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5시부터 공영방송 KBS가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KBS노동조합, KBS방송전문 노조, KBS자원관리노조 등 3개 노조가 "방송법 개정 및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파업 투쟁에 나선 것입니다. 


먼저 KBS는 다소 복잡한 노동조합 구조를 가지고 있기에 노조 구성에 대해서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방송사 파업하면 멀리 갈 것도 없이 작년에 있었던 MBC, KBS, YTN의 방송사 총파업을 떠올리게 됩니다. 그때 MBC는 방송 역사에 길히 남을 170일 장기 파업을 펼쳤고 KBS 역시 95일의 동안은 파업을 했습니다. 작년 방송사 연대 파업은 공정방송 사수와 낙하산 사장 퇴진을 요구하는 언론 본연의 모습을 찾고자 하는 몸부림이었습니다. 










KBS의 여러 갈래 노동조합들

그런데 작년에 방송사 연대 파업을 펼쳤던 KBS 노조는 오늘 파업을 하는 KBS 노동조합이 아니라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약칭 : KBS 새노조) 였습니다. KBS는 이처럼 'KBS 노동조합' 과 'KBS 새노조' 로 나눠져 있고 여기에 더하여 직급이 1급인 사원들로만 구성된 'KBS 공영노조'라는 것도 있다고 합니다.


복수노조 허용이 노동자의 권리로 규정되어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노동조합의 힘의 원천이 '단결'에 있는데 여러 갈래로 나눠져 있는 KBS 노조 구성이 바람직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여하튼 박근혜 정부 들어서 방송의 공정성 회복을 위한 언론사 파업을 KBS 노동조합이 처음 시작하는 것입니다. 사실 작년 KBS, MBC, YTN 방송사 연대투쟁으로 얻은 것보다 잃을 것이 많은 방송노조에게 새롭게 파업을 한다 것이 쉽지는 않을 일입니다. 


MBC의 경우 노조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금액만 195억원이고 수많은 방송인이 해고와 징계를 받아 친근했던 방송인들이 아직도 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KBS 노동조합 출처 : 뉴시스]




▲ KBS 파업의 목적 : 방송의 공정성 확보

그러나 상대적으로 작년 방송3사 연대파업에 참여하지 않았던 KBS 노동조합은 힘을 비축해놓은 상태이고 파업 참여 인원만 2,500여명 수준으로 KBS 경영진에게는 커다란 부담이 될 것 같습니다. (작년에 파업을 벌였던 KBS 새노조는 조합원이 1,200여명이다)


이번 파업을 통해 KBS 노동조합이 얻으려고 하는 것은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을 통한 공정성 보장' 입이다. 이명박 정부 때 가장 극명하게 들어난 언론사 낙하산 사장과 방송의 공정성과 질 저하는 참혹할 정도였습니다. 결국 잘못된 사장 한명이 방송국 하나를 절단내버리는 수준까지 끌고 가는데 이것을 막을 방법과 도리가 없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공영방송 사장을 제대로 뽑아야 한다는 문제의식이 생겨났고 지금의 제도가 잘못되었다는 것에 뜻을 같이한 것입니다. 현재 KBS 사장은 이사회에서 과반수 추천하여 방통위가 제청을 하면 대통령이 임명하는 방식입니다. 


겉으로는 사장 선출에 대통령이 개입하지 않은 것처럼 보이지만 KBS 이사회 11명 중 여당이 7명, 야당이 4명의 비율로 뽑고, 방통의 상임위원 역시 여당 3명, 야당 2명으로 모두가 과반수 이상을 차지하게 됩니다. 결국 여당의 뜻대로 야당의 견제 없이 공영방송 사장을 선출할 수 있는 구조인 것입니다. 



[BBC 영국, HNK 일본, FT 프랑스, ZDF 독일, KBS 한국, 출처 : KBS 노동조합]




▲ 공영방송 사장 선출 방식 : 과반수제 --> 특별다수제

그래서 해외 주요 공영방송 사장 선출은 과반수제가 아닌 '특별다수제'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특별다수제란 3분 2 이상이 찬성해야 통과되는 방식으로 야당의 동의가 없으면 사장을 선출할 수 없는 방식인 것입니다. 그만큼 서로 견제를 통해 공정하고 중립적인 인사를 공영방송 사장으로 앉힐 수 있는 방식인 것입니다. 


그리고 KBS 노동조합이 연말로 치닫고 있는 현 시점에 파업을 시작하는 이유는 지난 3월 국회 '방송공정성 특별위원회'가 성과 없이 오는 30일로 종료되기 때문입니다. 방송의 공정성 회복 문제는 이명박 정권 내내 나왔던 이야기이고 새 정권 들어서 국회가 특별위원회까지 만들어 놓고는 아무런 결과도 얻지 못한 것입니다. 


이것은 지난 5년 동안의 잘못된 방송 시스템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기에 KBS 노동조합이 더이상 지켜볼 수 없다는 위기감에서 파업을 선택하게 된 것입니다.



 




▲ 방송 공정성 회복을 이루는 파업 

어려운 시기의 KBS 노동조합 파업이 부디 성과를 얻었으면 합니다. 방송사에서 사장이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작년 MBC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요즘 주변에 MBC 뉴스를 보면서 세상을 이야기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간판스타였던 오상진, 최일구, 문지애 아나운서 등은 이제 종편에서나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9월 26일 오늘이 KBS 노동조합 파업 1일째 입니다. 2012년에 이어 2013년 대한민국 방송사 파업 역사가 새롭게 쓰여지는 것입니다. 


이번 만큼은 꼭 지배구조 개선하여 방송의 공정성 회복하기 바랍니다. 



Posted by 나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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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하루가 드라마 같은 날이었습니다. 하루 종일 미친 사람처럼 컴퓨터의 뉴스란을 샅샅히 훑어보고 밖에 나가서는 스마트폰으로 속보가 나오지 않나 확인하곤 했습니다. 협상 시한 마지막으로 여겨졌던 금요일이 오후를 지나 어두워지기 시작하였고, 전 정말로 물 건너 가나 싶었습니다. 야권 후보 단일화가 말이죠.




<손바닥 꾹><추천 꾹>





[안철수 대선후보 사퇴 기자회견 , 출처 : 오마이뉴스]




▲ 안철수 대선후보 사퇴 어려운 결단


그런데 8시 20분 쯤 트위터로 안철수 후보의 기자 회견 속보가 떨어지고 조금 후 안철수 후보에 대한 존경과 미안함과 감사함의 글들이 올라오기 시작하면서 "단일화가 이루어졌구나!" 하는 안도와 기쁨과 겸연쩍음이 혼재하였습니다. 


안도는 너무나 피말리게 기달려온 단일화가 이루어져서 이고, 기쁨은 이런 감동적인 단일화를 전 국민이 보는 가운데 만들었기에 감동은 배가 되고, 정권교체가능해졌다는 것이고 잠시나마 안철수 후보를 마음으로 미워했던 것에 대한 겸연쩍음이었습니다. 


어제 안철수 후보의 후보 사퇴 선언은 최선의 날짜와 시간에 최고의 선택이었던 같습니다. 물론 안철수 지지자 분들은 아쉽고 안타깝고 하시겠지만 안철수 후보의 말씀처럼 '국민과의 신뢰는 이런 것이다'라는 전형을 보여주신 것 같습니다. 


현장에 있었던 안철수 후보 지지자들의 울음 소리를 들었고, 정권 교체를 바라고 있는 대다수의 국민들 역시 그 울음의 의미가 무엇인지 담담히 느꼈을 것입니다. 절대로 안철수 후보의 아름다운 사퇴가 헛되지 않도록 정권교체가 반드시 이루어지도록 모두가 힘을 합해야 할 것입니다. 




▲ 예정에도 없던 KBS 사장 취임식


이와 같은 감동의 날 2012년 11월 23일 여의도 KBS에서는 참으로 황당한 일이 있었습니다. 국가 기간 방송이며 시청료로 운영되는 KBS에 새로운 사장의 취임식이 열렸던 것입니다. 사람들의 관심은 문재인 안철수 단일화와 탕웨이 열애설로 집중되고 있을 때, 길환영 신임 사장 취임식이 노조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거행된 것입니다. 




여기에 대한 KBS 새노조는 당초 26일에 예정된 취임식을 23일로 앞당겨 기습적으로 강행한 것은 '도둑 취임식' 이라고 규정하고 "(길환영은) 앞으로 영원히 KBS 사장으로 인정받지 못할 것이다. 우리는 그를 반드시 몰아낼 것이다. 그것이 KBS가 살고 대한민국이 사는 길이다" 고 거세게 반발하였습니다. 


사실 저도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대통령이 재가하여 선출하는 KBS 사장 취임식 날짜를 3일이나 갑자기 앞당겨 당일 강행하는 처사가 말입니다. KBS는 취임식을 앞당긴 이유에 대해 "대선을 앞두고 24일 25일 이틀에 걸쳐 공영방송에 업무공백이 생길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앞당겨 실시하게 되었다" 고 밝혔다고 합니다. 




[KBS, YTN 기자분들의 KBS 안철수 후보 사퇴에 대한 멘션들 출처 : 트위터]




▲ 대선 방송 잘하기 위해 취임식을 앞당겼다? 그러면 잘하고 있나?


누가 들으면 대단히 대선 방송을 충실히 하고 있는 방송사의 이야기 같습니다. 그러나 KBS는 문재인 안철수 단일화 TV토론을 10시에서 11시 15분으로 연기시킨 이유의 제공자라는 의심을 받고 있으며, 어제 안철수 후보의 사퇴 연설에서 "국민 여러분 이제 단일후보는 문재인 후보입니다. 그러니 단일화 과정의 모든 불협화음에 대해 저를 꾸짖어 주시고 문재인 후보께는 성원을 보내주십시오"라는 핵심을 KBS는 보여주지도 들여주지도 않았다고 합니다.  


지금의 KBS가 시청료를 꼬박꼬박 받아가면서 국가기간방송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습니다. 멀쩡한 정연주 사장을 모함으로 몰아내고, 낙하산 사장들이 취임한 이후에 KBS의 공정성과 방송으로서의 책임은 많이 퇴색되었다고 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대선을 한달도 안 남기고 여당 추천 인사들의 일방적인 지지를 받으며 새로운 KBS 사장이 선출되었고 어제는 기습 취임식을 강행하여 사장 자리에 올랐습니다. 아마도 KBS 노조와의 마찰을 피하고 몰래 취임한 후 자신들의 나아가고자 하는 바(?)를 적극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모색 같습니다. 




[기습취임식을 막고 있는 KBS 노조원들, 출처 : KBS 새노조]




그리고 어제 사장 취임식이 있은 후 '안철수 후보의 사퇴'를 방송한 내용과 자세를 보면 이들이 국민을 위한 방송인지 정권을 위한 방송인지 아리송해 집니다. 




▲ 대선 후보 사퇴와 방송 사장 취임식 


2012년 11월 23일 한 사람은 자신의 것을 모두 내려놓고 아름다움 사퇴를 한 반면, 같은 하늘 밑에서 어떤 사람은 기습적인 사장 취임식을 거행하고 KBS 사장 자리에 앉았습니다. 저는 이것이 요즘 우리 사회를 가장 적나라하게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안철수 진심캠프 대문에 걸린 글, 출처 : 안철수 진심캠프]




'상식과 배려'의 마음이 '독선과 무자비'를 이기는 사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단순히 경제만 잘 키운다고 하여 국민이 행복해 지는 것이 아닙니다. 최소한 인간으로서의 소중한 가치들이 인정받으면 조금 못 살아도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어제 안철수 후보의 아름다운 양보를 보면서 이번 대선에 누구를 찍어야 하는지 많이들 결정하셨길 바랍니다. 


인간의 소중한 가치를 지키는 일, 이것이 바로 이번 대선에서 꼭 투표하는 것입니다. 


Posted by 나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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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uesoccer.net BlogIcon 효리사랑 2012.11.24 09: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KBS 사장 기습 취임건은...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안철수사퇴로 묻힌 이슈가 더 있었군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2. 2012.11.24 09: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Favicon of http://daddymoo.tistory.com BlogIcon 아빠소 2012.11.24 09: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단일화는 꼭 이뤄진다고 불안해 하지 마시라고 남긴 댓글 잊지 않으셨죠? ^^
    다만 방식이 사람들을 깜짝 놀래키는 식이었네요. 좀더 아름다운 단일화를
    바랬는데 그 점은 아쉽습니다. 안철수로서는 시간이 갈수록 불리해지는
    여론과 떨어지는 지지율 때문에 선택의 여지가 없었어요. 유일하게 기댈수
    있는게 지지도였는데, 적합도와 더불어 지지도까지 역전된 여론조사 결과를
    보고 더이상 버틸수가 없었다고 봅니다. 그래도 구차하게 늘어지는걸 포기하고
    멋진 결단을 내린 용기는 정말 안철수 다웠습니다~ 18대 대통령은 잃었지만
    다시 국민의 마음을 얻었네요..

  4. Favicon of http://blog.daum.net/parkah99 BlogIcon 주리니 2012.11.24 13: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과정이 아쉬웠습니다. 껄끄럽지 못한 부분과 잡음을 남겨서 말이죠.
    게다가... 몰랐네요. 묻혀버렸군요. 일부러 그런 건 아닌지...
    어젠 정말 놀라운... 그래서 핸드폰을 정말 열심히 훑어본 하루였어요.

  5. 하모니 2012.11.25 10: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무현 대통령 말기에 정연주를 kbs에 알박기 한거랑 비슷한 상황이네요.

  6. Favicon of http://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2.11.25 11: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철수후보야 말로 사람들의 소중한 가치가 무엇인지 아는 진정한 이시대의 지도자입니다. 사람들은 그분의 소중한 희생을 꼭 기억해야할 것입니다.

  7. BlogIcon 아름이 2012.11.26 09: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게 주어진 시대와 역사의 소명.
    그리고 아무리 가시밭길이라하더라도 나아가겠다는 결심.
    우리 인생 각자가 모두 이런 소명의식을 가지고 역사에 바로 서도록 노력합시다.

  8. BlogIcon 아름이 2012.11.26 09: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게 주어진 시대와 역사의 소명.
    그리고 아무리 가시밭길이라하더라도 나아가겠다는 결심.
    우리 인생 각자가 모두 이런 소명의식을 가지고 역사에 바로 서도록 노력합시다.

  9. Favicon of http://www.passres.com/nike-air-max-2012-c-13.html BlogIcon Nike Air Max 2012 2012.11.30 15: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분이 산뜻해지고 식탐도 줄어듭니다. 오늘 퇴근길에 허브 화분 하나 사가시는 건 어떠세요?

  10. Favicon of http://www.passres.com/ken-griffey-jr-shoes-c-4.html BlogIcon Ken Griffey Jr. Shoes 2012.12.24 12: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것도 수 십 개 채널의


17대 이명박 대통령 선거 운동 당시 방송전략실장으로 일하던 김인규씨는 이 대통령 당선 이후 이병순 사장에 이어 KBS 두번째 사장이 되었습니다. 대선 당시 자신의 밑에서 일하던 사람을 '국민의 방송' KBS 사장 자리에 앉히는 대통령이나 그런다고 그 자리를 넙죽 받는 김인규씨나 존경할만한 대상은 아닌 것 같습니다. 



<추천 꾹><손바닥 꾹>




왜냐하면 언론의 생명은 '공정성'에 있습니다. 오래 고인 물은 썩고, 감시 받지 않는 정치는 부패하게 마련입니다. KBS가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자신의 본분을 다하여 대통령의 실정과 잘못을 국민들에게 소상히 알리고 스스로 감시 받는 주체라는 것을 자각시켰더라면 대통령의 아들과 영부인이 특별검사의 조사를 받아야 하는 일은 처음부터 막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자신의 측근이라고 아니 자기를 뽑아준 분이라 하여 끼고 돌며 편파적인 보도를 한 결과는 궁극적으로 그리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 낙하산 사장이라는 꼬리표


김인규 사장 본인도 '낙하산 사장'이라는 꼬리표가 붙고 노동조합의 사장 퇴진 파업을 재임 기간 중 겪어야 했으니 그리 좋은 KBS 사장 시절을 아니었을 것이라고 봅니다.


여하튼 김인규 사장은 11월 23일 자신의 임기를 마치고 자신의 생활로 돌아간다고 합니다. 그래서 KBS는 새로운 사장을 뽑기위한 절차를 밟아 왔는데, 어제 저녁 길환형 현 KBS 부사장이 이사회에 의해 신임 사장으로 선출되었다고 합니다. 




[KBS사장후보길환영 , 출처 : 연합뉴스]




길환영 후보자는 충남 천안 출신으로 고려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1981년 KBS 공채 8기로 입사했고, 파리 주재 PD특파원, 대전방송 총국장, TV제작본부장과 콘텐츠 본부장을 역임하다가 작년 9월 부사장이 되었습니다. 그가 KBS에서 걸어온 길을 보면, 전형적인 KBS 맨으로 안정적인 KBS 사장 선임이 아니었나라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KBS 새노조가 반대하는 길환영 KBS 사장 예정자


그런데 길환영 예정자에 대한 KBS 새노조의 생각을 들어보면 그런 것 같지가 않습니다. 


KBS 새노조의 주장은 길환영 사장 예정자는 김인규 사장과 별반 다를게 없다는 것입니다. 김인규 사장이 들어서고 방송의 공정성은 무너졌고 현 정권 프렌들리 방송이 계속되어져 온 것에 대한 개선을 요구해 온 노조에게 길환영 부사장은 현재의 KBS 문제점을 더 키우면 키웠지 해결할 인사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것에 대한 근거로 얼마 전, 이명박 대통령 주례연설 100회 특집을 KBS1 방송으로 내보낸 것을 들 수 있습니다. 대통령이 때마다 라디오를 통해 주례 연설을 했다는 것도 그리 자랑할 만한 일이 아니고 그것을 듣고 아는 국민도 얼마 없는데 이것을 기념하기 위해 100회 특집 방송을 잡는 다는 것은 상식 밖에 일이었습니다. 


김인규 사장은 임기 말에 해외 출장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 실권을 쥐고 있는 길환영 부사장 밑에서 벌어진 일이라 길환영 부사장 역시 MB 정부 프렌들리는 다를 바 없다는 주장인 것입니다 .


이것 뿐 아니라 KBS 새노조는 그가 콘텐츠 본부장 시절부터 있었던 편파 왜곡의 역사를 다음과 같이 정리하기 했습니다. 




[KBS사장후보길환영에 대한 KBS 새노조 정리내용 출처 : KBS 새노조]




항목을 하나하나 살펴보면 거의가 현 정권과 관련된 인사에 유리한 방송 편성이나 정권 유지 차원의 홍보의 혐의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에게 국민의 방송 KBS 사장을 맡긴다는 것은 전임 김인규 사장에 이어 KBS를 망치는 길이라는 것이 KBS 새노조의 주장입니다. 




▲ 조합원 불신임 88%


KBS 새노조는 이전부터 길환영 부사장이 절대 KBS 사장이 되서는 안되는 인물로 선정해 놓았으며 그것에 가장 큰 근거로는 그가 콘텐츠본부장 시절 조합원 불신임 투표에서 88%라는 압도적인 불신임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구성원 중 88%가 불신임하는 인사를 어떻게 KBS 사장으로 선임할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저는 KBS 새노조의 주장이 설득력이 있다고 봅니다. 그 사람을 가장 잘 판단할 수 있는 사람은 외부에서 보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같은 공간 안에서 행동하고 말하는 것을 직접 본 구성원의 판단이 가장 정확한 것입니다. 이와 같은 평가를 받았다는 것을 KBS 이사회는 알고서도 길환영 부사장을 KBS 사장 예정자로 뽑았는지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KBS 이사회 11명 중 여당 추천 이사들이 7명의 다수를 차지하였고 시민단체와 노조가 주장한 '특별다수제' 방식을 외면하고 KBS 사장 선출을 강행했다는 것을 보면 석연치 않은 점이 많습니다. 



    



▲ KBS,MBC 사장이 문제로다


불과 하루 전 MBC 김재철 사장 해임안이 부결이 된 것에 이어 KBS 마저 노동조합이 부적격 인사라고 점찍었던 길환영 부사장이 사장 자리에 올랐습니다. 한국의 양대 방송이라고 하는 KBS, MBC의 사장 자리가 현 정권 들어서 논란 인사들로 채워져 현재까지 왔고, 대선을 바로 코 앞에 둔 시점에 사장 자리에 자기 사람 심어두는 듯한 인상을 버릴 수 없습니다. 


언론은 공정해야 맛입니다. 언론이 공정하지 못하다면 특정한 사람들만 맛을 봅니다. 온 국민이 갈수록 밥 맛을 잃어가는 것은 언론이 공정하지 못해서가 아니라 특정 정치 권력이 자꾸 언론을 자기 개인적 도구로 사유화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루 빨리 제대로된 정치가 실현되어 맛있는 언론, 살 맛나는 세상이 만들어졌으면 합니다 .


Posted by 나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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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nohji.com BlogIcon 노지 2012.11.10 07: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웃긴 노릇입니다.
    북한도 아닌, 우리나라에서 언론을 이렇게 통제하려고 하는 모습이…
    우리는 이런 현실을 알고,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2. BlogIcon Montblanc 2012.11.10 11: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MBC는 재처리로 욕을 먹든지 말던지... 회사는 쓰레기가 되고 공금은 첩관리 하는지 써도 OK KBS는 그에 버금가는 놈으로 채우고....고대 졸업생으로 동문이 출세했다고 기뻐하겠구만 이건 뭐...후세에 길이 남을 반민족 반민주 학교로 남겠네...동문회비 이제 제정신 차릴때까지 없다

  3. BlogIcon rkdh 2012.11.10 12: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dl이젠 이런글스기도 지겹네여 언제 까지 이렇게 막장 드람마를 슬건지 쥐박이와 충견들의 노릇이 한심하네요,,,다 갈아 엎어야 합니다,,모두다

  4. 고려대사장 2012.11.11 10: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KBS역대사장으로
    최초로 고려대출신
    을 임명했다!

  5. BlogIcon cm 2012.11.11 12: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대중 노무현 지난 10년간도 똑같이 언론은 공정하지 못했죠~~~

  6. Favicon of http://me2day.net/songkong01 BlogIcon songkong01 2012.11.23 17: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무현때 언론이 공정하지 못했으니 .. 고쳐 나가야지 .

    그런식으로 양비론으로 어물쩍 넘어 가려고 하는 발언이라면 삼가해주세요.

    언론은 정권의 나팔수가 아닌 국민의 나팔수가 되어야 합니다.

    노무현때는 그래도 노조의 반대에 아랑곳 하진 않았씁니다.

  7. Favicon of http://twitter.com/cho7949 BlogIcon cho7949 2012.11.26 14: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민주노총 노조야 당연히 지들 입맛에 안 맞으니 거부하는게 맞지 않나요.

  8. Favicon of http://www.passres.com/nike-flight-one-nrg-c-46.html BlogIcon Nike Flight One NRG 2012.11.30 15: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독서’를 실천할 수 있도록 욕실, 버스정류장, 침실 등 우리 생활 곳곳의 모습을 꾸며놓은 포토존도 마련될 예정입니다. 행사일정표를

  9. Favicon of http://www.passres.com/ken-griffey-jr-shoes-c-4.html BlogIcon Ken Griffey Jr. Shoes 2012.12.24 11: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TV에서 떠들어대는 터치폰

  10. Favicon of http://twitter.com/jppoo3 BlogIcon jppoo3 2012.12.26 17: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디서 약을 파시나요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6246

    연기자 노조 5적 등록

  11. Favicon of http://WWW.NAVER.COM BlogIcon cm 2015.12.09 06: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대중 노무현 지난 11년간도 똑같이 언론은 공정하지 못했죠~~~

  12. Favicon of http://www.naver.com BlogIcon cm 2015.12.09 06: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대중 노무현 지난 11년간도 똑같이 언록은 공정하지 못했죠~~~

  13. Favicon of http://www.joyalba.com BlogIcon 알바 . 2017.12.02 15: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보고갑니다




요즘은 맛집이 넘쳐나는 시대입니다. 조금 규모있는 식당에 가면 한 켠에 붙어 있는 '방송 출연 포스터'를 너무나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방송 출연이 맛집 타이틀을 붙이기에 충분 조건인 것처럼 여겨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방송 출연 맛집이 정작 중요한 '맛'에 대해서 이야기 하자면 '글쎄 올시다' 입니다. 즉 방송에 나왔다고 다 맛있는 집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추천 꾹><손바닥 꾹>




지금도 방송에서는 쉴 새 없이 맛집이 소개됩니다. 무슨 특공대부터 시작해서 맛 여행, 기행, 탐방 등등 맛집을 소개하는 방송은 너무나 넘쳐납니다. 아울러 요리사가 '주방장'이라고 불렸던 시대가 지나고 '쉐프'라는 요상한 이름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그만큼 우리 사회가 이제 먹고 입고 삶을 즐길 수 있는 여유를 가질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이지만 무분별하게 정보가 범람하는 것은 언제나 그렇듯이 문제인 것입니다.  




▲ 넘쳐나는 맛집 프로그램, 그런데 진짜 맛있을까?


맛집 범람의 신기원을 이룬 것은 미디어입니다. 유명 연예인의 자주 가는 맛집 소개, 일반인들이 줄 서서 먹는 식당 등, 입소문으로 알려졌던 유명한 맛집이 방송에 노출되고 홍보되면서 문전 성시를 이루고 유명세를 타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현상이 일단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특정 소수(?)만이 즐기는 맛의 즐거움을 여러 사람이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말입니다. 




[피케팅 시위, 출처 : KBS 새노조]




요즘 KBS에서는 아침마다 위와 같은 피케팅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방송 3사의 파업은 이미 예전에 종료되었는데 흡사 모습은 파업 시위의 모습과 비슷합니다. 내용인 즉슨, KBS 새노조가 사측과 파업 종료의 협상 조건으로 합의했던 '시사보도 프로그램' 부활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약속 이행을 촉구하는 피켓 시위라고 합니다. 






[피케팅 시위, 출처 : KBS 새노조]




▲ KBS가 푸드채널이냐?


KBS는 폐지되었던 시사투나잇과 같은 일일(데일리) 시사프로그램 부활 논의를 무산시키는 대신 요리프로그램 신설 움직임에 대해 새노조가 즉각 반발하고 나서며 "KBS가 푸드채널이냐"라는 반발을 낳게된 것입니다. 


'KBS가 푸드채널이냐' 라는 질문에 KBS 사측 한 간부는 "음식도 중요하다, 사람은 세끼 밥먹고 살지 않느냐?"는 어처구니 없는 답변을 했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KBS새노조가 파업을 다시 시작해야 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파업을 푸는 협상의 조건들이 사측에 의해서 지켜지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 시사보다는 맛집


실종된 시사보도 프로그램은 당연히 생겨나야 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조합원들이 피케팅 시위까지 벌여야 하고, 넘쳐나는 맛집 프로그램은 새롭게 KBS2 전파를 탈 것 같습니다. 이것이 한국의 국민방송, 국민의 시청료로 운영되는 KBS의 현주소라는 것이 답답할 뿐입니다. 


그냥 전 국민이 맛집이나 찾아다니면서 세상을 즐기라는 방송 편성의 메세지인 것 같은데, 현 정부의 경제 정책 실종에, 세금 낭비에, 잘못된 정치로 식재료의 질은 떨어지고, 밥값 오르는 문제를 오직 '맛'으로만 승부하겠다는 단세포적인 발상인 것은 두말할 나위 없습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 KBS가 사랑받는 '국민의 방송'이기 보다는 정부의 사랑만 바라보는 '관영 방송'이라 비판 받는 것 같습니다. 




[피케팅 시위를 뒤로하고 출근하는 KBS 경영진 출처 : KBS 새노조]



파업을 벌였던 KBS,MBC 모두 누군가에게 뒤통수를 맞고 있는 것 같습니다. 김재철 사장 퇴진을 약속 받았다던 MBC 노동조합은 새누리당의 오리발에 아연실색하고 있는 것 같고, 이거저거 새노조의 요구안을 들어주겠으며 '잘해보자' 손짓했던 KBS 사측 역시 차일피일 미루더니 본심을 드러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 방송의 공정성, 세상을 보는 눈


방송의 공정성이 담보가 되어야 우리는 사소한 식당을 가더라도 제대로된 맛집을 찾아갈 수 있습니다. 처음에 말씀드렸듯이 방송에 소개된 집이 다 맛있는 것이 아닙니다. 거기에는 실제보다 부풀려지고 포장된 식당들이 분명히 있습니다. 맛집을 찾는 것도 이렇게 공정성이 필요한 데 하물며 세상 돌아가는 시사보도 프로그램이야 어떻겠습니까? 그런데 KBS는 아예 시사보도 프로그램의 필요성 조차 느끼고 있지 않은 것입니다. 


인간이 빵만으로는 살 수 없다는 성인의 말씀이 진리였다는 것을 상기시키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맛집 프로그램이 아니라 국민을 일깨우고 권력을 견제할 수 있는 맛깔나는 '시사프로그램'이라는 것을 말하고 싶습니다.


 


Posted by 나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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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nohji.com BlogIcon 노지 2012.08.29 07: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것도 조작맛집....정말 맛없는 집을 소개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고 하지요.

  2. Favicon of http://loanbanking.tistory.com BlogIcon 베지터스 2012.08.29 08: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 쓸데 없는 맛집이 너무 많아요. 위에 노지님 말씀처럼 조작 맛집. 한번은 맛집이라는 어플만 보고 음식점을 간적이 있는데 그지역 사람이 이상한건지 우리 일행 입맛이 이상한건지 ㅎㅎ 요즘은 돈이 없으면 맛집도 못된다고 하더라고요. 촬영비를 못주니.. kbs맛집 프로.. 저역시 조금은 반대입장이에요.

  3. Favicon of http://weblogger.tistory.com BlogIcon 진검승부 2012.08.29 08: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TV만 틀면 맛집에, 음식에 그렇습니다^
    저도 많이 보게 되더라구요.
    시청율도 좋지만....국민에게 알려야 할 것들이 훨씬 더 많은 세상입니다.

  4. Favicon of http://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2.08.29 09: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박근혜도 김재철을 비롯한 황색언론 끌어안고 가려 합니다.
    게는 가제편이니까요. 이번에는 꼭 심판해야 하는데... 함께 노력해 봅시다.

  5. Favicon of http://slds2.tistory.com BlogIcon ★입질의 추억★ 2012.08.29 09: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요가 있기에 공급이 있는 것이라 더 씁쓸합니다.
    언제부터 국민들이 맛집과 먹거리에 그렇게 관심들이 있었는지..
    맛집이란 타이틀만 나오면 물불 안가리고 찾아가려는 행태도 잘못된거 같아요.
    저는 요란하게 티비 맛집이라고 간판 달면 그 집은 싹수가 노랗다는 생각에
    발길이 잘 가질 않게 된에ㅛ

  6. BlogIcon 행복끼니 2012.08.29 10: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외주사끼고 돈받고 방송해주면 안됩니다~~

  7. Favicon of http://onefineday1004.tistory.com BlogIcon 디토 2012.08.29 10: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쩌다 KBS2 티비 저녁 시간대 프로그램 보면 정말이지 전부다 맛집 소개만 있더만요.
    고민해 봐야 할 여러 사항들에 대한 보도는 없이 그저 맛집 맛집 맛집 소개뿐 ...

    국민을 멍청하게 만들려고 애쓰는 듯한 모습.

    멍청한국민들은 정치, 시사에 관심 갖지 말고 그저 맛집 프로그램이나 보면서 허허 껄껄대며 머리를 비워라! 이렇게 생각하는 듯.
    그리고 국민들은 골치아픈 시사 프로그램 보느니 맛난 음식들이나 보면서 시름 잊어보자 하는듯 ㅡㅡ;;

    점점 더 멍청해지는 사람들 ㅡㅡ;; 안타까워요.

  8. BlogIcon 오주르디 2012.08.29 12: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만간 KBS와 MBC가 눈부신 활약을 펼칠 겁니다.
    박근혜 당선을 위해서라면 어떤 욕을 먹든
    상관하지 않을 겁니다.

  9. Favicon of http://yeogangyeoho.tistory.com BlogIcon 여강여호 2012.08.29 15: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공영방송이란 무릇 재미없는 방송이어야 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시청률이 떨어지더라도 그게 공영방송의 책임이자 의무가 아닐까요.
    우리가 시청료를 내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일 것이고요...

  10. Favicon of http://datafile.tistory.com BlogIcon 신기한별 2012.08.29 17: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고 보니 KBS는 채널을 하나 더 갖고 있으면서도 맛집방송은 우후죽순 하네요..
    다른 공중파방송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유독 KBS가 심한듯..

  11. BlogIcon 좌파게티 2012.08.29 17: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매일 방송3사에서 맛집이라고 소개하는 곳이 9곳이라고 한다면
    일주면 63 한달이면 270 일년이면 3240곳 된다
    한반도에 맛집이 왜이리 많노???그외 케이블tv는 넣지도 않았다.

  12. BlogIcon 나라연 2012.08.29 18: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트루맛쇼 에서 맛집은 개뻥이라는 것을 밝혀줬다.
    오늘 가게차리고 내일이면 맛집된다.는 사실.

    이따위 구라질 하라고 국영방송국 세운건 아니다.

  13. Favicon of http://ppongfeel.tistory.com BlogIcon 뽕삘 2012.08.30 00: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목부터 공감을 느끼며 들어와 완젼 300퍼 공감하고 갑니다.

  14. Favicon of http://www.passres.com/ken-griffey-jr-shoes-c-4.html BlogIcon Ken Griffey Jr. Shoes 2012.12.24 10: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만만치 않아서 이처럼 몰아서


가까스로 KBS 추적60분 <MBC파업 무엇을 남겼나> 편이 방송을 탔습니다. KBS 새노조가 뚜렷한 타협점 없이 파업을 정리하면서 내세웠던 논리가 업무에 복귀하여 주요 현안에 대해 공정 보도를 하겠다는였는데 KBS는 그 약속을 어느정도 지킨 것 같습니다. 물론 MBC 파업에 대한 탐사보도가 공정방송의 모든 것을 의미하지는 않지만 그 시발점으로 뜻깊은 의미를 갖는 것 같습니다. 



<추천 꾹><손바닥 꾹>



[KBS 추적60분, 출처 : KBS]



MBC에 <PD수첩>이 있다면 KBS에는 <추적 60분>이 있었습니다. 역사적으로 피디수첩보다 오래된 전통을 가지고 있지만 MBC 보다 먼저 망가지기 시작한 KBS 이기에 추적의 칼날이 많이 무뎌져 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올해 있었던 KBS 새노조의 파업 덕분(?)으로 예전의 명성을 다시 찾을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었습니다. 


    



▲ 방송끼리는 서로를 비판하지 않는다?


KBS <추적 60분>이 다룬 MBC 파업은 다루기 쉽지 않은 내용이었습니다. MBC 파업이 다루기 난해한 주제라는 뜻이 아니라 MBC는 경쟁 방송사라는 데에 그 이유가 있습니다. 방송(언론)은 세상의 그 무엇이라도 비판할 수 있는 권리와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 방송사의 치부를 다른 방송사에서 건드린다면 똑같이 되값아 줄 수 있는 것이 언론의 생리입니다. 


신문사와 신문사, 방송과 신문사 간의 신경전은 여러 차례 있어 왔지만 그 결과는 서로 화해하고 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왜냐하면 서로에게 날리는 비판의 칼날이 부메랑이 되어 날아올 것을 알기에 미리 평화 선언을 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KBS와 MBC는 대한민국 양대 방송으로 서로가 서로에게 비판이나 언급을 무척 꺼려해 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예능 방송인들 역시 타 방송사에 출연하였던 것을 극히 숨기거나 불가피하게 언급할 때는 정확한 방송사의 명칭을 대는 것이라 아니라 'M본부' , 'K본부' 등의 가칭을 이용하여 방송사 간조심스러운 관계를 드러내곤 합니다. 


이런 관계 설정이 되어있는 상태에서 상대 방송사의 노동조합의 파업 소식을 전한다는 것은 여간 부담스러운 일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상대 방송의 심기를 건드리는 것이 될 것이고, KBS 경영진도 좋아할 턱이 없는 내용이었습니다.




[KBS 추적60분 <MBC 파업 무엇을 남겼나>, 출처 : KBS]



▲ 상대 방송사의 이야기가 아니라 중요한 사회적 이슈, MBC파업


그럼에도 불구하고 KBS가 MBC 파업 <170일 만의 복귀, MBC 파업 무엇을 남겼나> 편을 강행한 이유는 이것이 상대 방송사의 단순 파업이 아니라 언론의 공정성에 관한 사회적 이슈이기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다시 말하면 방송사끼리의 불문율을 지키기에는 MBC 파업이 가지는 사회적 중요성이 매우 컸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MBC는 KBS의 자사 파업에 대한 기사 보도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노골적으로 들어냈습니다. KBS와 MBC 노조에 따르면 MBC가 KBS 간부들을 만나 압박하는 것과 동시에 시용기자 (파업 기간 동안 채용한 비정규직 기자)를 시켜 'KBS 수신료에 대한 보복성 취재'에 대한 암시를 주었다고 합니다.(관련글)  또한 <추적60분> 취재팀의 MBC 여의도 사옥 출입을 제지하다가 노조의 강력한 항의를 받은 후에나 노조사무실 인터뷰 조건으로 출입을 허락했다고 합니다. 




▲ 탐사보도의 중요성


이렇게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KBS <추적60분>이 MBC 파업을 탐사보도 했다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입니다. 이것은 KBS 새노조의 파업 기간 동안의 지속적인 요구 사항이었던 '탐사보도팀 부활'의 일환으로 보아야 할 것인데 우리 사회에는 집중적이고 충분한 설명과 내막을 파헤쳐야 할 일들이 그 어느 때보다 산재해 있는 것 같습니다. 민간인 사찰, 선관의 디도스, 4대강 사업 등 아직도 중대한 사건들이 더 이상 파헤칠 것이 없다는 이유로 답보 상태에 놓여있습니다. 


MBC는 170 여일의 파업을 마치고 업무에 복귀하였지만 현재로서는 너무나 오랜 기간의 파업과 사측과의 마찰로 인해 제대로된 방송을 내보내기 힘든 상황입니다. 그리고 최승호 PD와 같은 취재 능력과 바른 말 할 수 있는 조합원들이 해고 또는 강제 인사 조치를 당하여 예전의 날선 비판을 가할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부디 KBS가 이번 <MBC 파업 무엇을 남겼나>편에서 처럼. 진실을 위해서는 대내외 압박을 극복하고 바른 말을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으면 합니다. 묻히고 덮어져 버린 비리와 부패와 사회적 문제들에 대해 탐사보도와 더 날선 비판으로 사회 정화라는 언론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해 주길 바랍니다.



Posted by 나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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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eblogger.tistory.com BlogIcon 진검승부 2012.07.26 09: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잠깐 봤습니다.
    기나긴 파업이 작은 결실이라도 맺는 사회적 분위기가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2. Favicon of http://daddymoo.tistory.com BlogIcon 아빠소 2012.07.26 10: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행입니다~ 말씀하신대로 KBS경영진들과도 마찰이 있었을거고, MBC의 항의도
    있었을텐데 그럼에도 방송을 내보낼수 있었다는게 큰 의미를 갖겠네요. KBS새노조
    응원합니다~

  3. Favicon of http://catchrod.tistory.com BlogIcon 니자드 2012.07.26 10: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 겨우 이 프로그램이 방송을 탔군요.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번 일의 배경을 이해했으면 좋겟습니다.

  4. 체게바라 2012.07.26 10: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추적60분이 시사프로면 이명박이 성군입니다 하나마나한 방송읋 하더군요. 조갑제 인터뷰때는 나를 멘붕에 빠뜨린 추적 60분~

  5. 체게바라 2012.07.26 10: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쓰신분은 탐사보도 한거 자체로 좋게 평가를 하시는 모양인데 제 입장은 다릅니다 보도가 나간게 중요한게 아니라 그 내용이 더 중요한게 아닐까요? 내용은 개판이던데요. 중립적으루 보일려고 개수작을 부리던데요.

  6. Favicon of http://brancos.tistory.com BlogIcon pays 2012.07.26 10: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청자와 진심으로 공감하는 방송사가 되길 바랍니다.

  7. 공정이 2012.07.26 11: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작자의 의도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알았지요.
    광고는 요란했는데 알맹이는 없는
    오히려 사쪽의 변명과 노조를 억지쓰는 이상한 집단으로 모는 것 같았습니다.
    공정이란 단어는 정말 어렵습니다.
    그러나 좌쪽으로 편중된 것을 김재철씨가 중간으로 돌려 놓았다는 것을
    사태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까요?

  8. Favicon of http://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2.07.26 11: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발 언론이 제 본연으 의무를 다할 수 잇는 사회가ㅓ 됐으면 좋겠습니다.

  9. Favicon of http://bluesoccer.net BlogIcon 나이스블루 2012.07.26 13: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탐사보도의 중요성을 느낍니다.
    그리고 어제 만나서 반갑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10. han 2012.07.26 16: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위에 댓글 단 분들 당신들 원하는 내용이 안나오면 무조건 편파인가? 난 오히려 어제 방송이 100% 중립적 입장에서 양쪽의 주장을 충실하게 다 보내서 좋았는데

  11. sim 2012.07.26 17: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파업을 다룬건 좋은데 어제의 내용이 과연 공정했나 싶더군요..

  12. Favicon of http://yeogangyeoho.tistory.com BlogIcon 여강여호 2012.07.26 18: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파업 끝낸 시점에서 사측의 탄압이 더 노골적으로 진행되고 있더군요...
    오늘은 pd수첩 작가들을 교체했다는 보도가 있더군요...이명박 퇴임 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건지...답답하기도 하고..

  13. 화이틴 2012.07.28 18: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모처럼 언론사의 정도를 가는 프로그램이었던것같습니다.
    추적60분...오랜만에 좋은마음으로 시청했습니다

  14. 좀이상하다 2012.08.03 20: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적어도 언론이 정직하다면 킬 당하든 말든 맞써싸운다. 이름 거론 못하지만 파업메가폰잡았던 분들 다 사장님 존경하는 선배라며 파업우두머리 되드라. 선배들.. 물론 쪽 남아남진 않죠.. 적당히 하세요....

  15. 좀이상하다 2012.08.03 20: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적어도 언론이 정직하다면 킬 당하든 말든 맞써싸운다. 이름 거론 못하지만 파업메가폰잡았던 분들 다 사장님 존경하는 선배라며 파업우두머리 되드라. 선배들.. 물론 쪽 남아남진 않죠.. 적당히 하세요....

  16. Favicon of http://www.passres.com/nike-lebron-10-c-80.html BlogIcon Nike LeBron 10 2012.12.19 11: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장소 등은 2주일 안으로 결정한다고 한다. 이로써 북한과 미국 사이에 '양자대화'가 본격화하게 되었다.


MB 정권을 규정 짓는 단어로 '불통'이 있습니다. 국민들의 이야기를 경청하지 않고 밀어붙이기식의 정책과 행정을 남발한 결과는 참담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국민의 지지도는 바닥을 치고 있고, MB 정부의 여러가지 공약들은 대부분 실효성도 없고, 누구를 위한 정책이었는지 반문을 하게 됩니다. 



<손바닥 꾹><추천 꾹>



아직 정권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친형이 구속되는 수모를 겪고 있고, 입에 달고 살았던 4대강은 초라한 자전거길 외에는 뚜렷한 기능을 하고 있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 부정과 부패의 의혹들은 시기만 저울질 할 뿐 세상으로 나오려고 안간 힘을 쓰고 있는 것 같습니다 




▲ MB 정부의 힘, 미디어 


정말로 깨알같은 잘못들이 줄줄이 엮여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 정권을 지탱하고 있는 힘은 미디어 장악에 있는 것 같습니다. 자신의 선거캠프 인사들을 언론사 사장으로 낙하하고, 충성도 높은 인사만 주요 방송사 사장에 앉힘으로서 어지간한 잘못들은 각색되고 편집되어 일상의 정치처럼 여겨지게 하는 놀라운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민간인 불법 사찰, 내곡동 사건, 선관위 디도스 등 권력 기관의 판단만 있었을 뿐, 비판 정신 투철한 언론의 조사대상에서는 항상 비켜갔습니다. 건강한 사회라면 정권 차원의 비리는, 책임 있는 언론인이 사건의 전모를 파헤쳐 세상에 알리고, 그 사실을 바탕으로 검경이 조사를 하고, 사법부가 최종 판단을 내리는 것이 정석일 것입니다. 


그런데 언론 스스로가 사건을 덮고, 취재하기를 꺼려하니 권력의 압박 수단이 될 리 없고 서로 상부상조하는 나쁜 구조가 성립되고 있습니다. 일부 소수 언론의 정권에 대한 폭로에 대해서는 메이저 언론은 침묵으로 일관하다 김이 빠질 때쯤 언급 한번 하는 정도로 사건을 마무리 짓고 있습니다.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을 절대적으로 9시 뉴스에 의존하는 시민들에게는 그래서 무엇이 중요하고, 가벼운 사건인지 분별감이 많이 떨어진 것이 사실입니다. 



[kbs 라디오 편성표, 다음주에도 주례 연설은 예고되어 있다]




▲ 대통령 주례연설 누구를 위한 방송인가?


이러한 언론에 대한 현 정권의 지극한 관심과 애정의 결합체가 바로 KBS 라디오에서 2주에 한번 방송되는 이명박 대통령의 라디오 연설 "안녕하십니까 대통령입니다" 라는 순서 입니다. 이 전의 대통령 역시 주례 연설을 희망하였지만 정치적 중립의 이유로 거부하거나 특별한 경우에 한해서 이루어져 왔다고 합니다. 


그런데 현 정권은 이것을 주례 연설로 고정하여 2주에 한 번씩 방송을 내보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통령 주례 연설이 411총선에서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하여 선관위가 방송 자제를 권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강행하여 물의를 빚기도 하였습니다. (관련기사)




질의

(중략)

2. KBS 1라디오가 자체적으로 편성하고 있는 대통령 주례연설은 선거기간 중 「공직선거법」의 어떠한 적용을 받게 되고 공식선거운동기간 중에 편성될 경우 「공직선거법」이 적용되는지 여부

※현행 대통령 방송연설편성계획에 따르면선거운동기간인 5.31()에도 편성될 예정임 (2010.3.17. 한국방송공사 사장 질의)

답변

2. 문 2에 대하여

귀문의 경우 정부의 정책이 정당 후보자간 선거의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선거기간에 대통령이 정부정책에 대한 방송연설을 하는 것은 선거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으므로 자제되어야 할 것임. (2010.3.25. 중앙선거관리위원장 회답)

[출처 : KBS 새노조]





그리고 화해와 통합의 메세지를 전해야하는 대통령의 연설이 아니라 자신의 주장만 일방적으로 국민들에게 나열하고, 잘못에 대해서는 다른 이에게 떠넘기는 자족적인 연설이기에 듣는 국민도 없고, 내용에 대해 전혀 공유되지도 못하는 실정입니다. 



이런 공허한 방송을 취임 이후 지금까지 꾸준히 해 오는 정부와 KBS는 누구를 위해 방송을 지속하는 것인지 스스로 자문해 봐야 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MBC와 함께 장기파업을 이끌었던 KBS 새노조의 업무 복귀 협상 내용 중에 대통령 주례 연설 폐지가 분명히 들어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KBS 새노조가 업무에 복귀한 지 한달여가 되어가는데 대통령 주례 연설 폐지에 대한 언급은 아직까지 전혀 없는 것 같습니다. 






▲ 방송은 공정해야 한다



방송은 공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특히 시청자의 수신료로 운영되는 국민의 방송 KBS는 더더욱 권력과  대기업에 눈치 보는 일 없이 자신들의 업무를 수행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이곳에서 매우 정치적인 발언을 일삼는 대통령의 주례 연설을 계속해서 방송으로 내보내는 것은 공정 방송의 취지에 어긋나는 일입니다. 



대통령이 격주마다 방송을 통해 어렵고 힘든 계층을 위로하고, 잘하는 국민들에게 응원과 격려를 하며, 서로 반목하는 계층에게는 화해를 권유한다면 방송을 마다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예전 방송에서처럼 '7,000만원 연봉 노동자 파업'과 같이 매우 정치적이며 계층간 분열을 조장하는 발언을 하기 위한 주례 연설이라면 폐지하는 것이 당연할 것입니다. 



며칠 전에도 고소득 파업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데 월급 많이 받은 노동자는 잘 살아서 파업 하면 안되고, 못사는 노동자는 파업할 여력이 없어서 하면 안되고, 대통령의 논리는 참으로 신비롭기만 합니다. 






▲ KBS는 노조와의 약속을 지킬 것



올해 대선에 출마하는 여야 후보들 중에서 대통령 주례 연설을 이어받아 계승하겠다는 사람 역시 없으리라고 봅니다. 이런 유명무실해진 방송을 지속하는 것은 여러가지로 사람들의 오해와 불신을 낳게 합니다. 



KBS는 새노조와 협상한 데로 대통령 주례연설을 빨리 폐지하길 바랍니다. 대통령이 강조하는 '법과 원칙'을 중요시한다면 상대방과 한 약속 또한 중요한 것입니다. 폐지하기로 약속을 했다면 그 약속 지켰으면 합니다. 





Posted by 나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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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7.20 09: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Favicon of http://hypervandervilt.tistory.com BlogIcon 반 더 빌 트™ 2012.07.20 10: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상을 진정 변혁하려면 우선 본인들의 사고와 전략의 헛점이나 문제점들에 좀더 집중하시길 권합니다...

    • Kss 2012.07.20 14: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당신이야 말로 블로그에서 논쟁하다가 지면 다른 사람들 아이디 차단하는 이명박식 불통을 저지르고 있는데 쪽팔리지도 않으시나?

      너야 말로 불통의 화신 그 자체다.

      주인장님, 이 인간도 남에 아이디 차단질 하고 다니는 작자입니다. 이 인간 아이디랑 아이피 차단처리 하세요. 자기가 논쟁하다가 지면 아이디 차단질이나 하는 놈이랑 말 섞을 가치도 없습니다.

      이런 인간이 대통령 되면 이명박 되는 겁니다.

  3. 하모니 2012.07.20 10: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신이 지지하지 않는 정권의 대통령이니
    그 입을 봉해야한다는 사고방식.,.
    정말 민주시민이시군요...
    ㅋㅋㅋㅋㅋㅋㅋ.

  4. 허참 2012.07.20 10: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듣기 싫으면 듣지 마삼.. 듣는 사람 바보 만들지 말고

  5. han 2012.07.20 10: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인간아 대중이하고 놈현도 주례 연설 했단다. 너 자신부터 생각의 형평성을 가지고 살아라

  6. 아빠소 2012.07.20 11: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국민과 소통하겠다고 주례연설을 하고있지만 양방향 소통이 아니라 일방적으로 자기변명,
    주장만 되풀이하는데 방송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역대 정권을 거쳐 이렇게 주례방송의
    특권을 누린 정권은 없었으니까요..

  7. Favicon of http://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2.07.20 11: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이사람 얼굴 나오면 TV체널 돌렸버립니다.
    입만 열면 거짓말에다 앞뒤가 맞지 않은 인간....우리 역사상 가장 잘못선택한 심부름꾼입니다.

  8. Favicon of http://datafile.tistory.com BlogIcon 신기한별 2012.07.20 13: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라디오연설도 지맘대로하는군요

  9. Favicon of http://weblogger.tistory.com BlogIcon 진검승부 2012.07.20 18: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과연설...기다리고 있습니다~

  10. Favicon of http://www.passres.com/nike-lebron-10-c-80.html BlogIcon Nike LeBron 10 2012.12.19 11: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명동의안 부결은 더 이상 KBS


사람에게는 지켜야할 도리와 세워야할 자존심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런데 기본적인 도리를 지키지 않고 자존심은 한강 물에 빠뜨려 버린다면 동물과 다른 바가 없습니다. 사람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 국가, 기업, 단체 등등 사람이 모인 집단 역시 도리와 자존심은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KBS는 국민의 방송이자 공영 방송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KBS를 위해 시청료를 꼬박꼬박 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국민의 방송 KBS가 시청료로 만들어진 귀한 프로그램을 종편에 팔아치우고 있다니 방송으로서 도리와 자존심을 모두 팽겨쳐 버린 일로 기억될 것입니다. (관련기사)



<손바닥 꾹><추천 꾹>


[KBS 새노조는 KBS의 리셋을 외쳤습니다]



▲ KBS 종편에 프로그램 팔기

 

물론 돈을 받고 팔았다니 회사적 측면에서는 수익성이 좋아졌다고 칭찬받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KBS는 기업 이윤 추구가 목적인 법인이 아니라 국가 기관인 한국방송'공사' 입니다. 나라를 위해서 일하는 회사는 이윤이 목적이 아니라 공공성 추구가 주된 설립 이유입니다. 


다시 말하면 나라와 국민을 위해 일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윤 추구가 우선시 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이 세금처럼 시청료를 내주는 것입니다. 돈 벌려고 혈안이 되어서 진실과 거짓을 구분하지 못하고, 공정하지 못한 행동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시청료라는 충분한 재원을 마련해 주어 최소한 '돈' 때문에 비굴해지지 않는 구조를 만든 것입니다. 


그런데 KBS가 이윤 추구에 안달이 난 일반 기업처럼 주옥같은 방송 프로그램을 종편에 내다 팔았다고 합니다. 특히 어떤 프로그램은 헐값 매각 의혹까지 나돌고 있으니 이 사건 자체가 대단한 상상력을 발휘하게 만듭니다. 


종편은 현 정부 들어서 언론 개악사 중 최고봉으로, 보수 언론의 대표적인 조선, 동아, 중앙, 매경에게 종합 편성이 가능한 케이블 채널을 허가해 준 것입니다. 이들은 종이 신문을 만드는 언론사로서 출발하였기에 지금과 같이 인터넷이 발달한 시대가 도래하자 위기 의식을 느껴오던 차였습니다. 



종합편성채널(綜合編成 -, 약칭 종편)이란 대한민국의 케이블TV의 채널 종류이다. 한 가지 장르만을 가지고 방송 할 수 있는 일반적인 케이블 채널과 달리, 뉴스·드라마·교양·오락·스포츠 등 모든 장르를 방송할 수 있다.[출처 : 위키백과]




▲ 정부의 종편 밀어주기


그래서 방송 진출이 이들 보수 언론의 목표였고, 자신들이 정권을 유지하는 데 일등 공신 역할을 하고 있는 조중동과 매경에게 종합 편성 채널을 내주는 것은 정권도 좋고, 보수 언론도 좋은 1석 2조의 결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처음부터 너무 자질이 부족하고 준비가 덜 된 이들에게 종편이라는 새로운 장을 열어주니 이들이 잘 해낼리 만무하였습니다. 성대한 개국 행사를 거쳤지만 시청율은 1%가 안되는 치욕의 시청율 릴레이를 펼쳐왔고, 대대적으로 홍보했던 드라마는 횟수를 다 채우지 못하고 줄줄이 막을 내리는 상황까지 같습니다. 


정부의 엄청난 배려로 방송의 수익원인 광고 영업 역시 은연중에 보장받고 나아가는 중이었습니다. 그러나 기업은 수익성을 목표로 하는 집단이기에 시청율이 1%가 안되는 방송에 막대한 광고비를 쏟아 부을 이유가 없었습니다. 개국 초반에는 오픈 서비스로 대기업들이 어느 정도 광고를 실어주었지만 실체가 이미 탄로난 지금, 종편에 광고를 낼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다고 합니다.  


취약한 시청율과 광고주들의 이탈, 바닥난 자금 등등 종편을 더 이상 끌고 가는 것은 무리라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관련기사)




▲바닥을 들어낸 종편


결국 종편은 경영난으로 자체 제작 드라마나 교양 프로그램에 대한 제작 중단을 선언하게 되었고,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방송사가 제작을 하지 않으니 양질의 프로그램을 확보할 수 없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그들이 할 수 있는 행동은 평소 하던대로 주변에 손을 벌릴 수 밖에 없었고, 밑 빠진 독에 물 붇기가 되어버린 종편에 이번에는 KBS가 구원투수로 등장하게 된 것 같습니다. 




[명품 다큐로 인정받았던 차마고도, 이제 종편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출처 : kbs]



KBS 새노조에 따르면 KBS의 명품 프로그램인 '일요스페셜', '환경스페셜', '수요기획' 으로 제작되었던 차마고도, 누들로드, 야생의 아카방고, 아무르 등을 JTBC, MBN, TV조선 등에 끊임없이 팔아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김수현 작가의 2008년도 '엄마가 뿔났다' 역시 헐값이 매각하려 했다고 합니다. 




▲ 콘텐츠를 사려는 종편, 파는 KBS 둘다 문제다


저는 KBS의 이런 행동이 참으로 어처구니 없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같은 종합 편성 방송으로서 자신만의 색깍과 자존심을 가져야함에도 불구하고 잘 아는 동네 형님한테 부탁하듯이 KBS에게 프로그램 구매 의사를 밝힌 종편이 문제이고, 그런 제의를 했다고 쳐도 자신들만의 고유 콘텐츠를 너무나 쉽게 케이블 종편에 넘겨준 KBS가 너무나 황당하기 때문입니다. 


서두에서 말씀드렸듯이 사람이든 단체든 기본적인 도리와 자존심은 지켜야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KBS가 자신들이 소중하게 만든 콘텐츠를 종편 채널에 넘긴 것은 도리와 자존심이 없는 행동인 것 같습니다. 아니면 정부가 헌신적으로 돕고 있는 종편을 살리기 위해 역시 정부의 낙하산 사장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는 김인규 사장이 알아서 종편을 도와주려했던 것은 아닌지 의심이 갑니다. 




▲ KBS와 종편 서로 상부상조하는가? 왜 누구를 위해서


종편의 입장에서야 바닥난 자금 사정으로 인해 자체 제작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 부담스러울 것입니다. 그런데 채워야할 방송 시간 대는 이미 정해진 것이고 방법은 양질의 콘텐츠를 사서 방송 시간을 메꾸는 것이 최선의 방법일 것입니다. 결국 방송국 운영 참 쉽게 하자는 생각인 것이지요, 다큐와 드라마를 KBS에서 구입해서 대강 시간 때우고 대신 중간의 광고비는 원칙대로 징수하고, 이렇게 방송 운영이 가능하다면 세상에서 가장 쉬운 것은 '종편 방송하기'라는 도식이 생겨날 것 같습니다. 


애시당초 종편은 권력의 입맛에 맞는 언론사를 키워주기 위한 꼼수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준비도 충분하지 않았고 내용도 나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누가 뒤에서 봐 준다고 생각하면 열심히 일 않하고 대강 때우려드는 것이 인간의 본성 중에 하나입니다 . 종편의 몰락은 너무나 당연한 결과였습니다. 이제는 종편의 자존심도 버리고 타 방송사의 프로그램으로 시간을 때우려 들고 있고, 국민의 방송인 KBS 역시 자부심을 내려놓고 종편에 프로그램을 매각하는 행동을 저지른 것입니다.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주 업무인 방송사가 자신의 콘텐츠를 경쟁적 관계 있는 타 방송에 매각하여 공유를 한다는 것은 자신들의 정체성이 무엇인지 자각하지 못하는 행동 같습니다. 자선 사업하는 것도 아니고 우리 국민이 낸 세금으로 프로그램 만들면서 그것을 타 방송과 공유한다는 것은 기본적인 도리와 지켜야할 자존심을 모두 버린 행동입니다. 




▲ 국민이 내는 시청료로 만들어진 KBS 프로그램, 종편에 팔 이유 없어


그리고 시청자가 내는 세금으로 방송국 운영하면서 종편에 프로그램 팔아서 돈을 벌려했다면 이것은 무슨 행동인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이미 팔았다면 할 수 없지만 앞으로는 KBS 프로그램 매각하는  행동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내는 시청료로 만들어진 좋은 프로그램이 종편 전파를 타는 것도 불쾌합니다. 시청료 내면서 이 정도 주문은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Posted by 나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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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uesoccer.net BlogIcon 나이스블루 2012.07.14 08: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만약 진보 진영에서 대통령이 나오면, 종편의 행보를 주목하지 않을 수 없네요.

    즐거운 주말 되세요...^^

  2. Favicon of http://sooandjoshua.tistory.com BlogIcon 출가녀 2012.07.14 08: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왜 헐값에 좋은 방송들을 파는건지 그 이유가 궁금해지네요~
    잘보고 갑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3. wlsl 2012.07.14 11: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정부에서 최소한 하지 말아야 할 것을
    대다수의 국민이 반대하는 것을
    다 알면서 밀어부치고 파헤치며 실행한 것이 어디 한둘인가요?
    것도 혈세 쏟아붓는 것도 모자라 향후 수십년까지 감당하게 만든 것이 한둘이냐구요
    반대해도... 공익을 앞세워도 귀막고 눈막고 감행하겠죠
    그러라고 하세요 반대하는 국민들은 이미 안중에도 없으니까요
    다 팔아 거시적인 이익 창출하면서 밀어 주라고 하세요
    그런들 별 뾰족한 수 없어 보이네요
    0%의 시청률이 말해주잖아요
    서서히 말라 죽어가게요 급하게 죽으면 다시 회생할 시간이라도 버는데 서서히 망하면
    본진 자본 침식에 주변 상황 꼬이고 꼬여 어찌 손대볼 수 없는 지경에서 막내리겠죠
    아니 그러길 희망해 봅니다
    역사에 이렇게 만든 제도권과 치리자의 이름만 선명하게 남기면서요

  4. Favicon of http://datafile.tistory.com BlogIcon 신기한별 2012.07.14 13: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종편이라는게 한계가 있을수 밖에 없습니다

  5. 2012.07.14 16: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국민의 소중한 수신료로 제작된 프로그램이기에 방송하지 않고 창고에 두기 보다 다른 채널을 통해 다시 볼 수 있도록 팔고 또 그 수익으로 더 좋은 프로그램 제작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가 훨씬 더 나은 것 아닌가요? 단지 종편에 판매했다는 이유로 비난 받을 것은 아닌 가 합니다 문제는 적절하게 팔았느냐 이지요

  6. Favicon of http://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2.07.14 19: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웃기는 쇼를 하고 있군요.
    KBS도 문제지만 KBS에서 제작한 프로그램을 사서 방영한다?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하는 방송국에서...? 종편 문 닫아야합니다.

  7. Favicon of http://blog.daum.net/cravepeace BlogIcon 마음전문가 2012.07.15 00: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술 한 잔 합시다-

  8. Favicon of http://weblogger.tistory.com BlogIcon 진검승부 2012.07.15 05: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종편...연구대상입니다~
    좀 지켜보려고 합니다^

  9. 한심한떡볶이짜시가 2012.07.17 16: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ㅉㅉㅉ 글같은글을 써라 한심해서.. 이게다~이명박때문이지?ㅉㅉ

  10. Favicon of http://www.passres.com/nike-lebron-10-c-80.html BlogIcon Nike LeBron 10 2012.12.19 11: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까지 바이라인으로 달려


연일 MBC 김재철 사장 구속 촉구를 위한 100만인 서명 운동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서울 각처에서 조합원들이 발로 뛰며 서명을 받고 있으며, 온라인에서도 그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저 역시 오늘 길을 가다가 뒤에서 여학생들이 'MBC 사장 해도 해도 너무 한다며'라며 까르르 웃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추천 꾹><손바닥 꾹>




▲ 지도자의 덕목 : 철면피와 두둑한 베짱


이렇게 흔히 들을 수 있는 이야기를 꼭 들어야할 사람들은 애써 듣지 않는 것을 보면 우리나라의 지도자들은 대단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첫번째는 철면피에 두번째는 두둑한 베짱이라고, 도대체를 누구를 위한 지도자인지 알 수가 없을 지경입니다.  


마이크만 들이대면 나라 사랑, 국가 걱정이 줄줄 흘러나오고, 또한 어떤 이는 회사 사랑, 방송 걱정에 유체 이탈 인격 장애도 이정도면 수준급인 것 같습니다. 인격에 장애가 있는 사람은 타일러서 될 일도 아니고, 설득해서 말을 들어먹지 않습니다. 방법은 단 한가지 끌어내리는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 KBS 새노조의 업무 복귀, 싸움은 이제 부터 시작


이렇게 방송사 파업에 관한 모든 관심을 MBC가 집중적으로 받고 있는 가운데 KBS에서는 묘한 뒤끝 작렬의 기운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KBS 새노조는 이번 달 8일, 95일의 파업을 접고 업무에 복귀하였습니다. 나름대로 성과 있는 합의를 이루어냈지만 파업을 멈추고 돌아간 자리는 생각처럼 호락호락 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광용의 엘로우카드' 인터넷 방송용 프로그램, 200회까지 진행]



오랫동안 자리를 비웠던 파업 동참 노조원들이 자신이 진행하던 프로그램에 복귀를 못하고 있는 경우가 발생하였고, 이광용 기자의 경우는 '옐로우카드'라는 스포츠 관련 프로그램이 아예 폐지될 위기에 놓여있습니다. 


KBS는 참으로 재미있는 방송국입니다. 국민들로부터 시청료를 징수받고, 그 소유가 국가의 것이면 결국 국민의 방송임에 틀림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KBS는 시그널로 '국민의 방송 KBS' 를 귀에 못이 박히도록 반복해서 말해줍니다. 그런데 KBS의 방송 형태를 보면 국민의 그것과는 많이 차이가 나는 자신들만의 방송을 만드는 것 같습니다.  




▲ KBS가 국민의 방송? 국민에게 무엇을 해주는데...


그래서 시청료만 내고 KBS를 보지 않는다는 주변 지인들이 참으로 많습니다. 보지 않으면 시청료를 내지 말아야 하는 것이 당연하거늘 국가가 그냥 징수를 해가니 낼 수 밖에 없는 요상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 방송국입니다. 


이런 방송국이기에 파업에 참여했던 이광용 기자의 '옐로우카드' 폐지 방침이 보복성 인사로 느껴지기에 충분합니다. 물론 방송 편성과 인사권은 KBS 사장에게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권한을 가진 사람이 자신만의 기준으로 프로그램을 폐지하고 부활시키는 데 뭐라고 문제제기 할 수는 없습니다. 애시당초부터 그런 사장을 뽑은 현 정권에게 문제가 있는 것이지, 그 자리에 앉아서 자기 맘대로 편성하고 인사 발령 내는 것을 막을 길은 없습니다. 




▲ 보복 인사라는 의구심

 

그러나 아무리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게된 방송국이라 할지라도 나름대로 사회 통념과 기준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래서 보복성 인사라는 의심이 들 수 밖에 없고, 만약 보복 인사가 아니라면 현재의 트렌드와 인기를 파악하지 못하고 프로그램의 폐지를 정하는, 현재의 사장님은 방송국에서 퇴장하는 것이 좋을 듯 싶습니다. 




▲ 보복 인사가 아니어도 폐지하면 안되는 이유는 있다


이광용의 옐로우카드를 폐지하면 안되는 이유 첫번째는 이것이 요즘 대세인 '미디어 콘텐츠'이기 때문입니다. 얼마전 MBC 역시 비슷한 결정을 했습니다. 이상호 기자의 손바닥뉴스가 그것인데 이것은 공중파 방송을 타는 것이 아니라 인터넷을 통해서 퍼져나가는 인터넷미디어의 일환입니다. 




[이상호의 손바닥 뉴스도 이번 MBC 파업 기간 중 폐지 당했습니다]




요즘 들어 방송의 힘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방송은 TV를 넘어서 통신 속도의 비약적인 발달과 저장 장치의 거대화로 인터넷의 영역까지 확장되고 있습니다. 지금은 단지 법령에 의해 공중파 방송이 보호되고 있을 뿐, 인터넷을 통해서 FULL HD 화질의 영상을 실시간으로 볼 수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기존의 방송국은 공중파 방송 영역 뿐만 아니라 인터넷 전용 콘텐츠를 제작 발전시켜 나가야 하는 것이 필요불가결한 생존전략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움직임은 수많은 인터넷 기반 영상 콘텐츠와 케이블 TV의 콘텐츠 제작 사업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방송 현실이 바뀌고 있는 상황에서 인지도 있고, 충성도 높은 시청자를 확보하고 있는 '이광용의 옐로우카드'를 폐지한다는 것은 미디어 환경에 역행하는 결정입니다. 




▲ 스포츠가 핫이슈를 이루 시즌에 스포츠 프로그램 폐지?


두번째는 얼마 남지 않은 런던 올림픽과 현재 진행되고 있는 유로 2012 입니다. 저는 올림픽에 열 올리는 한국의 미디어들은 천박함을 넘어 정치에 이바지는 저열함도 함께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아무리 무능한 대통령도 올림픽 또는 국제 스포트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면 국정 지지도가 올라가는 웃지못할 통지 전략의 일환이었기 때문입니다. 


반면 스포츠는 분명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자신이 직접 즐기는 스포츠, 자기 좋아하는 종목의 경기와 스포츠 스타에 대한 관심은 건강한 스포츠 활동이라고 봅니다. 그렇다면 현재 유로 2012 리그가 연일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올림픽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축구 전문 미디어 콘텐츠 방송을 폐지한다는 것은 팥빙수 장사가 한 여름에 문을 닫겠다는 것과 똑같은 이야기 입니다. 




▲ 폐지 말아야 할 것을 폐지한다면 사장님이 퇴장하는 것이 어떨까?

 

이상의 이유로 저는 KBS의 이번 이광용의 옐로우카드 폐지가 대단히 문제 있는 방침이라고 보입니다. 만약 이광용 기자가 파업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내려진 보복성 인사라면 노사관계의 신의를 헌신짝처럼 저버린 비열한 행동이고, 보복성 인사가 아니라 KBS 나름대로의 프로그램 운영 전략이었다면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하는 어처구니 없는 결정이라고 보입니다.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KBS가 제대로 운영되지 못한다면 그것은 모두 사장의 책임이고 '이광용의 옐로우카드'가 폐지된다면 사장한테는 레드카드 , 퇴장이 명해져야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퇴장 당하지 않으려면 '옐로우카드'를 가만 제자리에 놓아두길 바랍니다.




Posted by 나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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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og.daum.net/choch1004/ BlogIcon 맛돌이 2012.06.22 07: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왜들 이리도 유치하게 노는지
    요즘 방송사 사장들의 행태를 보면 한심하기 짝이 없습니다.

  2. 2012.06.22 08: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Favicon of http://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2.06.22 08: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김재철이라는 인간 대단합니다
    어떨ㅎ게 인간의 껍질을 쓰고 저렇게 뻔뻔스럽고 후안무치할 수가 있을까요?
    돌연변이종입니다.

  4. Favicon of http://catchrod.tistory.com BlogIcon 니자드 2012.06.22 09: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요새 이 사람 정말 안 좋은 쪽으로 대단하구나 라는 걸 느낍니다. 사람이 수치를 모르면 사람이 아니라는 데 그런 점에서는 이미 인간을 초탈하신듯 해요^^

  5. Favicon of http://datafile.tistory.com BlogIcon 신기한별 2012.06.22 11: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재철이라는 찌질한 사람 하나때문에 여러사람 죽어나는군요. ㅋ

  6. Favicon of http://daddymoo.tistory.com BlogIcon 아빠소 2012.06.22 11: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쩔수 없는 선택이라 하더라도 KBS새노조의 업무복귀는 항복선언과 다름없습니다.
    아쉬울수밖에요...복귀하면서 노사가 합의한 사항을 보면 일반적인 얘기뿐. 아쉬우면서도
    어찌 그들을 탓할수가 없네요. 모두가 한 가정의 아버지,어머니일테니..

  7. Favicon of http://yeogangyeoho.tistory.com BlogIcon 여강여호 2012.06.22 13: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론개혁이 노조의 파업만으로는 부족함을 느낍니다.
    국민들의 동참이 아니고서는 고질화된 이 구조를 바꾸기 힘들 것 같습니다.

  8. Favicon of http://weblogger.tistory.com BlogIcon 진검승부 2012.06.23 00: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보는 서투르다고 하고....보수는 잔인하다고 하는데...참 보기가 그렇습니다~~
    좋은 세상에서 한번 살고 싶어집니다~~

  9. Favicon of http://www.passres.com/nike-hyperdunk-x-2012-c-36.html BlogIcon Nike Hyperdunk X 2012 2012.12.18 15: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해 깊은 우려를


개그 프로그램을 즐겨봅니다. 사람이 나이가 들면 웃을 일보다 찡그리고 고민할 일이 많이 생기다 보니 일부러 즐겁고 웃긴 일을 찾아 다니는 중입니다. 그래서 개그콘서트를 빠짐 없이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개그콘서트를 보면서 블로그에 올릴만한 좋은 소재를 얻기도 합니다. 



<추천 꾹><손바닥 꾹>





웃음에는 두가지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웃기는 것이 있고, 또하나는 풍자와 해학으로 무엇인가 생각나게 하는 웃음이 있습니다. 대부분은 몸개그가 전자에 속하고, 스탠딩 개그라 하여 언어로 웃기는 경우가 후자에 속합니다. 제가 쓰는 블로그가 시사적이라 하여 풍자적인 개그만을 좋아하는 것은 아닙니다. 저는 웃을 수만 있다면 몸개그, 허무개그 다 좋아라 합니다. 



▲ 상종가를 달리는 개그콘서트


개그콘서트가 요즘들어 상종가를 달리는 이유는 조화를 잘 이루고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적절한 몸 개그와 풍자가 섞인 개그가 잘 혼합되어 지루하지 않는 구성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인 것입니다. 


특히 요즘 개그콘서트에서 기대하고 관심있게 보는 순서는 '용감한 녀석들'입니다. 처음 등장할 때부터 빼어난 가창력을 선보였던 신보라와 신혼 개그맨 정태호, 그리고 개성 넘치는 박성광이 주축이 되어 만드는 프로그램입니다. 남녀의 실제 속마음을 개그로 잘 풀어내었고, 이것을 중독성 있는 랩으로 귀에 쏙 들어오도록 잘 담아내고 있습니다. 


용감한 녀석들에서의 백미는 3명의 맴버가 한개씩 터트리는 '용감한' 발언 들입니다. 지금은 폐지된 봉숭아학당의 왕비호 처럼 수백만 안티를 불러올 수 있는 있는 인기인에 대한 안티 발언이나 신혼인 정태호가 결혼에 대한 후회 발언 등 본전도 차리지 못할 발언을 한가지씩 합니다. 이 중 단연 압권은 박성광의 개그콘서트 담당 서수심 PD에 대한 인식공격 발언 입니다. 


자신의 방송 생명(?)을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개그콘서트 여성 담당 PD에게 못생겼다는 욕(?)을 서슴없이 하고 있으며 얼마전에는 무한도전 김태호PD보다도 못생겼다고 하는 등 그 빈도와 수위가 점점 높아져만 갔습니다.



▲ 용감한 녀석들의 용감함은 '고발정신'? 


아이러니 하지만 시청자들은 박성광의 수위가 높아질수록 점점 더 즐거워했습니다. 박성광의 용감함에 즐거워했고, 익살스럽게 수위를 조절하지만 왠지 100% 떳떳해 보이지 않는 박성관의 용감한 비겁함에 재미를 느꼈던 것입니다. 


그런데 저번주에는 KBS 새노조 파업에 참여했던 서수민 PD가 파업 종료와 함께 본격적으로 업무에 복귀하였습니다. 그래서 이전까지 박성광의 인신 공격에 대해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오던 서수민 PD가 강공책을 써서 통편집의 고통을 안겨다 주었습니다. 



[편집 당한 장면, 개그콘서트 캡처]



박성광 개인은 자신이 준비한 내용이 방송되지 않아 고통스러울 수 있었겠지만 시청자들은 화면에 평소 보기 힘들었던 빨강 엑스표가 나오고 앞뒤 내용을 잘 아는지라 아주 유쾌하였습니다. 여성 PD의 얼굴에 대해 인식 공격을 하던 박성광에 대한 서수민 PD의 강한 응징에 묘한 쾌감까지 느꼈다고 합니다 



▲ 파업에서 돌아온 서수민 PD의 응징은 통편집


의도적이었던 아니었던 간에 박성광 통편집은 저번주의 이슈가 되었고, 큰 재미를 주었습니다. 그리고 어제 방송에서는 예능 국장님의 빽(?)을 믿고 박성광은 다시한번 자신의 악취미를 실현해 냅니다. 이번에는 서수민 PD 외모에 대한 것이 아니라 서 PD가 일상에서 나누었던 뒷담화를 고자질하는 형식을 빌립니다. 그리고는 들어가면서 배에 다음과 같은 표어를 내보여 줍니다. '언론의 자유'



[언론의 자유 장면, 개그콘서트 캡처]



한참 웃다가 박성광의 배에 새겨진 '언론의 자유'를 보면서 생각나는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현재도 지속되고 있는 방송사 파업입니다. KBS 새노조는 지난 6월 8일, 95일 동안의 파업을 멈추고 업무에 복귀하였습니다. 사측이 원래의 합의를 지키고 있지 않아 파업은 멈추었지만 철야농성과 피켓 시위 등으로 사측과 맞서고 있다고 합니다. 


 

[KBS새노조 출처]



▲ 예능인이 주장하는 '언론의 자유', 언론인이 주장하면 징계?


그리고 MBC는 오늘로서 무려 141일째 파업에 들어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박성광의 배에 새겨진 '언론의 자유' 때문입니다. 예능에서도 주장하는 '언론의 자유'가 방송국 차원에서는 이루어지기 정말 어려운 과제인 것 같습니다. 


예능인도 방송에서 주장하는 '언론의 자유'를 언론인이 주장한다고 하여 MBC는 파업 가담자들에게 징계와 대기발령 등으로 겁을 주고 쫓아내려 하고 있습니다. 






▲ 개그콘서트의 힘, 시의적절한 풍자 


개그콘서트가 인기가 있는 이유는 현실에서 일을 웃음과 익살로 잘 표현하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면 우리가 경험하고 공감하는 내용을 시의적절하게 웃음의 소재로 잘 만든다는 것입니다. 어제 박성광의 배에 새겨진 '언론의 자유' 역시 단지 웃음만을 주는 개그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충분히 현재의 방송사 파업과 언론의 자유가 억압받고 있는 상황에서 풍자적으로 그려진 익살 개그였습니다. 


그래서 웃음 이상의 무엇인가를 시청자들에게 주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런 개그가 정말로 오래가고 인정받는 개그가 아닌가 싶습니다. 평소 같았으면 편집당할 행동이었지만 시기가 시기인 만큼 시도도 좋았고 편집도 되지 않은 재미있는 개그였던 것입니다. 



▲ 예능인도 주장하는 '언론의 자유', 슬픈 언론사 파업 참가자


언론의 자유를 배에라도 쓰고 자신의 주장을 펼칠 수 있었던 박성광이 부러운 사람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들은 지금도 파업 중에 있고 회사 밖에서 진실을 알리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MBC 조합원들일 것입니다. 언론인이 자신의 방송에서 '언론의 자유'를 외치지 못하는 것은 너무나 슬픈 상황입니다. 그래서 개그맨 박성광의 '언론의 자유' 퍼포먼스는 우리를 매우 즐겁게도 했지만 다소 울적하게 만드는 이유입니다. 


예능에서의 '언론의 자유' 주장을, 시사뉴스에서 공정 보도로 화답할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박성광 '언론의 자유' 포에버~




Posted by 나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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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6.18 08: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Favicon of http://weblogger.tistory.com BlogIcon 진검승부 2012.06.18 09: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그 끝이 어디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까지 흘러가야 하는 대한민국...참 답이 없습니다.

  3. Favicon of http://yeogangyeoho.tistory.com BlogIcon 여강여호 2012.06.18 09: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게 바로 개콘의 생명력이 아닌가 합니다.
    언론자유...진부한 고어가 됐어야 할 단어인데....자꾸 신조어마냥 호기심을 자아내고 개그 소재로까지 등장하는 건 아직도 달려가야 할 거리가 많이 남았다는 증거겠지요.

  4. Favicon of http://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2.06.18 09: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억지로 웃기지 않는 프로그램... 그래서 교훈적인 내용이나 정의, 진실... 이런 쪽의 세상을 풍자하는 그런 내용으로 진화했으면 좋겠습니다.

  5. 2012.06.18 17: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6. Favicon of http://love111.tistory.com BlogIcon 바닐라로맨스 2012.06.19 07: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호...
    어쩌면 서수민 피디와 용감한 형제들이 애초에 계획한 이벤트는 아니었을까 생각해봅니다. ^-^

  7. Favicon of http://daddymoo.tistory.com BlogIcon 아빠소 2012.06.19 10: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사는 지금의 언론사 파업을 꼭 평가할겁니다. 그렇게 되기위해 끝까지 포기하지말고
    버텨주었으면 합니다~

  8. Favicon of http://pinkwink.kr BlogIcon PinkWink 2012.06.20 13: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론사에서 언론이 지켜지지 않는 희한한 현상이자
    정권의 언론에 대한 장악능력이... 참 경이롭다는 생각마저 들게합니다.

  9. Favicon of http://www.passres.com/nike-hyperdunk-x-2012-c-36.html BlogIcon Nike Hyperdunk X 2012 2012.12.18 15: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니다. 북한체제를 근본적으로


어제는 여의도를 다녀왔습니다. 현재 파업을 벌이고 있는 방송 3사 노동조합이 공정언론을 위한 국민희망캠프를 펼치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첫째날 금요일은 라!라!라! 락콘서트로 진행되었고 어제 토요일은 북마켓,북콘서트가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추천 꾹><손바닥 꾹>






▲ 방송 노조의 다채로운 행사


저는 1박 2일 일정 중에 둘째날인 북마켓/북콘서트에 참여하게 된 것입니다. 북콘서트에는 신경민 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 이근행 전 MBC 노조위원장, 최승호 전 PD수첩 프로듀서, 드라마 내조의 여왕의 연출했던 김민식 피디  등이 자신과 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직접 친필 싸인까지 해 주는 행사였습니다. 


북콘서트가 진행되는 동안 바로 옆에서는 방송3사 노조원들이 소장했던 책을 싸게 파는 북마켓 행사가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황금연휴의 시작 첫날인 여의도의 아침은 신선하고 참으로 좋았습니다. 서울 한복판에 이런 녹지가 조성되어 있다는 것은 사람의 마음을 푸르게 만들고, 시민들이 건강하게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주는 것 같았습니다. 





▲ 텐트 안에서 숙식하며 파업을 벌이는 방송3사 노조원들


여의도 공원에 내려서 한참을 들어가니 한무리의 텐트촌이 보였습니다. 그곳은 현재 방송 3사 노조원들이 파업을 벌이고 있는 현장이었습니다. 파업의 방법과 형태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예전의 빨간띠 머리에 두르고 회사를 점거하고, 전경과 대치하는 파업을 지양하고, 언론과 정치의 상징인 여의도 광장에서 노조원들이 텐트를 치고 숙식을 하며 회사를 압박하는 방법을 선택하고 있는 것입니다. 


MBC, KBS,YTN 방송3사가 파업을 벌이는 이유는 공정 방송 사수와 낙하산 사장 퇴진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들의 목소리에 사측과 언론은 무관심, 무대응 원칙으로 일관하고 있으며, MBC의 경우 가장 긴 120여일의 파업 기록을 연일 경신하고 있고, 4개월 동안 임금을 받지 못하는 절박한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어떡게보면 충분히 분노하고 절박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방송3사의 이번 파업은 부드럽고, 여유있어 보입니다. 한순간에 타오르다 꺼져버리는 불꽃같은 파업이 아니라 부드러운 것이 단단한 것을 이긴다고 한스텝 한스텝 전략적이며, 때로는 유머러스하게 파업의 목표를 향해 다가가고 있는 것입니다. 





저는 북마켓 행사장의 정성스럽게 준비된 책을 돌아본 후에 최승호 프로듀서의 북콘서트를 지켜보았습니다. 최승호 피디는 PD 수첩의 담당 프로듀서와 진행을 맡았던 분으로 특히 황우석 박사 줄기세포 관련한 탐사보도로 유명합니다. 그는 살아있는 저널리즘에 관한 이야기들과 현 정권 하에서의 언론 상황 등을 생생하게 들려주었습니다.   





다음으로 내조의 여왕 연출자인 김민식 PD가 자신이 읽었던 책이 어떻게 자신의 삶에 변화를 주었나에 대해 아주 재미있게 설명해 주었습니다. 요즘 MBC 파업과 관련하여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김피디는 '서늘한 간담회'라는 팟캐스트 방송을 운영하고, 얼마전에는 나꼼수에도 출연하여 현재 MBC의 파업 상황에 대해 낱낱히 파헤쳤으며,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세상과 소통을 하고 계신 분입니다. 





그런데 이날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시민들의 참여가 너무 저조했다는 것입니다. 물론 어제는 3일동안 쉴 수 있는 황금연휴의 첫날로 많은 사람들이 야외로 나가 마지막 봄 정취를 즐겼을 것입니다. 그래서 어제 하루 최고의 뉴스는 고속도로 정체 소식이었습니다. 



▲ 좋은 행사임에도 저조한 참여와 무관심


이날 북콘서트 진행자인 김민식 피디는 끝까지 자리를 지키는 분께 문지애, 오상진 아나운서의 친필싸인이 들어있는 책을 주겠다는 공약을 내걸었습니다. 이 정도 이벤트가 잘 선전되고, 방송 3사 파업에 대한 충분한 언론의 알림과 당위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었더라면 이날 행사는 성황리에 끝났을 것입니다. 하지만 방송사 파업임에도 불구하고 소식을 알릴 매체를 소유하지 못한 노동조합에게는 국민들에게 이런 좋은 정보를 알릴 수단도 여력도 많이 부족해진 것 같습니다. 





이런 일이 발생하게된 가장 큰 원인은 정권의 꼭두각시 놀음을 하고 있는 언론의 무관심이 가장 큰 것 같습니다. 자신들과 같은 직종의 언론사 파업인데로 불구하고 직업적 동질감을 느끼고 좀더 적극적인 취재와 보도는 커녕 어떡게든 숨기고 넘어가겠다는 심산이 커 보입니다. 현재 언론의 화려한 분수쇼를 보는 듯한 통합진보당 지면의 10분의 1만 할애한다고 해도 방송3사 파업의 실마리는 이미 잡혔을 것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오늘을 사는 우리들에게 매일 같이 보고 듣고 즐기는 방송사의 파업이 훨씬 중요한 이슈임에도 불구하고 국민 지지 10% 밖에 받지 못하는 통합진보당을 올인하여 보여주는 현재의 언론보도 형태는 한마디로 천박함 그 자체입니다. 


행사가 끝나고 김민식 피디님의 친필 싸인이 든 책을 받아 들고 여의도를 빠져나오면서 사진 한 컷을 찍었습니다. 





여론의 관심과 지지가 없고, 월급은 끊기고, 자기가 일하고 싶은 직장을 100일 이상 떠나있는 사람들이 현재 저 텐트 속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뒤로 보이는 빌딩과 나무 그리고 여기저기 걸려 있는 침구들, 구질구질하고 찌질해 보일 수 있지만 여기서 글자로 읽을 수 없는 한가지 진실이 보입니다. 그것은 이들이 현재 벌이고 있는 파업이 정당하고 순수하다는 것입니다. 



▲ 악조건 속에서도 파업이 지속되는 이유,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일이기 때문


왜냐하면 사람들은 가치없는 것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려 하지 않고, 탐욕을 위해서 찌질함을 오래 참지는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들의 파업이 스스로 정당하지 않고, 순수함이 없었다면 이번 파업은 아마 한달만에 종료되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100일 이상 지속되고 있음에도 그 대열이 더 단단해지고 노조원들의 입가에 미소가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은 이들의 결심한 바가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일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 방송3사 파업은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는 좋은 예감이 듭니다. 그리고 반드시 그래야먄 우리가 상식적이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Posted by 나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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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eblogger.tistory.com BlogIcon 진검승부 2012.05.27 12: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6개월이 남았을지...5년 6개월이 남았을지....잘 되어야 할텐데요.

  2. han 2012.05.27 15: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국민들의 관심이 없는게 언론때문이니? ㅋㅋ 모든게 남탓.

  3. Favicon of http://www.passres.com/nike-hyperdunk-x-2012-c-36.html BlogIcon Nike Hyperdunk X 2012 2012.12.18 15: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운동이 한국에서 벌어지고