 드라마로 수차례 도마에 올랐습니다. 

채널A의 '해피엔드-시어머니의 올가미'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주의'를 받았고, TV조선의 DIDK(Dating In The Dark-데이팅 인더 다크)는 출연진의 옷을 벗기는 등 설정 자체가 선정성 논란에 있으며, MBN의 출연자 속옷 모자이크 처리는 유명한 사건으로 남았습니다. 

[TV조선 DIDK, MBN 캡처]

 
MBC, KBS, YTN, 
TV조선, MBN, 채널A, JTBC 모두 방송사이며, 언론사의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앞에 방송3사는 사회의 비리와 부정에 맞서 공정한 방송을 이루겠다고, 어렵게 올라간 자신의 보직에서 쫓겨나고, 정직과 해고 등의 중징계를 당하면서까지 파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나머지 종편 4사는 시청율 올리겠다고 선정성 경쟁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 안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언론 고시 또는 방송사 취업을 위해 비슷한 어학 문제와 상식을 공부했을 터인데 그 결과가 이렇게 다른 행동으로 나타나는 것을 보면 '세상은 참 다양하다'라는 말로만 표현하기 힘든, 돌이킬 수 없는 간극이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공정 방송 회복을 위한 방송 3사의 역사적인 공동 파업 첫날입니다. 저는 오직 이것만 기억할 뿐, 나머지는 생각하지 않기 했습니다. 이것이 정신 건강에 좋을 듯 싶어서 입니다.




Posted by 나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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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3.08 09: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Favicon of http://sarange.net BlogIcon 밋첼™ 2012.03.08 11: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방송이라는 것이... 어떻게 전달 하느냐에 따라 대다수의 생각을 바꿀 수 있는 것이기에...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다시금 바래봅니다.

  3. Favicon of http://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2.03.08 14: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론 직필 어쩌고 하는 신문이나 깨어 있는 공정방송 어쩌고 하는 방송사... 국민의 혈세를 도둑질하는 좀 도둑입니다. 양심적인 언론인들의 저항에 기대를 해 봅니다.

  4. Favicon of https://pinkwink.kr BlogIcon PinkWink 2012.03.08 15: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희한한 일이죠...
    시청률이 1%도 안되는게 많은데도, 광고료는 희한하게 높고
    또.. 희한하게.. 아무도 안보는 것 같은데
    뉴스나 언론엔 또 자주 나와요.. 희한한 일이에요...

  5. Favicon of http://redtop.tistory.com BlogIcon 더공 2012.03.08 23: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프리카 인터넷 방송보다 덜보는 이상한 방송사... ㅎㅎㅎㅎㅎ


KBS 노조가 파업을 시작한 지 하루가 지났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국민의 방송 KBS가 파업을 했는지 안했는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국민의 시청료로 운영이 되며 국가 방송인 KBS가 파업을 했는데 전혀 티가 나지 않고 있다는 말입니다.  

뉴스를 보아도 MBC 파업 때와는 확연히 다릅니다.

 [KBS 9시 뉴스 캡처]
 

[홀로 뉴스를 진행하는 MBC 9시 뉴스 캡처] 

<추천 꾹>  <손바닥 꾹> 

KBS는 뉴스를 보아도 파업의 흔적을 볼 수 없고, 다른 프로그램 역시 평상시와 동일한 진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자유 민주주의 국가에서 파업을 하고 안하고는 개인의 자유이며 이것 때문에 누구를 비난하거나 욕할 수 없습니다. 

더군다나 KBS는 노동조합이 두개로 분리되어 있기 때문에 자신이 속한 노동조합이 이번 파업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하면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게 조합원으로서의 마땅한 처신입니다. 그래서 KBS는 파업 참여 여부에 따라 뭐라 말할 수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KBS 개그콘서트 '애정남' 코너에 의뢰를 해야 할 정도로 KBS 노동자는 어떤 노동조합에 가입해야 하는지 애매한 상황에 놓여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그런 고민조차 하지 않는 사람도 있겠지요.

이에 비해서 3월6일 MBC 아나운서 협회는 이번 파업 참여자들에 내려진 징계 철회와 김재철 사장 퇴진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하나의 목소리로 외치고자 한다.

 



납득할 수 없는 해고와 징계의 칼날이 MBC를 휘감고 있다. 박성호 기자회장에 이어 이용마 홍보국장에게는 해고라는 사형 선고를, 김정근 교육문화국장에게는 정직 2개월의 중징계 등 8명에게 징계의 칼날이 또 날아왔다.

 

우리 아나운서들은 MBC의 얼굴이자 목소리로 사명감을 갖고 방송의 최전선에서 시청자와 만나왔다. 시청자들은 아나운서의 목소리를 MBC의 목소리로 여겨 왔으며 이에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아나운서들은 작은 발언 하나에도 신중함을 기했다. 하지만 언론인으로서 부끄럽지 않을 권리를 무참히 짓밟는 김재철 사장과 경영진의 대응을 보며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

 

공정방송 사수를 위해 마이크를 놓은 지 37일 째, 이제는 결단할 시간이며 다시 목소리를 낼 시간이다. 이 목소리는 MBC의 미래를 위한 걱정의 목소리며 자성의 목소리고 희망을 찾기 위한 목소리다.

 

지금 MBC의 상황은 어느 누가 보더라도 비정상이다. 경영진이 부당한 징계의 칼날을 거두고 책임을 지지 않는 한 친절하고 따뜻한 MBC 아나운서의 모습은 더 이상 기대할 수 도 볼 수 도 없을 것이다.

 

MBC 아나운서 협회는 쓴 눈물을 삼키며 목소리가 아닌 마음의 소리로 말한다.

 

하나. 어떤 명분도 없는 현재까지의 부당한 징계를 모두 철회하라.

 

하나. 공정 방송의 가치를 지키지 못하는 김재철 사장과 경영진은 책임지고 사퇴하라.

 

MBC의 조속한 정상화와 공정 방송 회복을 위해 MBC 아나운서들은 변함 없이 한목소리로 우리의 바람과 생각을 이야기 할 것이다.

 

2012년 3월 6일

 

MBC 아나운서 협회

 

조일수 한광섭 변창립 홍은철 이윤재 강재형 황선숙 최율미 김범도 김상호 하지은 김완태 이주연 신동진 박경추 방현주 박소현 김경화 차미연 박혜진 최대현 이정민 한준호 류수민 김정근 나경은 오상진 최현정 허일후 손정은 문지애 서 인 김나진 구은영 양승은 이성배 배현진 강다솜 이 진 김대호 오승훈 김초롱

[출처 : 오마이뉴스]
 
아나운서 개인의 실명까지 공개하며 강력하게 이 파업에 대한 정당성과 징계 철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실명 이름 중에는 우리에게 익숙한 아나운서의 이름도 있습니다. 

이에 비해 KBS는 갈라진 노동조합의 반쪽자리 파업으로 시작부터 사람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으며 회사측의 강력한 압력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kbs민주광장으로 가는 길목을 막고 있는 장면 출처: KBS 새노조 홈피]

3월 6일 KBS 새노조는 민주광장에서 파업 출정식을 가지려고 했는데 현장으로 가는 곳곳을 회사측이 봉쇄하여 가지도 못하고 장소를 옮겨 '하모니광장'에서 출정식을 해야만 했다고 합니다. 

 [하모니 광장에서 출정식을 갖고 있는 KBS노조, 출처: KBS 새노조 홈피]

지금 한국에서는 양대 방송사가 언론의 공정성 회복을 위한 공동 파업에 들어가 있습니다. 내일부터는 뉴스채널 YTN까지 가세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KBS는 파업 참여가 저조하고, 사측의 강력한 대응으로 그 빛을 못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파업은 시작되었고, 주말부터는 KBS 역시 간판 예능 프로그램의 결방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너무 늦은 파업이라고 비난만 할 것이 아니라. 조금은 따뜻한 마음으로 KBS 파업에 관심을 가져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이들은 소수이고, 파업에 참여하는 사람들만 예전처럼 징계와 불이익을 당하게 되면 KBS는 영영 부당한 것에 대해 일어날 수 없는 관영방송으로 전락해 버릴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Posted by 나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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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daddymoo.tistory.com BlogIcon 아빠소 2012.03.07 21: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조가 할수있는 최선이자 유일한 저항이 파업입니다. 그나마 하나로 뭉치지 않으면
    파업의 성과도 낼수없는 형국인데...KBS새노조의 앞날이 걱정되네요..

    • Favicon of http://ibio.tistory.com BlogIcon 나비오 2012.03.07 22: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조금은 불안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주변 상황이 예전 같지는 않으니까요..

    • Favicon of http://license119.com/newki BlogIcon 자격증무료자료받기클릭 2012.05.13 02: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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